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의 종말에 이어 획일적 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비판. 하지만 과연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주 길고 지리한 과정이 예상된다. 기술의 발전이 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맞춤제도를 가능케 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지금 우리사회에 가져온 것은 발전의 대가는 그 기대와는 정 반대라는 게 아이러니다
일단 태산을 올라야 이 산이 좋고 나쁨을 아는 법이라는 역자의 말처럼, 근대를 거쳐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재를 이해하는데 몇백년에 걸친 일상생활의 구조-지역적으로는 주로 유럽에 치중한 것은 사실이나-에 대란 장기변화를 있는 그대로 최대한 나열해 주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분명히 전달되는 첫번째 권이었다. 이제 두번째 교환의 세계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