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치마 - 3집 Part.1 TEAM BABY
검정치마 (The Black Skirts)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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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식 듣자마자 예약구매 했습니다. 기다린게 벌써 몇년인지...기다림에 답하려는지 총 3파트로 나눠발매된다는게 좋기도 하고, 지갑사정 생각하면 손이 떨리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어질 콘서트 생각하면 두손들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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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 1.4킬로그램 뇌에 새겨진 당신의 이야기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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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작가의 범작. 강의 원고 정리라 한다면 아주 큰 기대는 어려운게 사실. 여기서 논한 화두를 가지고 더 묵직한 책으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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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아 - 주경철의 역사 에세이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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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흥미있는 편린들을 다룬 모음집. 연재글이다보니 토막글들 사이 연속성은 떨어지지만 저자의 방대한 저작을 찾아보게 되는 입문서로 좋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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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책임 - 한홍구 역사논설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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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 교수님이 세월호 사건에 통탄하며 집필한 이 책을 지금 시점에 다시 읽으니 저자의 탁견과 문제의식에 갈채를 보낸다. 미래를 읽는 밝은 눈을 얻고자 한다면, 역사를 읽고 긴 호흡으로 사회를 바라보아야 함을 오롯이 또박 또박 적어내린 사실의 힘으로 웅변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 역사에 '광주' 못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 가슴 깊이 공감한다. 그 무엇보다, 다음 문단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전화를 끊은 사무장 양대홍은 부인의 애타는 전화에는 응답하지 않고 끝내 퇴선 지시를 내리지 않은 무전기를 꼭 쥔 채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구명조끼가 모자라자 "내 거 입어" 하고 선뜻 벗어준 학생, 그 와중에 아기부터 탈출시키던 아이들, '살아남은자의 슬픔'을 끼고 살아가기엔 너무나 아이들 곁에서 선생 노릇 하고 싶어 했던 교감서생님, 이이들과 함께 가라앉은 선생님들, 그리고 겨우 매점에서 물건 파는 어린 알바생이면서 "선원은 맨 마지막에 나가는 거야. 너희들 다 구하고 나갈 거야"라며 세월호의 악마들, 대한민국호의 악마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어마어마한 책임감을 보인 박지영....이들이야말로 구조변경에 노후수명 연장에 과적에 규제 완화에 온갖 비리와 뇌물로 이리 기울고 저리 기우는 대한민국호가 여태껏 가라앉지 않고 항해할 수 없는 숨은 복원력이었다. 우리가 믿을 것은 우리 자신에 내재한 이 복원력밖에 없다. 더 이상 대한민국호를 책임지지 않는 자들,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자들에게 맡겨둘 수 없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간직한 이들이 움직여야 한다. 역사는 책임지는 사람들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우린 살아남은 자들이 밝힌 촛불의 힘이 어찌 흘러왔는지 목도하고 있다. 비록 현재 진행형이지만, 역사의 힘은 그저 말없이 스스로 움직여
웅변한다.

이 책의 마지막 문단을 인용한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조조에게 패하여 먼 친척인 유표에게 얹혀 지낼 때의 일이다.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놀고먹던 유비가 어느 날 뒷간에 가서 보니 허벅지에 몰라보게 살이 쪘다. 늘 전쟁터에서 말을 타고 다니느라 허벅지에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는데 편안하게 세월만 죽이다 보니 살이 오른 것이다. 유비의 탄식을 비육지탄(髀肉之嘆)이라 한다. 싸움의 근육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탄식이다. 이 뼈아픈 자각을 하고 나니 유비의 눈이 비로소 천리마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유비가 천리마를 얻은 곳이 하필이면 신야(新野)다. 지금 우리 입장에서는 새로운 야당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민주주의 시대에 정치인들에게 천리마는 시민이다. 지금 자기 동에 말안장 얹어주길 바라는 시민, 제대로 된 정치인에게 기꺼이 자기 등을 허락할 시민은 한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 10년 전을 돌아보라. 역사의 기회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 싸움의 의지를 다지고 싸움의 근육을 회복할 지어다. 신야를 달리는 천리마의 울음소리가 듣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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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중력가속도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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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작가의 시선이 가 닿는 지평은 어디까지일까? 오랜만에 마주하는 작가의 소설집을 그저 반가워 하기엔 그간 걸어온 십여년의 필적은 넓고도 깊다. SF작가로 쉽게 단정하기에는 그의 글이 담는 시간의 폭 뿐만 아니라 공간의 폭이 가늠하기 어렵다. 도시와 초원을 가로질러 심해와 극지방을 주유하다가 첨예한 분쟁의 한복판과 창공에 펼쳐진 공연장이 그의 글이 가 닿는 지점이다. 정녕 우리가 귀히 여겨야 할 것은 이 버범한 작가가 그의 재능과 성실함으로 넓혀가고 있는 우리 모국어의 점유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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