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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라 그들처럼 -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남다른 시작법
서광원 지음 / 흐름출판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만의 무기가 없는 생명체는 조만간 도태된다. 나만의 무기는 없는데 자신감만 있다면 그것은 허세다. 무기는 있는데 사용할 줄 모른다면 무능력이다. 무기도 있고 자신감도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능력이다.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탁월한 생존력으로 축적된다. 생존력이 일정 정도에 이르면 이 생존력 자체가 무기가 된다.
p.46
불안감이 느껴진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안의 오래된 생존본능이 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살려는 의지가 꿈틀거리는 것이다. 수백만 년의 생존 지혜를 담은 유전자가 위험을 감지하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이 바뀌고 있으니 거기에 맞춰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는 신호다. 변해야 한다는 신호다.
p.61
'그들'(부자들이나 성공한 이들)의 겁은 구체적이다. 구체적이라는 것은 왜 불안한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불안과 겁은 불행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쓰러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 때문에, 비참하고 무섭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약한 것은 슬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앞에 놓인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때문에 불안해한다. 그래서 그들은 불안을 위기의식으로, 긴장감으로, 절박함으로 만든다. 일종의 정신적 배수진이다. 움츠리지 않고 어떻게든 나아가려고 한다. 그 한걸음이 그들을 발전시킨다.
pp.63~64
<경영자 간디>에서 요르크 치들라우는 이렇게 쓰고 있다.
'실수 한 번했다고 불행해지진 않는다.
우리가 불행해지는 것은 자기 약점을 포기했거나,
자기 약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충분히 깨어 있지 못했거나,
약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거나,
노력이 부족해서 실수를 저질렀을 때이다.'
p.250
서광원, <시작하라 그들처럼> 中
+) 어떤 잡지를 읽다가 <시작하라 그들처럼>에 쓰인 구절을 보게 되었다. 상당히 감동적이었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살면서 실패하거나 좌절해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조언,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러나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자기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발전이 필요하다면 '왜' 그런지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생존경영연구소,라는 것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지은이 서광원은 생존경영연구소의 소장으로 있는 인물이다. 나는 그를 모르겠으나, 이 책을 통해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고 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자기 관리라는 것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아가는 첫 걸음이다. 생존경영을 개인을 비롯하여 집단으로 확대 해석해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존경영으로 바라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지나치게 무리한 계획을 세워 스스로를 들볶지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을 찾아서 먼저 시작하자. 이 책은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와, 출발점에서 해야 할 것들, 남다른 시작의 숨겨진 법칙 등의 것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읽다보면 공감가는 구절이 아주 많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되며 앞으로 해야 할 것에 대해 다짐하게 만든다. 반성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주는 책이다.
직장인이라면 더욱 공감이 갈테고, 그렇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읽었으면 한다.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건간에 시작은 언제든 할 수 있다. 그것은 자기에게 속한 것이기에 시작도 끝도 모두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부터가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