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2년 5월
평점 :
사람들은 어찌 된 일인지 진짜 써야 할 곳에는 돈을 쓰지 않고, 쓰지 말아야 할 곳에 돈을 쓴다. 목이 좋은 자리, 인테리어, 홍보 등이 바로 그렇다. 직원에 대한 투자는 얼마를 써도 아깝지 않다.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사람은 사장이 아니라 직원이다.
성공한 사업가는 훌륭한 교육자라는 말이 있다. 핵심 인력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 능력을 갖춘 관리자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교육을 시켜야 한다.
p.24
예를 들어 집 앞에 작은 분식집이 하나 있다고 하자. 그곳의 예상 월 매출은 얼마일까, 하루 객수는 몇 명일까, 재료비는 어느 정도 들까, 매출 대비 월세는 적절한가, 그 정도의 규모와 매출이라면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몇 명을 써야 할까, 음식 대비 가격은 적절한가, 내가 이 가게 사장이라면 고객에게 무엇을 돌려줄 수 있을까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보라. 그렇게 분식집 분석이 끝나면 옆에 있는 파스타 전문점, 갈빗집, 베이커리, 약국, 미용실 등에도 똑같은 질문을 적용해 보라.
동네 상권 분석이 끝났으면 이제 창업을 희망으로 하는 곳으로 시선을 옮겨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몇 주, 아니 몇 달이 걸려도 좋다. 이 정도의 노력도 하지 않고 전 재산을 건다는 건 자기 인생을 가지고 도박하는 것과 같다.
p.44
'내가 얼마를 투자해 얼마를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객이라면 이 가게를 다시 오고 싶을까'를 생각한다. 사장의 입장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또 오고 싶은 가게'로 만드는 게 장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p.54
결론적으로 매출이 아니라 객수를 늘려 볼륨을 키우는 게 먼저다. 돈은 그 다음에 버는 것이다. 선(先) 사람 후(後) 이윤, 즉 '사람을 모으고 돈은 그 다음에 번다'라는 철칙만 기억하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p.60
가장 먼저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는 여러 명의 사장이 있다. 손님이 관리자에게 "혹시 사장님이시냐"라고 물을 정도로 사장과 직원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 사장과 직원이 똘똘 뭉쳐 한 방향으로 나가는데 장사가 안될 수가 없다. 두 번째,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는 디테일이 있다. 이런 곳은 포장 용기부터 다르다. 컴플레인 매뉴얼도 확실해 문제가 발생해도 수월하게 처리한다. 세 번째,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는 정체성이 있다. 메뉴판 하나만 봐도 자신의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고객이 별다른 고민 없이 자신들의 음식을 믿고 선택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는 변화의 의지가 있다. 이들은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해 늘 연구하고 새로운 걸 시도한다.
p.124
"내가 빠지면 장사는 누가 해요?"라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사장이 자리를 비워도 돌아가는 가게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내가 무조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고집은 스스로를 평생 일의 노예로 만들 뿐이다.
나 또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반드시 이 사람이어야만 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가 아니라 '누구든지' '누구라도' 언제든 내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음을 한다. 관점이 변한 것이다.
p.140
무엇이든 꾸준히만 하면 저절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가 생긴다. 예를 들어 365일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는 꾸준함을 가지면, 일 년 후 다른 사람보다 365개의 단어를 더 아는 사람이 된다.
이처럼 스스로 체득한 경험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된다. 중요한 순간 큰 격차를 벌이는 결정적 무기가 될 수도 있다. 결국 꾸준함이 실력이고 가장 큰 경쟁력이다.
pp.183~184
김승현,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中
+) 저자의 말을 빌리지면, 이 책은 '장사로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공을 담아낼 6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것은 두 가지로 집약된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사람'과 '진심'이다.
저자는 옷장사를 할 때도, 음식 장사를 할 때도 항상 사람이 우선이고 진정성 있는 자세와 적극적인 태도가 먼저였다. 물론 처음부터 저자가 그 모든 것을 알고 실천한 것은 아니었다. 저자도 하나씩 하나씩 겪으며 배우고 깨달은 것이다. 여기서 사람은 함께 일하는 동료이기도 하고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이기도 하다.
저자는 함께 일하는 동료와 손님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의미있고 소중한 존재로 여기며 대우한다. 그 진정성 있는 대우가 빛을 발하는 순간 저자의 사업은 번창한다. 단순히 돈만 벌고자 하는 사람이기보다 우선 상대방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하는 사업가의 모습에서 진정성과 현명함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사장님'이라는 호칭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무엇이든 항상 최초부터 최후까지 필요한 사람은 사장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장사를 시작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어라? 뭐지?
저자의 장사 일대기 중 맨 처음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부터 시작되기에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이렇게 책을 구성했는지 이해할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할 때 돈그릇을 키우는 방법 중에서 첫 번째로 홀로서기하는 방법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며 노력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고객을 창출하고 소비 심리를 이해하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실패해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며 성공해도 늘 절제해야 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손쉽게 얻는 이익 즉 돈은 믿지 않는다.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노력한만큼 얻는 것이 돈그릇이라고 생각하기에, 매일매일 남들과 다릇이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할 것을 권한다.
장사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홀로서기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꾸준히 무언가 노력하는 것의 의미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역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진심으로, 그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