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백지연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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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물구나무와 비유하다니, 어쩌면 우리는 모두 한 시점을 통과하고 나면 물구나무를 서는 것처럼 힘겨운 살이가 아닐까.백지연의 소설, 생각보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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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1-31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까지 쓰셨네요..
 
붉은 밤의 도시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5
윌리엄 S. 버로스 지음, 박인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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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버로스? 처음 듣는 작가지만, 독창적이고 충격적이고 매혹적이라는 뉴욕타임스의 평을 보고 구매했다. 왠지 카뮈 이방인의 연장선 같은 느낌? 혹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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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꽝 멸종 프로젝트 - Dr.심의 몸 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심현도.이형진 지음, 성낙진 그림 / 청춘스타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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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후 20kg가 살이 쪘다. 살이 갑작스럽게 찐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해마다 불어서 미처 뚱뚱하다는 자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무척 뚱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거울 속의 나자신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동안 거울도 안보고 살았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고 한다면 비겁한 변명일까.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자신을 이쁘다고 생각한다는 우스개 소리처럼 나는 내가 무척 이쁘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한해두해 살이 붙으면서 행동이 점점 둔해지고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는 몸꽝이 되어버리자 나도 모르는 낭패감에 사로잡혔다.  다이어트 약을 먹고 식단조절도 해보고 운동도 해 보았지만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수많은 실패 끝에 최근 산에 다니면서 10kg이상 체중 감량을 하는데 성공하였다. 지금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 10kg는 더 뺄 생각을 하며 다이어트 책을 섭렵하던 중 이 책 <몸꽝멸종 프로젝트>를 만나게 되었다.

 

 

 

책과 함께 온 측정계가 뭐에 쓰는 물건인고 했는데 피하지방 측정계라는 스킨 폴드 캘리퍼이다. 미국에서는 일반화된 측정 기구이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한 도구이다. 피부의 피하지방 측정을 통해 자신의 비만도를 테스트 할 수 있으며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자신의 체지방량, 체지방률, 근육량 확인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테스트 결과 '좋음' 으로 나왔다. 비만이 나올까봐 은근 걱정했는데 .. 

 

매일 아침마다 산에 오르면서 만보기로 걸음 수를 체크 하다보면 운동 하지 않는 한 체력소모량이 전혀 없다. 산에 가면 하루에 만보를 겨우 채울수 있고  산에 가지 않는 날은 이천 보 이상을 넘기기가 힘들다. 하루 꼬박 삼시 세끼를 먹는데 칼로리 소비가 전혀 없다면 고스란히 살로 축적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헬스토피아 대표이며 연예인들의 트레이닝을 하였던 저자 심현도는 현대인들의 영양소 과잉 섭취로 인한 비만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간헐적 단식과 금식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현대인의 과한 영양섭취가 비만을 가져오고 있는 현실에서는 가공 식품이 아닌 자연식품 위주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몸꽝멸종 프로젝트》는 다이어트 방법이라기 보다는 건강한 몸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들이다.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단기간에 핵심적인 지식을 터득할 수 있다. 영양제에 대한 바른 섭취방법과 피트니스센터에서 근육을 키우는 방법과 식단 설계, 다이어트의 잘못된 상식까지 짚어주고 있다.

  

   다이어트에 유산소 운동이 제일 좋다고 하여 한때 런닝머신이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나도 그 당시 런닝머신을 구입하여 집에서 매일같이  했는데 단 1kg도 빠지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몸에 있던 연료를 다 소비하여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태우려면 체내 ATP와 크레아틴, 당과 산소를 먼저 태워야 하는데 런닝머신과 같이 주구장천으로 하다보면 탄수화물과 단백질만 소비되는 것으로 끝나 지방을 소비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저자는 빠르게 뛰다가 걷다가 느리게 뛰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키는 운동을 해야 마지막 남은 지방까지 태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산에 다니면서 살이 빠진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산에 다니려면 근력과 지구력이 요구된다. 게다가 저절로 속도가 조절이 된다. 빠르게 뛰어 올라가기도 하고 천천히 걷기도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지방을 태울 수 있는 단계를 거쳤던 것이다.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다이어트에 성공한 적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가벼워진 몸을 볼 때마다 즐겁기도 하다.  다이어트에 대한 바른 상식과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한 권으로도 충분하다. 책을 덮고 나면 당신도 몸꽝 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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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5-01-31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측정했을때 비만이었어요ㅡᆢㅡ
책은 내용은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드림모노로그 2015-01-31 14:19   좋아요 0 | URL
쪼그만 게 알차지요 ㅎㅎㅎ
책에서 조언하는 대로 해보면 진짜 살 빠질 것 같아요.
산다니는 게 최고예요 ㅎㅎ
 

인간사랑에서 보내 주셨다.
관자는 무려 1500페이지. 후덜덜~~
법가뿐만 아니라 유가와 도가,병가와 같이 제자백가의 효시에 해당하는 관중을 존칭하여 관자라 부른다.
내 기억으로는 굉장히 정치적인 인물로 기억되는데. 흠 언제 다 읽지?
조르조 아감벨은 택배 사고로 분실되어 다시 받은 책이다. (이 은혜를 어케 갚는다ㅠㅠ)
중국문화에도 관심은 많지만.. 빡센 2월이 될 듯 ㅎㅎ
인간사랑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ㅎㅎ
알러브베리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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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2015-01-31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관자의 두께가 후덜덜 하군요. 관자라면 저도 관심있는데 일단 드림님의 리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정말 좋으시겠어요^ ^

드림모노로그 2015-01-31 13:57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 제일 두꺼운 것 같아요 ㅎㅎㅎㅎ
그냥 휘리릭 읽고 , 후루룩 쓸 생각이라 ㅎㅎㅎ 기대는 ㅎㅎ
 
지금 당장 경영전략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김남국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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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터넷세상이 되면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인터넷 세상이 열어주고 있는 미래의 현실은 이제까지 그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이다. 과거에 통용되었던 또는 과거에 쓸모 있었던 일들은 인터넷 시대에는 쓸모없는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고 비즈니스 역시나 예측 불가능하게 되었다.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건 것은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에 의한 것이었지만 애플과 비견되는 삼성을 경쟁자로 인식한 소비자들의 호감을 사게 되었고 소송으로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 기업이 되었다. 이렇게  파괴적 비즈니스가 속출하고 있는 시점에서 실무에서 실용가능한 경영전략 책은 찾아보기 드문 것이 현실이다. 

 

지금 당장 경영전략 공부하라의 저자 김남국은 실무에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고급 콘텐트를 생산하는 동아비지니스리뷰 편집장이다경영전략에 관한 책은 많지만 실무의 니즈를 반영해 직접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전무한 반면 실무의 경영 전략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책으로 보여진다. 경영 전략이 실무에 토대를 한 학문임에도 실무의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 드문 이유이다.

 

첫장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기업들이 직면했던 위기를 다양한 전략을 통해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성장한 사례를 실어 현재 우리가 대응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삼성과 애플과 같은 이야기처럼 예측 불가한 경영전략이 과거에 비해 전략적 선택의 실패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여 지금의 경영 위기를 이른바 전략실패의 시대라고 한다.

 

이렇게 전략을 망치는 이유는

첫째, 숫자 중심의 전략 수립의 관행이다. 숫자 목표는 전략이 아니라 예측, 혹은 전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걸 모두 통제해서 어떤 특정한 목표 수치를 달성하겠다는 사업부장이 있다면 그는 몽상가이거나 거짓말쟁이다. 특히 지금처럼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시대에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전략을 수집할 때 통제할 수 없는 요소를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거나 실효성이 떨어진다, 숫자 목표는 전략의 요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숫자 목표는 현실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기 어렵게 한다. 장밋빛 숫자 목표가 주는 환상은 냉정한 시장의 변화 양상을 제대로 보기 힘들게 한다.

  셋째, 숫자 목표를 중시하면 기존 전략의 강화 외에 다른 대안을 모색하기 쉽지 않다. 기존 전략을 바꾸는 모험을 감행하기보다는 기존 전략을 조금 더 열심히 실천하는 대안을 모색하기 십상이다.

 

현재 1위를 하고 있고,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전략 실패의 시대, 현재의 핵심역량이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서 얼마든지 변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어 2장에서는 실무자를 위한 전략 로드맵을 제공하며 공부를 위한 공부로 경영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핵심 업무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공부한다. 특히 전략 실무자들이 언제든 업무에 참고하고 써먹을 수 있도록 주요 전략 프레임워크와 원칙을 제공하고 있다.

 

현실은 여러 요인들이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역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설령, 그 예측이 맞았다고 하더라도, 사기꾼으로 봐도 무방하다.-p72

 

3장은 복잡한 이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를 활용한다. 3장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들을 사진도 도표로 만들어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요약 및 정리해주며  추세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그래프 등을 십분 활용하여 전략을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4장에서는 보다 탄탄한 기본원리와 더불어 현실적인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수많은 전략 용어와 기본 지식을 안다고 탁월한 전략가가 되는 것은 아니기에 이런 지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리드하고 있다.  용어의 사전적 정의나 세계적인 석학들의 이론은 물론이며 산업을 뛰어넘는 다양한 사례를 실어 보다 실용적인 전략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제대로 된 전략 공부를 위한 프레임워크별 접근하여 개발 배경과 발전 단계뿐만 아니라 언제 어떤 프레임워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실제 기업 사례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수익성 향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생존이다. 위기 상황에서 생존하지 못하면 과거 화려한 수익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p84

 

현장에서 잘 만들어진 하나의 메시지, 하나의 핵심 콘셉트는 위력적이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고, 기업은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게다가 과거보다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세상이다. 기업의 생명력은 과거와 현재도 아닌 오로지 생존에 있다. 생존은 진화를 통해 존패가 가능해진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업을 정확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경영 전략 또한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어야 한다.  현대 경제학의 위기는 현재의 경제를 종래의 패러다임으로는 분석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비지니스는 더욱 파괴적이고 계측불가능해 졌다. 그렇기에 보다 세밀하고 혁신적은 경영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전략 실패의 시대, 실무의 니즈에 부합하는 경영 전략을 공부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 롸잇나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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