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 읽다세계 각국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90개 질문을 얻는 기획으로 탄생한 책. 답을 구하는데 익숙하기 마련인 학생시절도 끝난지 10여년이 지나보니 괜찮은 질문 하나 던지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절감한다. 대부분 잘못된 결정은 잘못된 질문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보았기에. 적절한 때 적절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적절한 답을 찾도록 이끄는 능력이 연구자로서, 선생으로서, 리더로서 필요하다. 내가 어떤 시험의 출제자라면 일정한 상황을 주고 그에 필요한 질문을 내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싶어질 정도. 나름 자기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가들이 던지는 질문들이라 경청할 부분들이 있다. 90개 전부는 아니지만 최소 20여개 정도는 마음 속에 담아둘 만 하다. 그 20개를 마음에 담아 둔 것만으로도 일독할 가치는 있다. 야구로 치면 2할 초반대 타격이지만, 홈런을 포함한 나름 굵직한 장타이니 OPS는 높은 책이다.
2019.7.27 순천 ‘책방 심다’에서 사고 읽다호랑이와 떡장수 할머니 이야기를 변형해 팥빙수 기원 이야기로 각색한 그림책. 팥빙수처럼 다채로운 색깔의 삽화가 매력적이다. 한여름 달콤한 팥빙수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아할 듯.아들이 팥을 싫어해서 팥 들어간 음식은 다 거부하는데 팥빙수를 다룬 이 책을 보고 궁금해서라도 팥빙수를 먹어보면 좋겠다. 아들과 함께 팥빙수 먹으러 다니는 아빠의 바램이 녹아있는 그림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