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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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자기 해방의 태도

세계에 대한 참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을 굳게 신뢰하는 것

쉽게 인정받거나 쉽게 실망하지 말고

숫자에 좌우되지 않고 나아가는 것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고독을

기꺼이 견지하며 함께 걸어가는 것

완전한 일치를 바라지 말고

고유성을 품고 공동으로 협력하는 것

삶의 자율과 인간의 위엄을 지키며

불의와 맞서 끈질기게 전진하는 것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긴 호흡으로

사랑하고 일하고 정진하는 것

ㅡ 경계(警戒)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

오늘이 미래를 잡아먹지 말 것

미래를 위해 오늘을 유보하지 말 것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中

+) 이 책은 12년 만에 선보이는 박노해 시인의 시집이다. 그간 써온 수많은 시들 중에서 선별하여 새 시집으로 엮었다. 시집을 내지 않는다고 해서 시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12년간 약 3000여편의 시를 썼고, 그 중에서 약 300편을 선택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박노해 시인의 시는 예전과 다름없이 한결 같다. 그 한결 같은 모습이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일관된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변함없이 일관된 시적 형상화가 시인의 시를 떠올리게 만든다. 화려한 묘사와 복잡한 수식 없이, 깔끔하게 써내려간 필체가 그의 시의 특징이다.

이 시집의 시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단호한 어조로 몰아치듯 말하다가, 때로는 부드럽게 다독이며 토닥이듯 말한다. 그는 여전히 올곧은 생의 무게와, 새날에 대한 희망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허위에 대한 저항의 힘,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줏대, 젊음은 곧 혁명이라는 가능성 등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랑, 새날, 진실, 길, 미움, 한계, 실패, 무게' 등의 시어를 인상적으로 보게 된다. 시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서 사랑의 가치를 강조하고, 아름다운 희망과 새날을 노래하며, 실패와 한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라지지 않는 진실과 정의를 향해 함께 걷기를 제안한다.

몇 편의 시에 저자의 어머님 말씀이 인용되어 있다. '잊지는 말아라 용서도 말거라 / 그래도 미움으로 살지 말거라 // 죽은 내 어머니는 그랬다 / 사람은, 미움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고 / 인생은, 사랑으로 살아내야 한다고 / 곧고 선한 마음으로 끝내 이겨내야 한다고'

이 구절을 읽으며 생각했다. 어쩌면 요즘처럼 사람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 시기에 우리에게 해주는 꼭 필요한 말씀은 아니었을까. 타인과의 관계 혹은 스스로에 대한 성찰로 다가온 말들이 많은 시집이었다. 불안정한 시기에 이 시집 중 어느 한 두 편은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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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도연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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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온갖 분쟁은 아집에서 시작됩니다. 자기 견해가 절대로 옳다는 관념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고통은 이러한 집착에서 옵니다. 고통은 아상과 아집에 따른 고정관념이 빚어낸 참사입니다.

고집을 그만 부리고, 집착을 내려놓으세요. 자신에게 좀 더 진실해진다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고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p.29

일이 잘 안 풀려서 궁색할 때는 홀로 자기를 갈고닦으며 수양하는 데 힘쓰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세상에 나가서 좋은 일을 하기 바랍니다.

인간의 삶은 다사다난하지요. 늘 좋을 수도 없고, 늘 나쁠 수도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나로서, 나답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pp.38~39

우리 삶은 개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각자 원하는 것이 모두 다른데 그것이 하나로 맞춰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삶은 자유로워집니다.

통제할 할 수 없는 것에 무게를 둘수록 자기 삶에 대한 통제력은 떨어집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수록 삶은 자유와 평온으로 채워집니다.

p.54

위험이 없는 것은 기회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무엇을 하든 어느 정도의 위험은 있습니다. 위험을 피하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p.69

무엇을 하기보다는 어떻게 존재하기를 염려하고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보다는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며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어떻게 살지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p.139

어떤 상황에서는 내 생각이 가장 중요합니다.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생각의 산물입니다. 생각하는 대로 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시작해보세요.

그렇게 몸을 움직이다보면 어느새 희망이 생기고, 긍정적인 생각이 펼쳐질 것입니다.

p.192

생각은 하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무질서한 마음과 과도한 생각에서 질병이 생깁니다. 생각을 멈추고, 쉬어가기를 게을리하지 마세요.

바른 생각을 일으키고, 지혜를 북돋는 근원은 무념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p.196

감사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감사하게 여기면 감사할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씀에서 내면의 풍요가 저절로 채워집니다.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면, 안 될 일 없이 두루 형통합니다.

p.273

강한 행복의 감도를 경험하는 것보다 행복한 경험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매일 조금 기쁜 일을 수십 번 경험하는 사람은 아주 기쁜 일을 한 번 경험하는 사람보다 행복할 가능성이 큽니다.

p.295

도연 스님, <내 마음에 글로 붙이는 반창고> 中

+) 이 책의 저자는 봄, 여름, 환절기, 가을, 겨울의 시기가 다르듯이 인생도 그렇게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 상황마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은지 전해준다. 어차피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 우리는 우리 자신을 수양하고 지키며 삶을 편안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진실하게 행동해서 진심의 씨앗을 심고, 내가 옳다는 아집을 버려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줄이며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 만물이 변하듯 사람도 변하니 그것을 인정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것.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든 항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것. 뿌린 대로 거두듯 자기의 인생은 본인의 생각대로 된다는 것.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도록 노력하는 것. 그리고 항상 내려놓기와 알아차림의 자세를 기억하며 살아갈 것 등.

저자는 우리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돌아보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종교를 떠나서 마음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위로가 되는 책이다. 이 책에는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말과 인간 관계의 어려움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조언해주는 글이 함께 녹아있다.

그리고 인생을 좀 더 자유롭고 평안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길을 담고 있다. 마음이 혼란스럽고 힘들 때 읽는 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든든한 반창고가 되어주지 않나 싶다. 단숨에 읽기 보다 한 꼭지씩 천천히 읽으면서 내용을 곱씹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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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김민소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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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더듬의 원인은 유전적, 발달적, 환경적, 심리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말을 더듬게 되면 스스로 위축이 되고 당황하게 되며 불안해지고, 이러한 불안은 말더듬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 말을 더듬는 사람들은 말더듬을 들키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내가 말더듬을 극복하게 된 첫 번째 방법은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나는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 번째 방법은 기회가 된다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것이다.

pp.27~29

삶의 기준이란 무엇인가? 본인만의 기준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색깔이 뚜렷하다.

나는 나만의 기준이 확실한 사람이다. 자라날 때부터 문제가 생겼을 때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혼자 판단하고, 혼자 책임지는 것이 몸에 배었다.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나 자신밖에 믿을 곳이 없었다. 나 자신의 기준마저 없다면, 남에게 휘둘리게 된다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pp.58~59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고인 물에서 살고 있으며, 나이로 밀어붙이고 윽박부터 지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꼰대'다. 꼰대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늘 배워야 한다. 꾸준히 배워야 마음의 그릇도 커질 수 있다.

배움을 게을리하지 마라. 배움이라는 것은 무한대로 가지치기를 하면서 확장한다. 처음에 무엇부터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면, 본인의 직업에서부터 시작하라. 어른이 되어서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자발적인 의지로 하는 것이다. 그러니 재미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해보자.

p.85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무의식적으로 눈에 보이게 하고, 귀에 들리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머리와 마음에 당신의 꿈을 세뇌하라. 그러면 모든 생각이 당신의 꿈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될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당신의 노력과 인내도 꼭 필요하다. 그렇게만 한다면 당신의 인생은 꿈을 향해 반드시 나아가게 될 것이다.

pp.97~98

자신감 있는 사람과 함께하다 보면, 그 사람에게 압도당하는 것을 느낀다. 자신감 있는 사람에게는 강력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나온다. 이런 사람은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하며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판단력과 실행력이 뛰어나며, 결과가 어떻든 담대하게 받아들인다.

p.111

나와 오래 이어갈 인연은 애쓰지 않아도, 이어가게 된다. 그러니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내려고, 노력하지 마라. 인터넷에서 우연이 본 문장이 생각난다.

'인간관계는 넓히는 건 줄 알았는데, 잘 좁혀야 하는 거더라."

p.137

인생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에 크게 절망을 할 필요도 없고, 크게 기뻐할 필요도 없다. 다만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하려고 하면, 불행이라고 여겼던 일조차도 나에게 많은 기회와 운을 가지고 올 수 있음은 확실하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하고,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라.

pp.166~167

김민소, <불안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中

+) 이 책의 저자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사람이다. 애정이 부족한 가정환경의 스트레스로 말을 더듬는 증상이 생겼고, 친구들보다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가 더 커서 마음이 불안정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친구들 사이에서 애써 밝게 지내려 노력했지만 공허하고 헛헛한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를 망가뜨리며 10대 후반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저자는 수간호사면서 간호학원 강사고, 책을 쓴 작가며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가 되었다. 또 재테크 실력을 발휘해서 전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저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꾸준히 노력하여 스스로에게 당당한 길을 걸어왔다.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그것을 극복했고,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겪은 과도기와 안정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담겨 있다. 말더듬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 인간 관계에 대한 조언, 자신을 성장하도록 돕는 마음챙김의 방식, 불안함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술,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한 노력과 열정, 그리고 꿈의 가치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상처받고 지낸 시간만큼 단단하고 현명한 사람같다. 이 책의 곳곳에는 저자의 단단함과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이 묻어난다. 그렇기에 읽는 이에게 저자는 단호하게 조언한다. 무엇이든 자기 삶에 필요하다면 생각만 하지 말고 과감히 실천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지키며 자기만의 길을 갈 것을 권한다.

이 책을 보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끈기 그리고 꿈을 향한 성실한 노력이 한 사람의 일생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것은 비단 저자만의 경우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걱정과 불안 때문에 아픈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인생을 사는 것이 좋을지 고민되는 사람들, 인간 관계로 힘든 사람들, 한부모 가정이라 상처받는 사람들 등이 보면 좋을 듯 하다.

저자의 말처럼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꿈을 갖고 그것을 향해 실질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타인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기만의 기준을 지키는 것, 자기 곁의 작은 행복들을 계속해서 발견하는 것. 이런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힘이 되는지 깊이 공감한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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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채희용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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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20억'이라는 돈은 얼만큼의 가치로 느껴지는가? 어떤 사람은 '20억? 직장인이 어떻게 20억을 벌어, 말도 안 돼.'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어떤 사람은 '20억? 서울 중심에 아파트 한 채 사면 끝나는 돈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가 가능한 20억이라는 돈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실거주 1채(2021년 12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시세 7억 7천만 원') 아파트

  2. 5억 원의 수익형 부동산(연 5% 임대수익 : 약 2500만 원)

  3. 7억 원의 배당주식(연 6% 배당수익 : 4200만 원)

  4. 현금자산 3천만 원(예비자금)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20억이 막연한 금액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17

쉽게 설명하면, 서울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내 연봉이 오르는 속도보다 빠르고, 구글, 애플, 테슬라의 주가가 오르는 속도가 나의 연봉성장률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p.41

고정소득이라는 단어는 아주 중요하다. 주식시장이 안 좋다고, 금리가 올랐다고, 세계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직장의 월급이 줄어드는가? 주가가 폭락하든, 부동산이 내리든, 과일값이 오르든 직장인의 월급은 항상 일정하다.

<돈의 속성>에서 김승호 회장이 강조했듯이, 안정적인 소득은 안정적이지 않은 소득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월급은 하방경직성이 있어서 오르기만 할 뿐 내려가지 않는다.

pp.51~52

나는 직장인이라면 소액으로라도 배당투자를 꼭 해 볼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자본소득을 경험하면서 근로소득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식 배당투자자들은 오히려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다. 그 이유는 배당주라는 눈덩이를 더욱 크게 굴리기 위해서 자본이 무르익을만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p.91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앞으로도 유명한 투자처는 부동산이고, 신축과 향후 신축이 될 투자처(재개발, 재건축, 분양권 등)라는 것을 명심하자. 부동산 투자 성공의 첫 번째는 '시장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첫째, 지방보다는 경기도가, 경기도보다는 서울이 집값이 비싸고, 서울에서는 강남이 제일 비싸다.

둘째, 모든 사람은 여유가 있다면 새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한다.

셋째, 아파트 재테크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이상 오를 수 있는 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이다.

pp.119~122

신축아파트를 얻는 방법은 신축매수, 청약당첨, 분양권매수, 재개발, 재건축(입주권) 매수의 네 가지 방법이 있다. / 청약가점이 높거나 특별공급의 자격이 된다면 청약의 기회를 잡아보자. / 청약이 어렵다면 분양권매수가 가장 좋으나, 조정지역에서는 분양권 매매가 불가능하다.

p.169

부동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네이버 카페 - 부동산 스터디

네이버 블로그 -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빠숑의 세상 답사기 / 부동산 전업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이야기

페이스북 - 전 유진투자증권 건설분야 애널리스트이자, 현 인베이드 투자전문 이상우 대표의 페이스북

유튜브 -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 월급쟁이 부자들

pp.193~194

- ETF의 종류

S&P500지수 - S&P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라는 신용평가 회사의 이름이며, 500은 미국주식 대형주 상위 500개를 의미한다.

다우지수 - 다우존스지수는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30개로 구성되어 있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운송과 유틸리티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을 대표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스닥지수 -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의 거대한 증권거래소의 이름이고, 벤처기업 중심의 미국 주식시장을 의미한다.

인덱스펀드는 시장을 이기려는 투자가 아닌,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패시브(소극적) 투자다. / 인덱스펀드는 적은 비용으로도 상위권의 수익이 가능한 노력 절감형 투자다. / 지수가 꾸준히 상승하는 미국시장만이 ETF로 오랜 기간 좋은 성과를 냈다. / 가장 대표적인 인덱스펀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 VOO, IVV다.

pp.262~275

연금저축은 최대 400만 원(50세 이상은 2022년까지 600만 원)한도의 세액 공제가 가능하므로 절세효과가 크다. 개인형퇴직연금 한도를 추가하면 최대 7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 연금저축은 55~65세의 소득공백기를 견뎌낼 수 있는 든든한 자산이다. / 연금저축의 수령은 10년 이상 길게 나눠서 인출하면서 저율과세를 최대한 활용하자. / ISA 계좌를 개인연금저축으로 이전한다면 추가적인 절세효과가 가능하다.

p350

채희용, <천만 원에서 20억 부자가 된 채 부장> 中

+) 이 책은 제목처럼 직장인인 저자가 월급이라는 근로소득을 기반으로 부동산, 주식, 연금에 투자해서 꾸준히 자본소득을 얻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우선 먼저 저자는 20억이라는 돈의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20억이면 엄청 큰 돈이고 막연한 금액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20억이 큰 돈인 것은 맞지만 막연한 금액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한다. 월급을 모아서 꼭 1억 원이라는 종잣돈을 만들지 않더라도 1천만 원이라도 마련하여 자본소득을 늘리려는 노력을 최대한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1천만원에서 투자를 시작하든, 1억에서 투자를 시작하든 성실함과 열정, 그리고 노력이 있다면 결국 부를 쌓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조언한다.

실력, 행동력, 자금력, 정보력, 자기객관화 능력을 이용하여 투자 실력을 키우고, 돈을 벌겠다는 간절함과 열정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쉽고 편하면서 안전한 고수익은 없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고정되고 안정적인 근로소득과 변동성과 위험성이 큰 자본소득 둘 다를 늘리기 위해 의식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에도 동의한다.

또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때 너무 좌절하지 말고 배울 것은 배우며 또 다시 공부하고 노력해서 성장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의 초반부는 리치 워커가 되기 위한 동기 부여 부분과 마음가짐 등의 준비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부동산과 주식 투자 부분, 연금 등의 은퇴자산 관리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근로소득을 바탕으로 부를 창출하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또 동기 부여와 마음가짐 등의 준비 부분은 재테크를 실천하지 않고 공부만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단호한 조언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실질적인 재테크 방법을 영역 별로 나누어서 설명하기에 투자 공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설명할 때 각 용어의 개념을 설명하고 해당 사례를 들어주기에 어렵지 않다. 그리고 각 장 별로 핵심을 정리해서 따로 덧붙인다. 또 주식 투자는 미국 주식(해외주식)과 국내 주식 투자를 나누어서 설명하고, 관련 용어와 종류별 ETF의 정의까지 말해주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분명한 목표를 정해서 성실하게 근로소득을 쌓을 것, 조금이라도 자본소득을 마련하기 위해 재테크를 공부해서 실천에 옮길 것, 설사 실패하는 경험을 하더라도 배움으로 알고 다시 도전할 것, 열정과 성실함이 결국 투자 실력을 키우는 것이므로 꾸준히 노력해서 실천할 것 등을 배웠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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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학교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하타 고시로 그림, 권남희 옮김 / 이야기공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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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으면 나는 아이

나는 내가 된다.

학교에 가면 나는 학생

많은 아이 중 한 명이 된다.

학교는 집이 아니다.

선생님은 엄마가 아니다.

하지만 학교 위에도 하늘이 있다.

바다도 한눈에 보인다.

다니카와 슌타로, <나와 학교> 中

+) 이 책은 집이라는 공간과 학교라는 공간에서의 역할 차이를 인지해가는 아이의 성장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작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와 그림책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작사를 해왔다. 그만큼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서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이 이 그림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학교에 다니기 전, 집에서 오로지 '나'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읽고 싶은 책도 실컷 보고 좋아하는 것들도 마음껏 느끼던 한 아이가 있다. 어느 날 그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된다. 학교에 가면서 아이는 자신이 '나'이면서 동시에 '학생' 이면서 동시에 '친구'임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낯설어서 두렵기도 했을텐데, 아이의 눈에는 여전히 곁에 있어주는 하늘과 바다가 보인다. 그러면서 학교를 천천히 둘러본다. 예쁜 꽃도 보이고, 좋아하는 책들이 잔뜩 있는 도서관도 보이고, 좋아하는 친구들도 보인다.

가끔 학교에 가기 싫거나 친구와 다툼이 벌어질 때도 있지만 아이는 이내 알게 된다. 계속 싫은 친구는 없다는 걸. 좋아하는 걸 공유하며 좋아지게 된다는 것을. 그러면서 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도 있다는 걸 배운다. 학교는 이렇듯 아이와 많은 것을 함께 한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는 몸도 마음도 한 뼘씩 성장한다.

이 책은 한 아이가 '나'와 '타인',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세계'의 존재를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관계의 의미를 깨달아가며 아이는 한층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 두렵지만 설레는 과정을 학교가 함께한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드러낸다. 저자의 의미 깊은 문장과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잘 어우러진 그림책같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학교라는 공간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또 이제 막 학교 생활을 시작해서 낯설고 어색해하는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면 좋을 듯 하다. 어쩌면 어른들에게도 이 책은 학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지도 모른다.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맞이하고 또 우리를 품어주는 공간으로 말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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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맘storyspace 2022-05-1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많은 아이에게 물어봤는데, 학교 가면 좋은 이유는? 친구가 있어서였어요. 학교, 성장, 친구 뗄 수 없는 연결고리죠.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비소녀 2022-05-21 18:2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에게 친구의 의미는 지금의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들은 아는 거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데. 친구가 있는 건 매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요.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