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폭발 엄마표 가베놀이 : 3~7세 창의폭발 엄마표
이윤정 지음 / 로그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그렇잖아도 좁아터지는데, 자리 차지하고서는 먼지만 켜켜히 쌓여 가는 가베가 있다. 이 가베라는 게 처음에는 블록처럼 혼자 갖고 놀 수 있는 게 아니고, 그야말로 교구라서 도움을 주거나 지도를 하는 엄마 혹은 선생님이 꼭 필요한 걸 몰랐다.  커밍스쿨이란 데서 방문 선생님을 어렵사리 구했는데, 6시 이후에 귀가하는 아이의 시간과 맞지 않아 관두었다. 에라 모르겠다, 교습비 굳었으니 잘 되었다 하기도 했지만,,,, 유명세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들여놓은 가베는 썩고 있다.

이 책은 내가 배워서 같이 하지 뭐 하는 마음으로 구입했는데, 책은 훌륭하지만 이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관계로....

이 책은 뭐랄까 책만 준비되어 있고, 아이랑 시작 단계 전이기는 한데, 느낌이 좋다. 3가베의 경우 이렇게 꺼내고, 이렇게 정리하면 쉽다고, 혹은 재밌다고 정리 팁까지 일러준다.

가베의 매력은 단연,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끊도 없이 새롭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삼사십분이라도 같이 재밌게 놀아보는 시간을 갖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aru 2012-02-09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어릴 적엔 이런 놀이 안 해도, 학교 가고 수학 공부하는 데 하등 지장없었는데, 요즘 애들은 놀이를 가장한 교구들,,, 다 할 수도 없지만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인 것들이 넘 많아요!
 
놀라운 자동차 눈높이 모형 과학실 3
폴 벡 지음, 이충호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서점에 데리고 가면 곤란해지는 때는 교구나 모형이 딸린 책 앞에서 떨어질 줄 모른다는 것이고, 사고 싶어하는 기색이 역력한 것을 다음에 혹은 다른 것을 사주마고 달래야 할 순간일 것이다. 그나마 아이들이 아주 어릴 적엔 노골적으로 졸라댔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 다행.

이 책 시리즈는 아이 코감기 때문에 한의원에 다니다가 병원에 비치된 것을 보고 알게 되었다. 공룡과 인체가 있었던 것 같고,,,

아이들이 넋을 빼는 것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달래서 데려왔다.

이젠 아이가 커서

"그럼 오늘 당장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한다.

그렇게 나온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몇몇 사람을 빼고는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에서 시작해서 그래도 지금 너는 몇 일만 참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얻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해 준다. 아이가 알아 들었을까는 몰라도?

 

이 책은 경주용 자동차의 차체에서부터 안전장치, 연료장치, 엔진 등 내부 구조를 플라스틱 모형으로 만들어 놓아 책을 한 장 넘기면, 안전 장치가 내려오고, 다음은 연료장치, 그다음은 엔진과 운전석, 하는 식으로 자동차 조립 공장 시스템을 방불케 하는 구성이다. 자잘한 부속에 대한 설명과 기능은 아직은 우리 아이들은 패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12-02-0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애들은 이러한 책들에 열광을 하죠.
큰아이는 이제 그런 단계는 넘어섰는데 둘째들이 한 번씩 소꿉놀이가 달렸다든지,공주가 그려진 책에 꽂혀 책 사주면 안되냐고 조르는군요.
첫 애 때는 그래도 말로써 타일렀는데 둘째들은 무조건 "안돼~"해버려요.쩝~
그래서 미안해서 한 번씩 도서관에서 공주책 빌려주곤 하는데 알라딘에서도 한 번쯤 더크기 전에 주문해줘야지 싶네요.
문득~ 님의 아이가 큰애 어릴때 모습을 생각나게 하니 마음이 묘하네요.
큰애는 말로써 좋게 타일러놓고 안사줬는데 둘째는 면전에선 안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하고선 사주게 되는 심리라니~~ㅋ

icaru 2012-02-08 15:38   좋아요 0 | URL
일곱살이라지만, 이제 64개월된 아이에게 세상은 이런 것이니, 뭣도 모르는 소리 말라! 라고 한 것 같아~ 되려 너무 힘줘 말한게 아닌가 자책도 해요~
ㅎㅎ 여아들은 역시 공주군요! ㅋㅋ

마녀고양이 2012-02-09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면 기다림의 시간만큼 더 즐겁고 기대된다"고도 말해주셔염~
ㅋㅋ, 그런데 아이가 좋아하겠군요. 경주용 자동차라.... 이야.

icaru 2012-02-09 21:17   좋아요 0 | URL
아~ ㅎㅎㅎ 다음부터는 그 말도 덧붙여야겠어요~ 서재를 꾸려가면서 님들 덕분에, 맨땅에 시작했지만 조금씩 노하우가 쌓여 간달까~! 노련해진달까 하는 것 같아요...

2012-02-09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9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논리수학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수학그림책 3
안노 미츠마사 지음, 한림출판 편집부 엮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 펴낸 지 18년 가까이 된 책인데, 꾸준히 팔리고 있다면, 내용을 보지 않고도 책의 진가를 알법하다. 멀쩡히 잘 나온 책도 품절에 절판에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찍어내는 판국에, 꾸준히 고전적인 스타일 그대로 책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경이롭다. 분야도 다름아니고, 학습물에서 말이다. 이것은 유아초등수학에서의 “정석” 교재쯤 되는 아우라 갖고 있다고 말하면 과장이려나.

책을 보니, 텍스트랄지 줄글은 없는 편이다. 삽화를 통해서 왜 이렇게 됐지? 하고 한번 유추를 하게끔 유도한다. 7세인 우리 아이는 처음 부분은 흥미로워했지만,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단계가 점점 올라가는 구성이기 때문에 보다 중단되곤 한다. 좀 오래 두고, 보게 해야겠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주 2012-02-08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거! 우리애들도 거쳐간 책이네욥!! ㅎㅎ

icaru 2012-02-09 21:15   좋아요 0 | URL
진짜 진주님네 엉아들이 보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네욥!!

책읽는나무 2012-02-0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큰아이도 요맘때 읽었어요.
추천,추천이에요.다른 시리즈물도 괜찮아요.
그러고보니 둘째들도 이제 일곱 살인데 찾아다 읽혀야겠네요.
왜 몰랐을까?ㅋ
님 덕택에 큰깨달음 얻고 갑니다.
이책은 장수가 많아 쉬엄쉬엄 읽혔던 것같아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큰애는 꽤나 흥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icaru 2012-02-09 21:16   좋아요 0 | URL
그죠~ 다른 시리즈물도 놀이수학 개념수학 있는데, 개념 수학은,,, 애가 개념이 좀 없어서 (^^;;;) 어려워하는 듯 하고요~ㅎ 놀이 수학은 그나마 쬐금 만만해하는듯해요 ㅋㅋ
 

요즘, 입에 붙은 말 3종 세트는

"졸립다", "춥다", "일하기 싫다"이다.

몇십년만에 한번 돌아와요~! 라고 붙은 어느 추운 겨울이 바로 오늘이었고, 오늘 아침 얼마나 일어나 출근하기가 고롭기그지없었던가.

이 노릇은 이젠 이력이 붙을 만도 한데, 늘 죽겠다~이다.  

 

동료가 "라디오헤드 좋아하세요?" 하고 묻는다.

크립 같은 대표적인 곡 한두 개 알 뿐이면서 "좋아했죠~" 한다.

그러니까,

"이번 지산락페스티벌에 온다는데요." 한다.

그러냐고, 대충 이야기를 마무리하는데,,, 자기는 이번에 일본에 무슨 20년된 그룹인데, 라캉 크라씨엘이라나 뭐라나 무지개라는 뜻이라는데, 그 그룹 공연 티켓팅 시작 시점을 하루 놓쳐서 스탠딩석 그것도 뒤쪽 밖에 없었다고 푸념한다.

나는 결혼하고 나서는 오만원 넘는 공연은 엄두를 못내고, 가고 싶은 열망도 싸악~ 식었다고 대답했더니, 대번 '슬프네요.' 한다.

 

근데, 나는 그게 그렇게 슬프지는 않다.

나 오늘, 무슨 이야기 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 맞다. 입에 붙은 말 졸립다! 로 돌아가서, 오후에 졸음이 쏟아져서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묵념하고 있었나 보다. 누가 부르기에, 화들짝 깨어난 판에, 지금 이렇게 깨작깨작 적고 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12-02-02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게 안보면 슬플만큼 좋은 건 아니겠죠 저도 그래요. 그보다 더 좋은 아이들이 있잖아요. 엄마는 그런거 같아요 그 돈이면 우리 아이들 뭐 사줄텐데 하면서~
님 덕분에 힘내고 있어요 감사해요

icaru 2012-02-07 09:16   좋아요 0 | URL
휴~ 하늘바람 님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고 있으시다니, 안심이어요!
맞아요!!! 돈과 관련해선 아이들이 느무 밟혀요!! 뭘 못하겠어요 ㅎ

2012-02-03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2-07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2-0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 언제 이렇게 금새 컸대요?
예전 그 이카루님 맞으신지?ㅋ
님의 큰아이가 울둘째랑 동갑이네요.
반가워요.반가워요^^

일하면서 아이들 돌보고 힘드시겠습니다.
그래도 힘내세요.화이팅^^
 
웃는 경관 동서 미스터리 북스 23
펠 바르.마이 슈발 지음, 양원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명절이긴 했지요.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열나게 설거지 했지요.

걸어다니는 식기 세척기가 된 기분이었지요.

스스로에게 노고를 치하해 줘야 했지요.

그러나 밖은 춥지요.

추리 소설 있지요.

더 잘 읽히지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도 웃기는

 

주인공 경관 마르틴 베크의 딸래미가 크리스마스에 아빠에게 줄 선물로

이 작품의 제목과 동일한 '웃는 경관'의 모험이라는 음반을 준비한다. 아빠를 웃기고 써프라이즈!

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빠는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싸늘하게 식어가면서 웃을 수 없었다. 가족들의 흥을 깨지 않기 위해 등을 돌리고 트리의 촛불을 고치는 척.

 

간만에 페이소스가 쫌 스미는 그런 추리물을 읽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2-01-2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걸어다니는 식기세척기2.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icaru 2012-01-31 14: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마녀고양이님도요?

진주 2012-01-2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 만드는데 내공을 쌓으시면 걸식기 신세는 면하게 됩니다 ㅋ

icaru 2012-01-3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런 것 같아요~ 근데 언제나 그 신세를 면하게 될지... 참 먼 이야기이고~ ㅎㅎ
아아아니, 근데,,,, 저 물결치는 긴웨이브의 아름자태 여인네는 누,누,누규?
클릭을 부르는 사진이로구만뇽

진주 2012-02-02 11:00   좋아요 0 | URL
아아..제가 착각했었나봐요.
저는 뒷판보다 앞판이 더 자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ㅋㅋ
그 뒷판이 글케나 괜찮았던 모양이죠?
짧은 삼고머리 그만큼 길도록 3~4년, 그리고 긴 상태에서 3년 정도?
제게 유일하게 머리 긴 시절이예요.
지금은 댕강 짤랐죠.그게 보기는 좋아도 시간과 정성이 엄펑 쏟아야 되더라구염.
샴푸 및 에센스같은 유지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요 ㅋㅋㅋ
짜르고 나니 이렇게 편하고 좋은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