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 덕분에 알게 되고 읽게 된 미주포함 962p 경제사 책. 이 책은 이제는 역사적 분석의 대상이 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바뀌어 버린 경제 지형과 긱국의 정치지형, 역학관계를 다룬다. 2008년으로부터 10년이 지난 2018년, 그리고 2020년부터 약 3년여간 글로벌 펜데믹의 누적은 지금 더욱 가속화된 글로벌 경제체계의 취약성을 일반인들마저 뼈저리게 느끼게 만든 시간이었다. 오늘 아침 날씨보다도 연준의 FOMC 금리 결정과 소비자물가지수 분석에 귀가 쏠린다면 공감하리라.SVBC의 파산과 크레딧 스위스의 위험이 어디로 이어질지 전문가들도 확실하게 이야기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모두가 이어져 있기에 모두가 안전한 시대가 아니라 모두가 불안해 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뱅크런은 예금자의 발이 아니라 손끝에서 이뤄진다. 이제 다음 독서는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100여년 전을 다룬 ’대격변‘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