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민음사입니다.

민음사 신간 <스토리텔링 애니멀>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수만 년 전 원시인에서 현대의 영화 관람객까지,

인간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스토리텔링은 생존의 기술이다
이야기는 인류 진화의 핵심 요소이자
성공적인 미래의 필수 조건이다

 

 

인간을 웃기고 울리는 스토리텔링의 정체는 무엇인가?
문학적 질문에 과학으로 답하다

 


과학적 인문학 운동의 선두 주자인 영문학자 조너선 갓셜은 진화 생물학, 심리학, 신경 과학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스토리텔링 본능을 밝힙니다.

 

 

 

 

김탁환 (소설가) 

: 유쾌하다. 맑다. 위험하고 짜릿하다. 조너선 갓셜은 이야기판의 인파이터이다. 응달에서 양달까지, 현실에서 꿈까지, 지옥에서 천당까지, 영웅에서 독재자까지 상대를 바꿔 가며 거침없이 맞붙는다. 시각 청각 공감각 가리지 않고 변화무쌍하게 나아간다. 카운터펀치에 쓰러지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밤하늘의 별 하나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고른다. 돈과 실용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이야기족의 승리를 확신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신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간을 만들었다.” 그 용기가 놀랍고 그 사랑이 벅차다.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통섭』의 저자, 퓰리처상 수상자) 

: 아주 훌륭한 책이다.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를 사로잡으며, 이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 스토리텔링이 어째서 인간의 근본적인 본능인가를 설명해 낸다.

 

 

 

▶ 『스토리텔링 애니멀』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와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가 완료됩니다.

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5월 12일(월)~2014년 05월 14일(수) (3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넷, 발표일은 2014년 05월 15일 (목) 오후에 공개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5.16(금)~05.25(일) 10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서평을 작성 한 후『스토리텔링 애니멀』서평 발표 페이지에 개인블로그/예스24 블로그에 남기신 서평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민음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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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셀프힐링 - 방황하는 워커홀릭을 위한 1분 명상호흡
유하진 지음, 감자도리(하랑) 그림 / 판미동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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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 랄프 왈도 에머슨

날마다 많이 웃게나,

지혜로운 사람에게 존경받고

해맑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들에게 인정받고

거짓된 친구들의 배반을 견뎌내는 것,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알아보는 것,

튼튼한 아이를 낳거나

한 뼘의 정원을 개선하거나

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가는 것,

자네가 이곳에 살다 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라네.

 

아리아나 허핑턴의 3의 성공을 읽으면서 성공에 대한 가치관이 삶의 향방을 결정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대의 성공은 부의 척도로 변질되면서 물질을 지향하는 단어로 격하되었지만성공이란 단어에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에서 말하듯 다른 누군가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함의가 담겨져 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오랜 기간 동안 감기를 달고 다니면서 처음으로 겁이 덜컥 났었다. 건강에 적신호가 여기저기서 울려대자, 마음까지 우울해지고 세상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기도 하였다. 한동안 마음이 가시밭길을 걷자 온 몸에서 아프다고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그때 문득 아리아나 허핑턴이 말하였던 명상법이 떠올랐다. 허핑턴이 과로로 쓰러지고 나서 깨달았다던 삶의 진경이 어렴풋이 손에 잡히는 듯했다.   

 

진정으로 성공한 삶의 살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다리, 세 번째 다리가 필요하다.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길과 우선순위를 재정의하자. 지금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각성의 분위기를 분명히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도 바뀌고 있다. (-제3의성공 -12p)

 

이후,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운동을 시작하였다. 이제 한 달이 갓 넘었을 뿐이지만,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햇빛에 노출된 파뿌리처럼 흐물거리던 육신이,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찼던 정신이, 신선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자, 이제까지의 가시밭길이 전혀 다른 길로 느껴졌다. 어쩌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이란 이런 느낌과도 같을까.

  

 

 

이 책《숨만 쉬어도 셀프힐링은 몸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부제 ‘방황하는 워커홀릭을 위한 1분 명상호흡’에서 알 수 있듯이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실용서이다. 아침 출근 시간에 명상과 호흡만으로도 심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과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체조와 함께 자기 암시 명상을, 나른한 오후의 명상과 상사의 짜증에 대처하는 방어막 (이렇게만 한다면 스트레스는 저리가라 일 듯~), 퇴근길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상법과 잘 자는 숙면의 기술까지 귀여운 감자도리가 유머러스하게 코칭해준다. 명상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거기에 걷는 운동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이다. 건강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 그것이 성공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책상에 꽂아두고 시간날 때마다 따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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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8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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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장르의 책치고 워낙 두꺼워 읽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리뷰를 쓰려고 하니 워낙 방대한 이야기라 줄거리 정리하기도 쉽지 않다.  한 번 들어가면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하는 미노타우로스의 미궁처럼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치고 싶지 않다.  해리 홀레 시리즈는 스노우맨》과 《네메시스》 이후 세번째 만남이다. 스노우맨이 해리 홀레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이고 레오파드가 여덟 번째 작품인데 스노우맨이 워낙 쇼킹하여 이후 작품들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전작이 워낙 뛰어나면 그 뛰어남을 상쇄할 만큼의 작품을 만나기 힘들기에 영화에서도 전편보다 더 훌륭한 후편은 없다는 정설도 있지 않은가. ... 레오파드는 제목처럼 강렬하고 잔혹하고 소리 없이 강하다(무슨 레간자 CF도 아니고.....)

    

 

 

표범 같은 존재. 표범은 워낙 소리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먹잇감의 코앞까지 다가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숨소리마저 먹잇감의 숨소리에 맞출 수 있다고 했다.-12

    

 

 

 

 

반짝이는 금속공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파여있고, 무늬와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그 가운데 한 구멍 끝에 고리 모양으로 된 빨간색 철사가 뛰어나와 있다. 이 공을 입에 문 여자가 숨을 쉬려 하지만, 공때문에 호흡하기 힘든데다가 공을 빼려고 힘을 주면 줄수록 발작적인 기침만 나온다. 패닉 상태에 빠진 이 여성은  문득 공 끝에 있는 빨간 철사를 잡아당기면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윽고 빨간 철사를 잡아당긴다. 그러자 구멍안에서 7센티미터 길이의 바늘이 튀어나와 네 개는 여자의 볼을 뚫고 나가고 세 개는 부비강, 두 개는 비강, 두 개는 턱 아래를 뚫고 나온다. 예닐곱 개의 바늘은 입천장 뒤쪽을 통과해 뇌까지 침투했다. 그러나, 이 여자의 직접적인 사인은 바늘이 아니라, 바늘이 낸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기도로 흘러들어가면서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사망한 것이었다. 이 장면이 바로 스노우맨의 계보를 잇는 레오파드의 살인 병기  레오폴드의 사과‘의 서막이다.

 

전편 스노우맨에 이어 라켈과 올레그가 떠나간 후, 해리는 모든 것을 체념한 채 홍콩의 뒷골목에 흘러 들어간다. 타락한 이들의 도시라 할 수 있는 홍콩의 청킹맨션은 흔한 홍콩 누와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뒷골목 풍경처럼 마약 사범과 조직폭력배들의 천국이다. 형사로 살아가는 동안 연쇄살인범 사냥꾼이 아닌 욕망과 고통에 몸을 맡긴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해리는 마약과 알콜, 도박으로 시간을 떼운다. 마치 마음 속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스스로 생채기를 내듯 해리는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그런 해리 앞에 미모의 여형사 카야가 찾아와 오슬로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전말을 들려준다.

스노우맨 사건으로 인생에서 많은 것을 잃었던 해리는 형사 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에 마음을 움직인다. 이후 아버지는 해리의 내면에서 울려퍼지는 희망으로 되살아난다.

 

이어진 살인은 첫 번째의 잔혹함을 능가하며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두 가지의 지역을 암시하는데 피해자들이 우스타오셋’에 위치한 호바스 산장에서 스키를 타기 위해 하룻밤을 머물렀다는 것으로 이들의 살인의 시발점이 밝혀지고 피해자들의 몸에서 마취제로 쓰인 케타노메와 콜탄(콩고에서 독점공급하는 광물)은 연쇄살인범이 콩고 민주공화국과 연관되어 있음을 가리킨다.  눈덮인 호바스 산장과 용암이 펄펄 끓는 화산지역의 콩고라는 두 지역의 극명한 대비는 작품 전체를 뒤덮는 감정대비와도 같다. 때로는 차갑게 식어 간 해리의 사랑이, 때로는 불처럼 강한 카야의 사랑이 선명하게 대비되기도 하고 또는 아버지의 애정결핍으로 차가운 심장의 토니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 따라가겠다는 레네의 불같은 심장이 감각적 대비를 이룬다.  게다가 해리와 상반되는 캐릭터 미카엘 벨만과 카야와의 삼각관계도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였다.

 

800 페이지라는 두께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 없이 분초단위로 느껴지는 극의 스피드한 전개는 요 네스뵈 스릴러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감각이다. 마지막 장까지 짐작 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에 감탄할 따름이다. 사랑과 미움의 경계선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인생에 대한 탐미적인 시각을 놓치지 않는 해리 홀레를 따라가며  표범처럼 강인하고 빈틈이 없이 따라다니는 삶을 성찰하게 만들기도 한다. 정말 길지만, 역자의 말처럼 작품에 낭비되는 설정이나 배경은 없었다.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의 상징이자 복선이고 암시이며,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 연장선상이었다. 정리는 미흡하나, 다음편을 읽기 위해 약간의 기록을 적어놓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어서 [레드브레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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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미동]「죽음의 식탁」서평단 모집

죽음의 식탁

- 독성물질은 어떻게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었나



“우리는 매일 독을 먹고 있다!”

우리의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생활 속 독성물질의 모든 것!

《르몽드》, 《엑스프레스》… 해외 언론이 극찬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문제작


저자가 원하는 것은 특종이 아니라 모두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증거다.

-《라크루아》


 

‘독성사회(毒性社會)’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기업에 ‘몸 파는’ 과학자들,

조작된 연구 결과를 그대로 쓰는 규제 기관


“암, 불임, 기형아 출산도 화학물질 때문이다”

‘체내 화학물질 축적량’과 ‘칵테일 효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일상 속 독성화학물질


아스파르탐

설탕보다 200배나 높은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 설탕의 1/200의 칼로리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어 코카콜라 제로 등 다이어트 식품에 주로 쓰인다. 그 외에도 각종 소스, 감자칩, 시리얼, 음료수, 껌, 술 등 6000여 개의 식품과 300개 이상의 의약품에 첨가제로 쓰이고 있다. 뇌 속 화학 작용을 바꿔 뇌종양, 간질 등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제조 기업과 결탁한 규제 기관들의 묵인 속에서 사용 승인되어 현재 전 세계 약 2억 명의 인구가 섭취하고 있다.


PVC

폴리염화비닐. PVC를 가공할 때 유연하게 해 주는 용도로 쓰이는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는 간암과 췌장암을 불러일으키고 생식과 성장에 해를 끼치는 강력한 독성 물질이다. 풍선, 식탁보, 장화, 샤워 커튼, 우비, 의료 수액팩, 혈액팩, 식품 포장 랩 등 물렁물렁하거나 잘 늘어나는 플라스틱 제품에는 DEHP가 들어 있다. 현재 장난감, 인공 젖꼭지, 화장품 등에는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그 외에는 여전히 쓰이고 있다.


비스페놀A

플라스틱 제조 원료. CD, 플라스틱 용기, 젖병, 음료수 캔 등에 쓰이는데, 음식과 접촉하면 그 안으로 침투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작용하여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 유방암 등을 일으킨다. 극소량으로도 아주 위험하여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데, 현행 일일섭취허용량 제도로는 그 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화학 기업에서는 11건의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으나, 독립적인 연구에서는 115건 중 94건, 90% 이상이 그 위험성을 지적했다.


DES

디에틸스틸베스트롤. 1938년 영국인 찰스 도즈가 최초로 합성한,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를 갖고 있는 환경 물질이다. DES는 제조하기 쉽고 비용도 싸기 때문에 다방면에 이용되었다. 가축의 생장을 촉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기에 상업적으로도 그 가치가 뛰어났으며, 폐경기 여성의 안면 홍조와 질염 치료, 젖 분비를 끊으려는 산모, 사춘기 소녀의 여드름 치료, 성장 조절, 심지어 응급 피임약으로도 쓰였다. 하지만 산모가 임신 중에 섭취했을 때 아기들에게 해표지증과 같은 기형을 초래하며, 기형이 없다 하더라도 일정 나이가 되면 질암이나 유방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PCB

폴리염화바이페닐. 변압기나 유압 장치에 냉각액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플라스틱, 페인트, 잉크, 종이 등 다양한 제품에 윤활제로 쓰인다. 강력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그 처리가 쉽지 않고, 잘못 처리하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한다.


다이옥신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 LD50(반수치사량)은 0.02mg/kg. 세계보건기구는 ‘지극히 위험한’ 물질로 분류. 1957년 독일의 빌헬름 샌더만이 최초로 발견. 1976년 7월 16일, ‘세베소 재앙’으로 불리는 산업재해가 발생한 뒤 ‘세베소의 독’이라고도 불림. 다이옥신 80g을 상수도망에 뿌리면 800만 명의 인구가 사는 도시 하나를 없앨 수 있다. 인간이 다이옥신에 노출되면 온몸에 농포가 올라와 몇 년 동안 지속되거나 평생 사라지지 않는 염소여드름에 걸린다.


벤젠

클로르벤젠 또는 모노클로르벤젠. 벤젠은 원래 콜타르의 부산물이다. 합성 접착제와 염료 제작에 용매로 사용되었고 금속의 얼룩을 빼기 위한 용매, 합성 고무, 플라스틱, 폭약, 농약 제조 시 중간재, 휘발유 첨가제로 쓰이기도 했다. 간, 신장, 폐, 그리고 무엇보다 지방조직에 축적된다. 증기로 흡입하면 200ppm(930mg/㎥) 노출 시 안구와 호흡기가 자극된다. 대량 노출 시에는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반수 상태, 신체 조정 능력 상실, 중추신경계 퇴화, 의식 혼란 등 급성 신경계 질환을 동반한다.


DDT

1939년 스위스의 폴 뮐러가 발견. 제초제의 성분으로 쓰였던 내분비계 교란 물질.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벼룩을 없애기 위해 수천 명에 달하는 군인, 난민, 포로에게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해충이라도 박멸할 수 있는 ‘기적의 살충제’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말라리아를 죽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LD50은 113mg/kg(쥐의 경우)밖에 되지 않지만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내분비 계통을 교란시켜 암을 유발하고, 특히 아이를 낳기 전에 노출된 사람에게는 기형아 출산이나 불임 및 난임이 발생할 수 있다.


▸추천의 말


아는 것이 힘이다. 소비자가 자신의 식탁을 점령해야 한다!

《르몽드》


농약에서부터 식품첨가제까지 우리 일상에 만연한 독성화학물질 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압력과 조작을 폭로한다.

《엑스프레스》


저자가 원하는 것은 특종이 아니라 모두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증거다.

《라크루아》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은 위험 물질들을 열거하는 데에 있지 않다. 화학물질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단서를 흐리는 화학 기업들의 조작을 파헤치기 위해 추리소설 기법을 도입한다.

《주르날뒤디망슈》


철저하고 정밀한 데이터와 수치로 보는 충격적인 현실!

《레쟁록큅티블》



▸지은이 소개

마리 모니크 로뱅 Marie-Monique Robin

언론인, 다큐멘터리 제작자.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신문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공영 채널 중 하나인 France3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1989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1995년에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언론인상 알베르 롱드르 상을 받았고,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누비며 다수의 다큐멘터리와 르포르타주를 제작하여 국제무대에서 서른 차례 상을 받았다. 오랜 기간의 취재를 거쳐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현재 그것을 다시 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그녀가 다룬 문제로는 인권, 에이즈 예방, 매 맞는 아내, 아동 성폭력 퇴치 운동의 부작용 등이 있으며, 2004년부터는 생물다양성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몬산토: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장기 도둑: 장기 매매에 대한 집중 취재』, 『식스센스, 과학과 파라노말』, 『20세기 명사진 100』, 『21세기 명사진 100』, 『죽음의 기병대, 에콜 프랑세즈』 등이 있다.



옮긴이 소개

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불과를 나온 뒤 파리통역번역대학원(ESIT) 번역부 특별 과정을 졸업했다.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장벽』, 『르몽드 세계사』, 『2033 미래 세계사』, 『세계는 누가 지배할 것인가』, 『서구의 종말, 세상의 탄생』, 『검열에 관한 검은 책』 등이 있다.







▶ 『죽음의 식탁』서평단 모집 상세내용 

하나,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알라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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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응모 기간은 2014년 05월 08일(목)~2014년 05월 18일(일) (10일간) 입니다.

셋, 총 추첨 인원은 10명입니다. 

, 발표일은 2014년 05월 20일 (화) 오후에 공개됩니다. 

다섯, 서평기간은 2014.05.23 (금)~06.03 (화) 11일간입니다. 
        
마지막, 당첨자 분들은 서평을 작성 한 후『죽음의 식탁』서평 발표 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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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 미달할 시, 출판사의 의도에 따라 일부 인원만 선정할 수 있습니다.  

- 해당 기간 안에 작성하지 않을 시에 다음 서평 모집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판미동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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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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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무차 만나게 된 사람들이 있다. 여러 사람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야 해서 핸드폰에 그룹으로 묶어 저장해 두었다. 이어 이들의 신상을 알 수 있는 카카오 스토리와 페이스북, 카톡이 자동으로 연동이 되어 친구추가가 되었다. 정말 LTE급의 정보 사회임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 사람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 게다가 디지털 사용은 어디에서거나 의 흔적을 기록하며  끊임없이 데이트를 생성하고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정보는 축적 되어가며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빅데이터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보가 생산되어 축적되어 갈수록 정보를 걸러주는 역할을 해주는 '거름망'이 존재하지 않는 한, 세상은 더욱 티미해지고 혼탁해 진다는 점이다. 저자 한병철 교수는 바로 이러한 사회의 모습, 투명이란 이름하에 해체 되어가고 있는 '부정성의 진리'위에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디지털 파놉티콘(원형감옥) '을 진단한다. 이러한 투명성을 떠받치고 있는 투명(정보)사회는  ' 긍정' 과 '전시','포르노','가속','친밀','정보','폭로','통제'사회가 촘촘히 짜여진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는 신뢰사회가 아닌 통제사회를, 무제한의 자유와 무제한의 커뮤니케이션은 전면적 통제와 감시를 형성하며 '디지털 파놉티콘'을 건설한다. 결국 이러한 통제와 감시사회는 폭로사회가 되는 것이다.

 

투명성과 진리는 같은 것이 아니다. 진리는 다른 모든 것을 거짓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스스로 정립하고 관철한다. 그 점에서 진리는 부정성이다. 정보의 증가와 축적만으로 진리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보에는 방향, 즉 의미가 없다. 진리의 부정성이 결여됨으로 인해 긍정적인 것이 마구 증식하고 대량화 된다. 과다 정보와 과다 커뮤니케이션은 바로 진리의 결핍, 존재의 결핍을 드러낼 뿐"(26~27)

 

"다름과 낯섦의 부정성, 타자의 저항은 매끄러운 동일자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고 지연시킨다"

"투명성은 타자와 이질적인 것을 제거함으로써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가속화한다"

최근 여러가지 잡다한 문제들로 인해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으로 잠시 피난 다녀왔다. 여행이라기보다는 피난과 가까운 도피를 하면서 현사회가 저자 한병철의 진단처럼  '디지털 파놉티콘'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납득하곤 하였다. 진리의 낟알을 찾아볼 수 없이 정보의 투명성은 결국 진리가 결핍되어 있는 껍질에 불과하다. 

 

한동안 블로그와 페이스북이 참 재미있었다. 그냥 누군가 나의 글에 공감해 준다는 그 기분이 좋았고 나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한동안 위로를  받았을 정도로 외로왔던 것 같다. 몇 년간을 이 가상세계가 주는 위로와 유희에 현실세계를 잊고 지내기도 했었다. 그저 피상적인 '말'에 머물기만 한 언어를 쏟아내면서 알맹이가 아닌 껍질로서 둥둥 떠다니던 온라인에서의 나는 참모습의 '나'가 절대 될 수 없었다. 바로 이것이 온라인의 한계이다. 온라인에서 '공감'이란 것이 결코 사람과 사람사이에 존재하는 친밀감과 심원함을 대신할 수 없음을, 이제는 이해해 가고 있는 중이다. 지나치게 빠른 친화력(가속,친밀)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전시) 글들이 긍정만을 뱉고 '진리의 부정성'이 쏙 빠진 '폭로'와 '감시'의 의미로 전락해 버린 디지털 사회는 저자 한병철의 진단과도 같은 '투명사회'가 아닌가.

 

지그문트 바우만은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에서 인류가 고체처럼 견고한 사회를 지나 '유동하는 근대'를 지나고 있다고 하여 현대를 유동하는 근대(액체근대)라고 칭하였다. 고체처럼 견고한 사회는 예측 가능하지만 액체처럼 끊임없이 유동하는 사회는 예측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불확실해 진다.  그리고 사회를 이렇게 유동하게 만드는 것은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가 우리의 모든 삶에 '투명성'이라는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이다. 그렇다고 디지털 사회를 부정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인터넷이 주는 편리와 스마트폰의 위력이 발휘하는 네트워크 세계는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서서히 현실세계를 야금야금 먹어치우는 중이다. 이렇게 촘촘히 짜여져 있는 디지털사회의 그물에서 지혜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빅토르 마이어 쇤베르거 옥스퍼드 대학 교수가 말하였듯 디지털 파놉티콘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동하는 근대에 넘쳐나는 지식과 정보에 질식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진리의 부정성'을 열쇠 삼아야 한다.  철학의 시작이 아주 작은 것에서  why?로 시작되어 진리의 낟알을 찾는 것처럼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부정성으로 바라보게 될 때 원형감옥의 열쇠가 주어진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지만, 있는 그대로가 전부가 아닌 그 이면의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지혜가 그 어떤 때보다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그것이 바로 투명사회의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진리의 낟알'이 아닐까한다. 당신에게도 이 열쇠가 필요하지 않은가.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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