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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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아주 조금의 변화야

네가 관심을 가진다면 쉽게 바뀔 수 있어

네가 해야 할 일은 바라는 대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 거야

진심을 담아

p.46 [디어 에반 핸슨]

한가지는 약속해주렴, 빌리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너 스스로이기를, 빌리

그리고 늘 진실하기를

p.57 [빌리 엘리어트]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엔 자신만의 특별한 꿈이 있지

그 꿈은 곧 이루어질 거야

인생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아

눈을 뜨고 세상에 맞선다면!

p.101 [드림걸즈]

여러 번 죽는 거 아냐

영웅은 단 한 번

어차피 우리 빌려온 시간을 살아가는 삶

p.163 [마타 하리]

아무도 없는 이 길 가야 한다면 가야겠지

앞이 보이지 않아도 당당히 걸어가리

승리도 패배도 다 내 몫이니

늘 그랬듯 기꺼이 맞서리라 홀로

p.196 [시라노]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pp.280~281 [지킬 앤 하이드]

이서희, <방구석 뮤지컬> 中

+) 이 책은 뮤지컬 명작 30편의 줄거리, 무대 장치, 조명, 연출 등의 요소들을 간단한 에세이 형식으로 담고 있다. 더불어 각 작품의 명곡들을 명대사로 수록하고 있으며, 작품 별 넘버를 실어두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를 준다. 또 QR코드를 통해 대표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현장감을 느낄 수도 있다.

뮤지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작품명이나 명언 같은 명대사들을 보면 노래나 무대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 때문에 반갑게 읽을 수 있다. 또 그 내용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어서 위로나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구절들이 많다.

저자가 각 작품의 핵심이나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에세이 형식이라 단숨에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대표 넘버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다.

그동안 막연하게 작품의 제목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뮤지컬의 내용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반가웠다. 뮤지컬 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해줄 수 있는 편한 에세이집이라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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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인정받는 말하기 수업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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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스피치를 잘한다는 느낌을 주는 첫 번째 요인은 바로 보디랭귀지다.

보통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과 미소, 자세, 제스처만 봐도 이 사람이 스피치에 자신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스피치를 잘한다는 느낌을 주는 두 번째 요인은 보이스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요인은 논리로, 전체의 7%로였다.

p.25

논리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첫 번째 '쉽게 말하는 것'이다.

두번째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넣어 말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경험한 내용이어야 하고, 스스로도 에피소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한 에피소드를 경험했던 그때로 돌아가 그 느낌 그대로 표현해야 하며, 뜬금없이 에피스드만 말하기보다 반드시 에피소드와 가치를 연결해 '에피소드+가치'의 공식을 완성해야 한다.

마지막은 'O-B-C'를 지키며 말하는 것이다.

O는 Opening, 즉 서론이다. 서론에는 청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에피소드가 들어가야 한다.

본론인 B는 Body다. 본론에는 내용이 충실하게 잘 들어가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데 상중하, 처음중간끝, 가위바위보와 같이 이렇게 3가지로 나눠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지막 C는 Closing, 즉 결론이다. 결론에서는 다시 한번 재정리를 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말로 끝내는 것이 좋다.

pp.36~46

'3S'가 들어 있는 목소리가 듣기 좋다

첫 번째 S는 'Slow', 천천히 내는 소리다. 중간에 쉼이 있어야만 듣는 사람들이 말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Strong', 즉 강하게 말하기다. 말에 에너지를 넣어 강하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은 'Sensitive'다. 가장 감각이 있는 목소리는 '열정'이 가득한 목소리다. 또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다.

pp.73~76

평상시에 그냥 하는 말이라도 리듬을 넣어 노래를 하듯이 단어를 동그랗게 만들어 발음하라.

리듬 스피치를 통해 말의 전달력을 높이고, 호흡을 아껴라. 그러면 편안한 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말을 흐지부지 끌지 말고, 말끝 어미를 스타카토로 힘 있게 마무리 하라.

p.107

명언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압축시키며 청중의 관심을 한 번에 집중시킨다.

명언은 말 중간에 갑자기 넣는 것보다는 추임새("이런 말이 있더라구요.")를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p.170

자기 소래를 할 때 가장 좋은 에피소드는 현장형 에피소드(누구나 다 들었고 누구나 다 경험했던 일)다.

날씨, 모양, 명언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

p.205

임유정, <회사에서 인정받는 말하기 수업> 中

+)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회사 생활을 할 때 스피치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말해야 좋은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상황 별 스피치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말을 잘하는 능력이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기에, 노력과 훈련을 통해 말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스피치에 필요한 7가지 플롯을 제안한다. 안정적이고 힘있는 목소리, 호흡이 살아있는 리듬, 청중들을 집중시키는 제스처, 처음중간끝의 논리, 다양한 에피소드, 명언, 생생한 비유가 그것이다. 어떻게 말을 시작하고 중간에 어떤 추임새를 넣어주는지, 마무리 멘트는 어떻게 하는 것이 의미있는지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또한 상황 별로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자기소개, 건배사, 축사, 강연, 프레젠테이션, 행사 사회, 미디어 인터뷰 등에서 어떤 스피치 기법을 쓰는 것이 필요한지 언급한다.

꼭 회사라는 공간에 한정해서 이 책의 내용을 수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평소 타인과 대화를 나눌 때 어떻게 말을 시작하고 끝내며 어떤 태도로 말하는 것이 좋을지 배울 수 있다. 저자의 설명이 구체적이고 쉽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다.

스피치 방법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조직의 리더 혹은 어느 팀을 이끄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자세로 말하고 경청하는 것이 의미있는지 알 수 있기에 읽어보아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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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 ‘거시경제의 거장’ 김영익의 경제가 쉬워지는 책
김영익 지음 / 위너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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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 요약

한국은행 기준금리(정책금리) ㅡ> 자산가격/신용/환율/기대심리 (콜금리 ㅡ> 장단기 시장금리, 여수신금리) ㅡ> 총수요(소비/투자/수출입) ㅡ> 생산, 물가 등

p.54

테일러준칙은 국내총생산(GDP)갭률과 인플레이션 갭에 가중치를 두어 적정금리 수준을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GDP 갭률은 실제와 잠재 GDP의 % 차이이고, 인플레이션 갭은 실제 물가상승률과 목표 물가상승률의 차이입니다. 가중치는 각각에 0.5씩 주는게 일반적입니다.

적정기준금리 = 과거실질금리+소비자물가상승률+0.5x(GDP 갭률)+0.5x(인플레이션갭)

pp.70~71

- 통화 공급이 늘어나면 유동성 효과로 금리가 떨어집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 우선 그 돈이 시중은행으로 갑니다.

은행은 돈에 여유가 있어 조금 더 낮은 금리로 가계나 기업에 대출해주려 합니다. 또한 은행은 중앙은행에서 받은 돈으로 주식과 채권을 삽니다. 은행은 변동성이 높은 주식보다는 채권을 더 매수합니다. 그러면 채권시장에서 채권의 수요가 늘어 채권 가격이 상승합니다. 앞서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했는데, 은행이 채권을 사면 금리는 떨어집니다.

- 소득효과와 피셔 효과로 금리는 다시 상승합니다.

금리는 소비를 참는 데에 대한 대가로 정의했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소비를 참는 데에 대한 대가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계가 소비를 늘립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도 돈을 빌려 투자하게 됩니다.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면 경제가 성장합니다.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면 GDP, 즉 경제가 성장하고 개인 소득도 늘어납니다.

돈의 수요가 늘어나면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소득효과)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경제성장률이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갑니다.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총수요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물가가 올라가면 금리도 올라가게 됩니다. 금리는 소비를 참는 데에 대한 대가라고 정의했는데, 물가가 오른 만큼 보상을 받아야 우리가 저축을 하게 됩니다. (피셔효과)

pp.122~125

주가 = 배당금/(1+금리-기업이익증가율)

기업의 이익이 많아지면 주가결정식에서 보는 것처럼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에 주가는 오릅니다.

그러나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무래도 금리라 할 수 있습니다. 앞의 주가결정식에서 보는 것처럼 배당금이나 기업이익증가율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떨어지면 주가는 오릅니다.

pp.149~151

환율은 상대국 통화와 교환비율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150원이라면, 미국 1달러를 얻기 위해서는 1150원의 한국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202

- 환율 변동 요인

우리나라 국제수지가 흑자이면 원화가치가 상승합니다.

우리나라 물가가 상대국 물가에 비해 더 오른다면 원화가치는 하락합니다.

금리차이도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환율은 기대심리 등의 요인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합니다.

환율은 각국의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달러가치의 변동이 원/달러 환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pp.209~250

- 환율 변동이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 수출 감소 / 수입 증가 /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국내물가 안정) / 원금 상환부담 경감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 : 수출 증가 / 수입 감소 /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국내물가 상승) / 원금 상환부담 증가

p.261

스왑이란 계약조건 등에 따라 일정 시점에 자금흐름의 교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금융기법을 말합니다.

스왑거래에는 금리스왑, 통화스왑 등이 있습니다.

통화스왑은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통화스왑은 우리나라 대외신인도를 제고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pp.306~311

김영익, <금리와 환율 알고 갑시다> 中

+)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경제 일반을 '금리'와 '환율'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금리와 환율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그와 관련된 여러 경제 현상들을 설명하며 경제 전반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한국은행이 왜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지, 미국 기준금리 인상 혹은 인하가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금리의 인상 혹은 인하가 채권에 미치는 영향과, 금리와 주가의 관계,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 그리고 금리 전망 등을 담고 있다.

또 환율의 표시방식을 통해 환율을 정의하고, 환율의 변동요인과 환율이 국가 경제와 가계(개인)에 미치는 영향, 환율과 금리 및 주가와의 관계, 통화스왑과 환율 안정 등에 대해 언급한다. 더불어 환율 전망을 말하며 세계 경제와 환율의 관계를 알려준다.

저자의 말처럼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만 알고 있어도 우리나라 및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서 꽤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어려운 경제 개념과 현상에 대해서 언급할 때, 도표와 그래프, 그리고 구체적인 해설을 덧붙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금리와 환율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나 어른들, 채권 혹은 주식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미리 읽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한번에 다 이해하려하기보다 궁금한 부분을 반복해서 보면 경제 흐름 전반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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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를 거두세요 - 소나무 스님의 슝늉처럼 '속 편한' 이야기
광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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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끊임없는 문제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결코 내 뜻대로 살아가지지 않습니다.

삶의 문제들을 숙제 삼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온몸을 던져 인생을 사십시오. 누구에게도 쉬운 인생은 없습니다.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p.25

명심하세요.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깨어 있기를.

p.44

"너에게 번뇌를 없애는 최고의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먼저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거라."

"스승님, 언제쯤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렵니까?"

"가르쳐주겠다. 그 전에 먼저 마당을 쓸거라."

제자는 또 열심히 비질을 했고, 다시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가르침을 청하는 제자에게 스승의 대답은 똑같았죠.

오직 할 뿐, 그저 할 뿐

수없는 비질에 빗자루가 닳듯이,

오직 할 뿐, 그저 할 뿐

수많은 번뇌도 언젠가 닳아 없어지리.

pp. 61~63

어쩌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너무 힘을 주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은 흔들려도 괜찮더군요.

중심만 잡으면 조금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p.86

번뇌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알아차림'입니다.

당신의 번뇌는 항상 당신을 속이고 있습니다. 너무 교묘해서 알아차리기가 힘듭니다.

그때 필요한 힘이 알아차림입니다.

좋은 생각도 알아차리고, 나쁜 생각도 알아차리세요.

그 다음으로 번뇌가 싫어하는 것은 '자비'입니다.

그것은 타인을 향한 친절과 연민의 마음입니다. 위대한 명상가들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pp.204~208

ㅡ 걱정과 불안이 밀려올 때

숨을 깊이 들이쉬고 길게 내쉬면서 이렇게 속삭여봅니다.

"모든 일이 다 잘되고 있다."

"이 순간 모든 일이 다 잘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일이 다 잘되고 있다."

p.249

"말을 잘하려고 애쓰지 말라. 말을 할 때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 의도를 항상 알아차려라. 자기 말에 스스로 속지 마라."

p.255

광우 스님, <가시를 거두세요> 中

+) 이 책의 저자는 BTN 방송과 유튜브 강연을 통해 소나무(소중한 나, 무량한 행복) 스님으로 알려진 분이다. 이 책 역시 그와 관련된 강연을 엮은 듯 보인다.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일화와 스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이해하기 쉽다.

종교를 떠나 인생에 대한 고민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답답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각 장의 마무리는 명상하는 방법을 실어두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몸도 마음도 무거울 때 호흡 명상과 자비 명상, 긍정 명상 등을 따라해보면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을 듯 하다.

읽으면서 '알아차림'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리고 어떻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인지 그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법문 중심이 아니고 대중적인 이야기와 스님의 조언 중심이라 종교와 상관없이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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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 미니멀리스트 단순한 진심의 소소익선 에세이
류하윤.최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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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꾸미는 최고의 인테리어는 바로 '꾸미지 않는 것'이라는 점이다.

물건이나 가구를 들이려고 할 때마다 우리는 질문한다. '이 물건이 여백과 바꿀 만한 가치가 있을까.'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답은 나왔다. 대부분의 물건이나 가구는 여백과 바꿀 만한 가치가 없었다.

pp.22~23

어른들은 내게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해진다고. 그 말은 맞았다. 하지만 영상을 만들며 누구보다 행복했던 나는 그 좋아하는 마음을 지켜내지 못했을 때 불행해졌다. 어른이 말해주지 않은 것은, 좋아하는 일이 싫어지지 않도록 잘 지켜내는 법이었다.

일이 삶을 넘어서는 순간 나는 지쳐버렸다. 일 밖에도 삶을 이루고 있는 것들이 있다. 산책하고,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운동을 하고, 여행하는 시간을 놓치면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도 내 삶은 즐겁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제 너무 열심히 하지 않는다.

pp.51~52

'내가 하는 일이 나 자신과 동일하지 않다'는 스님의 말은 이런 나의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했다. 타인의 평가는 나의 작업물을 향한 것이지, 나를 향한 것이 아니다. 그걸 받아들이자 타인의 의견을 듣는 것이 이전보다 덜 두려워졌고, 일하는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실수하지 않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매번 나를 갈아 넣으며 일했는데, 그런 습관도 조금씩 변해갔다.

p.55

이렇게 살다 보니 '어디에 돈을 쓰고 어디에 쓰지 않을지'에 대한 우리만의 기준이 명확해졌다. 이 기준을 세워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언제 웃고 놀라고 즐겁고 만족스러운지 부지런히 살피고, 우리에게 필요한 행복에는 기꺼이 돈을 쓰기로 했다.

pp.72~73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불확실함을 견뎌야 했고, 견디다 보면 더 큰 불확실함을 견디는 힘이 생겼다. 그 힘 덕분에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해서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다.

p.120

'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ㅡ 괴테

p.123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변하는 사람이고, 과거의 우리가 내뱉은 말에 얽매여 살아가고 싶지 않았다.

p.229

수많은 물음에 답하며 내가 내린 결론은,

모든 질문에 곧이곧대로 답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p.237

류하윤, 최현우,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들은 스스로의 삶에 여유를 주며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다. 평범한 삶과는 조금 다른 도전을 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운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삶에 적용하며 주변의 환경을 전환한다. 서울을 떠나 동해의 주택에서 살다가, 다시 8평 원룸으로 이사하며 그들의 삶의 여유는 좀 더 단단해진다.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사회나 가정에서 그어 놓은 선을 넘어보지 않고 산 사람이라면, 저자들의 선택이 조금은 과감하고 놀랍기도 하다. 물론 요즘 청춘들에게 새로운 도전이란 일반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가 지켜온 선을 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들의 선택을 응원하며 책을 읽었다.

최소한의 경비로 해외 여행을 떠나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삶, 그곳에서 배운 북바인딩 기술을 살려 자기 인생을 꾸려가는 삶, 도시를 떠나 자연에 가까운 곳에서 생활해보는 용기있는 삶, 작고 작은 집에서 두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 아낄 때는 아끼지만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일에는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믿는 삶.

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삶을 꾸준히 지켜가고 있다. 간혹 현재의 삶에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이 생기기도 하지만 잘 견디며 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고 산다면 작은 집도 얼마든 넉넉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비우는 것이 곧 여유를 얻는 것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다.

저자들의 도전처럼 나도 한번쯤은 이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화제로 삼았지만, 이 책을 읽을수록 자기가 그은 선을 넘어보는 용기가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되었다. 따뜻하고 진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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