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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 맞춤법 - 톡톡! 받아쓰기 점수를 소문낸 범인을 찾아라! ㅣ 요즘 공부 1
강지혜 지음, 유영근 그림 / 상상의집 / 2022년 2월
평점 :
국어 공부를 더욱 즐겁게 하는 방법
《요즘 어린이 맞춤법》
- 받아쓰기 점수를 소문낸 범인을 찾아라! -
글 강지혜 / 그림 유영근
상상의집
얼마 전 콩군이 친구들과 주고받은 톡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절반 이상이 초성만 적혀 있더라고요.
의성어 같은 말을 제외하고도 말이죠.
친구들이랑 빠르고 편하게 말하려니 이렇게 쓰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면서,
가끔 맞춤법이 헷갈릴 때에도 고민하기 보다는 초성으로 대충의 의미를 전하기도 한다더군요.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의 대화에서는 맞춤법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적어 보였답니다.
이렇게 맞춤법을 왜 제대로 사용하려 노력하지 않는지 안타까웠었죠.
그러다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의 올바른 맞춤법 표현 찾기 게임을 보면서 절반 가까이 틀렸던 경험 이후로,
콩군은 맞춤법 마스터가 되어 보겠다며 한 동안 국어사전을 열심히 찾아보며 스스로 노력했던 모습이 좋았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기에 조금 더 흥미를 돋울 만한 계기가 되어 줄 수 있는, 이번 신간 소식이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었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요즘 공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요즘 어린이 맞춤법》 이랍니다.
아이들이 많이 접하는 카톡의 프레임 안에서 맞춤법 공부를 저절로 할 수 있다니 아이들의 흥미를 단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에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한 눈에 보는 맞춤법 표현을 보니 이해도 쉽고 익히기도 쉬웠다는 콩군의 반응을 보니 더욱 효과 만점이라 느껴지더라고요.
게다가 맞춤법의 올바른 표현에 대한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한 권의 동화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저절로 익히는 맞춤법으로 '일석이조의 매력 만점 책'이에요.
그럼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 속에 담긴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의 '받아쓰기 점수를 소문낸 범인을 찾아라!' 라는 부제에서 얻을 수 있는 힌트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살짝 예상할 수도 있어요.
말싸움 대장이지만 맞춤법 실력은 엉망인 빛나초등학교 4학년인 주인공 '루아'는,
학교에 누군가가 써놓은 낙서 때문에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해요.
루아를 난처하게 만든 낙서는 바로 '루아의 1학년 때 받아쓰기 점수는 10점'이라는 내용이었거든요.
혼자만 알고 있었으면 했던 일이 이렇게 모두에게 알려졌으니 루아는 꼭 낙서 범인을 잡겠다며 다짐해요.
더불어 이번 일로 인해 맞춤법을 제대로 공부해서 이런 소문을 잠재우겠다는 루아의 결심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까요?
낙서 범인을 잡는 과정이 담긴 이야기도 즐겁지만,
맞춤법을 제대로 공부해보겠다며 대화창에 공유되는 대화 속에서 찾아가는 맞춤법을 둘러싼 루아의 일상의 이야기들도 유쾌함을 전해준답니다.
절친인 유진이가 다니는 글짓기 학원에 아빠가 상담받으러 갔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유진이와의 톡에 '웬지' 그럴 것 같았다며 이야기하는 루아와,
그런 말에 '웬지'가 아니라 '왠지'가 바른 표현이라며 틀린 맞춤법을 짚어 주는 유진이네요.
이렇게 둘의 대화가 담긴 대화창에서 올바른 맞춤법의 표현은 파란색으로, 틀리거나 다른 의미의 맞춤법의 표현은 붉은색으로 표기하고 있어서 한 눈에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기 훨씬 쉽더군요.
그리고 '#(해시태그)'를 사용해서 지금 대화의 주제와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도 있고 요약된 감정을 전달해주기도 해서 유용했어요.
대화창을 통해서 가족과 친구들의 프로필 이미지가 등장하니 직접 대화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콩군은 휴대폰을 들고 손가락으로 입력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더불어 대화창을 통한 짤막한 이야기를 한 권의 동화책처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루아의 속마음이 담겨 있는 「쉿! 루아의 마음 일기」 부분을 덧붙여 놓아서 이야기의 흐름도 놓치지 않게 해주네요.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 맞춤법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아보는 재미도 누리고,
또한 루아의 받아쓰기 점수를 소문낸 낙서의 범인이 누구일지 추리해보면서 《요즘 어린이 맞춤법》 이 책을 즐겨보길 바랄게요.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인만큼 각각의 맞춤법 페이지마다 「똑똑 맞춤법」 으로 마무리해주고 있어서 더욱 유용해요.
'깨끗히'가 아닌 '깨끗이'라는 표현이 왜 올바른 맞춤법인지 단어의 뜻과 규칙을 풀어 설명해주고 예문을 통해 활용 예시를 보여주니 쏙쏙 이해하기 쉽네요.
이렇게 맞춤법에 대해 헷갈릴 수 있는 두 가지의 표현을 함께 묶어서 비교해서 보여주니 한 눈에 들어와서 기억하기도 쉬워요.
그리고 100가지의 맞춤법을 보여주지만 낙서 범인을 찾는 루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학습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맞춤법을 익힐 수 있답니다.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을 처음 펼쳐 보던 때, '헷갈리다 VS 헷깔리다' 맞춤법을 보고선 콩군에게 어느 표현이 맞을지 물어봤더니,
'당연히 '헷갈리다'가 맞지!' 라며 예전 글쓰기 때에 이 표현을 '헷깔려서'라고 썼다가 첨삭 받았던 기억 때문에 잊지 않고 있었다며 말하더라고요.
그런 콩군에게 '그럼 '헛갈리다'라는 표현은 어때?' 라고 물었더니 '그런 표현도 있어?'라며 되묻더군요.
제가 10여 년 전쯤 라디오에서 아나운서분이 '헛갈리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찾아보다가,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라는 두 가지 표현 모두 복수 표준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맞춤법 표현을 익히면서 콩군에게 이 '헛갈리다'라는 표현까지 보탬하여 알려주었답니다.
이렇게 틀린 표현인지 모르고 있었거나, 알고 있더라도 파생되는 표현이나 맞춤법을 더 알아볼 수도 있는 기회여서 좋았어요.
또한 20개의 맞춤법마다 만화를 통해서 말풍선 속 틀린 맞춤법을 찾아내는 퀴즈도 있으니 맞춤법 실력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도 있어요.
콩군은 만화를 한 번 읽고 다시 읽을 때에 틀린 맞춤법을 찾아봤다며 이야기하더군요.
틀린 맞춤법이 한 번에 눈에 쏙쏙 띄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 어린이 맞춤법》 이 책을 수시로 들여다본다면,
콩군도 어떤 형태의 문장에서라도 틀린 맞춤법을 단 번에 쏙쏙 찾아낼 수 있겠죠?
이렇듯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이지만 초등학생이 알아두면 좋을 필수 맞춤법을 실어두어 참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총 100가지의 맞춤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차례〉는 '미니 맞춤법 사전'처럼 헷갈릴 때마다 한 눈에 찾아볼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으니 눈에 잘 띄고 손이 쉽게 가는 곳에 늘 두어야겠어요.
아이 못지 않게 저도 한동안 자주 찾게 될 것 같거든요. ^^
그런 의미에서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을 읽고 맞춤법 두 가지 정도를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책에서 언급되었던 '수군수군 VS 수근수근' 의 바른 표현법 중에 비슷한 말로 '소곤소곤'을 이야기했는데 콩군은 '소근거리다'로 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곤거리다 VS 소근거리다'로 예를 들어 적어보았네요.
그리고 콩군도 많이 헷갈려했던 표현이자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의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맞춤법인 '어떡해 VS 어떻해'에서 '어떻게'의 활용을 추가로 정리해봤어요.
'어떻게'라는 표현도 은근 헷갈려서 제대로 쓰지 못할 때가 더러 있으니까요.
이렇게 하나씩 맞춤법을 정리해보면서 '나만의 맞춤법 미니 사전'을 만들어보는 것도 맞춤법을 익히고 사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신 나게 읽기만해도 자연스레 기억되는 국어 맞춤법!! "
《요즘 어린이 맞춤법》 은 정말 아이들에게 즐겁게 읽기만 해도 신이 날 정도로 자연스레 맞춤법이 익혀지는 책이에요.
가족과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창 속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만으로도 즐거운데,
그 속에 담긴 맞춤법 표현들이 대화 속 예문이 되어 자연스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어린이 맞춤법》 이 책을 읽고 나면 맞춤법을 잘 아는 루아의 절친인 유진이처럼 친구들에게도 올바른 맞춤법을 알려줄 수 있을 거에요.
많은 친구들이 자주 사용하는 다른 이들과의 '톡 대화창'에서도 헷갈리지 않고 자신있게 맞춤법을 사용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또한 저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평소에는 지나치던 표현들도 다시 한 번 더 꼼꼼하게 확인해보게 되더군요.
혹시나 틀린 맞춤법을 맞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에 등장한 표현 이외에도 하나씩 체크해보느라 좀 더 신경쓰게 되었네요.
우리가 왜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는,
《요즘 어린이 맞춤법》 책으로 즐겁고 신 나게 국어 맞춤법의 달인이 되어 볼까요?
- [상상나래1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