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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만들다 ESG 경영
윤상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평점 :
초기 자본주의가 이익추구를 위해 당연히 뒷전이라 여겼던 새로운 가치들,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란 것이 자본주의의 변화와 함께 우리 모두, 특히 기업에게 요구되기 시작한 것이 ESG라고 할 수 있다.
p.26
- ESG 평가의 구조적 한계
첫째, 불완전한 정보 인프라로 인해 현행 ESG 평가는 불충분하고 쉽게 획득 가능한 정량적 정보에만 의존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둘째, ESG 평가기관 간 평가방법과 모델이 제각각이다.
셋째, 국내,외 ESG 평가기관별 평가지표 및 등급체계가 상이하고 같은 기업에 대한 평가결과도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넷째, ESG 평가와 측정 시스템 간 상관관계가 낮고, 기업의 ESG 평가결과 점수와 재무적 상과, 신용평가등급 등의 사이에서도 뚜렷한 상관관계가 검증된 바 없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pp.88~89
ESG 경영이 비재무적 성과를 다루는 일련의 베스트 프랙티스의 측면이라는 점에서 ISO 국제표준은 ESG 경영에 대한 성과를 지원하는 표준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ISO 국제표준이 ESG와 명확하게 일치함을 보여주는 공식적인 문서는 아직까지는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ESG 평가 기관에서 최소한 ISO 14001 및 ISO 45001 등 ISO 국제표준을 평가기준으로 산입하고 있는 점을 보더라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p.100
ESG의 핵심가치가 지속가능성이라고 앞에서도 말했듯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역시 인류의 지속가능발전(개발)을 위해 선택해야 할 과제이다. 따라서 UN이 발표한 지속가능 개발목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실천해야 하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ESG의 실천은 지속가능 개발목표 17가지의 주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이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p.127
ESG는 투자자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매출, 부채 등 재무적인 요소 외에 비재무적인 요소들의 지표들에 대한 평가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가능성장을 보고자 하는 것이 직접적인 목적이라고 한다면, 각 평가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기지표나 방법을 인정하고 투자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 의무공시 시행 분야, 중소기업의 ESG 실천 지원 등에 대한 정책개발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p.148
- ESG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
1) ISO 26000, 사회적 책임 경영 선언과 검증
2) ISO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한 ESG 평가
3) 자가진단 지표, 그리고 검증
pp.226~231
윤상재, <길을 만들다 ESG 경영> 中
+) 이 책은 ESG 경영의 길을 만들어가는 기본틀을 바탕으로 형식적 절차와 방식, 그리고 기업 운영 방향과 경영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3개 분야의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평가와 투자지표로 언급된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환경보호, 사회적 공헌 등과 함께하는 ESG 경영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실천을 주장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ESG의 배경과 현재 세계적인 추세와 동향을 설명하며, ESG 평가의 현황과 그 한계를 이야기한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ESG 평가 및 한계를 말해주며 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보고한다.
저자는 세계적으로 아직 표준화된 ESG 평가 기준이 없기에, ISO 표준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국제표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ESG 경영에 대한 개인, 기업, 정부의 관심과 실천을 촉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ESG 경영은 단지 기업만이 할 것이 아니라 정부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정책이든 단단하고 확고해지기 전까지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기 마련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ESG 경영 방식과 평가가 바로 그런 시점이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우리 개인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ESG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우리 개인들의 응원과 지지가 지속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부터 먼저 ESG 평가 기준을 표준화하여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길 바란다. 또 신뢰감가는 기업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환경과 사회, 평등한 지배구조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