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어드벤처 1 : 반 고흐의 해바라기 아트 어드벤처 서양 편 1
정나영 글, 김강호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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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글 정나영 / 그림 김강호

상상의집






예술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예술가 중의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


전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들었던 '돈 맥클린의 Vincent' 곡으로 반 고흐와 그의 그림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저처럼 이렇게 반 고흐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하고, 그의 그림으로도 좋아하게 된 분들도 많을 거에요.


이렇게 반 고흐란 화가와 그의 그림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아이들이 예술이라는 것을 접하게 될 때 반 고흐라는 매개체는 더없이 그 접근성을 높여줄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반 고흐'의 이야기가 이 시리즈의 첫 주제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이렇게 우리에게 친근한 '반 고흐'의 이야기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끌어 줄 책 속으로 여행할 준비 되셨나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는 국내 최초의 '판타지 예술 학습만화'이랍니다.


『아트 어드벤처 시리즈』 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편이에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예술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단순한 서사나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좀 더 흥미롭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학습만화 형식'을 빌리고 있어요.


게다가 판타지 모험이 스토리를 이끌고 있어서 '흥미로운 모험동화'를 읽듯이 반 고흐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그럼 반 고흐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책을 함께 들여다 볼까요?




 



지진 피해 지역을 위해 마련된 루브르 박물관 자선 경매 행사의 어린이 대표로 참석한 '수호'.


그 때 반 고흐 특별전 전야제로 자선 경매에 나오기로 한 '반 고흐의 「해바라기」 ' 작품 속 색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죠.


이건 바로 세상에서 예술이 사라지길 바라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는 'AAA(Anti Art Association:반예술단체)'의 소행이었답니다.


그 곳에서 만난 또 다른 어린이 대표이자 AS(Art Saving:예술구조)센터의 요원인 '루리'와 함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1888년 고흐가 「해바라기」 를 그렸던 그 때의 아를로 떠나게 되네요.




 



수호와 루리는 아를에서 만난 '카미유' 덕분에 다행히 고흐와의 만남이 쉬웠어요.


카미유는 테오와 주고 받던 편지 덕분에 친하게 지내게 된 '우체부 조셉 룰랭'의 아들이었죠.


고흐와 만나게 된 수호와 루리는 너무나 설레인 것도 잠시 난처한 일이 일어나요.


때마침 시들어버린 해바라기로는 채색을 할 수 없다며 해바라기를 찾아헤매던 고흐가 그 어떤 곳에서도 해바라기를 구할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건 바로 「해바라기」 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방해하려고 AAA단체의 '알파'와 '베타'가 모든 해바라기를 다 없애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든든한 AS센터의 요원인 루리와 예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수호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요.


수호와 루리가 우여곡절 끝에 구하게 된 해바라기로 고흐 아저씨는 드디어 노란 빛의 색채를 담아낼 수 있겠죠?




 



하지만 수호와 루리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또 발생하네요.


바로 고흐와 점점 관계가 나빠지고 있는 고갱이 등장했거든요.


그 무렵 고흐와 자주 의견 충돌이 일어났던 고갱은 결국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며 고흐 곁을, 그리고 아를을 떠난답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고흐는 「해바라기」 의 그림을 완성할 수 없었어요.



서로에게 힘이 되었을 우정을 나눈 친구인 고흐와 고갱!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었을 것 같아요.


그러다 그림을 그려내는 자신만의 방식들이 달라 서로 충돌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관계가 틀어져버린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



이렇게 자꾸만 「해바라기」 작품에 채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니 수호와 루리는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이 세상에서 예술이 사라지길 바라는 'AAA' 악당들에 맞서 예술 작품을 지켜낼 수 없을 것 같아 속상하지만 그래도 수호와 루리는 아를의 친구인 '카미유'의 도움을 받아 고흐 아저씨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해요.


과연 「해바라기」 작품이 완성되지 못하도록 훼방 놓는 알파와 베타로부터, 수호와 루리는 고흐 아저씨를 도와 임무를 완수하고 미래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황금빛의 색이 모두 사라져버렸던, 자선 경매 행사에 나올 「해바라기」 작품을 다시금 온전히 되돌려 놓고 자선 경매를 통해 지진 피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1888년의 고흐가 사랑했던 노란 집이 있던 아를로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며 그 때의 반 고흐를 만나볼 수 있는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책을 함께 펼쳐 그 이야기를 확인해보길 바랄게요.




 



각 장마다 첨부되어 있는 〈창의력 쑥쑥〉 페이지에서는 반 고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에요.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세계, 그림이 되었던 풍경의 실제 모습도 사진 자료도 실려 있어요.


 또한 반 고흐와 동생 테오의 이야기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채울 수 없었던, 너무나 크고 깊은 무한한 애정을 나눴던 형제 빈센트와 테오!


이들이 주고 받았던 편지는 단순한 안부를 묻는 게 아닌,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는 믿음과 다른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생각들을 오롯하게 내보여주는 고흐의 마음 그 자체인 편지들이 제게도 또 한 번 새삼스레 다가왔답니다.



콩군은 테오와 주고 받았다는 편지의 수에 한 번 놀라고 그 내용에 또 한 번 놀랐다고 해요.

이런 우애가 깊은 형제가 서로에게 더욱 더 힘이 되어 오래도록 함께 했다면 좋았을텐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하면서요.

그러면서 찡이군에게 좀 더 다정하게 대해줘야겠다며 반성이 담긴 다짐을 해보이더군요. ^^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책이 또 다른 면에서 콩군에게 좋은 영향력을 불러온 것 같네요.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책과 함께 포함되어 있는 『빈센트 반 고흐 작품집』 도 매력적이에요.


30여 편이 넘는 작품들을 실어 놓으면서 작품마다 설명을 덧붙여 놓아 더욱 반 고흐의 그림속으로의 여행이 즐거워질 테니까요.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책을 읽으면서 언급되는 작품들을 바로 찾아보면서 생생하게 느낄 수도 있으니 더욱 좋답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열정을 담은 화가, 반 고흐"



몇 해 전 콩군과 찡이군과 함께 다녀왔었던 '라뜰리에 전시' 덕분에 고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콩군이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를 읽으면서 하나씩 기억을 떠올려 보더라고요.


전시회 중에 '고흐의 꿈' 이라는 1인 뮤지컬을 보게 되었었는데, 그 곳의 배경이 바로 '아를'이었거든요.


그 때의 고흐는 '화가 공동체'를 꿈꾸며 아를로 온 뒤, 자신을 찾아와 함께 할 고갱을 설레이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뮤지컬이 끝나면 노란 집의 고흐가 지냈던 방도 그대로 재현해놓아 설레이며 탐색했던 그 때를 콩군이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그 때의 마음이 떠올랐다 했답니다.



이렇게 그 당시의 화가가 남긴 그림 한 점으로도 수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예술의 힘' 은 우리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 그 영향력이 커지게 될 거에요.


작품 속에 녹아든 그 때의 화가의 마음과 생각, 희망을 느껴보기도 하면서, 작품들을 대하는 우리도 그 위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덧대어 또 다른 꿈을 키워볼 수 있으니까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자신의 깊은 열정을 캔버스에 고스란히 옮겨 놓았던 고흐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시선에서 흥미롭게 풀어준 《아트 어드벤처 1.반 고흐의 해바라기》 의 매력속으로 지금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 [상상맘18기]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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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 과잉 관광으로 아파하는 섬을 구하라!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7
천권필 지음, 문대웅 그림 / 썬더키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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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관광으로 아파하는 섬을 구하라!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글 천권필 / 그림 문대웅

썬더키즈






우리나라에서 가장 여행하고픈 곳을 고르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꼽을 거에요.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곳이에요.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매우 소중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죠.


그렇기에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제주도에요.



제주도의 이런 멋진 모습을 눈에 가득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찾게 되지만,

이런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제주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새겨보게 되었답니다.




 



바로 썬더키즈 출판사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시리즈』 의 일곱 번째 이야기로 만나게 된,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책이에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에,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함께 노력하며 해결해가기 위한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시리즈』 에서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는, 환경과 관련된 기사를 쓰고 있는 저자가 직접 취재하면서 바라본 제주도가 다시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쓰여진 책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게 느껴져요.


'과잉 관광으로 아파하는 섬을 구하라!'라는 부제처럼, 관광객들로 인해 환경이 점점 파괴 되어가는 제주도 모습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로 담아낸《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초등학생인 '윤재'는, 학교 토론 수업 시간에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환경'이란 주제로 제주도의 환경에 대해 발표하기로 하고, 직접 눈으로 담아보기 위해 제주도로 여행을 왔어요.


제주도의 해녀이면서 환경에도 관심이 많은 윤재의 '이모'가 3일동안 여행 가이드가 되어, 윤재와 함께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게 된답니다.




제주도 도착한 첫 날, 윤재는 이모와 함께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와 풍경을 눈에 담게 되네요.


110여 차례가 넘는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섬인 제주도에는 한라산을 비롯한 여러 오름들이 화산 활동으로 생겨났어요.


이렇게 독특하게 생겨난 지형들로 인해서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설문대 할망' 에 관한 전설도 윤재는 이모에게 듣게 되죠.


그리고 화산섬의 특징으로 용암이 굳어 생긴 돌들로 만들어진 수많은 돌담과, 흑돼지와 함께 '돗통시'라고 부르는 제주도만의 전통 화장실 문화와 해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요.




 



제주도로 여행가면 꼭 사게 되는 기념품 중 하나인 '돌하르방'은 제주의 상징이에요.


육지의 장승처럼 마을을 지켜주는 돌하르방을, 윤재는 성산 일출봉으로 가는 입구에서 만났네요.


이 때 보게 된 '돌하르방'이 제주도에서 지낼 동안 윤재의 꿈 속에 나타나 제주도의 숨겨진 모습들을 보여주는 '제2의 가이드' 역할을 해준답니다.




 



윤재의 꿈 속에 나타난 돌하르방은 윤재가 여행 첫 날 마주했던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걱정스러운 제주도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문제들로 인해 근심스러운 낯선 풍경의 제주도로 이끌어주거든요.


그 중에 제주 공항에 매일 480여 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는 돌하르방의 말에 주인공 윤재는 물론 콩군과 저도 놀랐답니다.


관광지인만큼 항공편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많을테니 매일같이 이착륙하는 비행기도 많겠지라며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2분에 한 대 꼴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는 사실에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꿈 속에서 돌하르방과 함께 본 제주도의 모습을 이모에게 이야기한 윤재는 다음 날, 그 낯선 제주도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답니다.


제주도 내에서 생겨난 쓰레기를 땅에 묻어 매립하는 매립지도, 태워서 처리하는 소각장도 더 이상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는 과부하 상태인데다, 처리될 때까지 악취가 나는 걸 막기 위해 비닐로 싸서 압축 포장해 둔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 있는 제주도의 모습을 말이죠.


제주도에 관광객들은 물론 도내 주민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이후로 쓰레기의 양도 늘고 처리시간도 오래 걸리게 되니, 청정 자연의 제주도는 쓰레기에 잠식되어 버릴 것 같아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제주도로 여행갔을 때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의 양은 얼만큼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 때 좀 더 쓰레기가 적게 나오도록 해봤어야 한다며 콩군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거든요.



그래도 이렇게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책을 통해서 관광을 즐기는 만큼 환경도 해치지 않을 방법을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이제 조금씩 행동해나가면 제주도를 다시금 되돌릴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어보게 되네요.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청정 자연의 제주를 영원히 잘 지켜내기 위해서, 지금 당장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부터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준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책을 많은 친구들이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점점 말라가는 지하수'와 '제주 생태환경의 중심인 곶자왈', 그리고 '제주 바다를 둘러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여다 볼 수 있으니 직접 확인해볼 수 있길 바랄게요.




 



더불어 각 장의 도입부에는 제주도 환경과 관련한 기사의 한 부분을 담아 보여주기도 해요.


기사를 검색해보니 저자가 그동안 취재하며 쓰게 된 기사들의 내용에서 발췌한 것이더군요.


이 또한 제주도의 환경과 관련한 기사들의 내용을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리려 노력하며,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이 책을 집필한 의도를 나타내주고 있는 듯 해요.


'기사들을 엮어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책'으로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 기사문이 각 장의 요약 정리처럼 되어 있어서 가독성도 높아 좋았답니다.



또한 〈더 알고 싶은 제주도〉 로 덧붙여 이야기한 내용들과 풍부한 사진 자료도 놓치지 않고 곱씹어보면 좋겠어요.








"우리가 되돌리고 지켜내야 할 보물섬!"



몇 해 전부터 '제주 한 달 살기'가 유행처럼 시작되었죠.


지인들도 '제주 한 달 살기'로 매번 방학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는 분들도 많거든요.


전 그런 여행을 부러워했었는데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을 읽고 나니, 짧은 시간이라도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정말 환경을 해치지 않고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커지더군요.


진정으로 제주도의 멋진 모습을 오래도록 담아보기 위해서는, 오래도록 청정제주의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하는게 먼저인 것 같아요.


어떤 곳이라도 환경을 보존하면서 함께 더디더라도 오래도록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공존하는 문화'로 지켜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 행동함이 지속적으로 쌓여서 예전처럼 청정한 제주도의 모습으로 다시 되돌아 간다면 돌하르방과 이모, 윤재의 근심도 사라져버릴 수 있겠죠?



지금껏 우리가 바라보지 못했던, 그보다 모른체 하고 싶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제주도의 아픈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제주도 환경 이야기》 속에서 그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썬더키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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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토베 얀손 지음, 필리파 비들룬드 그림, 이유진 옮김, 세실리아 다비드손 각색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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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원작 토베 얀손 / 옮김 이유진

어린이작가정신





혹시 '무민'을 좋아하시나요?

무민 이야기를 몰라도 무민 캐릭터는 많이 접해보셨을 거에요.


호기심 어린 동그란 눈을 가진 무민과 무민 가족들, 그리고 무민 친구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상상을 들려주죠.


지난 달부터 새로 접하게 된 tv채널에서 '무민 밸리 대소동' 애니메이션을 방영해주더군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말랑말랑한 마시멜로 같이 생겼다며 무민의 매력에 폭~ 빠져버린 찡이군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 생겼어요. 




 



바로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이랍니다.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의 일곱 번째로 만나게 된 무민의 이야기에요.


이 책은 무민 트롤을 우리에게 데려온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 소설 중, 《보이지 않는 아이》 를 새로이 꾸민 그림책이죠.


언제 어느 때라도 늘 따스하게 맞이해주는 무민마마의 마음처럼, 늘 활짝 열려있는 무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의 첫 장을 넘기면 늘 마주하게 되는 '무민 골짜기'의 모습이 나타나요.


무민의 집과 동쪽에 있는 강이 둘러싼 '외로운 산', 그리고 서쪽에 있는 '해티패티의 섬'과 바다가 무민 가족에게 선물한 '모험호'가 보여요.



이번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은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네요.


이제껏 만났던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배경의 계절은 겨울과 여름이었거든요.


그럼 가을의 무민 골짜기에서는 어떤 에피소드와 만나게 될지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을 설레이며 펼쳐 볼게요.




 



무민 가족들이 버섯을 다듬고 있던 비가 내리는 어두컴컴한 저녁 때, '투티키'가 손님을 데려왔네요.


하지만 무민 가족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손님인 '닌니'였죠.


닌니를 알아볼 수 있는 건 닌니의 목에 달린 작은 방울 뿐이에요.


닌니는 수줍음이 많은지 선뜻 무민의 집으로 들어서지 못하고 있었어요.




 



투티키는 쌀쌀맞게 대하는 친척 아주머니 때문에 잔뜩 겁을 먹다 보니 점점 자신의 모습이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된 거라며 닌니를 소개했어요.


그리고 그 친척 아주머니는 투티키에게 닌니를 맡긴다며 보내버렸던 거에요.



자신의 모습이 사라진 닌니는 얼마나 슬펐을까요?


그리고 친척 아주머니와 지내던 집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버려진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을 거에요.


투티키는 그런 닌니에게 함께 지낼 새로운 가족이라며 무민 가족에게 닌니의 모습이 다시 보일 수 있도록 잘 돌봐달라 이야기했죠.




 



늘 그렇듯 언제나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따스한 환영을 해주는 무민 가족이었기에 닌니를 즐거이 받아들인답니다.


말도 하지 못하는 닌니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방울 소리를 내면 된다는 무민마마는,

외할머니의 낡은 수첩에 적힌 민간요법 중 '친구 모습이 희미해져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때' 먹을 수 있는 약을 정성스레 만들기 시작했어요.



과연 이 약은 닌니를 다시 보일 수 있게 만들어 줄까요?


여기서 전 무민마마가 가지고 있는 외할머니의 낡은 수첩에 적힌 다른 수많은 비법들도 너무 궁금해지더라고요.


요즘 알아두면 가장 좋을 팁인, 감기를 낳게 하려면 어떤 비법약을 만들어야 할지 가장 궁금해졌답니다.


저도 이런 비법같은 민간요법이 가득한 적힌 수첩을 가지고 싶어요. ^^




 



무민마마가 만들었던 '외할머니의 약' 덕분에 다음 날 계단을 내려오는 닌니의 발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무민이 무심결에 친척 아주머니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다시 닌니의 발은 희미해졌답니다.



과연 닌니는 다시금 사라지지 않고 발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모두 보이는 건 물론 닌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될까요?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정말 희미해져 보이지 않게 된 닌니라면, 어떤 마음으로 닌니에게 응원을 보내야 할까요?


친절과 관용을 한없이 베풀어주는 무민마마를 비롯한 무민 가족들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닌니의 모습을 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친척 아주머니의 잘못된 보살핌으로 인해 너무 겁을 먹어 점점 보이지 않게 된 닌니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닌니가 자신의 모습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지, 어떤 계기로 그 순간이 찾아올지 궁금해진다면,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




닌니가 스스로의 모습이 사라져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의 모습도 감추고,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도 감정도 감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늘 난감한 상황도 함께 해결해보려 노력하는 무민 가족이 닌니의 곁에 있으니, 닌니는 자신의 모습을 분명히 찾을 수 있겠죠?


닌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돌봐주는 진정한 사랑으로 대해주는 무민 가족이 있으니 든든해지네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는 것도 내겐 중요해!"



친척 아주머니의 쌀쌀맞은 태도로 인해 그 공간에서 양육된 닌니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꽁꽁 숨기고 살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닌니의 그 어떤 감정도 친척 아주머니께 부정 당하기 일쑤였을 것 같아요.


자신의 모습이 점차 희미해지다 결국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친척 아주머니는 닌니를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 놓으려 노력하기 보다는

필요없어진 물건처럼 다른 이에게 떠맡기고 돌봄을 포기했으니까요.


아마 닌니는 자신의 존재를 부정 당한 기분이 들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따스한 온기를 나눌 줄 아는 무민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에요.


무민마마의 따스함과 무민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 그리고 언제나 직설화법으로 상대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거짓을 이야기 하지는 않는 '미이'가 곁에 있으니까요.


이것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자신의 생각도 주저하지 않고 말 할 수 있을 닌니를 기대해보게 만드는 이유랍니다.



우리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그렇다고 거짓으로 꾸미지도 않으며 상대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표현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게 해야 자신 스스로의 온전한 모습을 지킬 수 있고, 마음의 병도 물리칠 수 있거든요.


어떠한 감정이든 올바르게 표현해내는 것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속 닌니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부모님들 중에는 이미 무민 소설로 선보였던 《보이지 않는 아이》 를 읽어보신 분도 있으실 거에요.


기존에 소설로 만났었던 이야기와는 달리 새로이 선보인 그림책인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은 어떤 또 다른 설레임을 안겨줄지 기대하면서

아이와 함께 무민과 무민 가족, 그리고 무민 친구들의 매력속으로 설렘 가득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늦가을의 지금에 딱 맞을 거랍니다.



숲속 골짜기의 작은 공간에서도 늘 변화무쌍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한 '무민 골짜기'로 모험 가득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어 줄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로 아이와 즐거운 상상 여행을 누려 보세요.






-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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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노래를 부를게, 야호! - 다문화 사회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7
강지혜 지음, 남수 그림 / 상상의집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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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사회 동화'

《지금 내 노래를 부를게, 야호!》 

글 강지혜 / 그림 남수

상상의집





몇 해 전 콩군이 같은 반 친구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아침 자율 시간에 친구가 노트에 일본어를 쓰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엄마가 일본인이어서 엄마의 말도 잘하고 싶어 공부한다고 말했다 하더군요.


그러더니 일본어 공부가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자신도 배워보고 싶은데, 친구는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주니 정말 좋겠다면서 이야기하던 콩군의 모습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제가 어렸을 적엔 '다문화 가정'을 주변에서 그리 쉽게 만날 수는 없었지만,

요즘은 콩군이 이야기한 친구처럼 우리 주변의 보통의 이웃이에요.


그렇지만 아직도 편견이 담긴 불편한 시선으로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해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러한 편견과 차별의 시선을 전해주지는 않아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한 권을 소개해보려 해요.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시리즈』 로 출간되고 있는 책들 중, '다문화 사회편'으로 만나보게 될 오늘의 책은 바로 《지금 내 노래를 부를게, 야호!》 랍니다.


'인성과 마음'을 키워드로 한 '인성 동화 시리즈'로 교육의 목적이 있는 내용을 담았지만,

스토리들이 모두 흥미로운 동화들이기에 콩군은 물론 저도 무척 좋아하는 시리즈이기에 더욱 설레이며 만난 책이에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지금 내 노래를 부를게, 야호!》 책 속으로 슬쩍 들어가 볼까요?





 



열세 살의 리호는 반 아이들 모두가 선물받은 콘서트 티켓을 혼자만 받지 못했어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가수인 '키노'의 콘서트 티켓은 늘 매진되어 구하기 어려웠던데다,

키노의 엄청난 팬이자, 키노처럼 멋진 뮤지션이 되는 게 꿈인 리호였기에 더욱 당황스러웠죠.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은 티켓 대신

'넌 외국인이니까 안 돼.' 라고 적힌 쪽지 때문이었어요.


리호가 왜 외국인이냐며 웅성거리는 아이들의 눈빛과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어요.


사실 리호가 먼저 아이들에게 이야기한 적은 없었지만, 리호의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리호는 한국에서 태어났기에 한국 사람이 맞다며 이야기 해줬던 엄마가 떠올랐지만 쉽게 입을 뗄 수 없었답니다.




 



그렇게 당황스러워 말 한 마디 못하고 있던 리호에게, '도윤'이라는 반 친구가 자신에게는 필요없다며 콘서트 티켓을 건네주었죠.

평소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리호가 곤란해 하던 순간을 도윤이 덕분에 아이들의 불편한 시선을 잠시 걷어낼 수 있었죠.


하지만 리호의 소문은 빠르게 학교 전체로 퍼졌답니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던 리호는 그래도 따스한 응원을 보내주는 이들이 있어서 마음을 다시금 챙겨볼 수 있네요.

바로 리호의 엄마가 일하는 곳인 '다문화가족센터'에는 몽골에서 온 '사른 아주머니'와 인도네시아에서 온 '밤방 아저씨'가 계시거든요.

그리고 늘 리호의 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오빠같은 친구인 네팔에서 온 '진진'이 있어서, 이들의 응원과 관심으로 마음의 위안을 받는답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따스함을 가득 안겨주는 사람들이며 함께 하는 평범한 이웃일 뿐인데,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을 받아야 하는 걸까요?


리호 자신도 처음 깨닫게 된 그 편견의 시선 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리호는 자신만의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 고군분투 한답니다.
 

그런 리호에게는 진진이와 도윤이는 물론 깨닫지 못한 사이에 자신을 응원하고 믿어주는 친구들의 마음도 알아차리게 되죠.

언제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인정해주며 응원해주는 이들의 마음 말이에요.



누가 뭐라해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발짝 다가선 오디션의 기회처럼, 리호 자신도 스스로를 믿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당당함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가겠죠?

 

그럼 외국인이라서 안된다며 키노 콘서트 티켓을 혼자만 받지 못한 것이나, 오디션을 앞두고 노래 부르며 기타를 치는 연습 영상을 올린 글에 달린 댓글 때문에 속상했을지라도 툭툭 털어내고 자신만의 용기를 가질 리호의 모습을 기대해보세요.


게다가 오디션 당일에 생각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속상한 리호에게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면, 《지금 내 노래를 부를게, 야호!》 책에서 직접 리호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리호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마음 가꾸는 토론〉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의 주제인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생각하며 읽기'에서 제시하고 있는 생각할 거리에 답해보면서, 좀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다문화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리호의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학창시절에는 대부분 친구들에게서 받는 영향이 크게 자리잡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친구들이 하는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해요.

이 시기에 형성된 생각과 가치관은 그래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혹여 스스로가 그릇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깨닫지 못하는 사이 스스럼 없이 한 적은 있는지 곱씹어 본다면, 함께 성장해나아갈 이들과의 관계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 같거든요.



콩군 또한 《지금 내 노래를 부를게, 야호!》 이 책을 읽고 난 뒤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혹여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시선이 자신에게도 존재했었는지, 자신도 깨닫지 못한 편견은 없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해요.


'내가 만약 리호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라는 의문을 가장 먼저 해보게 되었다면서 말이죠.


분명 다르지 않은데 자신을 이방인 취급하는 시선을 느끼게 된다면, 그 순간 너무나 속상해져서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고 싶어 하지 않을거라면서요.

 




 



"우리가 함께 걷어내야 할 편견과 차별!!"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시간 속에서는 '다문화'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죠.


제가 어릴 때에는 '단일 민족, 한민족'이라는 단어가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다문화 가정을 특별한 시선이 아닌, 보통의 이웃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다문화'를 현상으로만 받아들이고,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도 있어요.

아직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들이 존재하고 있거든요.


이런 편견이 담긴 차별적인 시선과 생각들을 걷어내야 할 이유는 분명히 있답니다.

바로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함께 자라나고 살아가야 할 사회이기 때문이에요.


'다문화'라는 말이 더이상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지금,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온전한 진심으로 서로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거에요.


나만의 편견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를 섣불리 판단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고 인정해주는 마음도 필요하고요.


더불어 시간이 흘러 어느 때에는 《지금 내 노래를 부를게, 야호!》 이 책 속에 담긴 불편한 시선들이 오히려 이질적으로 느껴질 그런 사회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에, 매일같이 마음의 키가 한 뼘씩 자라나길 바라봅니다.









- [상상맘18기] 상상의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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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하루 지음, 박미나 그림 / 주니어단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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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글 하루 / 그림 박미나

주니어단디





몇 해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을 부를 때 '백샘, 흑샘'이라고 칭하는 것을 보고선 '이건 좀 아닌 것 같아'라는 생각에 불편했던 때가 있었죠.

그저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귀여운 애칭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재미있다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청자들도 있을 수 있기에 이런 불편한 호칭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했었답니다.


이렇게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사용하는 말 속에 우리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말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을 한 번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말이죠.




 



바로 주니어단디 출판사의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이란 책이랍니다.

커버 디자인의 말풍선 속에 담긴 말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기도 하는 말들도 분명 상대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죠.


그럼 어떤 말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떠한 불편함을 안겨주는지 한 번 들여다 볼까요?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책 속에는 '차별에 대한 주제별'로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을 분류해 놓았어요.


'남녀 차별 / 장애인 차별 / 나이 차별 / 인종 차별' 등으로 말이죠.


또한 우리가 사용하면서도 잘 인지하지 못했던 말들이 차별의 의미로 전달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해요.


게다가 말 때문에 생겨난 차별과 혐오의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그 중 첫 번째 주제로 마주한 '남녀 차별'에 대한 말들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기에 요즘은 사용을 자제하자는 반응을 이끌어낸 말들도 있더군요.


어릴 적부터 사용했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친가, 외가' 라는 말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예전의 생활상과 결혼 문화 때문에 이렇게 구분 짓는 말들이 생겨나긴 했지만 '친할 친'과 '바깥 외'라는 의미를 알게 된다면, 시대가 예전과 같지 않은데 왜 이렇게 지금도 변함없이 사용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 얼마 전 '왜 할머니 앞에 이름이 다른거야?' 라며 물었던 찡이군이 이 차이를 설명해달라면서 심각하게 물어왔었기에 이 말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본 시간을 가졌었거든요.


'친할머니랑은 친하고 외할머니랑은 친하지 않아야 하는 거야?' 라며 은근 속상해하길래,

함께 이 말들을 다른 말로 바꿔보기로 했었어요.


그러면서 찡이군과 콩군이 바꿔 부르기로 한 말은 바로 '아빠 할머니', '엄마 할머니' 였답니다.

호칭이 겹쳐지긴 하지만 일단 아이들이 결정한 부분이니 당분간은 이 말을 써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차별의 의미를 담은 말의 정확한 의미와 이로 인한 불편한 이들의 생각을 인지하고 나면, 이제껏 사용하던 말을 불편하지 않은 의미를 지닌 다른 말로 바꿔보는 건 어떨지 고민해보는 공간이 있어요.


바로 〈말말말, 말을 바꾸자!〉 랍니다.

이 공간을 잘 활용해서 함께 바꿔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단어들을 찾아보는 것도 활용도 높아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콩군과 찡이군이 '외할머니'를 '엄마 할머니'라고 바꿔 부르기로 한 것처럼

이렇게 다른 단어로 그 속에 품었던 차별적 의미를 지워보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 살펴보게 될 주제는 '장애인 차별'에 관한 말들이랍니다.


콩군은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책에서 언급된 '법 속에 포함된 장애인 차별'에 대해 놀라워했어요.

그건 콩군 뿐만 아니라 저도 그랬죠.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에서 조차 장애인을 차별하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말이에요.

그래도 이러한 차별적 용어들을 인지하고 법의 표현들도 하나씩 수정되고 있다니 다행이더군요.




 



또한 요즘 들어서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장애인, 비장애인' 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어릴 적에는 '장애인'의 반대 의미가 '정상인'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쓰이는 언어도 차별을 담은 그대로였답니다.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장애를 가진 이들이 '비정상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비장애인'이라는 단어에 이어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말들도 있었어요.


'장애우'라 부르는 것이 친구이길 강요하는 것 같아서 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장애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극복하고'라는 말은 장애를 극복의 대상이라 생각하는 비장애인의 편견이기에 불쾌한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각각의 주제별로 모은 차별에 대한 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끝에는,

〈나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라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어요.


우리가 무심코 넘기던 일들이나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차이와 차별'에 대한 의미와 '난민' 이슈 등에 대한 생각이나 고민도 가져볼 수 있도록 말이죠.


또한, 차별의 표현이 담긴 말들이나 내가 받거나 내가 했던 차별의 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붙임딱지 위에 메모처럼 한 단어씩 적어 볼 수도 있는 공간도 있어요.



그렇기에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책을 통해서 이제껏 함께 들여다 본 말들 이외에도,

더 많은 주제와 관련해 수록된 우리가 알아야 할 '차별적인 말'들에 대해 더욱 꼼꼼하게 알아보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욱 좋을 거에요.





 



"말부터 바꾸면 생각도 바뀔거에요!"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책을 통해서 이제껏 '차별적인 언어'를 우리가 인지를 하고 있었거나 아니면 그렇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런 언어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지 않아야 함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제대로 알고 나면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차별적인 말들은 조금씩 줄어들게 될테니까요.



콩군은 물론 저도 이제껏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던 말들 속에 차별적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이제껏 했던 말들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았을 거란 생각에 반성하게 되더군요.


세상의 편견이 너무나 겹겹이 쌓여 우리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당연시하게 된 말들.


이런 차별적 의미를 지닌 말들을 걷어내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멈추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불어 우리 어른들부터 말을 제대로 사용해야 우리 어른들의 거울인 아이들도 어른들을 따라 '차별'이라는 단어를 걷어내고 모두가 함께 소중한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을테니까요.


이제부터라도 《말말말 말 속에 숨은 차별》 책을 통해서 재인식하게된 '차별'을 담은 말들을 아이들과 함께 하나씩 바꿔  나가 볼까요?






- 주니어단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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