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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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온 다른 에세이 `작가로서의 삶`과 또 다른 의미에서 작가를 돌아볼 수 있는 글들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키도 거장을 넘어서 이제 그간의 발자국을 돌아보는 단계에 돌입한건가 싶기도 하고. 중간의 높임표현들은 의도한 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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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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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번역본을 보며 원문을 찾아보고 싶은 경우 두가지로 나뉠텐데 하나는 기막힐 정도로 훌륭한 표현일 경우, 나머지는 '원문도 이래?'라는 생각이 들 경우이다. 이번엔 후자였다. 평이한 에세이 중간중간 높임체 문장이 삽입이 되는데 원문의 작가의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는 것인지 아닌지 감을 못잡겠다.
출판사도 하루키 책을 많이 내놓은 곳인데..

하루키의 팬으로 자처할 수 있을만큼 그의 책을 섭렵한 처지가 아니고 고작 그의 소설 초기작과 에세이 일부를 읽은 터라 번역의 질을 논할 자격은 아니다. 다만 궁금해서 누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그 외 책 자체로 본다면 재미나다. 여행자와 제일 어울리는 게 바로 작가라는 직업이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최근 나온 다른 에세이 `작가로서의 삶`과 또 다른 의미에서 작가를 돌아볼 수 있는 글들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키도 거장을 넘어서 이제 그간의 발자국을 돌아보는 단계에 돌입한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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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이야기 1 김명호 중국인 이야기 1
김명호 지음 / 한길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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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기고 싶은 여러 구절이 있으나 이 중 `최고권력자 장제스의 쟁우 후스` 부분에서만 몇 구절 꼽았다.

`군주의 지식과 능력은 한계가 있다. 전국의 이목을 자신의 이목으로 알고, 전국의 수족을 자신의 수족으로 알고 의지해야 한다. 대권을 장악한 사람이 자신에 넘치고 능력을 과신하면 국민들에게 재난을 안겨준다`-171p

`교육제도는 함부로 바꿔서는 안된다. 교육의 붕괴는 제도와 무관하다. 전문가의 손을 거친 훌륭한 제도이지만 시행에 실패했다. 개혁이다 뭐다 하며 자꾸 뜯어고치다 보니 엉망이 됐다. 학풍도 마찬가지다. 교장이라는 사람들이 인심을 얻지 못하고 관직을 탐내는 교수들이 많다. 선발이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는 죄가 없다.`-172p

`지도자는 자신의 직권을 분명히 정하고, 주어진 권한 내에서 전력을 다할 것`
`그는 과오를 고칠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잘못을 지적해주는 쟁우(諍友)가 없는 것이 애석하다. 173p

`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정당을 조직하는 것만 못하고, 정당을 만드는 것은 신문사 하나를 만드는 것만 못하다.` 1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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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포스터의 건축 세계 -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의 공존 정암총서 11
데얀 서직 지음, 곽재은 옮김 / 동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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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을 들자면 텍스트로 포스터의 건축작품을 상상하다보니 공간상상능력이 늘어난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옆에 둔 스마트폰을 이용해 검색 하겠지만 독서의 리듬을 끊거나 수많은 포스터 작품 리스트에서 헤매거나 할테니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자는 풍부한 텍스트로 구조 등을 설명해 주지만 이 책이 번역본임을 감안할 때 아쉬움은 더 크다. 그렇다고 번역이 아쉬움을 뒤엎을 만큼 훌륭한 수준은 아니다. 적절한 부분에 포스터 작품 사진을 배치해 텍스트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출판사의 기획과 편집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지만 거장 노먼 포스터를 들여다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그와 한동안 함께 지내며 준비한 저자의 노력이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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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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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먹먹함을 어찌해야 할지. 스타카토처럼 툭툭 끝나는 문장들이 비수처럼 가슴을 풀어 헤쳐 놓다 암전. 아마도 독서기간보다 수십배의 기간동안 잔향이 고요한 밤 홀로 있는 와중에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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