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부터 다르게 살기 - 심플하게 준비하는 마흔 이후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김준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지금 어린 아기들을 키우는 지인들을 만나다 보면, 이럴 땐 어떻게 하셨어요? 라고 육아팁을 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지난 일을 정리하거나 반추함 없이 하루하루만 살아내느라 바빠서인것도 같다. 늘 후회하며 하는 말이지만, 사람의 기억이 기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규정되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온라인 서점의 블로그 활동을 하나보다.


자기의 발등을 찍는 말이 되겠지만, 요즈음의 나는 자녀 교육서 관련책이 아니면 쉽게 흥미가 들지 않는다. 그냥 최근의 악재 혹은 컨디션 난조로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자녀교육서 뿐만 아니라 중년 시기의 삶에 대한 실용서도 곧잘 눈이 간다. 이런 책들 사실 읽다보면, 이렇게 해야지 라는 명쾌한 마음이 들면서도 써진대로 사는 것이 그렇게 쉬울까, 하면서 자꾸 방점을 찍게 된다. 아무튼, 40이후에 이렇게 살아라... 저자는 다음과 같은 말들을 들려 주는데.... 나는 나이 사십의 여성 독자였지만, 내 생각엔 40 이후의 남성 독자가 독자군으로써는 적격일 것이다.


‘필요한 사람되기’

이 책과 동시에 펼쳐 읽은 자녀교육서에서 나온 말인데, 자녀에게 끊임없이 학습을 할 때, 목표와 목적을 물어야 한다는 부분이 나온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을 조망하는 능력이 부재한 어른으로 자란다는 이야기다. 관련해서 이 책에 ‘언제나 필요한 사람되기’라는 부분이 나온다. 저자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자신이 뭔가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는 말을 한다. 무엇을 할 것인지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도움이 되는 도구로 나를 선택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요구와 기회에 부응함으로써 비로소 경력이 시작된다는 말. 어쩌면 나도 이 느낌이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없을 때 특별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떻게든 세상을 막강한 무기없이 헤쳐나가야만 할 때, 필요로 하는 일에 스스로를 소진하겠다는 이런 생각은 초년시절 사회 생활을 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앞서 육아서의 내용과 연결지으면 이렇다.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이 잘 되지 않는다면,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다름 사람이 내게 원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고 돌려 생각해 보는’ 미덕을 갖는 것이다. 방향 전환을 빨리 하고, 1분 1초를 목표에 집중해서 쓰는 것. 예열하는 시간을 오래 갖는 것은 좀 생각해 볼 일이다.


이렇게 저자처럼 초년부터 나를 필요하다는 지점에서 열정을 쏟고 나아가다 보면, 길은 다르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진심으로 가고 싶었던 곳에 이른다고 말하니, 어쩌면 이것은 인생이라는 섭리의 신비한 한 부분일지도.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자’

누구와 껄끄러운 관계라면 ‘무엇보다 그 사람에 대한 내 태도가 나빴어. 미안합니다.’하고 생각해야 한단다.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자 이런 결심을 했을 때는 큰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돈이 없으면 기부를 할 수 없고 시간이 없으면 봉사활동은 불가능하다. 세상을 바꿀 만한 발명이나 사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준다는 표현이 부담스러우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세상 전체에 친절을 베풀자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업무의 성과라는 게 ‘이만큼이나 많이 했다’라는 양의 문제도 아니고, ‘이만큼이나 노력’했다는 감정의 문제도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뻐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는가에 의해 성과는 결정되는 것이니.


‘일은 자기 만족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니까 바꾸어보는 것이 어떼?’

사람들이 바라는 것을 주라는 것은 반드시 거창하거나 수준이 높은 것을 주라는 의미가 아니다. 받는 사람을 긴장시키지 않는 것, 주는 사람도 몸에 힘을 약간 뺀 것, 그런 것이 훌륭한 것일 수 있다는 말인데, 결국은 자기 인생관에 따르는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돈도 명예도 사회적인 신용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 자기만의 길을 걷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를 원한다면,  많은 사라들이 원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어렵다. 나만의 길을 걷고 싶지만 돈과 사회적 신용도 원한다. 는 것은 현실에선 다소 어렵다는.


배우고 성장하는 일로 자극과 재미를 얻겠다.

인생의 연표를 만들라는 부분이 나온다. 지나온 것도 기록을 하고, 기록하다보면, 소상히 생각이 안 나는 공백부분이 있는데, 그때는 사는게 많이 힘들었거나 잘 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 저자 인생은 돌이켜보면, 예정으로 가득차 있고,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없을 만큼 바빴다면서 던지는 다음 말이 비수를 꽂네. 나이를 먹으면 ‘한가한’ 시간은 정말 슬퍼진단다. 친구를 만날 틈이 없을 만큼 내가 배우고 성장하는 일로 자극과 재미를 얻겠다. 하고 생각하는 면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또한 마흔부터의 인생에서는 교양과 정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정보에 대해 한 가지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데 ‘나는 어떤 일을 알고 싶은가?’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세상에 넘쳐나는 정보를 모두 알 필요는 없겠지. 궁금하면 네**를 검색하는 세상에서 만물박사일 필요야... 내게 중요하지 않은 일까지 알기 위해 아득바득 뛰어다닌다면 풍요로운 삶에서 멀어지고 말 것을.

;이렇게 지금까지의 연표는 실제로 살아온 자신의 삶 속에서 많은 보물을 찾는 일이 될 것이다. 그에 비해 앞으로의 연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어떤 일을 만들어나갈 것이고 자신에게 있어 인생 최고의 보물은 무엇이 될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연표를 만들면서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질문에 반복해서 생각하고 그것을 말로 옮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이게 제일 어렵다.

돈이 부족하지 않은 것이 행복일까, 평생 일을 계속하는 것이 행복일까?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일까? 이런 점들을 철저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목적지를 알 수 없으므로 ‘앞으로의 연표를 만들 수 없다. 가족과 사회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라 하네. 인간의 키는 변하지 않지만 그릇을 넓히는 일은 가능하다고. 까치발은 그만두고 70세를 향한 인생 후반기에는 그릇을 넓히는 편이 낫다.

그릇을 넓히는 데는 ‘보다 나은 것은 무엇인가를 아는 현명함’을 갖추는 것이.

중년 이후의 인간 관계를 말하는 부분도 이렇다. 자신이 안심해버리는 인간관계는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인간관계, 나보다 뛰어난 사람과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주변이 더 풍요로워지는게 아닐까?라고 한다. 


그밖의 밑줄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라.’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세계에 틀어박혀 사회와의 관계가 희박해지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나이 먹을수록 사회와의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사회에 줄 수 있는 일을 늘려 가는 것이 좋다. 노후를 보장받고 싶다는 생각보다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 행복하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적극적으로 사회와의 관계를 맺는 사람은 설령 100세라 하더라도 인생의 현역으로서 빛날 것이다.


‘70세의 결실을 상상하라’

대략 앞으로의 30년을 생각해보면 40대는 씨를 뿌리는 시기, 50대는 물을 주고 기르는 시기. 60대에 수확하여 풍요로운 70세를 축하하는 이미지를 그릴 수 있다. 또 70세부터는 수확물을 완전한 것으로 만들어 모두 나누어주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즐거운 여행을 하겠다는 목적의식이 장수의 비결이 된다.’

70세를 맞이했을 때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지금보다 한층 굳게 연결되어 있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

31 하루하루를 초심자의 마음으로 새로 시작하는 사람은 어디를 가들 새내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언제까지나 유연한 마음가짐을 품을 수 있다.

‘하루하루를 초심자의 마음으로 맞이하기’

항상 침착해야 하고, 상사니까 모르는 게 있으면 안 되고, 부모니까 일일이 당황해서는 안 되고 하는 이런 틀에 박힌 사고 방식은 버려야 한다. 70세를 향한 출발선을 향해 서 있는 신입생의 마음이 되어보자.


약자란 자산의 약한 모습을 내세우고,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이 나이가 많아지면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사람조차 조금씩 약자 쪽으로 흘러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가 얻은 것은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돌려주고 떠나고 싶다. 무엇이든 모두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


“물건을 줄이는 비결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놓는 것이다. 정말 좋아하고 나의 기본형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신중하게 음미하고 결정하면 된다. ”


“나 자신이 보물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가꾸는 일이 중요하다. 항상 어루만지고 깨끗이 하고 사랑스러워해야 한다. 이런 노력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의욕을 일으켜주고 자신감도 심어준다. 언제 누구를 만나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외모. ”



“부모님은 내게 가까이에 있는 일종의 연구 사례.부모님을 관찰하는 일은 어떤 의미에서는 잔혹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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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8-1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목에 '마흔'이 들어가는 책이 많이 눈에 뜨이네요.
리뷰를 잘 쓰셔서 그런가, 공감 가는 내용이 무척 많아요. 저도 아이가 지금보다 어릴 때는 육아, 교육에 관한 책이 제1순위로 눈에 들어오더니, 요즘은 이런 책이 눈에 많이 들어와요.
자기가 어딘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느낌, 이건 아이가 어릴 때는 일부러 느끼지 않으려고 해도 아이가 확인시켜주니까 별로 절실하게 생각되지 않는데 이제 아이가 대학만 들어가도 달라질 것 같아요. 부부만 집안에 오롯이 남아 무엇을 해야 우울하지 않게 긴긴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제가 찾은 답 역시 위에 나오네요.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오히려 가족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베풀며, 봉사하며 사는거요. 꼭 많고 풍족해야 남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여행에 대해서는 전 자신이 없어요. 체력이 약해지면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을까 해서요. 그러니 한살이라도 젊을 때, 지금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데 ㅠㅠ

icaru 2013-08-14 15:15   좋아요 0 | URL
날씨가 더우니까 뭐든 쉽게 의욕이 나지 않는 여름예요~
맞다 님은 유아나 자녀 교육서를 많이 읽으셔서, 님 쓰신 서평 책 고르는데 많은 도움 받아온 사람중 하나가 저 아니랍니까 ㅋㅋ
최근에도 나인 님 리뷰에 봤던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를 골라두고, 읽을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새술은 낡은 부대 담지 말랬다고, 아이들은 커가는데, 아이를 이끌어주는 제 양육방식은 다소 낡아서 열린 엄마되는 게 로망인데, 섣부르게 속단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잡아끌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런데 참 이거 왤케 어려운가요?

이 책은 마흔 이후 아저씨들이 읽어야 하는 책 같았어요~
자녀 키우는 일에 대한 고뇌가 2% 정도만 담겨 있어요. 것두 저녁 식사를 같이 한다. 정도 ㅋㅋ

여행이요~ 좋죠~~ ㅋㅋ 우리야 뭐 책으로 여행다니는 사람들 아녔던가요? 그럼에도 체력 건강 !!! 우리 홧팅해!여!

마녀고양이 2013-08-14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하이, 잘 지내시죠...

음, 요즘은 육아나 40즈음의 실용서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시나봐요.
그런 부분에 생각을 쏟고 계시는군요. ^^ 저도 그래요, 실은.

사회와 적극적인 관계 맺기, 그런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군요.
아무래도 노년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삐뚜러지고 고집세고 성질드러운
노친네가 된다면, 아무도 제 곁에는 안 남아있을거 같기도 하구 ㅎㅎ.

넘 덥네요, 헥헥.

icaru 2013-08-14 14:23   좋아요 0 | URL
ㅋㅋㅋ 하이요~ 마고님!!
나이들어 잘 사는 거(잘먹고, 건강하고 와는 다른 의미로)에 관심 진짜 많아요~
롤모델이 있으면 좀더 그림을 그리는데 쉽지 않았을까 하기도 하는데
적어도 저와 20~30년 윗연배이신 분들 중에서요~ ㅋㅋ

넘 더워요 더워..
여름이 싫다는 단세포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나날이요 ㅠㅠ
 

이렇게 짧게 웃기게 다 함축된 시... 고마워..

오전에 좀 저기압였는데...

 

 

 

착하게 살았는데

우리가 왜 이곳에

- 하상욱 단편시집 '지옥철' 중에서 -

  

 


니가 문제일까 내가 문제일까

- 하상욱 단편시집 '신용카드' 중에서 -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

- 하상욱 단편시집 '다 쓴 치약' 중에서-

 

 



너인줄 알았는데

너라면 좋았을걸

- 하상욱 단편시집 '금요일 같은데 목요일' 중에서-

 

 


내가 다른걸까

내가 속은걸까

- 하상욱 단편시집 '맛집' 중에서 -

 

 


꼭 온다더니 또 속인거니

- 하상욱 단편시집 '지구종말' 중에서 -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하상욱 단편시집 '빈속에 커피' 중에서 -

 

 

 


나한테 니가 해준게 뭔데

- 하상욱 단편시집 '수수료' 중에서 -

 

 


알콩달콩 좋아보여

재밌게도 사는구나

- 하상욱 단편시집 '옆 사람 카톡' 중에서 -

 

 



너의 진짜 모습 나의 진짜 모습

사라졌어

- 하상욱 단편시집 '포토샵' 중에서 -

 

 



가끔씩 깨닫는

너라는 고마움

- 하상욱 단편시집 '재부팅' 중에서 -

 

 



생각의 차이일까

오해의 문제일까

- 하상욱 단편시집 '미용실' 중에서 -

 

 



걱정 접어둬

내가 있잖아

- 하상욱 단편시집 '무이자할부' 중에서 -

 

 



뭐가 뭔지

- 하상욱 단편시집 '연말정산' 중에서 -

 

 


인기는 영원히 머물지 않아요

- 하상욱 단편시집 '인기 가요' 중에서 -

 

 


어디갔어

- 하상욱 단편시집 '월급' 중에서 -

 

 


정해진 이별

새로운 시작

- 하상욱 단편시집 '2년 약정' 중에서 -

 

 


다 잊고 싶은데

더 또렷해지네

- 하상욱 단편시집 '스포일러' 중에서 -

 

 



서로가 소홀했는데

덕분에 소식듣게돼

-하상욱 단편시집 '애니팡' 중에서 -

 

 


잘못된 선택 뒤늦은 후회

- 하상욱 단편시집 '내 앞자리만 안내림' 중에서 -

 

 



고민하게 돼 우리둘사이

- 하상욱 단편시집 '축의금' 중에서 -

 

 


늘 고마운 당신인데 바보처럼 짜증내요

- 하상욱 단편시집 '알람' 중에서-

 

 


나는 했는데

너는 몰랐네

- 하상욱 단편시집 '밀당' 중에서-

 

 


안 좋은 척 안 기쁜 척

- 하상욱 단편시집 '택배 받을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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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7-1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한 시라고 할 수 있죠^^

icaru 2013-07-15 13:09   좋아요 0 | URL
네이버 인물 검색을 해도 나오는 유명인이었는데, 전 여태 몰랐네요 ^^

hnine 2013-07-1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고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시들을 무색하게 만드는군요. 절묘합니다.

icaru 2013-07-15 13:09   좋아요 0 | URL
그죠~ 글자 수 맞춘 것도 절묘하고, 그냥 간결하게 핵심을 말하는게 좋을때가 있어요. 미사여구 없이 ㅋㅋ

하늘바람 2013-07-13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옥철 넘 웃기네요

icaru 2013-07-15 13:10   좋아요 0 | URL
저도요... 택배 받을 때, 빼고 다 공감해요~ 택배 받을 때 아 근데 곰곰 ㅋㅋ 생각해 보니 공감되지 않을 이유도 없고 ㅋㅋ

2013-07-24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8-06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등 적기독서 - 아이의 성장속도에 맞는 새로운 책읽기 초등 적기 시리즈
장서영 지음 / 글담출판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 그리고 독서를 이제는 어느 부모나 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요술봉으로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책 많은 집에서 학자 난다." 이런 말도 고렷적 말이 되버렸다. 요즘에 책이 없어서 읽지 못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한 듯. 아이가 아주 어릴 적부터 부모들은 전집을 들이고, 부단히 읽어주고 한다. 그런데 읽기 성적이 최상위라는 핀란드는 혹은 이스라엘 독일, 영국 등은 취학 전에 문자나 수를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찍 시작하지 않았는데, 읽기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이들 국가에서는 적기 독서 즉, 이해력이나 발달 단계에 맞는 독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물론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교육 사이트나 블로그 같은 데서 보듯, 매일 몇 시간을 강제한다거나 한글은 일찍 익혀라거나, 초등 입학전에 몇천권을 읽혀라 등의 양을 늘리는 것은 잘못된 책읽기를 부추기는 방법.

 

그렇다. 육아서를 읽거나 교육 관련 자료를 읽을 때마다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 아이들을 더 잘 기르기 위해 여러 책들을 읽고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과연 내 아이에 발달 수준에 맞는 것들을 적용하려 했었는지 하는 부분에서 그렇다. 아이의 수준보다 앞서 나가려 했던 점. 다시 말해 아이의 수준을 잘 몰랐다는 이야기도 될 듯하니, 좀 반성해본다.

 

내가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학습 만화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라는 챕터를 읽기 위해서였다.  

우리 아이가 다른 그림책은 잘 보지 않고, 와이책이나 어린이과학동아의 만화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거기에 담겨 있는 정보가 아니라, 만화적인 스토리만 보는 것 같아서...

 

이 책에서 해법은  만화를 읽지 말라고 하기엔 가진 장점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약간의 요령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학습 만화를 통해 그 분야의 관심을 키우고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했다면, 지식정보 그림책이나 백과사전으로 학습만화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학습 만화를 읽은 뒤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해 보거나, 책에 나온 등장 인물의 관계를 정리해 보는 등 독후감을 쓰게 하라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궁금한 점을 유도하도록 한다.

 

아,,, 그러니까 아이에게 책을 주는 것과 아울러 읽는 책의 분야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연관된 그림 지식 등 기타 책을 연결시켜줘야 하는 것이 고스란히 부모몫으로 남는 것이다.

사실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적기 독서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가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 아이가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시키고 사고를 확장시켜 주기 위해서는 아이를 그만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아이의 속도와 흐름에 맞춰 가야 하는 것.

 

그밖의 팁

 

* 아이는 책의 70%가 아는 내용이며 모르는 어휘가 10%이하여야 가장 효율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한 쪽에 모르는 낱말이 2~3개만 있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아이의 수준을 벗어나는 책은 아무리 많이 읽혀도 효과가 전혀 없다. 오히려 독서 흥미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나아가 학습 동기마저 앗아간다.

 

* 독서는 남이 하는 것을 따라 하는 게 아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는 노력에 따라 고등 사고인 창의적 사고까지 이끌어 낼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분야는 관심을 갖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여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도아야 한다. 관심이 있어 잘 하는 분야에서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을 때 다른 분야에까지 응용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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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7-1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는 책 좋아하는 것도 타고난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은 책 안 읽더라구요. 어릴 때 그림책 그렇게 읽어주고 서점 다니고 학습만화 사 주고 별 짓 다 했는데도.... 강제 독서 해 볼까 하다가도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 같아 지켜만 보고 있어요. 이카루님 스마트폰 사 주지 마세요. 스맛폰이 애들 다 버려요

icaru 2013-07-12 13:51   좋아요 0 | URL
스마트폰 그죠? 우리 둘째가 맛 들릴 기미가 보이는데, 내가 손에 놓은 틈을 타서
지 좋아하는 만화 동영상 유투브로 보고, 애니팡하고 ㅠㅠ

아... 그죠~ 아이드 제 맘 같지는 않을거라고 ㅠㅠ
전, 큰애 학교 보내고 한학기 지나면서 보니까,, 짠하긴 하지만... 인정할건 또 이정해야겠구나 ㅠ (눈물 이모티콘 남발이네여~)

북극곰 2013-07-12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첫째도 와이를 즐겨보는데, 은근 용어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자꾸만 읽어달라고 하는데 내용이 좀 많아야말이지요. 그래서 몇번 쿠사리를 주었더니 요즘엔 읽는 횟수가 뜸해졌어요. +>=; 우리 아이는 아무래도 아직까지도 읽어주는 책이 좋은가봐요. 근데.. 글밥이 많아지니 제가 귀찮아지고 목아파서 모른척하기 일쑤.

게다가 이 아들은 초등 1학년부터 사춘기인지 엄마를 놀려먹고, 어찌나 뺀질뺀질 말대답을 하는지 요즘 군기잡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프랑스 아이들은 왜 말대꾸를 안 할까?"(확실하진 않지만 비슷한 제목..)이란 책의 내용을 대충 미리보기로 들쳐보다가 다시 한번 다잡았죠. 이 아들넘 너무 버릇없어지는 것 같아서. 무튼 참...아이가 어릴 때는 어린대로 컸을땐 큰대로.. 어려움이 있네요.

icaru 2013-07-12 13: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아 우리 아들들 어디나 비슷해여~
우리 큰앤 모든 책을 다 읽어달래요. 제가 만화는 그렇게는 안 된다고!! 그런데, 이걸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었던 지점이 많더라고요. 왜냐면 애 혼자 읽을 땐 그런 조금이라도 지식적인 부분들 다 건너뛰고 읽으니까.
저도 프랑스 아이들은 애 말대꾸를 안 할까. 그책 딱 시선에 꽂히던데,,
심지어는 프랑스아이처럼 이랑 세트로 구성해 내놓기도 하던걸요~
 

진추하하면, 원썸어나잇을 기억하는데,

이 노래도 있다.  Graduation tears

아이 학교 행사 때문에 가사 찾아서 동영상 보며 같이 불러본다.

 

 

Now I’d like to sing a song by 진추하.

Graduation tears


And now is the time to say goodbye to the books

And the people who have guide me along

They showed me the way to joy and happiness,

My friend, How can I forget the fun we had before


I don’t know how I would go on with out you in a wicked world

I’ll be all alone, I’ve been blessed by school life.

Don’t cure about a thing.

Got ta thank our teachers and my friends


Graduation tears Congratulation Cheers,

It’s the day of my emotion

Can’t you see

Who’d know the friend ship and love I’ll leave behind

As I step out of the school yard I have known


I don't know how I would go on with out you

in a wicked world …

I'll be all alone,

l've been blessed by school life,

Don't cure about a thing,

Got ta thank our teachers and my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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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제분,

 

드라마 여왕의 교실 미리보기를 검색하려는데,

여와,까지 치는데 이 검색어가 창에 걸리적거리며 뜬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보셨나요?
세상에 꾸역꾸역 생겨나고 없어지는 모든 안티카페들

그 탄생 이유를 일일히 다 납득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동조나 반대 혹은 호불호의 견해를 가져야 할 필요도 없겠지만,

영남 제분 안티까페만큼은 지지한다.

방송 이야기 듣는 순간은 그랬다. 할수 있다면 온갖 밀가루 음식을 끊어야 하나, 싶었다. 일일이 협력업체 제품인지 확인하기 번거롭다면. (홧김에 하는 말이지 끊는 것까진 실행이희박ㅋ)

부자는 망해도 삼대 간다던데, 꼭 예외인 꼴을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돈이 있으면 뒤로 청부살인을 해도 죗값을 치르지 않을 수 있다는

어떤 사례를 남기는 꼴이지 않을까...  

유전 무죄 무전 유죄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라는 말.. 

너무 끔찍하다.

그동안 참 무딘 센서로 지내왔었나 ..

방송 내용 듣고, 실로 오랜만에 썪을 세상 하며 분노 지수 상승. 

 

앗... 다시 여왕의 교실로 돌아와서, 요즘 본방사수하는 드라마다. 어떤 사람들은 원작 일본 드라마와 비교해서 고현정 연기가 아쉽다거나, 이런저런 말들을 하는데,  

기회 되면 일본 드라마도 봐야겠다. 결혼하지 않는 여자 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배우가 선생님으로 나온다던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보니, 좋은 선생님이라는 이전에 갖고 있던 생각에 융통성이 생기는 것 같고, 혼란이 오고 있던 것도 같고 하다. 예전 같았으면, 여왕의 교실 마선생님 같은 교사를 좋은 선생님이라고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마여진 선생님은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 때문에

조지오웰 1984의 빅브라더마냥 살벌하게 군림하지만, - 아이들을 쉽게 다루기 위한 꼼수로밖엔 안 여겨지는.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은..

 

어리다고만 할 수 없는 6학년 아이들에게 사회의 현실을 알려 주고, 직시하게끔 해야 할까.박명수 어록 중에 “너 공부 안 하면, 커서 추운 날은 추운 데서 일하고, 더운 날은 더운 데서 일하게 된다”라는 선뜻 웃을 수 없는 말처럼,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을 때, 사회에 나와서 겪게 될 불합리와 이중고를 뼈져리게 알려 줘야 할까?

세상을 일찍 알아버린 아이들은 각자 자기 갈길을 겁내 빨리 알게 되어서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될까? 아니면,,, 동심을 일찍 앗아가서 슬퍼질까?

 

"대한민국은 상위 1퍼센트의 특권층과 99퍼센트의 들러리다. 그러니까 보통 아이들은 함부로 꿈꾸지 말라고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나? 너희들은 탄생에서부터 죽을 때 들어가는 관까지 차원이 달라."

 

사실 이렇게 심각해질 것은 없고, 아역 배우들 연기 몰입도 정말 잘 되고, 원작 일본 샘 보다 한참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마여진 샘도 카리스마 작렬~~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던 차에,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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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07-1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생 둘을 키우는 저에겐 왠만한 납량특집 저리 가라 입니다. 아니다. 초등학교 때 봤던 13일의 금요일보다 더 무서워요. 그래서 못 보고 있다는...

icaru 2013-07-11 11:1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조선인 님 페이퍼에서 칼빵 봤는데,,, 자동반사소름요...
어흑,, 어떤 마음이신지 알아요~ 왕따 만들고, 집단으로 놀리고, 허 몇몇 회는 눈두기가 겁났는데, 저는 10시 기다렸다가 꼭 봐요. 수목..
영향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큰애가 말하기를 요즘 친구들이 도서관에서 제로니모의 모험을 많이 대출해 본다구 해요~ 드라마 영향인듯. ppl책인가 보더라고요

조선인 2013-07-12 08:51   좋아요 0 | URL
제로니모의 모험은 굳이 PPL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 인기도서목록에서 내려온 적이 거의 없는 듯. 초등학교 4-5학년에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미끼용으로 아주 좋아요.

icaru 2013-07-15 13:14   좋아요 0 | URL
그죠~ 세일 폭도 크던데... 우리애도 한두번인가 학교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참 글밥이 얘 수준에 택도없던데,,, 앞 서너장 읽고 반납하기를 두어번 하더니,, 안 빌려와요~

기억의집 2013-07-1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운이 좋은지 아직까진 왕따나 학교문제로 힘들거나 하지 않아요. 저의 애들이 공부를 못해서 그렇지 그냥저냥 잘 다니네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다리 건너 주변 이야기 들어보니 게임에 빠져 학교 안 가는 애들도 많고 학원 거부하는 애들도 있고 그러네요.

어제 울 딸이 엄마, 여왕의 교실 아냐고 물어보던데. 응 알아 고현정 나오는 거 왜? 라고 물어보니 자기네반 아이들 사이에 여왕의 교실이 난리래요. 자기도 보고 싶다고 하는데, 울 집 티비는 가을까지 야구시즌이라~ 요즘은 커쇼와 추신수 류현진 경기만 주구장장~

icaru 2013-07-15 13:29   좋아요 0 | URL
어머나 또래 이야기니까, 초등고학년들도 보겠군요 드라마를... 어디까지나 드라마니까 과장도 있고 하겠지만~ 모처럼 기다렸다가 보는드라마가 생겼어요!
보다보면, 좀 오그라들 때도 있긴 한데(감동을 받으라고 만든 씬인데,,, 보는 저는 민망하고 다음 장면 넘어갔으면 하는 ㅋㅋ)

민준이 예은이 무탈하게 학교 잘 다니니 기특해할 일인거 같아요.
우리애가 다니는 학교의 몇 안 되는 장점은 그런 점인거 같아요. 한학년 세급밖에 안 되고, 정원도 스무명 내외라서, 가끔 학교 가는 저까지도 자주보는 아이가 있을 정도예요 ㅎ

북극곰 2013-07-1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회사 ppl도 ^^ 그런데 저는 잘 못보겠더라고요. 고현정이 부담스러워서 그런가... 이젠 검은 정장은 안 입고 나오나요. 화면이 너무 더워요 더워. ㅎ

icaru 2013-07-15 13:29   좋아요 0 | URL
아~~ 혹시 윤선생영어 ㅋㅋㅋ
정말 누구도 알아차릴 수 있게 나오긴 해요~ 주인공 심하나 엄마 핸드폰에서도 나오고 ㅋㅋㅋ
진짜 저도 고현정 나오면 옷에만 눈이 가요~
아마 저 옷 특수제작했을기라 늘 그옷만 입고, 또 땀 한방울 안 흘리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