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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온 더 보드 - 비밀 작전을 성공시켜라! ㅣ 상상up! 보드게임
고상한 보드게임 연구소 지음, 윤재안 그림, 조준 기획 / 상상의집 / 2022년 8월
평점 :
비밀 작전을 성공시켜라!
《독립운동 ON THE 보드》
저자 고상한 보드게임 연구소 / 그림 윤재안 / 기획 조준
상상의집
2022년 올 해 8월에는 '77주년 광복절'을 맞이했어요.
광복절은 일본의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난 것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날이죠.
유치원에서도 광복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찡이군은 '독립운동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답니다.
아직은 찡이군이 어리다는 생각에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은 부끄러워지던 순간이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역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을 더 많이 가지려 노력하면, 찡이군도 더욱 역사에 대해 궁금증도 커지고 흥미도 높아질테니까요.
광복절을 맞이해서 온 가족이 함께 '암살' 영화를 다시 보기도 했기에, 이런 때에 맞춰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알고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이럴 때 경험해보기 딱 좋은 보드게임을 소개하려해요.
바로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상상UP 보드게임 시리즈」 로 '역사'에 대한 주제로 출시된 《독립운동 ON THE 보드》 랍니다.
대한 독립을 꿈꾸고 무력으로 맞서 일본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비밀 작전의 영웅들을 만날 수 있어요.
《독립운동 ON THE 보드》 에서 만나게 될 '윤봉길, 이봉창, 안중근, 박재혁, 나석주' 이렇게 다섯 명의 영웅들의 이야기로 보드게임을 만나 볼까요?
우선 '비밀 작전을 성공시켜라!'라는 키워드 문장처럼 《독립운동 ON THE 보드》 는 무장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작전을 일본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공시켜내는 게임이랍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구성품을 살펴보고 게임 방법을 미리 확인해봐야겠죠?
먼저 '작전판 5개'와 '말 10개', '카드 87장'과 '게임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으니 한 번 차근히 살펴 보아요.
각 플레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작전판'에는 각각의 독립운동가와 비밀 작전에 대한 정보, 그리고 7단계의 작전 수행 내용이 적혀 있어요.
그리고 각 단계의 작전을 수행하면서 조건에 맞는 카드를 내려놓는 부분도 표시되어 있고,
각 단계의 작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작전 노출도에도 영향이 있으니 이 부분도 표시되어 있어서 좀 더 스릴 넘치는 전략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작전판 뒷면'에는 〈실제 역사 알아보기〉로 각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설명과 실제 작전의 이야기와 함께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으니 보드게임을 즐기면서 역사 지식도 담아보는 일석이조랍니다.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는 실제 역사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좀 더 찾아보고 기억할 수 있는 깊이있는 역사로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더해본다면 좋을 거에요.
그리고 구성품 중에서 87장의 카드는 크게 '독립운동가 카드'와 '조선 총독부 카드'로 나뉘어요.
실제 역사 속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방해하는 일본의 방해공작은 늘 있어 왔기에,
보드게임 속에 이렇게 반영되어 있어 더욱 실감났던 것 같아요.
각각의 특수카드를 포함해 '정보, 자금, 결의'로 분류되어 비밀작전을 도와주기도 하고 방해하기도 하는 카드들을 확인해볼 수 있어요.
또한 위의 카드속에 담겨 있는 키워드들을 '게임 설명서'에서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두고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서 더욱 확장된 역사 지식을 쌓을수도 있어요.
그럼 이제 《독립운동 ON THE 보드》 게임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살짝 살펴 볼게요.
각자 선택한 '작전판'을 펼치고 '작전 단계'와 '작전 노출도'에 각각 말을 하나씩 올려 두어요.
그리고 '독립운동가 카드'와 '조선 총독부 카드' 더미를 가운데 놓아두고,
플레이어마다 '독립운동가 카드'를 세 장씩 나누어 가져요.
또 플레이어마다 말 2개를 부여받아 '작전 단계'와 '작전 노출도'에 두어요.
이렇게 게임 준비를 마치면 독립운동가 카드를 가져가면서 작전 단계를 수행하고,
작전 실행을 훼방 놓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총독부 카드도 잊지 말고 게임을 즐겨요.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는 등의 경우에는 작전 노출도도 그만큼 증가하게 되어 탈락하게 된다는 것도 잊지 말고,
전략적으로 게임에 집중해 볼 수 있도록 게임 방법도 미리 숙지해보아요.
그럼 콩군과 함께 흥미롭게 즐겨본 《독립운동 ON THE 보드》 의 게임 현장을 살짝 공개해 볼게요.
우선 각자 원하는 작전판을 골랐어요.
콩군은 나석주의 〈동양 척식 주식회사 폭탄 투척 의거〉, 전 박재혁의 〈부산 경찰서 폭탄 투척 의거〉 작전판을 픽!
이전에 몇 번 게임을 즐기면서 콩군은 '안중근' 작전판을 선호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작전판을 선택하더군요.
이제껏 모두 콩군이 작전을 성공시키면서 이겼었는데, 이번은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카드를 제대로 섞어두지 못한 탓인지 같은 부류의 카드들을 지속적으로 습득한 탓에,
콩군도 저도 각 작전 단계에 필요한 카드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자꾸만 '작전 노출도'가 올라가더군요.
정말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순간이 올 때마다 '특수 카드'가 제때 등장해주어서 간신히 고비를 넘기기도 했답니다.
콩군과 단 둘이서 게임을 진행하니 작전 노출도가 6만 되어도 '발각!'되어 게임 종료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게임에 이기려했어요.
그러다 제 작전 노출도가 5로 이동하면서 이번 게임은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그 때부터 '자금'과 '결의' 카드로 작전 수행 완료를 위한 수치가 필요한 타이밍에 딱 맞게 등장해주어 운좋게도 콩군을 상대로 제가 이길 수 있었어요.
단지 게임을 이긴 것뿐이지만 제가 독립운동가가 되어 작전을 완벽히 수행한 듯 뿌듯한 감정도 들더라고요.
오랜만에 엄마를 상대로 패배한 콩군은, 이번 패배의 원인이 자꾸 깜빡하고 잊어버린 '카드마다의 수치'에 있었다고 분석하더라고요.
독립운동가 카드는 각각 카드 위에 '수치'를 표시해두고 있는데, 이를 종종 놓치고 자꾸만 카드 장수와 수치를 혼동하게 되었다면서 말이에요.
다음 게임에서는 잊지 않도록 작전판 한 켠에 '수치 주의!'라고 메모를 붙여 놓아야겠다 하더군요. ^^;;
그러면서 콩군은 '얼른 좀 더 커서 형이랑 전략 게임하자!'라며 찡이군에게 이야기하네요.
《독립운동 ON THE 보드》 는 전략 보드게임이라 꼬꼬마 찡이군에게는 난이도가 있어서 아직은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지 못하고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거든요.
그 때까지는 찡이군에게 독립운동과 관련한 역사를 알려주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기로 했으니, 곧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때가 찾아 오겠죠?
" 독립운동가가 되어 작전을 수행하며 즐기는 전략 보드게임 "
이렇게 전략 보드게임으로 만나 본 《독립운동 ON THE 보드》 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많은 이들을 가슴 속에 새겨보는 계기를 가져 볼 수 있을 거에요.
게임이기에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무조건 이 비밀 작전들을 제대로 수행해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히 커지게 되는 것을 경험해 볼 수도 있을 거고요.
또한 게임을 즐기는 순간에는 진짜 독립운동가가 된 것처럼 대한 독립을 위해 애쓰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겠죠?
그렇기에 일제강점기의 어둡고도 처참했던 시간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노력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의병들, 그리고 묵묵히 함께 힘을 보탰던 수많은 이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이 순간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겠어요.
더불어 광복절 뿐만 아니라 매순간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 하셨던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늘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립운동 ON THE 보드》 를 접하면서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펴낸 「독립운동 스타실록」 이 책을 함께 본다면,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더 많은 이야기도 접할 수 있어 유익하답니다.
일제강점기가 아닌 독립운동가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독립운동기' 라 불리울 수 있는 그 시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에 꼭 함께 읽어보길 바랄게요.
- [상상나래2기]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