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여행 : 포르투갈 세계 문화 여행
샌디 구에데스 드 케이로스 지음, 이정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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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가치관, 관습,가정생활, 여가, 여행, 비즈니스, 의사소통까지 포르투갈의 각 영역에 대한 개관을 담은 문화입문서. 현지 정보 그 자체보다 거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이다 보니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를 위한 책으로 추천한다.

20세기 초반의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 파울라 레구와 조아나 바스콘셀루스 같은 현대 미술가, 호평을받는 건축가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 찬사를 받는 영화감독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그리고 (199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주제 사라마구,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조주제 카르도주 피르스 같은작가들은 연이어 문화와 예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 2009년에 에두아르두 소투 드 모라가 설계한 새로운 미술관 카자 다스 이스토리아스 Casa das Historias 가 개관하면서해구의 작품을 전시했다.

프레소)를 주문할 때 쓰는 말인 반면 북부 지역에 사는 이드이많은 가정에서 쓰는 이탈리아 브랜드의 에스프레소 기계 신바리 Cimbali에서 유래된 심발리누imbalino‘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짧은 컵에 담아주는 커피‘를 뜻하는) ‘카페 쿠르투café curto‘는 일반 케피보다 양을 적게 달라는 뜻이고 ‘이탈리아나 italiana‘는 훨씬더 적은 양의 커피로 굉장히 농축된 상태로 사실상 커피 한 모금밖에 안된다. (긴 컵에 담아주는 커피‘라는 뜻의) 카페 콤프리두café comprids‘는컵 테두리까지 거의 꽉 차게 커피를 담아 주는 것으로 가득찬 커피‘를 뜻하는 ‘카페 셰이우eaf cheio‘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다음으로는 원두에 살짝 물이 첨가됐기 때문에 좀 더 연 한 카리오카 arioci‘가 있다. 이 커피는 원두에서 정상대로 커피를 뽑은 다음 같은 원두를 다시 한 번 추출해서 만든 것이다.
또한 북부 지역 사람들이 핑구prings‘라고 부르는 커피도 있다.
‘핑구‘는 직역하면 ‘한 방울‘이라는 뜻으로 일반 커피에 우유한 방울을 넣은 것을 말한다. 리스본에서는 이 커피를 가로투garoto(직역하면 ‘작은 소년‘을 말함)‘라고 부른다.

카페 문화 외에도커피 문화 또한 아주뿌리 깊어서 포르투갈산 커피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로는 니콜라, 토리에, 시칼, 델타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시칼과 델타의시장 점유율이 단연코가장 높다. 이들 커피회사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원두를 수입한 뒤 국내에서 커피를 제조한다. 부온디, 세가프레도, 라바짜 같은 외국 브랜드 또한 폭넓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다수 가정에도 네스프레소나 다른 슈퍼마켓 상품 의 캡슐 커피 기계가 있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작은 도자기 컵에 담긴 에스프레소 레귤러가 나오지만 현지인이 각자의 기호대로 주문할 때 쓰는 용어가 아주 많다. 가령, 리스본에서 ‘비카beca‘는 일반 커피에스

고르투갈식 카페오레에는 긴 유리잔에 나오는 ‘갈랑ialis‘과자에 나오는 우유 절반이라는 뜻의 ‘메이아 드 레이트 meiadelie‘가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런 복잡한 ‘외계어‘에 멈치하피가 없다! 그냥 카페 달라고 말하면 일반 커피(에스프레소레귤러)를 줄 것이다. 만약 전통 카페오레를 마시고 싶으면 ‘카페 콩 레이트 café com leite‘를 주문하면 된다. 지금까지 말한 다양 한 커피들은 모두 카페인이 없는, 포르투갈어로는 ‘데스카페이 나두lescatinad‘로도 즐길 수 있다.

[피리피리 치킨]
포르투갈에는 패스트푸드의 대안 음식으로 건강하고 맛 좋은피리피리 치킨이 있다. 프랑구 누 슈아스쿠, 즉 바비큐 치킨으로 번역되는 피리피리 치킨에는 매운 소스가 들어가지만 근교 를 포함한 리스본의 넓은 지역에서 널리 접할 수 있는 이 치킨은 매운맛뿐만 아니라 맵지 않은 맛으로도 먹을 수 있다. 조리법은 통닭의 한가운데를 잘라 활짝 편 다음 꼬챙이에 꽂아 적탄 바비큐에 굽는다. 식탁에 낼 때는 꼬챙이를 제거한 다음님의 기호에 따라 뜨거운 버터나 매운 양념을 발라 매운 양념을 발라준다.

• 팁 주기
포르투갈의 식당에서 팁을 줄 때 정해진 규칙 같은 것은 없으며 대개 계산서에는 팁이 포함돼 있지 않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보통 0~5% 사이에서 팁을주지만 외국인은 10%가량을 팁으로 주면 된다. 술집이나 카페에서 팁을 주는것은 관례가 아니다. 택시의 경우 택시비를 그냥 유로 단위로 반올림해서 주는 편이다.

포르투갈 전역의 대다수 도회지에서 테니스장을 찾을 수있다. 알가르베와 마데이라 그리고 에스토릴 지역에 자리한 리조트들은 테니스 축제를 개최하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산하의 포르투갈 오픈이 해마다 열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과 팬을 끌어 모으고 있다.
2014년에 월드 골프 어워드에서 포르투갈을 세계 최고의골프 행선지로 선정할 정도로 포르투갈의 골프 코스는 유럽최고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골프 코스는 알가르년 지여과 서해안베와 에스토릴 지역에 있지만 포르투갈의 북부 지역과 서해안을 따라서도 다양한 골프 코스가 있다.

문화활동

1994년에 리스본은 유럽연합의 문화 수도였고 뒤이어 2001년에는 포르투, 2012년에는 기마랑이스가 문화 수도로 선정되었다. 리스본은 또한 엑스포 98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 행사는포르투갈의 문화적 지평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포르투갈 문화의 인지도를 높여주었다. 리스본의 굴벤키안 미술관과 포르투의 세할베스 미술관처럼 포르투갈에는 국내 작가들과 국제순회단체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여러 개의 존경받는 재단들이 있다. 리스본의 센트루 쿨투랄 드 벨렝과 포르투의 카사 다 무지카에는 인상적이고 현대적인 공연장이 있어서 다양한 국내외 무용 공연과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중문화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대다수 거물급 팝 스타와 록 스타는 리스본이나 포르투 혹은 두 곳 모두를 거쳐 가는데 그때마다 팬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그러나 조아킹 드 알메이다,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마리사 크루즈 같은 배우들은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영화감독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는 베를린 영화제와 골든 글로브 그리고 칸 영화제 같은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세계적인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인 정을 받고 존 말코비치와 카트린 드뇌브 같은 유명 배우들과작업했다.

가장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을 ‘보시‘로 칭하지 말라. 기사, 박사, 건축사 등 직함이 있는 사람에게는 직함을 불러주거나 남자 지인에게는 (세뇨르 루이스‘ 혹은 ‘세뇨르 실바처럼) 성이나 이름 앞에 영어 ‘sir‘에 해당하는 ‘세뇨르Senhor‘를 붙여서 불러라. 여자에게는 ‘미냐 세뇨라minha senhora(영어 ‘imadami)‘로 부르고 통성명을 한 다음에는 이름에 ‘도나PDon‘
를 붙여서 부른다(가령 ‘도나 마리아), 포르투갈어에서 inh‘는 ‘니mi‘로 발음되므로 senhor‘나 ‘senhora‘는 ‘세뇨르‘와 ‘세뇨라‘로발음한다.
‘투‘라는 인칭을 쓰고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일정 수준의 친근감이 형성됐을 때만 가능하므로 대화 상대가 하는 대로 따라하다가 그들이 먼저 비격식체를 쓰면 그때 바꾸는 게 최선이다. 상대방이 나이가 아주 많을 때는 그 사람이 젊은 사람들에게 ‘투‘라고 하더라도 젊은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보시나셰뇨르/세뇨라‘라를 붙여서 불러줘야 한다.
전화를 받을 때 포르투갈 사람들은 ‘싱m(네)‘이나 ‘이스토estou(저예요)‘라고 말한다. 또한 작별인사를 하고 나서 전화를 끊기 전에 종종 ‘콩 리센사 com licensa(실례했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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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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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특정 병원을 둘러싼 50명(작가 설명으로는 51명)의 주인공이 한챕터씩을 책임지는 독특한 장편 소설. 소설적 재미도 재미지만 다양한 인간군상의 다양한 삶과 일, 거기에서 비롯된 고민을 5~6페이지의 챕터마다 녹여서 빚어내는 작가의 역량이 놀랍다. 게다가 이 조각들이 한데 모여 멋진 모자이크화를 만들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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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 일러스트레이터가 도시를 수집하는 방법
영민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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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 이라기엔 왠지 잡지같은 느낌의 Just Visiting spo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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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의 모험 - 당신이 사랑한 문구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제임스 워드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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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4 산책

문방구 애호가로서 집어 들지 않을 수 없던 책. 정말로 잘디잔 문구에 대한 역사 외에도 문구가 꽤나 거대한 산업적 영향력이 있는 영역임을 알게 해준다. 문방구 갈 때마다 깨알같은 지식자랑 할 수 있게 해주는 매니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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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크로스 미래과학 - 질주하는 상상 + 새로운 시선 + 위험한 논쟁
김보영 외 지음, 허정은 그림 / 우리학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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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힘든 까닭은 우리가 인내심이 없거나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원래 공부는 즐거운 것입니다. 단지 우리가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게 어울리는 방식일 뿐이지요. 핀란드 학생들은 공부가 너무 재미있는 나머지 좀 쉬라고 하면 공부부터 하고 쉬겠다면서 멈추지 않고 공부한다고 해요. 그들의 공부 방식은 기계적이지 않거든요. 핀란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세계 1위입니다. 한국이 2위지요. 하지만 핀란드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한국의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불행하다고 해요.
만약 기계가 인간답지 않은 모든 작업을 대신해 준다면? 그래서계적인 교육 방식 역시 바뀌게 된다면? 혹시 아나요? 기계가 우끼게 본연의 인간다운 영역을 돌려줄지 말입니다. 계속 말하지만, 우리가 늦지만 않는다면요.

지금까지는 기계가 단순노동직의 자리만 대체해 왔기에, 학교에시는 엘리트 위주의 교육으로 이를 애써 눈가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곧 엘리트의 자리까지 위협할 겁니다. 산업사회 이들의 교육, 특히 한국의 교육은 ‘인간을 기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교육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이들이 사회에서 엘리트로 우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머잖아 기계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모든 자리는 말 그대로기계가 다 가져갈지도 모릅니다. 기계적인 사고를 하도록 훈련받은 아이들은 진짜 기계와의 경쟁에서 형편없이 패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무래도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별,
성적 지향, 인종, 장애, 지역, 종교 등등에 따른 인간의 보편적 인권 조차도 헷갈려 하며 우왕좌왕하는 새에, 전자인간은 사회에 스며들어 와 우리와 함께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때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변할까요? 기계가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차지해 버리고, 우리는 모두 실업자가 되고 말까요? 그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만약 찰만 대처할 수 있다면, 그 변화는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대개, 말 그대로 기계적이라기보다는 인간적이거든요.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단지 변한다는사실만을 장담할 수 있을 뿐이지요. 아주 작은 하나만 변해도, 사회 의 모든 것이 같이 변하니까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이 어려운 까닭은 그래서입니다.
그러기에 미래가 어떻게 변하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사회를 만들려면 또한 유연한 교육이 필요할 거고요. 편견 없는 열린 마음과 합리적인 생각을가질 필요가 있어요. 기술을 너무 낙관해서도 곤란하고, 무조건 비판 하고 반대하는 것도 곤란하겠지요.
변화는 이미 와 있습니다.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죠. 주변을 둘러보고 생각해 봐 주세요. 지금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나는 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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