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 당위가 아니라 필요에 의한 것임을 다양한 사례와 출처로 설파하는 책. 능력주의만으로는 햐결할 수 없는 현대사회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다양성으로 해결해 낼 수 있고 조직과 사회가 잘 운영되기 위한 요소임을 밝힌다. 집단적 사고, 에코체임버, 평균의 개념에 함몰되어 나쁜 판단을 내리는 걸 피하기 위해선 건설적 반대와 개별성에 근거해 큰 차원의 혁신을 이뤄야 하며 그 핵심요소가 다양성이라는게 이 책의 요지이다.
오래전 사둔 책을 아껴 읽다 오늘에야 다시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일별한다. 그가 정확하려 애써 노력한 해부된 서사들을 통해 제법 오래된 영화를 머릿속에 제법 세밀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내가 놓친 장면들, 그리고 내가 걸러내지 못했던 의미들. 평론이 이런 성실함과 섬세함을 가진다면, 그 누가 창작의 영역에서 평론의 역할을 의심하겠나. 평론이라 부르지만 한편으론 절절한 이야기에 대한 사랑의 편지로 읽어 내려갔다.
잊을만하면 가끔씩 들러 변화를 탐지할 수 있는 유용한 곳 새각노트가 새 책을 내었다. 이 책의 101가지 디테일은 사소하지만 그래서 더 발견하기 어려운 차이점들을 통해 나와 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유용했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조금 더 깊이 관찰하자, 생각보다 큰 변화가 함께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