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심으로 걱정되는 그 분이 있다.


***상무님.


수차 보고하고 발표한 내용이라, 


듣는 사람은 몰라도 말하는 나는 인이 박힐 정도였다.


듣는 그 분의 뇌는 하루 단위로 포맷되시는겐지


오늘은 또 새삼 정색을 하시고,


왜 진작 보고하지 않았느냐는 요지로 언성을 높이신다.


그래서 나도 진즉부터는 말의 서두를 항상


“지난번에도 상무님께 말씀드렸다시피, ~지난번 회의 때도 말씀 드렸지만, ~”


라고 시작하게 되었다.


진짜, 진심으로


머리에 문제가 있으신 게 아닐지


걱정된다.


그분은 그 분 윗분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로

 

돌아버릴 지경이라,

 

뇌에 입력된 내용이 아수라장이 되버리는 기막힌 사연을

 

갖고 계실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하는 것은 내 마음이 강같을 때이고,

 

대개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수위가 찰랑찰랑 넘칠 때면,


난 이런 생각도 한다.


‘보통 임원들의 평균 임기는 얼마더라,,,, 언제 그만두실까,’


(그거 기다리다가 내가 먼저 그만둘 공산이 더 크긴 하지만 말이다.)


나는 얼마나 더 회사를 다니게 될까?


임원의 임기가 고무줄이듯,,,


나 또한 알 수 없다. 내일이라도 당장... 박차고 나가!가 가능하다.


그만둘 때의 명분을 미리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 이유가 “애들 때문”에는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였음 좋겠다.


최근에 동료로부터


“그만두시게 되면 뭐 하실거냐?” 라는 질문에,


“벽에 시트지 좀 발라보고, 요리도 배우고, 재밌는 거 할 거 많잖아!” 라고 했다가


“지금 안 하시는 거는 그 때되도 안 하실걸요?”


라는 촌철살인을 날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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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3-0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정말 저도 님과 비슷한 걸 느껴요
저도 회사 다닐때 상황이 하도 그래서 오늘낼 하며 다녔네요 마지막 회사에서요.
사실 돈만 있으면 정말 할 거 많아요
문화센터 가면 배우고 픈게 얼마나 많은데요.^^

icaru 2012-03-08 08:47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하고 싶은 건 다 할 겁니다. 그날이오면요!

페크pek0501 2012-03-0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하~~
"요즘,, 진심으로 걱정되는 그 분이 있다." - 이처럼 못마땅해 죽겠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주위에 꼭 한두 명은 있게 마련이죠.ㅋ 아, 재밌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icaru 2012-03-08 08:50   좋아요 0 | URL
하~~ 페크님 방문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넙죽~
이렇게 페이퍼로 적고 나니, 그분에 대한 못마땅한 마음 한 바닥이 조금은 희석되는 것도 같고 해서 ㅎㅎ 페이퍼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페크님 페이퍼로 좋은 이야기 읽고 있었어요~ 앞으로도 죽-- 이지요~

2012-03-07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8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3-0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촌철살인님!말씀이 지당하십니다.
그때 되면 할 것같은맘이 굴뚝인데
그때가 닥쳤는데도 전혀 할 생각이 없다죠.ㅋㅋ
그나저나 직장에서 더이상 스트레스 받음 안될터인데....

icaru 2012-03-08 09:00   좋아요 0 | URL
ㅎㅎ 촌철살인 님이 입사한지 얼마 안 되는 경력직의 분이라, 아직 친해지지 않은 분인데, 그 말을 듣던 시점으로 해서 어쩐지 좋아졌어요! ㅎㅎㅎ
가끔씩 지독한 스트레스가 쏟아져 내리는 시기가 있는데, 지금껏 어떻게 어떻게 극복해 왔는데요. 앞으로는 대안을 생각해 보거나, 과감히 접거나! 이제 우리도(?) 건강을 제일 먼저 생각할 나이잖아요! ㅎㅎ 병 생길까봐,,,

기억의집 2012-03-0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직장생활 몇 년하고 끝냈지만, 왜 직장사람들은 서로 같은 공간에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일까요?

그래서 저는 애아빠한테 뭐라 못하겠어요. 직장에서도 서로간 스트레스 만땅일텐데 집에서까지 그러면 제 명에 못 살 것 같아서. 주변에 맘 맞는 사람 한명 정도만 있어도 그럭저럭 생활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잘하셨잖아요. 저는 과장님~ 부러워요^

icaru 2012-03-09 08:58   좋아요 0 | URL
저는 어디까지나 약자니까요. 강자의 덜떨어짐을 꼬집을 밖에 없더라고요. ㅎ
요즘엔 맨날 랄라~울랄라 하면서 배드로맨스 멜로디 흥얼거려요! 기억 님 서재서 본 뮤비가 강하게 각인! 근데, 레이디 가가가 저랑 띠동갑이데요~ 포스는 언니 포스인데,,ㅎ

어느 분 댓글에선가 기억님이 예전에 캐시 베이츠 좋아하셨다셔서, 사뭇 반갑더라고요 ㅎㅎ 저도 캐시 베이츠 (그리고 돌로레스 클레이본에서 함께 나왔던 제니퍼 제이슨 리까지)를 좋아했었거든요.
마 여사도 좋아했고..

기억의집 2012-03-0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 저 케시베이츠 엄청 좋아해요. 지금도 팬~ 미저리 보고 반해서 그 후로 그녀가 나오는 작품이라면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최근 미드 해리스로(이건 두편 보고 쫑났어요. 생각보다 넘 엉성해서)까지 찾아 볼 정도로. 헐리웃도 생각보다 나이 든 여배우들이 살아남은 경우는 드물더라구요. 제니퍼 제이슨 리도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녀가 머리 짧게 자르고 나온 위험한 독신녀가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보셨어요. 저는 마지막 비상구의 리플렛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은발로 물든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여요.

아. 이런 예전 배우의 이야기 하니깐 넘 재밌어요. 지금은 가정부 미타 보고 있어요. 생각보다 넘 재밌다는. 이런 이야기 많이 햇으면 좋겠어요. 급 흥분~

icaru 2012-03-16 09:27   좋아요 0 | URL
ㅎㅎㅎ 미드도 있는 건 몰랐어요~ 언제 기회되면, 찾아봐야겠어요.
제가 케시베이츠를 알았던 건 10대 끝물부터였는데, 이후로도 줄곧 케시베이츠를 대신할 만한 캐릭터로는 누가 있을까 생각했던 거 같아요. 뮤리엘의 웨딩에서 나왔던 토니 콜렛이 견줄 만할까 싶어, 한때는 그 배우도 주시했었죠 ㅎ
제니퍼 제이슨 리는 정말 뭐할까요. 돈크라이 마마가 마직막이었지 않았나,,
제니퍼 제이슨 리의 강한 루저 이미지에 끌렸어요. ㅎㅎ
조지아나, 브루클린도 그렇고, 또 위험한 독신녀에서도 완전 뭐같은 역할이었지만, 정말 중독성 있는 배웋ㅎㅎ
저도 오랜만에 이런 이야기하니까,,,신나네요. 다 옛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출 때마다 ㅎㅎ

마녀고양이 2012-03-16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힘드시겠어요...
저도 당해봐서 알죠, 그 내리 사랑이랄까, 내리 화풀이랄까, 그것을.. ^^

저 역시 내 맘이 강같을 때는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그래 싶지만
승질 날 때는 자시는 연봉이 얼만데 맨날 저 모양이야 싶어져요....
우리나라의 직장은, 외국도 그럴지 모르지만, 왜그리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라는 기억의집님 말씀에 저는 왕 공감합니다. 그래도...... 힘내시기를!
 

 

 

 

 

 

팀내에 결혼하는 친구가 있어서, 뜻있는 몇이 모아 축의금은 식장 가서 내더라도 그 전에 작은 선물하자고 품목을 고민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게 커피잔이었다.

 

자고로 안목이 좀 있어야 하는데, 이럴 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잔을 위시한 그릇에 오호가 분명한 취미가 있으셨던 외숙모. (나는 외숙모와 좀 다른 인종ㅠ)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가격대도 넓다.

뭐가 이쁜지 잘 몰라서 가격과 블로거들 사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위주로 고른다. 같은 물건이라도 쇼핑몰마다 약간 가격이 달랐는데 전부 지마켓 등의 오픈마켓을 제외하고는 최저가로 파는 곳으로 찾았네!!


그중 젤 이쁜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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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3-0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지금 일하기 싫어서 딴짓하는 중이에요.

저는 이 브랜드 그릇을 제일 좋아하는데.. 받는 분도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좋은 그릇은 닦기도 편하고 두고두고 잘 쓰더라구요. 아 이쁘다~~

icaru 2012-03-0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만치 님도 아세요? 독일의 이름 있는 장인의 작품(?)이라는데,, 알아야 면장을 해먹는다지요, '오! 장인~ ' 하면서 골랐어요!

저도 딴짓 중 ㅋ

하늘바람 2012-03-0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쁘네요
저도 쓰고 싶은걸요

icaru 2012-03-07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그림 제법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 것들도 좀 있었는데, 저렇게 깔끔하고 임팩트 있는 게 좋더라고요

책읽는나무 2012-03-0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커피잔은 정말 취향에 맞춰 두루 두루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보곤해요.
그래서 날씨따라 기분따라 매일 매일 기분내키는대로 커피를 타서 마시면 재밌을 것같아요.
특히 기분 꿀꿀할때 재미난 그림의 커피잔을~
봄바람나고 싶을때는 꽃무늬 가득한 커피잔을~
비올땐 땡땡이 무늬 커피잔을~
심란할땐 민무늬 백색 도자기 커피잔을~
옷 고르듯이 고를 수 있을정도로 커피잔이 많았음 좋겠는데..현실은 그게 아니어서 아쉬워요.예전에 샤랄라~ 공주그림이 그려진 커피잔을 보면서 독특해서 지를까? 고민했던적이 있었는데 지금 그때 지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문득 커피잔을 보니 그때 그생각이 나네요.
요커피잔은 참 분위기 있어 보이네요.부부가 함께 러브샷하면 좋을 것같아요.ㅋ
조것도 탐나네요.왜 이렇게 커피잔이나 머그잔이 탐나는줄 모르겠어요.

icaru 2012-03-08 09:37   좋아요 0 | URL
책나무 님도 진정 그릇(커피잔을 포함한)과 사랑에 빠질 줄 아는 능력의 소유자시군요 ㅎㅎㅎㅎ
공주그림, 와 진짜... 호기심 몰려와요 대체 어떤??

기억의집 2012-03-08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때 저는 꼭 커피를 종이컵에 마셨어요. (어깨 으쓱이며~~) 왠지 그래야 더 맛있는 거 같아서.. 그러다 맥심믹스커피에서 탈피에서 아메리카노 마시기 시작하면서 종이컵보다는 머그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맘에 드는 머그컵 있으면 사게 되더라구요. 전 여전히 꽃그림이 들어간 커피잔이 이쁘더라구요. 포트메리온같은.

잔도 잔이지만, 접시가 탐나요. 맨날 된장이나 끓여먹어서 뚝배기밖에 안 보였는데, 지금은 좀 거기에서 탈피해서 이쁜 접시에 담아서 반찬도 내 놓고 싶기도 해요. 근데 울 남편은 된장이면 된다고 해서~ 아직도 음식 실력도, 접시도 변변한게 없어요~

icaru 2012-03-09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님 뚝배기 마냐시구낭 ㅎㅎ
근데, 음식 진짜 잘 하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손이 맵고, 야무지실 거 같은 ㅎ

저는 아직까지도 맥심믹스커피에 홀릭이거든요. 어떤 날에는 이거 마시는 맛에 하루하루 사는구나 하는 때도 있고... 남편은 최근 카누에 맛을 들였던데,, 열개들이 한 각에 삼천얼마씩이나 하고, 참 뭐 그리 비싼지요. 저흰 두 내외가 내내 동서식품 것을 벗어나지 못하네요 ㅎ

기억의집 2012-03-0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저도 동서식품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이여요. 동서식품 은근 중독성 있어요. 마약 탔나봐요~ 저도 카누 마셔요. 예전에 그냥 원두 사서 내려서 마셨는데, 이게 귀찮아서 카누 사서 반반 넣어서 마시거나 달달하게 해서 먹어요.

 


 요즘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서재분들의 페이퍼나 리뷰를 읽으며 댓글을 다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진심으로 즐겁게 호호호, 거려 본지가....

물론, 진심으로(진심으로 남발하고 있네,,) 즐겁게 혹은 급공감을 거듭하며 혹은 과연, 하면서 읽었음에도 댓글을 달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떤 분은 댓글을 막아 놓으셔서 달지 못했고, 어떤 분은 댓글을 달으면 부담을 드리게 되는 것일지도 하면서 주춤..


내가 본래, 냉철하다거나 손익 계산이 분명하여 (시간적인 개념으로) 손해 날 짓 안 한다거나 하는 사람됨이 아니기 때문에, 잉여 시간 잉여 인간의 진실 됨이랄까 하는 것에 감응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모양.


그리고 서재가 고맙다. 기록이나 흔적들이 그대로 쌓여 주어서, 어찌보면 흔적으로 증거를 남겼다는 게 무서운 사실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많이 살갑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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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12-02-1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틈날 때 마다 뭘 한 줄 아세요?
누군가가 남긴 댓글>>>>>마지막까지 거슬러 올라가
하나씩 하나씩 다시 읽었어요.

벌써 고인이 된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을 떠나서 '손님'으로만 남아있는 흔적들
이성복의 시가 떠오릅니다.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이>

이 성복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이 외로운 것
떨며 멈칫멈칫 물러서는 山빛에도
닿지 못하는 것
행여 안개라도 끼이면
길 떠나는 그를 아무도 막을 수 없지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이 외로운 것
오래 전에 울린 종소리처럼
돌아와 낡은 종각을 부수는 것
아무도 그를 타이를 수 없지
아무도 그에게 고삐를 맬 수 없지




icaru 2012-02-20 20:04   좋아요 0 | URL
하니케어 님,,
남겨진 사람의 슬픔이 깊은 밤이에요.
오래 전에 울린 종소리처럼..
실체는 없고 여운만 남았어요.
하하, 라고 소리내어 웃어도 공허하네요.

하늘바람 2012-02-17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외로울땐 알라딘 서재가 참 많이 힘이 되어요

icaru 2012-02-20 20:05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서재에서는 대개 에너지를 얻어가요~

진주 2012-02-19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들쭉날쭉했었지만 이것도 10년 세월이 쌓이고 보니 제 개인의 역사가 되네요. 아키루님은 저보다 더 오래되셨죠? 전 맨처음 잉크님 서재 갔었는데, 그때 이미 이카루님이 와계셨던거 같아요. 전 2003년도에 왔거든요. 이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버렸네요. 그래서 책도 여기서 사는게 편하고.

icaru 2012-02-20 20:11   좋아요 0 | URL
진주 님을 잉크냄새 님 서재에서 처음 뵈었던 것도 기억나고요. 연륜과 기지가 넘치는 댓글 전 진짜진짜 왕언닌줄 알았다니까요~ ㅋㅋ 그때부터 벌써 내공이 장난 아니셨거든요. 근데, 훗날 생각보다 어리셔서 놀랐고요.
저도 2008년초반부터 2011년 초반까지 근 3년간은 서재엔 시들했었어요.
그런 순간조차 이 공간은 그 자리를 오롯이 지켜 주고 있었다는 게 새삼 고맙고 그렇대요~

잉크냄새 2012-03-03 13:39   좋아요 0 | URL
오호, 제가 마담뚜 역활을 참 많이 한 모양입니다.
저도 몇년전부터 참 뜸하게 활동하지만 오래전 기록들과 댓글들이 남겨진 있는 서재에서 옛 정취에 빠지곤 합니다.

참, 전 댓글을 막지도 부담을 드리지도 않으니 자주 오쇼.

icaru 2012-03-06 17:08   좋아요 0 | URL
잉크냄새 님,, 떡밥을 던져 주심 냉큼 물겠습니다~
페퍼 하나만 들려 주세요!!

책읽는나무 2012-02-2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시절 서재폐인으로 지칭되었던 그분들의 닉넴이 들리거나 눈에 띄면 마구 반갑고 그런시점이에요.얼굴도 생판 모르면서요.ㅋ
그리고 그시절 다른곳에서 닉넴이 눈에 익었지만 서로 낯가리느라 통성명을 하지 않았던 님들조차도 아직 건재하신 것을 보면 정말 반갑더라구요.옛친구를 만난듯한 기분이랄까요?
저도 지난달부터 서재질 시작하면서 내가 즐겨찾기 해놓은 님들의 서재를 하나씩 하나씩 갔다 오면서 흔적들을 찾아보는 재미에 홀딱 빠졌었어요.
반가워 글을 남기고 싶어도 통성명을 하지 않은 님들은 날 기억해줄까? 괜한 오지랖만 펼치지 싶어 글 남기는 것을 자제하기도 했구요.역으로 어떤 님들은 닉넴이 눈에 익어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 오해하여 어머 반가워요~ 하다가 상대방이 얼렁뚱땅 아~ 그렇군요~ 하시더라구요.반응이 좀 이상하여 확인해보니 내가 즐찾 해놓지도 않은 처음 서재를 방문한 사이더군요.희미한 기억력에 잇다른 얼렁뚱땅 사교성이 이때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어요.ㅋㅋ

정말 진주님 말씀처럼 오랜 세월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준 알라딘이 참 대단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이곳에서의 흔적은 바로 타인과의 소통이에요.
오랜시간 자리를 비우고 다시 들어와도 여러사람들이 엊그제 만난 사이인 것처럼 돌아가면서 반겨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밖에 없는 것같아요.

icaru 2012-02-22 20:09   좋아요 0 | URL
네~ 제가 바로 그 말이 하고 싶었지요!! 얼굴도 생판 모르고, 닉네임만 눈에 익고, 통성명을 안 했다손 치더라도,,, 7~8년전 그 분들이 마치 어제의 용사들처럼 동지애 물씬~ 느껴지는 것....

2012-03-05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2-02-2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이카루님은 오래되셨군요.
알라딘 선배셨어요. ^^. 저는 이제 2년 반 정도 되면, 이제야 익숙해지고
낯도 많이 익히고 그런거 같아요. 하지만 알라딘 서재가 참 넓더라구요.

이런 흔적, 소중하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쪼옥~

icaru 2012-03-06 14:21   좋아요 0 | URL
2년반도 만만찮은 시간이긴 하지만, 마고 님은 더 오래전부터 뵌 듯한데요? ㅎ

2012-02-29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5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6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부모의 습관 - 아이의 능력을 200% 끌어내는
시치다 고 지음, 김현영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를 혼동했었는데, 우뇌 교육 및 성공하는 부모의 7가지 습관 등으로 유명한 교육 전문가 시치다 마고토의 아들이었다. 2대를 통해 내려오는 교육 및 육아 전문가 집안이었다. 대대로 이어내려오는 상인 집안, 혹은 이름난 물건을 만드는 장인 집안이 따로 있듯이 육아 전문가도 그러할까? 칼 비테 집안처럼? 혹은 퀴리 부인과 그의 딸 아들처럼.

부모 대에서의 전문성은 그렇다치고 자식 대에서는 부모의 후광을 입은 게 아닐까? 하는 검은 그림자도 입혀 보지만, 결론은 내가 너무 의심이 많고, 뭐든 평가절하부터 하고 본다는 것.

60년대 하버드 대학 위즐과 허블은 뇌교육에 대한 연구로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의 연구는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이 뇌세포에 일을 가르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  우리집 또한 애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가정이 아닌고로, 전문가의 이런 코멘트를 접할 때는 적이 당황도 한다. 좀 늦었나 생각되는 부분도 있고.

분명 이것은 힘 좀 빼고-아이들과 뭘 해보려고 하면, 주의 환기시키고 앞의 과제(책이든, 학습지든, 만들기 자료든)에 몰두하게 만드는 것이 잘 안되서 힘 조절을 못하는 편- 길게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연필 바르게 잡자!” 라는 말로 시작해서 그 말로 중도 작파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아이는 “연필 아니고, 색연필이거든요!” 이런 말대답을 빼놓지 않고 하며!!!


나의 경우 교육 또한 반복되는 놀이다 라고 가볍게 접근할 필요가 있나보다. 아직까지는.  

이분이 뇌과학 육성법의 일환으로 플래시카드 사용법이랄지, 메아리법이랄지 하는 법칙들을 언급하는데, 책을 띄엄띄엄 읽었는지, 메아리법의 경우 이게 어떻게 실행을 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메아리법으로 효과를 본 어머니의 편지만 수록되어 있을 뿐이라. 말수적고, 행동이 느린 아이에게 그 아이가 한 말은 부모가 그대로 따라하면서 아이를 훈육하는 방식으로 추측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단절된 대화와 답답증이 조금은 교정 및 해소된다는 것.

 

논지에 일관성이 있고, 특별히 실천하기 어려운 내용도 아니라서 갖고 다니며 읽기에 참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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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도 붙여도 공룡 스티커 왕 (스티커 400조각)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눔의 공룡에 대한 열정은 언제쯤 식혀 줄려나, 공룡에 대한 애정은 무한하나, 그것이 결코 체계적인 지식으로 환원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보든 안 보든, 공룡책을 갖고 싶고, 내용을 읽을 턱이 없는 어린이 과학동아도 단지 공룡 사진과 기사 한챕터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사달라고 한다.

이 공룡 스티커는 열흘을 노래하길래, 사준 것. 동생이 마구 뜯을까봐서 갖고 논 다음 항상 나에게 책장의 가장 높은 곳에 올려 놔 달라고 한다. 그야말로 애지중지...신주단지다. 스티커는 한번 떼서 갖고 놀면 재생 불능이기에 이 책의 경우는 내가 만드는 삽화쯤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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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2-09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나이에 몰두와 수집은 진정으로 긍정적이고 사회화에 도움이 된다고
<놀이치료> 수업에서 들었답니다. 그리고 귀엽지 뭐예요! 그런 열정!

icaru 2012-02-09 21:22   좋아요 0 | URL
아아, <놀이치료> 아동발달학에서는 그렇게 보는군요! 신기한 것은 네살짜리 동생은 공룡이 아직은 공포스러운가봐요.

saint236 2012-02-0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5살난 딸은 공룡 인형을 끈으로 묶어서 애완 동물로 키웁니다. 요즘은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를 보러 가자고 난리네요.

icaru 2012-02-09 21:26   좋아요 0 | URL
saint236 님 안녕하세요!! 으아, 여자아이들은 역시 깨알같고, 살가운 놀이를 하는군요. 애완동물처럼 끈으로 묶어 키운다ㅎㅎ
네, 저도 상영관 내리기 전에 점박이 보러 가야지합니다. 저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에도 공룡이 나오니까, 그것을 보는 건 어떨까 했는데, 누가 타박을 주더라고요. 스토리를 따라가겠느냐고, 공룡이 몇번 등장 안 할텐데, 람서

2012-02-13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14 15: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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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11: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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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6 16: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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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17: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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