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을 잘 안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직에서는 쇠고집이라고 불리는 인물 유형입니다, 꼭 무능한 사람들만 그런 게 아닙니다. 의외로 똑똑하고 자기 결정력도 강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제안에 경직된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좋은 학위를 가질수록, 외부에서의 경력이 화려할수록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하기보다는 자기 식의 해법을 들이댈 위험이 높습니다. 데이터 해석 능력과 산업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들에 조언해주는 컨설턴트들에게도 종종 경고가 날아들곤 합니다. `어떤 현장에 가든지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며, 자신이 그 직장의 내부인의 되었을 때는 어떤 태도를 취할지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엘리트들의 경직된 행동은 도대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을까요? 바로 지나친 `확증 편향` 이 그 답입니다. 경제학자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파생상품, 펀드, 주식 등 상당수 금융 상품을 운용하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오류로 돈을 잃는다고 합니다. 거시적인 시장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하는데, 그 상황에 처한 당사자의 감이 그렇지 않다고 항변하는 것입니다. 냉철한 판단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결정을 내릴 것 같은 전문가들이 실상은 감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결론을 먼저 내려놓고 거기에 맞춰 자료를 해석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이 철저하게 배반당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자신의 기억을 일부러 흐리거나 기존의 결정을 정당화하기 급급합니다. 확증 편향을 가진 사람은 처음에는 똑 부러진 성격과 당당한 발언으로 인해 스마트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이론이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그에게는 안되는 이유도 만 가지가 있고, 되는 이유도 만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괴롭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하기 싫은 사람, 무슨 이야기를 해봐도 듣고 싶은 대로만 받아들이는 사람과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은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1,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은 이기적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2, 침해받지 않기 위해 남을 배려하는 경우는 오히려 낫습니다.
3, 배신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먼저 신뢰를 깨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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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림모노로그 2014-12-16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제가 한빛비즈 홍보단이라... 책에서 발췌하여 올린 글입니다. 리뷰는 쓰고 있어요 ㅠㅠ 북플에 바로바로 글을 올릴 수 있어 어떤 면에서는 북플이 무척 편리합니다..ㅎㅎ
요즘은 리뷰 쓰기도 구찮아져서....
한번에 몰아서 쓰기로 ㅠㅠ

[그장소] 2015-01-24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완전 제 지적인데요?^^ 저를 밀착취재라도? ㅎㅎㅎ 요즘은 불평.불만도 늘고있는데..심각한 장애수준! 어쩜좋아.
 

성공적인 네크워크를 관리하는 여섯가지 유형과 팁
1, 새로운 정보와 전문성을 주는 사람
-조직 내외부와 관계없이 시장 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사람
2, 힘있는 사람
-어떤 점에서든 나보다 나은 사람
3,성장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는 사람
4,힘들 때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5,목적의식을 불어 넣어주는 사람
6,삶과 업무의 균형을 지켜주는 사람

♧실전팁

1.기존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해본다.
2.기존 네트워크를 천천히 분류해 본다.
3.네트워크 맵을 그려본다.
4.관계를 다변화 한다.
5.가치를 발현한다.


최근 읽은 경제서적 중 가장 현실적인 직장생활 조언들이 담겨 있다. 무지 통감하며 읽음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이라는 문학에 직장 생활에서의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경제학 관점에서 버무린 스토리텔링이다.
경제서를 하루만에 다 읽기는 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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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12-1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제부터 헬스장에서 PT를 받기 시작했는데
트레이너가 그러더라구요.
시합전에 몸 만들고 복근 짱짱하고 그러면
별로 안친한 사람도 연락이 와서
어떻게 몸만들었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시합 끝나고 한 30키로쯤 찌면
나름 가까웠던 사람도 연락이 뜸하다고...
이 뜬금없는 이야기는
위의 네트워크 관리법을
상대방이 사용할때 나는 해당사항 없겠구나 라며
혼자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올랐어요. ^^:::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주변으로 부터 판단 받게 되면,
아마도 저런 작전(?)은 굳이 필요 없을것이고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주변으로 부터 판단 받았다면,
저런 작전(?)은 안 먹히겠지요?
흠....

드림모노로그 2014-12-16 13:37   좋아요 0 | URL
나 스스로 쓸모있는 사람이 되라는 ? ㅎㅎ 말씀이시네요 ㅎㅎㅎ
직장에서의 네트워크와 개인 네트워크의 기준은 다른 듯 합니다.
스스로 개인관리는 잘 하는 사람은 굳이 저런 작전이 필요없이 인정받는 건 맞는 것 같구요.
직장에서는 개인관리에서 더 나아가 자기 관리 즉, 처세술이 필요하지요.
인간적인 면모를 떠나서 말입니다.
오히려 직장생활에서 인간성을 기대하다가는 네트워크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거든요.
`미생`을 완생으로 만드는 과정이 이런 네트워크에서 살아남는 지혜가 아닐까요? ^^
아무개님 오랜만의 댓글 감사드리고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아무개 2014-12-1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 입장에서 읽고 쓴 글이라
혹시 오해하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드림 님도 추운날씨 건강유의하셔요
^^

드림모노로그 2014-12-1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해는요~~^^요즘 미생 보면서 직장생활을 새로 돌아보게 되네요. 이 책도 그런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네요~^^
 

실존주의란 무엇인가? 참된 나의 삶을 사는 것이다.
참된 나를 찾으려면 결단해야 한다.
결단은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실존주의의 선구자인 키르케고르는 매순간 결단하는 삶을
`반복 `이라고 했다. 여기서 반복이란 매일 반복되는 권태로운 일상의 삶에 스스로 매여 사는 존재가 아니다.
내가 처한 삶을 지루하고 권태로운 삶이라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단해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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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진작 눈치채고는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악으로 깡으로 버텨왔다.
새벽 산에 다니지만 근래 들어서
유난히 숨이 차고 현기증과 두통이 잦아
이상하게 여기던 중 자주 가던 내과에서 진찰을 받았다.
빈혈수치가 6.
정상수치 13의 반도 안되는 피로 어떻게 버텨왔는지 신기하다.
그것도 모르고 요즘 얼굴이 하애지고 있다고 좋아하다니.
체중이 급속도로 줄고 있는 것도 열심히 운동한 덕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숨이 가쁜 건 전날의 알콜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달린 탓)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이 내 말에 기가 찬지 어이없어 하며
이 정도면 걸어다니기도 힘들었을 텐데 한다.
무뎌도 이리 무딘 나는 남편과 의사선생님께 구박만 받고
주사와 철분제 처방을 받아왔다.
페북과 카스에 `피가 모잘라` 병원에 갔다왔다하면 이웃들에게
걱정만 시킬 것이 뻔해 그냥 북플에 심경만 끄적거린다(북플은 이웃이 적은지라)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아프지는 않았는데
약 먹기 싫다고 고집부리다가 `아줌마 그러다 죽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약은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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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2-1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많이 힘드셨겠어요.
아프신데도 운동을 꾸준히 하시다니 대단해요.
이제부터라도 약 꼭꼭 드시면서 쉬엄쉬섬 하셔요.

드림모노로그 2014-12-15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 헤모글로빈 수치만 적고 적혈구나 백혈구수치는 정상이라 합니다. 최근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는데 . 스트레스가 만성이 되면서 호르몬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주사도 맞고 철분제도 먹으면 괜찮아 지겠지요.~~^^ 활동에는 큰 지장은 없습니다.~~^^

하늘바람 2014-12-1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가 가장 큰 범인이군요.

드림모노로그 2014-12-1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그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이 제 기능을 못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감기걸려도 약 먹기보다 무식하게 버티는 스타일이라 병을 좀 키운 것 같아요..ㅠㅠ

드림모노로그 2014-12-15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 걱정되어서 해주시는 말씀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랑 친한 이웃분도 아니고 시시콜콜히 제 병명에 대해서 더 자세한 표현을 할 필요가 있나요?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건 은유적 표현을 쓰건 제 글에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선에서 기록차원에 남긴 일상다반사에 불과한 글에 그런 지적은 불편함을 남겨주시네요.
알라디너에게 제가 수사적 표현을 함으로 해서 얻어지는 거라도 있나요?

2014-12-15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6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6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6 1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16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24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27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1-27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운동좋아하고..꽤..부스럭대는 스타일 인데..한 번 무너지니..꽝..이네요.ㅎㅎㅎ
드림님도..부디.잘 챙기시고요..오늘 남른 오후
연아한 시간되시길...바랍니다~^^
 

삶은 부정과 그 부정이 지니는 고통으로 이행하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대립과 모순을 제거할 때 비로소 스스로를 위해 긍정적으로 된다. 물론 만약에 그런 모순들이 해결하지 않은 채 계속 모순으로 머물면 그때 삶은 그 모순 때문에 무너지게 된다.

삶에서의 모순을 찾는 일이 인간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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