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위즈로 배우는 창의 코딩 세상 - 상상을 세상으로 꺼내는 마법의 주문
이우정.이현정 지음 / 아이씨뱅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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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SOS 구조요청기

(1) 프로젝트 준비

학습 목표

버튼을 눌러 부저와 OLED를 동작할 수 있다.

프리뷰

버튼 누른 상태, 소리 출력, 글자 출력

핵심키워드

코드위즈, 버튼, 부저

학습 시간

1시간

학습 난이도

(2) 준비물 알아보기

코드위즈보드, 익스텐션보드, 부저

(3) 센서 알아보기

1) 버튼

택트 버튼이란 손으로 눌러서 접점을 열거나 닫을 수 있는 스위치의 종류입니다. 아래에는 연결되는 4개의 다리가 있고 윗부분에는 누를 수 있는 버튼 모양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즉, 누르는 순간만 활성화되는 스위치로 왼쪽과 오른쪽에 2개의 다리가 세로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버튼은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부품으로 집에 있는 전등을 켜는 것부터 키보드나 엘리베이터의 버튼, 리모컨의 버튼, 버스의 하차벨 외에도 아주 많은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버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드위즈의 버튼은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며 눌렀는지 감지하는 센서로서 버튼이 눌리면 True(1), 아니면 False(0)의 값을 나타냅니다.

(4) 회로도 알아보기

(5) 코딩스쿨로 코딩하기(기본)

1) 연결하기

2) 선택한 버튼의 상태값 확인하기

3) 코딩 따라하기

1-1. 2개의 버튼 상태 확인하기

1-2. 조건 설정하기

1-3. OLED 사용하기

1-4. 스위치 버튼을 눌렀을 때 OLED 글자표시하기

(6) 센서 확장하기(응용)

1) 부저 추가하기

1-1. 부저 소리 출력하기

(7) 응용하기

1) 버튼의 상태값에 따라 신호 보내기

2) 부저의 소리를 싸이렌처럼 만들어보기

(8) 전체 알고리즘 정리하기

1) 기본코드 알고리즘

2) 응용코드 알고리즘

pp.32~43

이우정, 이현정, 아이씨배큐, <코드위즈로 배우는 창의 코딩 세상> 中

+) 이 책은 코드위즈 보드를 활용하여 초등학생들이 코딩 학습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코드위즈 보드는 3인치 정도의 크기로, OLED, 6개의 터치센서와 좌우 버튼, 5개의 네오픽셀, 감각적인 조도/마이크와 부저/거리센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꼭 초등학생만이 아니라 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코딩 환경을 조성할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코드위즈보드 외 몇 가지 준비물을 마련하면 시도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도록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코딩의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코딩은 쉽게 말하면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행위고, 사전적으로 말하자면 추상 알고리즘을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코드위즈를 활용할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하고 그 외 준비물을 활용하여 책에서 언급한 대로 따라해보면 충분히 코딩을 경험할 수 있다. 각 프로젝트별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기에,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SOS 구조요청기, 스마트 화분, 정류장 송풍기, 안전 지킴이, 날씨 알림이 등등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한다.

내용 설명과 함께 사진과 그림 도표 등을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다. 

코딩이 무엇인지, 코딩 공부란 어떤 것인지 궁금했었다. 이 책을 보며 코딩이란 다양한 교구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미래 기술에 한걸음 다가가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낯설고 두려울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이런 책을 통해 가르쳐주는 대로 먼저 따라해보고 놀이처럼 즐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성취감을 느낀다면 좀 더 창의적인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컴퓨터에 친숙한 초등학생들에게 흥미로운 내용일 것이고, 코딩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경험을 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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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 이겨울의 좌충우돌 카지노 에세이
이겨울 지음 / 이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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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포커 게임을 했던 것은 지루한 출장에서의 오락거리였으며, 누가 따든, 딴 돈은 모두 술과 간식을 먹는데 썼기 때문에 따로 승자가 있다거나, 또 잃었다 해도 크게 손해랄 것이 없는 순수한 놀이 즉, 친선 게임이었다.

그러나, 한번 맛을 본 포커게임의 그 재미는 이후 진짜 도박을 하게 된 계기가 되어버렸다.

p.57

이상하게 카지노에 가면 본인의 실력이나 능력 이상으로, 잘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 이것은 다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잠재되어 있는 긍정 기운이다.

크게 노력하지 않고도 쉽게 돈을 벌 수 있기에 도박의 중독은 더 강하다.

게임에서 져서 돈을 잃었을 때를 꼼꼼히 계산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따서 이기는 것부터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5분 만에 하루 일당을 벌 수 있는, 돈을 벌기 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일 년 내내 벌었던 돈을, 또는 한평생 저축한 돈을 하루 만에, 혹은 불과 몇 달 만에 날릴 수 있는 것이 도박이며, 카지노라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pp.81~82

카지노를 안 가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월급 타면 당장 대출금을 갚는데 다 지출되고, 또 얼마간의 생활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다시 카지노에 간다. 따면 좋아서 다시 가고, 잃으면 본전 찾겠다고 다시 가고.. 돌고 도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근데 있잖아~ 꿈과 희망을 꼭 노름에서 찾지는 말재이~ 니는 배운 것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잖아. 사업해도 되고 장사해도 되고 또 책을 써도 되고~"

pp.223~225

스스로 제어하기 힘들 때는, 중독관리센터의 강제적인 출입일수 제한 장치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p.343

이겨울,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中

+) 이 책의 제목만 보았을 때 작가가 카지노 직원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카지노 ARS를 누른다는 표현이 무슨 뜻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 표현은 카지노에 출입하기 위한 절차였다. 저자는 카지노 게임 중독, 즉 도박을 경험하며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간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냈다.

우선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슈퍼를 운영하던 저자의 엄마는 싹싹해서 동네 사랑방 주인 노릇을 했었다. 그러다가 그 장소가 화투판으로 변해가고, 그렇게 번 돈으로 자식들을 건사했다. 아마도 저자는 그런 모습에서 부정적인 면보다 애처롭고 안타까운 면을 먼저 발견하지 않았나 싶다.

회사 동료와 재미 삼아 하게 된 포커게임으로 저자는 카지노 게임에 발을 들인다. 도박으로 이어지리란 생각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 뒤 저자는 회사 생활, 일상생활, 가족 및 교우 관계가 악화될 정도로 카지노 게임에 중독되고 많은 빚을 지게 된다.

도저히 제어가 안되는 상황에서 결혼을 하게 된다. 다행히 도박하지 않는 남자를 만났지만, 저자는 여전히 카지노 게임을 하러 다닌다. 중간중간 카지노에 가지 않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찾게 된다.

신기한 건 이 책의 저자가 여전히 카지노에 가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카지노 게임을 말 그대로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 활동이나 게임 정도로 생각하지, 위험한 게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길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질 때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전략을 세워 게임에 임하며 올인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며 결론은 교훈이거나 반성, 교화 등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의외의 결말이 제시된다.

그런 점에서 저자를 비난하거나 가르치려 들 생각은 없다. 카지노 게임을 도박이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경기처럼 생각하는 부분이 좀 신기할 뿐이다. 사람이 스스로를 통제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건 저자도 지금은 그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자체를 즐기지 않고 승부에 초연한 편이라 책을 읽는 내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었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정말 순식간에 카지노 게임에 빠져들었다. 승부욕이 넘치는 사람들은 카지노를 멀리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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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찐' 돈 공부
샘 베크베신저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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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득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능동적 소득 / 노동 소득

수동적 소득 / 불로 소득

  • 일하고 얻는 소득

  • 월급, 일급 등

  •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자산으로부터 얻는 소득

  • 저작권요, 사업 이윤, 투자 수익 등

p.55

당연히 어느 가정이나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아선 안 돼요. '현금 유동성'에 균형을 맞춰야 하죠. 현금 유동성은 들어오는 돈(소득)과 나가는 돈(지출)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현금 유동성의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번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쓰지 않도록 조절해 돈이 모자라지 않게 생활비를 유지한다는 뜻이에요.

p.60

더 많은 돈을 유지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돈을 더 많이 벌거나 아니면 돈을 다른 사람보다 더 똑똑하게 쓰는 것이죠. 하지만 얼마나 버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자산을 늘리는 게 중요하죠. 자산을 늘리면 돈은 자동으로 따라온답니다.

무엇이든 여러분의 자산이 될 수 있어요.

p.87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할 때 원화에 대해 받는 달러화의 교환 비율을 '환율'이라고 해요.

환율은 계속 바뀌고 있어요. 환율은 여러분에게 유리하다면 여러분이 쓰는 원화의 가치가 더 높다는 뜻이에요.(원화 강세라고 하죠.) 반면 환율이 여러분에게 불리하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요.(원화 약세라고 하죠.)

환율이 수시로 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중 하나는 경제 성장률이에요. 경제 성장률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그 나라의 사업에 투자하는 데 영향을 끼쳐요. 정치적 불안도 영향을 미치고요.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 나라의 정치 지도력을 어떻게 보느냐도 영향을 주지요.

p.107

  • 부업 아이디어를 생각해 봅시다!

스스로 잘할 수 있는 일(기술) / 사람들이 원하는 일(가치)

1단계 : 기술과 흥미 - 서비스, 물건

2단계 : 사람들은 여러분이 무엇을 팔면 돈을 지불할까요? - '상품화'할 수 있는 물건에 초점을 맞춰 보세요.

pp.134~137

최고의 부업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이용하거나 여러분이 가지고 싶은 기술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일이에요.

p.157

- 한도 이상의 돈을 쓰지 못하도록 막아줄 봉투를 준비해 돈을 나누어 보관하세요. 종이봉투나 은행 계좌 모두 좋아요. 돈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계획을 세워 보세요.

- 매주 10분씩 투자해 지난 일주일 동안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갔는지 파악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봉투에 돈이 얼마만큼 남아 있는지 점검하세요.

p.199

주식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투자할 기업을 고르는 거죠.

하지만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려요. 사람들은 보통 이런 일을 대신 해 주는 주식 투자 전문가들에게 돈을 주고 투자를 맡겨요. 이런 투자를 '능동적 투자'라고 해요.

주식을 사는 또 한 가지 방법을 '수동적 투자'라고 해요. 가능한 한 모든 회사의 주식을 조금씩 사는 거죠. 대개 인덱스 펀드(트래커 펀드)를 통해서 이런 투자를 해요. 인덱스 펀드는 쉽게 말하자면, 주가 지수가 상승하면 그만큼 수익이 많아지고 주가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적어지는 펀드를 말해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때는 1% 이하의 수수료를 찾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광범위하고 저렴한 인덱스 펀드로 시작해 보세요. 가능한 한 세상의 많은 기업을 포함하는 저렴한 인덱스 펀드요. 시장이 어떤지는 신경쓰지 말고요. 만약 은행 계좌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도록 자동 이체를 설정해 두면 좋겠지요. 이를 '적립식 투자'라고 해요.

쉽게 말하자면, 투자 시기에 따라 가격이 서로 다른 주식을 구입해 결과적으로 가격이 평균화되어서 전체 투자 기간의 시세 변동에 따른 손익을 최소화하는 일이에요. 저는 이를 '똑똑하게 게으르기'라고 불러요.

p.221~227

샘 베크베신저, <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中

+) 이 책은 10대 청소년들을 예상 독자로 설정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경제관념에 대해 설명한다.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제시하며 경제 기사 및 경제 서적에서 논의하는 것들을 쉽게 가르쳐주고 있다.

조금은 낯선 경제 용어도 구체적인 사례와 도표,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이야기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과 중등부 학생들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의 흐름과 역할, 그리고 돈에 대한 책임 등을 언급한다. 각 가족마다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경제적 틀을 짜는데 있어서 무엇이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른 나름의 자산 관리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소득과 지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며 자산 관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가족끼리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 또한 각 가정의 문화가 다르므로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고, 자녀들의 올바른 경제관념을 세우고자 솔직한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용돈을 받았을 때 나름의 저축과 지출 전략을 세우고 기록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용돈 관리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런 부분이 쌓여 나중에 자산을 관리하는 기술을 획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 능력을 찾아서 부업에 도전해보는 것, 번 돈 혹은 용돈으로 저축과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 안정적인 저축과 능동적인 저축(주식 투자)을 적정한 비율로 나눠 시도해보는 것, 똑똑한 소비를 위해 광고에 저항하고 사기를 조심하며 계획적으로 사는 것 등.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 개념들이 이 책에 대부분 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을 어렵게 외워야 할 관념으로 설명하지 않고, 실생활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가르쳐주고 있어서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돈의 역할이나 책임을 강조하지만, 돈이 곧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또 실패하더라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물건이든 능력이든 상품화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 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가르침이라고 느꼈다.

10대들에게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경제 개념과 돈의 사용 방식, 자산 관리 방법 등을 풀이해 준 책이었다. 초등 고학년과 중등부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용돈 관리의 어려움을 느끼는 고등부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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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자매
바버라 프리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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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파도가 출렁이는 물 위에 까닥거리고 있는 작은 보트가 하나 있고 파란색과 녹색, 그리고 회색이 혼재된 그림이었다. 멀리 보이는 한 점 불빛이 보트를 부르고 있었지만, 보트는 그곳에 이르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요? 저 보트는 해안에 도달하게 되나요?"

"당신 생각에는요?"

"난 모르죠. 가끔은 안 좋은 일이 그냥 생기곤 하잖아요. 사람들이 항상 집으로 오는 건 아니고요. 인생은 생존을 위한 전투일 수도 있어요."

pp.55~56

"당신은 어떤 주제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려요?" 내가 물었다.

"출발점이 어디든 간에 나는 언제나 극복할 수 없는 역경에 맞서 싸우는 걸로 끝이 나요."

"엄마 집에 걸려 있는 그림 속 거대한 폭풍에 갇힌 작은 보트 같은 것 말이죠."

p.133

"2주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에요. 한순간에도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고요. 당신 인생은 단 한 번이에요, 브린. 음악이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걸 해요. 다른 모든 건 어떻게든 될거예요."

p.136

"저기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넌 저 사람들을 위해 연주하는 게 아니야. 너를 위해 하는 거지. 넌 오직 그것만 생각하면 돼."

"그게 로라 선생님이 항상 하신 말씀이에요."

그 말을 듣고 나는 속으로 움찔했다. 엄마와 나는 중요한 여러 부분이 여전히 닮아 있는지도 몰랐다.

우리가 악기를 내려놓자마자 밀라는 나를 양팔로 감싸 안고 꽉 껴 안았다. "고마워요." 그 아이가 말했다. "여태껏 제가 연주했던 것 중에서 최고였어요."

"나도 그래. 넌 대단했어, 밀라. 우리 어머니가 들었으면 널 정말 자랑스러워했을 거야."

"그리고 언니도요."

그 아이의 말에 나는 울컥 목이 메었다.

pp.229~230

"그냥 미래가 너무나 예측 불가능해 보일 때 미래의 계획을 세운다는 게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가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흠, 난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데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는 건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늘 생각해 왔어요. 가끔은 되는 대로 선택을 하고 결과를 따라 굴러가야 하기도 하죠."

p.327

바버라 프리시, <거울 자매> 中

+) 이 소설은 쌍둥이 자매 중에서 동생 '브린'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풀어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자기 결정력과 통제력이 강한 언니 '다니'와 늘 언니를 따라왔던 동생 '브린'. 언니의 일을 계속 도와야 할지, 자기만의 길을 가야 할지 브린이 망설이고 있을 때 사건이 시작된다.

그들이 어렸을 때 죽었다고 들은 친엄마가 20년 만에 그들의 인생에 등장한다. 그것도 총을 맞아 쓰러진 채 병원에 있다는 연락으로 말이다. 그 전화를 받은 브린은 엄마가 계시다는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과연 친엄마가 맞을지, 어렵게 임신한 언니에게 이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며칠 뒤면 언니 곁을 떠나 오케스트라 순회공연에 참여할지 말지 연락을 줘야 하는데. 소설에서 드러나지 않은 3시간의 차량 이동 중에 그녀에게 떠올랐을 많은 것들이 연상됐다.

브린은 언제나 자기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선택했다. 엄마가 죽었을 때 자기를 감싸고 이끌어준 언니를 보호자처럼 따르며 존중하고 사랑했다. 그렇기에 자기 목소리를 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건 자연스러운 거였고 브린에게 당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브린은 자기 삶에서 자기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걸 점차 배우게 된다. 가족도 중요하지만 자기 인생은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 옳다. 달라진 브린의 모습에 언니 다니는 배신감도 느끼고 많이 당황스러워했지만, 결국 언니 역시 브린의 의견을 존중한다.

이 소설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하나씩 반전이 등장할 때마다 '헐'이라는 탄식어가 절로 나온다. 보통 스릴러 소설은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이 되는데, 이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읽으면서 계속 예상한 상황이 빗나갔고 양파 껍질처럼 새로운 반전과 이야기는 계속 진행됐다.

약 430쪽이나 되는 긴 분량의 소설이었지만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플롯을 꽤 치밀하게 구성한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더불어 내게 있어서 가족의 의미, 그 안의 나란 존재의 존재감, 또 인생에서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을지 돌아보았다. 인생은 언제나 변수의 연속이다. 비슷하게 보이는 일상에서도 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은 발생하고,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 순탄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브린에게 조언하는 '케이드'의 말처럼 가끔은 되는 대로 선택하고 결과를 따라 굴러가기도 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수많은 변수 앞에 당황하거나 속상해하기 보다, 브린처럼 전과는 다른 선택도 해보고 상처를 받거나 좌절해도 우선 걸어보는 것. 케이드의 그림처럼 역경에 맞서 싸우는 장면으로 끝나는 인생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긴 분량의 이 스릴러 소설을 다 읽고, 다시 맨 앞 부분으로 돌아가 일정 부분을 또 한번 더 읽었다. 아, 이랬구나.

작가가 플롯을 참 흥미롭고 성실하게 잘 짰다고 생각한 소설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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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리치 프로젝트 - 평생 행복한 부자로 사는 법
에릭 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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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기는 직장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로 착각하고 살았던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행복은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면 나머지 두 가지 요소의 크기와 상관없이 행복은 바로 무너져 버린다.

행복을 지키는 세 가지 요소는 바로 건강, 돈, 시간이다. 사람들은 이 세 가지 요소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얼마나 소중한지는 잊고 살아가고 있다.

pp.6~9

운동, 영양, 수면은 평생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습관이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좋은 운동 습관이란 평소에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매일 약 30분의 중강도 및 고강도 운동을 해 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몸에 너무 큰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충분한 자극으로 근육의 발달을 돕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p.23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는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흰쌀, 빵, 국수, 음료, 과자, 붉은 육류 등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 견과류, 생선 등을 주식으로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 매일 종합 영양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p.27

당신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원한다면 지금 당장 목표부터 정해야 한다.

목표 리스트를 완성하였다면, '목표' 옆 칸에 '견적'이라고 적는다. 이 '견적'란에는 목표가 돈으로 환산이 된다면 금액을 적고, 체중 조절이라면 KG 등 측정 가능한 수치를 적는다. 정확한 수치가 없다면 해당 목표 달성에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매우 적어진다.

견적란 오른쪽에는 '기한'이라 적는다.

모든 목표에는 유효 기간이 존재하며, 그 기간 내에 이뤄 내야만 가치가 있다.

목표 리스트 맨 오른쪽 칸에는 '순위'라고 적는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5가지 목표에 1부터 5라는 우선순위 번호를 적어 보는 것이다.

여러분의 최종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5년 뒤에 성취해야 할 모습을 그리고, 5년 뒤 목표를 3년 뒤로 자르고, 3년 뒤 목표를 1년 뒤로 자르는 방식으로 계속 나누다 보면 일일 목표로 작게 만들 수 있다.

pp.52~58

에릭 리, <해피리치 프로젝트> 中

+) 이 책은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 세 가지를 언급한다. 건강, 돈(재정), 시간. 저자는 이 세 가지가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세 가지 요소라고 이야기한다. 그림과 도표,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행복의 요소에 대해 설명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 몸에 맞는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고, 하루 7~8시간 조명을 최대한 어둡게 해서 일정한 시간에 자는 수면 습관이 중요하며, 균형적인 영양 식단을 구성해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해피리치를 향해 가기 위해 계획을 세워 인생 전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의 가치를 수치화하며, 성취 기간과 우선순위를 정해 체계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막연한 생각이나 회의적인 태도를 멀리하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계획을 통해 적극적인 실천이 해피리치로 가는 지름길임을 언급한다. 그리고 계획을 실천하며 목표를 이뤄내리라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부자가 되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방법이나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첫걸음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준다.

건강, 돈, 시간의 적절한 활용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실천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제안한 책이었다. 하루 계획표를 세우듯 인생의 계획도 플랜 A, 그리고 플랜 B로 구성해서 여러 고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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