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코스모스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소름끼치는 연기란 어떤 것일지 생각해 봤다. 그리고 계속 만화 <유리 가면> 생각했다. 연극의 이라는 장르에 수반되는 그러니까, 극작가가 항상 더 나은 작품으로 관객의 기대에 부응해줘야 하는 창작 직종에 전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엿보게 되었고, 배우가 오디션을 앞두고 갖게 되는 이율배반적인 감정이랄지, 연극이라는 예술 장르 자체에 대한 삽화들을 작중 인물의 입을 빌어, 온다 리쿠만의 어투로 들려 주는 데에서 재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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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1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사 놓고 아직 안 읽었어요. 온다리쿠 책은 사면 무조건 그때 다 읽는데.. 저는 온다릐 작품 중에서 밤의 피크닉, 삼월은~, 그리고 코끼리의 귀울음 좋아해요.

icaru 2012-05-14 16:54   좋아요 0 | URL
온다릐 ㅋㅋㅋㅋ
전, 온다릐의 흑과 다의 환상이 젤로 좋고, 밤의 피크닉, 삼월은, 로미오는 영원히 여섯번째 사요코, 목요조곡, 다 비슷하게 좋은데,,,
읽은 것 중에서 별로다 싶었던 것을 대는 게 빠를 것같아요! 구형의 계절 하고, 라이온 하트요. 전 그렇더라고요 ^^

펭귄 2012-05-1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밤이 피크닉, 도미노, 네버랜드 좋아하고 가장 좋아하는건 라이온하트와 초콜릿코스모스네요ㅎ구형의 계절이랑 한낮의 달...도 읽었는데 갠적으로 별로....구형의 계절은 내용을 모르겠어요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줄리언 반스 지음, 신재실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뭐든 지나치면 악재를 부른다, 상큼한 제목치고 내용은 자뭇 무시무시해지기까지 했던 소설. 그러나 그의 다른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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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1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짦은 100자평으로 궁금해집니다. 무시무시한 이야기 뭔지?

icaru 2012-05-14 16:55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이야기가 괴롭게 느껴졌어요. 아내가 날 만나기 전에 누구와? 그런 의처증이 극에 달하는 이야기라서 ㅋ
 
인체 -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보는 사람 몸 DK 대백과사전 사이언스북스 대백과사전 5
스티브 파커 지음, 박경한 외 옮김, 로버트 윈스턴 감수 / 사이언스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중3 과학 시간 심화 자료로 적절하다기에, 선물해 사줬습니다~ 비싼 만큼 제값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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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2
첼리 두란 라이언 글, 아놀드 로벨 그림, 정대련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도 구입하고, 아이가 보지 않아 묵혔다가 최근에서야 잘 보게 된 책이다.

 

헥삼 가까이 있는 높은 언덕에 사시는 힐드리드 할머니가 어두운 밤을 싫어하고, 밤과 관련된 동물들도 싫어하고, 심지어 달빛도 싫어하는데, 밤을 없애려고 아주 애를 쓰신다. 근데 아이가 헥삼이 어디냐고 물어 보네. 그건 이 이야기에서 중요하지 않거든. 이라고 말하려다 생각해보니, 왜 헥삼인가 궁금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지만, 지명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어떤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테면, 단순히  ‘어떤 언덕에 있는 집에 사는 할머니’라고 하지 않고, 헥삼 가까이란다. 헥삼 가까이 있는 언덕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림 속 언덕의 집은 외따로 쓸쓸해 보이는 언덕이지만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장소 같다.

그림 기법 또한 독특한데, 책 소개글에는 펜으로 그린 그림이라니까 그런가보다 했다가, 그래서 펜으로만 그린 세밀화 같다고 생각했다가도 이건 보면 볼수록 에칭기법의 판화 그림 같은데, 펜 그림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게 뭐, 중요하냐고 그림만 좋으면 되지 않겠냐고 여기며 말 수도 있겠지만, 어쩐지 진실이 알고 싶기도 한 것이다.


검은 색 밤 풍경이 시종일관 등장하다가, 드디어 아침을 맞이하고, 정말 임펙트 있는 검은색과 흰색이 아닌 색깔이랄 수 있는 게 등장한다. 두둥 연한 주황 햇살.


할머니가 그렇게 싫어했던 밤이 가고, 아침이 왔는데, 밤 사이 왕성하게 밤을 몰아내는 사투를 벌인 할머니는 그만 기진맥진하여 고대하던 아침이 온 것도 모르고 쓰러져 주무신다.


아이 왈, “이러시니까, 맨날 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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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5-10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펜화라고 생각했어요. 두둥 연준황 햇살이라는 대목에서~ 저는 나무를 심는 사람 봤을 때 그게 브라운 톤인가 흑백톤으로 진행되다가 나무가 자라고 꽃을 피울 때 색이 나오는데, 그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요. 외국 그림책 작가들은 그림책이라도 극적인 반전을 이야기뿐만 형식에도 사용한다는 점에서 놀랬어요.

icaru 2012-05-11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딱 맞는 절묘한 표현이십니다~ 이야기 뿐만아니라, 그림에도 반전을 사용했다는 !!
맞네요. 나무를 심는 사람에서도 그랬죠~ ㅎ 전, 나무를 심는 사람을 보면, 레이먼드 브릭(?)의 눈사람이 세트로 떠올라요. 묶어서 인식하는 경향이 ^^
 

금요일 밤은 보상 심리가 작동한다.

평소 12시 조금 넘어서 잠드는데,

적어도 금요일 만큼은 그렇게

일찍 잠을 잘 수는 없는 것이다!!!

 

좀전에 서재마을을 기웃대다가,

고등학교 적 시인이시던 한문 선생님이

에세이집도 내신 것을 알았다.

게다가 글도 아주~~~ 진국이신 듯하다.

유려한 글 솜씨를 가지신 분들이 공들여 리뷰 혹은 페이퍼를

만들어 주셔서 책이 빛난 것인지, 에세이가 역시 걸출하셨던 것인지

둘 다 해당 사항이 있겠지만.

잠깐 들어가서 읽어본 선생님의 문체는

뮈랄까 나의 저 무의식에 해저 밑에 가라앉아 있는 나의 근본. 작은 소도시 여고생의 꿈. 딱 그만한 세계를 다시 불러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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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5-0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요일은 그냥 아깝긴 하지요
저는 늘 한두시에 자서 이상하게 하루가 그리 가네요

icaru 2012-05-05 16:31   좋아요 0 | URL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이 일주일 통틀어서 제일 좋은 것을 보니, 저는 야행성 인간이고 또... ㅎㅎ

잉크냄새 2012-05-0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고생'이라 말하면 뭔가 파릇파릇한 생기가 느껴지는데 '남고생'이라 말하면 칙칙한 뭔가가 떠오르네요.

icaru 2012-05-05 16:3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그러고 보니, 여고생들은 여자들의 온 학창 시절에 걸쳐 진정성이 빛을 발하는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수성도 명민하고, 꿈도 그렇고.. ㅎㅎ 파릇파릇 음~

마녀고양이 2012-05-0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오늘은 일요일 밤인데,
이카루님 입장에서는 가장 아쉬운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드네요.

작은 소도시 여학생의 꿈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즐거운 한주되셔요.

icaru 2012-05-07 09:03   좋아요 0 | URL
아~ 마녀 고양이 님,,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월요일이 온다는 사실에 애가 닳는 사람이지요. 근데, 정말 오랜만이지만 어제밤은 그렇지 않았어요. 실은 밤 10시부터 정말 잘 읽히는 책(혼자 책 읽는 시간)을 읽었는데요. 어린이날 잠깐 읽다가 덮어둔 부분부터 시작해서 초중반 거의 후반부까지 읽고 잤어요.
오늘 아침 다소 일어나는게 힘들긴 했지만~ ㅎ

작은 소도시 여학생의 꿈은 먼저, 학교 진학이 됐든, 뭐가 됐든 대개는 대학 진학이 되겠지만요. 그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었어요. 직업군이야, 잘 알지 못해서, 졸업하면 이것을 해야겠다~ 그런 것도 없던 시절이었고. 치기어리기만 했지, 세상을 모르는 그런 젊은이?

2012-05-07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5-0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야심한 시각에.... 저는 열한시면 졸려서 어질어질해요. 애아빠가 늦게 자는 편이라 먼저 안방에 들어와 자요. 요 며칠은 코까지 골면서 잤다고 하더라구요. 애아빠 말에 의하면. 주말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겹쳐서 힘들었어요. 제 몸에 백만볼트정도의 체력이 필요한데,,,저질체력이다 보니,거의 떡실신이더라구요.


한문 선생님이 젊었을 때 수업을 받으셨군요. 흐흐. 지금은 연세라는 표현이 어울리실려나요~

icaru 2012-05-09 09:33   좋아요 0 | URL
지난 어린이날은 가정 있는 집들은 모두 그렇게 겹경사(?)를 치르느라 힘들었을 듯 싶어요 ^^ 저희도 그랬거든요~ 게다가 어머니 선물 드리려고 5월 1일에 주문했던 화장품이 어린이날까지도 도착하지 않는 바람에, 8일인 어제 아이들 둘 데리고 다시 방문했답니다 ^^

자고로, 잠자리에는 자정 전에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아주 피곤해서 애들 재운다고 옆에서 토닥거리다가 씻지도 못하고 잠들어 버리는 때 빼곤, 야행성이라 곧잘 12시 넘어버리는데,-남편은 밤 11시면 꿈나라 납시고-아침에 일어날 때는 늘 머리도 무겁고, 아주 힘들게 각성이 되어서,, 그런 날 아침에는 이를 꽉 물며, '내 오늘은 일찍 잠들리라' 그러거든요. 근데, 막상 12시쯤에 자려면 이게 뭔가 허전한 게,,, 티비 채널만 하염없이 돌리고 앉아 있다는 ^^;;;;

한문 선생님은요~ 따져보니까 우리 학교에 선생님 당년 스물 일곱, 스물 여덟에 재직하셨던 거더라고요. 여학교에는 20대 남자 선생님이 원체 드물다 보니, 인기고가를 달릴 법도 한데, 선생님은 이미 기혼자셨고, 겨레 라고 하는 돌쟁이나 그쯤되는 아들이 있었어요. 그 당시 ^^
그럼 대개 여학생들에게 인기는 급감하잖아요 물론, 워낙 말로 한 가닥 하시는 재밌는 분이셔서 ㅎㅎ 속으로 좋아하고, 겉으로 표현 안하는 친구들도 많았을 거고. 저도 아주 남다른 선생님이셨다고 기억하거든요. 한문 수업은 보충 때 잠깐이었고, 선생님이 지도하는 클럽 활동에 든 적이 있었는데, 모두 그 때의 기억이지만요 ^^ 아~~ 또 님 덕분에 그 때가 아련하게 통째로 떠올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