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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의 본질, 문해력 - 읽기, 쓰기, 말하기, 미디어 문해력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 ㅣ 바른 교육 시리즈 31
김지원 지음 / 서사원 / 2023년 7월
평점 :
가장 고전적인 읽기와 쓰기 문해력 / 소통에 필요한 말하기 문해력 / 미디어 문해력
p.5
- 글 쓰는 방법을 몰라요 ㅡ> 글 쓰기 갈래를 살펴보고 쓰는 방법을 알려주기
-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요 ㅡ> 글감 제공해주기. 대단한 사건이 아닌 소소한 일상도 글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 쓰기가 익숙하지 않아요 ㅡ> 편지 주고받기. 장보기 목록 함께 작성하기. 주말에 할 일 목록 같이 작성하기. 좋아하는 음식의 요리 순서 적기. 가족끼리 영화 보고 한 줄 감상 평 나누기.
pp.23~28
이제부터라도 미디어 교육을 하고 싶다면 '대화하기'부터 해 봅시다. 이것이 미디어 교육의 시작입니다.
p.52
재미있는 책부터 시작하라 / 한 번에 한 단계씩 설정하라 / 저학년 아이들은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어주기 / 넛지(부드러운 개입)를 이용해 독서 환경을 만들어라 /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기
pp.60~65
책을 읽어주세요 (알맞은 속도와 어조, 발음, 운율에 따라 읽기) / 긍정적인 독서 경험을 심어주세요 (읽기 자체가 즐거운 독서하기) / 10분이라도 책을 읽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 소리 내어 읽도록 해 주세요 (아이가 제대로 읽는지 파악하기)
* 읽기 유창성 : 글을 정확하게, 빠르게, 간단한 문장 부호를 이해하며 읽는 것
pp.67~71
책 읽기를 우선순위에 두세요 / 세 가지 종류의 책(흥미 책, 수준에 딱 맞는 적기 책, 수준이 높은 도전 책)을 적절하게 활용해 보세요 / 독서 환경을 바꿔 보세요 / '인생 책'을 만나게 해 주세요 / 발돋움 독서가 필요해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부분만이라도 읽어 주기) / 책 벗을 만들어 주세요 / 책과 관련된 재미난 이벤트를 만들어 보세요
pp.80~84
- 저학년 미디어 교육의 핵심은 미디어를 체험해 보고 어떻게 이용하고 감상할 것인가를 알려 주는 데 있습니다
- 저학년 때부터 가정에서 미디어 사용 규칙을 정해 현명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p.115
'나'를 주어로 하여 나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을 나 전달법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나의 주장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 방법은 감정 어휘를 활용한 말하기 연습입니다.
아이들에게 감정 단어를 알려 줘야 하는 까닭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알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pp.158~160
정보 격차를 줄이려면 아이들이 미디어 환경에서 소비 경험보다 생산 경험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 소비 경험 : 유튜브 시청하기, 게임하기, 웹툰 보기, 인터넷 신문 기사 보기 등 수동적인 형태의 미디어 이용 경험
- 생산 경험 : 동영상 찍고 편집하기, 사진 편집하기, 자료 업로드하기, 그림판(다양한 그리기 앱)을 활용하여 그림 그리기, 파워포인트로 발표 자료 만들어 보기, UCC 영상 만들기 등 자신의 창작물이나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온라인 메이커 활동
p.166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다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대화로 합의점을 찾고, 온 가족이 함께 디지털 다이어트를 실시하며 비 미디어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p.215
김지원, <초등 공부의 본질, 문해력> 中
+)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동화 작가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 문해력은 읽기, 쓰기, 말하기, 미디어로 나눈다. 네 가지 분야의 문해력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말한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쓰는 힘만이 아니다. 글을 읽고 쓰며 이해하는 능력과 타인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능력, 그리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등을 문해력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읽고 쓰는 능력과 더불어 아이들의 대화 방법이나 아이들이 접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문해력 습득 과정을 초등 1~2학년, 3~4학년, 5~6학년 즉 세 부분으로 구별하여 설명한다. 문해력의 시작, 성장, 완성의 단계로, 각 단계별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물론 이때 반드시 학년으로 단계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 읽기 유창성, 즉 아이들마다 읽고 쓰는 능력에 개인차가 있으므로 그걸 고려해서 단계를 융통성 있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인상 깊게 본 부분은 미디어 문해력이다. 부모 세대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를 접하는 시공간이 깊고 넓기에 어떻게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 부모라면 고민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우선적으로 아이들과 대화하며 온 가족이 의논해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 볼 것을 이야기한다.
또 미디어를 소비하는 경험만 하지 말고, 미디어를 통해 생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라는 조언은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문해력이란 소비 경험과 생산 경험 모두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바르지 않은 것의 기준을 명확히 하도록 어른들이 먼저 도울 필요는 있다고 느낀다.
저자 역시 그런 부분에서 아이들과 대화할 것을 강조하지 않았나 싶다. 제목에서 초등 공부의 본질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공부보다 과정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문해력은 공부만큼 즐거움, 성취감, 공동체의식 등을 키울 수 있는 힘이다. 초등 과정의 기본이 문해력이고, 그것이 곧 아이들의 내성을 단단하게 길러주는 본질이 되리란 생각을 했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중요한 부분마다 표시가 되어 있기에 핵심을 파악하기 편한 책이었다. 각 시기별 권장 도서와 관련 사이트도 수록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문해력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문해력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접한 미디어 환경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유익할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