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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 올바른 미래 시민이 되기 위한 5가지 이야기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21
주유정 지음, 차상미 그림 / 상상의집 / 2021년 11월
평점 :
올바른 미래 시민이 되기 위한 5가지 이야기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글 주유정 / 그림 차상미
상상의집
여러분은 '미래'라는 단어가 어떤 느낌으로 와닿으시나요?
구체적인 상상을 하기엔 좀 멀리 있는 것 같은 이야기처럼 들리지는 않나요?
어릴 적 SF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꿈꾸었던 미래가 현재 이루어진 것들도 많아요.
정말로 먼 미래의 일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예상한 것보다 빨리 이루어진 것들도 많거든요.
마치 먼 미래에 닿지 않을 듯 했던 일들이 가속이 붙어버린 것처럼 말이죠.
'미래'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삶에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을지도 몰라요.
단지 우리가 세심히 들여다 보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 말이죠.
그렇기에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을지도 모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잘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현재의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소개해보려 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책들 중에서, 콩군이 애정하는 시리즈의 신간 소식이 있어 즐거워 하더군요.
바로 『상상의집 지식마당 시리즈』 의 스물한 번째로 출간된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라는 책이랍니다.
이 책에는 「올바른 미래 시민이 되기 위한 5가지 이야기」 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의 더 나아질 모습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5가지의 주제들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답니다.
' 환경 / 교육 / 직업 / 과학 / 민주주의 '
이런 주제들이 우리가 만들어 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의 모습과는 어떻게 닿아 있을까요?
미래의 모습을 완벽히 상상할 수는 없어도 지금의 모습으로부터 더 나은 미래를 꾸려 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이 책을 통해서 말이죠.
그럼 현재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지 책을 펼쳐 볼까요?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책은 '바이러스'의 이야기로 시작되네요.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면서
현재로서는 사람들간의 거리두기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해요.
이러한 거리두기의 방법은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의 삶의 모습까지 바꾸어 놓았죠.
이런 생활이 어른들도 견뎌내기 벅차기에 아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답니다.
어른들조차 힘들어 하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마음까지 세세하게 살피지 못하는 지금이 되었네요.
전염병으로 인해 도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길거리에서 재채기라도 하면 모두가 날 선 눈빛으로 쳐다보는 풍경이 지금의 우리 모습과 맞닿아 있는 듯 해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전염병으로 인해 우리는 일상이 멈춘 듯 보내는 시간의 연장선에 있으니 말이죠.
이렇게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일상이 흔들린 모습에서 '환경'이라는 키워드로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얼마 전부터 자전거를 사고 싶어한 '시연이'는
자전거를 타려 밖에 나가는 것도 위험하다며 탐탁지 않아 하는 아빠와 함께
무더운 날에 마스크를 쓰고 찾아간 자전거 매장이 문을 닫아 속상해하고 있어요.
자전거도 사지 못하고 헛걸음해서 속상한데다,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짜증을 내는 아빠에게 서운한 시연이에게
기후 변화로 인해 얼음들이 녹아 버렸다며 이야기하는 '북극곰 엘리엇'이 나타나죠.
그러면서 이렇게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진 지금의 원인은 자연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야기하면서요.
인간들이 자신들만이 이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이기적으로 행동하며 자연을 훼손하고,
그로 인해 함께 살아가야 할 동·식물들의 보금자리를 빼앗았으며,
이렇게 훼손된 자연과 인간이 살아가는 곳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야생의 바이러스들이 인간에게 치명적이 되었다고 말이죠.
그렇게 시연이 앞에 나타난 엘리엇이라 자신을 소개한 북극곰은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들에게도 위협적이 될거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답니다.
그럼 이제는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에서 두 번째로 만나 볼 키워드인 '교육'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여다 볼까요?
이번에는 전염병으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에 학교도 가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도훈'이라는 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
사실 도훈이는 우리가 첫 번째 이야기에서 만난 '시연'이와 같은 반 친구이지만,
2학기가 되도록 학교에서 만난 시간이 적었던 반 친구들과도 어색하게 느껴져서 소극적이 되어가다보니 자신감도 잃어가고 있는 친구랍니다.
온라인 수업 중에 화면을 끄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도 알아차리지 못할거라 생각하던 도훈이 앞에 '엘리엇'이라 자신을 소개하는 '흰꼬리수리'가 나타났답니다.
도훈이는 흰꼬리수리인 엘리엇과 함께,
매일 학교를 다니던 예전과 등교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듣게 되는 수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요.
콩군도 지난 해 봄학기부터 제대로 등교하지 못하고 원격 수업으로 대체된 이후,
친구들과 대화조차 제대로 할 수 없으니 친해지지 못하고 한 학년이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면서,
도훈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더군요.
물론 콩군도 학교를 가지 않아서 편해진 면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나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신 나게 놀면서 함께 공유하는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다면서요.
우리도 어릴 적에는 지금처럼 직접 대면 없이 원격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에 대한 미래를 상상해보곤 했었죠.
하지만 이런 측면이 신 나게 뛰어 놀고 학교라는 사회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 일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것 같아요.
막연히 보편화 되어질 최첨단의 미래 교육을 그려보곤 했지만,
정작 그런 모습 속에서 아이들은 과연 진정으로 행복하다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그러면서 아이들의 마음도 함께 성장하며 배려할 수 있도록 미래 교육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위에서 만나 본 이야기 이외에도 '직업'과 '과학', 그리고 '민주주의'를 주제로 담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지 않나요?
또한 '환경'과 '교육'을 키워드로 만나 본 시연이와 도훈이의 이야기에서 '북극곰'과 '흰꼬리수리'로 등장한 '엘리엇'은,
남은 키워드의 이야기들 속에서도 또 다른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엘리엇'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더불어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는 '엘리엇'은 어떠한 이유로 아이들 앞에 나타나는 걸까요?
'엘리엇'과 엘리엇의 등장 이유가 궁금해진다면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책에서 직접 확인해보길 바랄게요.
더불어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이 책에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엘리엇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의 모습이 담긴 정보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측면들을 덧붙여 놓은 설명 부분을 각 장마다 포함하고 있어요.
〈흰꼬리수리가 말해 주는 새로운 지구의 교육〉처럼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는 엘리엇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로 수록되어 있죠.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어요.
게다가 이렇게 첨부된 정보의 마지막 부분에는 구체적인 생각들을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지구를 위해 토론!〉이라는 박스를 첨부해서 생각거리를 짚어주고 있으니,
아이들 스스로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꾸려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팁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답을 찾아내보는 것도 좋을 기회가 되어 줄 거랍니다.
"위기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준비해보자!"
전염병으로 예전과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없는 사회속에서
어른들보다 더욱 불안해하고 마음이 헛헛하다 느낄 아이들 앞에 나타난 '엘리엇'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지금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전해주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면서
콩군은 이런 '엘리엇'의 존재가 마음을 지탱해주는 것 같았다 해요.
그러면서 그런 에너지를 전해주는 '엘리엇'을 지켜내주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더군요.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의 회복이 더딘 2년 여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이야기라서
읽는 내내 공감이 되면서도 이렇게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도 갖게 되었어요.
지금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말처럼,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갈 더 나은 미래를 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계획해보는 시간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기후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더 이상 지구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이 더불어 공존할 수 있는 더 나은 활동무대인 지구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비롯해,
교육과 직업, 과학과 민주주의 측면에서 더 나은 미래를 꾸리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아내야 할 때라는 것을요.
지금의 우리를 닮아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함께 덧붙여진 지식 정보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내일의 지구를 기대해》 책을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행동해야 할 방법들을 좀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할 때랍니다.
- [상상맘18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