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신현호 옮김 / 길벗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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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이 책은 제목이 아쉽다.  너무 들이대는 제목이다! )

어제는 퇴근해서 큰아이와 놀다가 아이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그런데, 엄마 요즘에 아빠한테 화났어?”

“왜? 네가 보기엔 그렇게 느껴졌어?”

“응,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어, 왜 그래, 엄마? 아빠가 술 마셔서 그래?”

나는 상황에 안 맞게 빵--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세상에 아이는 다 정확하게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렇다, 뭔가가 있기는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큰소리도 낸 적 없고, 그러니까 절대 갈등과 불화의 기미를 조금도 드러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녀석...!

나는 점점 아들들바보가 되어 간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면 내가 행복하고,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곧 나의 고민거리가 되어버린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순간은 한번 지나가면 그것으로 끝이다. 아이들이 평생토록 잊지 않고 가슴 한켠에 묻고 살아갈 소중한 시간, 풍경들. 그 장면에 나는 아이들의 아빠를 꼭 동참시키고 싶다. 그래서 아빠에게 못내 아쉬운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요즘 세상엔 정보가 너무 많아서, 불안감을 안고 육아에 자신감을 결여한 채 살아가기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진정한 나의 행복,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럴 때 이분의 책은 도움이 많이 된다. 나는 소심하고 예민하게도 육아서를 읽을 때 어조를 많이 본다.

예를 들면, 이런 책도 있다. "자신은 공부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만 공부하라고 합니까? 공부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부모들이 앞장서서 해야지요!“처럼, 남 교화할 생각말고, 너부터 잘해라! 라며 가르치는 뉘앙스가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 분 책은 이분의 다른 책들에서처럼, 우리 기본을 충실히 합시다. 너무 자기 아이만 생각하지 맙시다. 라면서 자식에 눈이 먼 부모들에게 품위를 지킬 것을 일러둔다. 그리고 학습 측면에서는 요지가 간단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아침밥 먹기’ 그리고  ‘읽기, 계산하기, 쓰기’를 철저히 시키세요! 라는 것.


왕자병 공주병 아이는 모두가 싫어한다. 

생일파티가 벌어지는 곳을 부모가 아이의 응석을 받아주는 장소로 삼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나는 생일파티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아이만 소중한 줄 알고 가정 내부에만 관심을 가지려는 폐쇄적인 가정의 체질을 문제로 삼을 따름이지요.  생일파티를 열기는 하되, 가족과 친지만 모이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특별히 맛난 음식이나 값비싼 선물을 준비하지 말고 아이에게 생일 음식 만드는 일을 도우라고 하면 색다른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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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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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살, 두 살, 한 살의 자녀와 아내를 두고, 세상을 하직하는 이의 마음.  20여년 인생을 더 살면서 차차 자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인생 이야기, 자식들과 함께 하고픈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비교적 젊은 나이에 카네기멜론 대학의 종신교수가 되었지만, 47살이던 2007년에 은퇴를 하게 되고, 즈음 췌장암 선고를 받게 된다. 시한부인생을 살게 되면서 남은 마지막 순간들을 아이들과 아내와 보내는데 고스란히 쓰지 않고, 자신의 학생들과 일반 청중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강의를 준비를 한다. 이것은  그 자신은 보지 못하게 될 미래로 가는 한 방법이며, 강연에 모인 사람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 자신의 아이들에게 남기는 것이었다.

2007년 9월 18일 "Really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는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재이에게 아이들의 나이를 상기시켰다. 다섯 살, 두 살, 그리고 한 살, "생각해봐" 난 입을 열었다.

"아마 딜런은 아버지에 관한 몇 개의 기억을  지니고 성장하겠지. 그렇지만 그게 얼마나 갈 수 있겠어. 우리를 봐. 다섯 살 때 기억이 남아 있기는 해? 내가 딜런과 어떻게 놀아쓴지, 무엇을 두고 같이 웃었는지. 그런 것들을 먼 훗날 딜런이 기억해줄까? 흐릿하게나마 남아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 로건과 클로이는 어떨까? 아무것도 기억 못할 확률이 더 높지. 특히 클로이는 더욱! 이것만은 분명하게 말해 줄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자란 후에 분명 한 번쯤은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마음 시리도록 절절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ㅇ게 될 거야. '나으이 아버지는 누구였을까?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 강의가 어쩌면 아이들에게 답이 되어줄 수도 있어." 난 재이에게 카네기멜론대학에 강의 녹화를 책임지우겠다고 말했다. "DVD로 가져다줄게. 아이들이 더 크고 나면 당신이 보여줘. 그러면 아이들은 내가 누구였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재이는 모든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던졌다.

"만약 당신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충고가 있다면, 여기 이 거실에다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설치한 다음에 녹화를 해도 되잖아요."

어쩌면 이 쯤에서 그녀가 이긴 것인지도 모른다. 혹은 져주기로 한 것일지도, 정글에서 사는 사자처럼 나의 활동 근거지는 누가 뭐래도 대학 캠퍼스였고 학생들 앞이었다. 내 설명이 이어졌다.

"내가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부모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거야. 만약 내가 적재적소에서 청중들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할 수 있다면 아이들엥게 하려는 내 말에 더 무게가 실릴 수도 있지 않겠어?"




나는 이 강의가 내게 닥친 불행, 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내 의식적 무용담은 무용담일 뿐이고, 게다가 나는 이미 여런 그 이야기를 반복했다. 가령 내가 어떻게 병을 견디어 왔고, 또 이 병이 나에게 어떤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었는지 등에 관한 강연에는 흥미가 없었다.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내게서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재이는 말을 아꼈으므로 강의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선 내 자신부터 정직하게 들여다봐야 했다. 왜 이 강의가 그렇게 중요한가. 혹시 내 자신에게나 주변사람들에게 난 여전히 잘 살아 있다고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강의를 해낼 만한 강인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과시하려는, 주목 받기 좋아하는 사람의 충동이 아닐까? 모든 질문의 답은 “예스”였다.

난 재이에게 호소했다. “다친 사자라도 여전히 으르렁거릴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거야. 자만심하고는 다른, 인간에 대한 존엄성, 자부심 같은 것이라고.”







 아버지는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주장을 어떻게 협상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었다. “최후의 순간까지 결정을 늦추어라.” 그리고 일에서나 사람관계에서나 설령 내 쪽에 힘이 있다 해도 언제나 공평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 운전석에 앉았다고 해서, 사람들을 치고 다닐 필요는 없는 거니까.”




 아버지는 아이들이 다른 모든 걸 떠나서 부모가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나에게 당부하셨을 것이다. 그걸 알게 해주기 위해 꼭 살아 있어야만 된다는 법은 없는 것이다.




 기초부터 알기. 그것은 그레이엄 코치가 우리에게 준 커다란 선물이었다. 기초, 기초, 기초.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손해를 보면서도 이 점을 무시하는 것을 보아 왔다. 당신은 반드시 기초부터 제대로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화려한 것도 해낼 수가 없다. (중략) 당신은 반드시 기초부터 제대로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화려한 것도 해낼 수가 없다. (중략)  드디어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보조 코치 한 사람이 내게 다가와 위로를 했다. “그레이엄 코치가 널 꽤나 힘들게 길들이지?‘ 그가 말했다. 나는 ”네“라는 대답조차도 하기가 힘들었다.

“그건 좋은 거야.” 보조 코치가 말했다. “네가 잘못하고 있는 데도 더 이상 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 그건 널 포기했다는 뜻이야.”

이 말은 그날 이후로 평생 내게 깊이 각인되었다. 만약 당신이 일을 잘못 처리하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 아무도 당신에게 한마디 해줄 생각조차 안 한다면, 그거야말로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듣고 싶지 않은 소리일지라고,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대부분 당신을 진정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며 당신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자신감은 당신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 키워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레이엄 코치는 나약할 틈을 없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감을 발달시키는 데는 오직 한 가지 방법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도처지 가능해 보이지 않는 과제를 내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게 이끈다. 그리고 계속 그 과정을 반복하라.




 나는 의사들에게 그들이 어떤 수술 무기를 들이댄다 해도 기꺼이 견딜 것이며 약품 선반의 어떤 약을 주더라도 다 삼켜버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재이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오래 살고 싶었다. 나는 외과의사 허브 제와의 첫 번째 진료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확실히 합시다. 내 목표는 살아서 10년 뒤 당신 병원 팸플릿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울프 박사는 가능한 긍정적인 문장을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우리가 "죽기까지 얼마나 남았지요?"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마도 석 달에서 여섯 달은 좋은 건강을 유지할 것입니다." 그 말은 내가 디즈니에 있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디즈니월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공원은 언제 닫아요?" 그러면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놀이공원은 여덟시까지 '열려' 있어요." 







 진료실을 떠나면서 나는 어제 워터파크에서 쾌속 미끄럼틀을 즐긴 후 그 감흥을 간직한 채 재이에게 했던 말을 생각했다. "만약 내일 결과가 안 좋아도, 살아서 오늘 여기에 당신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내가 아주 행복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해. 우리가 어떤 결과를 들을지라도 그 순간 당장 죽지는 않아.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그러니까 오늘 바로 여기만 생각해. 기가 막힌 날이잖아. 내가 얼마나 즐거운지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어."




 장벽은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내려고 존재합니다. 장벽은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멈추게 하려고 거기 있는 것이지요.




 장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벽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절실하게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고난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한 번도 "이건 불공평한 일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앞으로 나갔다.




 나는 그녀의 다른 꿈들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렇게 할 수 있게 내게 더 많은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우리의 아이들이야말로 그녀가 꾸었던 꿈의 위대한 실현이고 우리 두 사람은 그 점에서 큰 위안을 받는다....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두 딸들..그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인생을 살면서 나는 시간을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잘 인식하고 있었다. 나도 내가 많은 부분에서 과도하게 논리적이라는 건 인정하고 있지만, 시간 관리에 대한 나의 집착은 꽤 괜찮은 버릇 중 하나라고 굳게 믿는다. 나는 학생들에게 시간 관리에 대해 자주 강조한다. 그것에 대해 긴 강연도 했었다. 평소의 태도가 그런 까닭에 나는 시간 관리에 아주 능했고, 덕분에 갑자기 수명이 단축되었다는 통고를 받고도 남은 시간에 막대한 인생을 쑤셔 넣을 있었다고 믿는다.

여기 내가 아는 것들이 있다.




시간은 명쾌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마치 돈처럼.

계획은 늘 바뀔 수 있지만, 단 분명할 때만 바꿔라.

스스로에게 물어라. 옳은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가?

체계적인 파일 시스템을 만들어라.

전화를 사용하기 전 다시 생각해봐라.

위임해라.

제대로 쉬어라.

(중략)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그리고 당신은 언젠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놓고 불평을 하며 인생을 허비한다. 불평하는 데 쏟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 문제 해결에 쏟아도 얼마나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지 스스로도 놀라게 될 것이다.







 현명한 학생들은 나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내가 근본적인 원리들을 가르치려 노력한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것은 그레이엄 코치가 연습에 공을 가져오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여기 나의 팁의 일부를 소개한다.




정중하게 사람들을 대해라.

공통점을 찾아라.

최적의 만남 조건을 만들어라.

모두가 이야기하게 해라.

문 앞에서 나를 버려라.

서로를 칭찬해라.

대안을 내놓으려면 질문 형식으로 해라.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오직 그들이 하는 행동만 집중해서 보면 되지요




 나는 클리셰 (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을 가리킨다. 상투어 199각주)를 좋아한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을, 나는 오래된 클리셰들에 큰 존경심을 품고 있다. 내 생각에 클리셰들이 그토록 자주 반복되는 이유는 많은 경우 그 말들이 정곡을 찌르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교육자들은 클레셰들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면 아이들은 그런 표현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새로운 청중이고, 진부한 말들에도 영감을 받는다. 나는 그런 일을 내 수업에서 여러 번 경험했다.

너를 데리고 간 사람과 춤추어라. 부모님이 항상 내게 이야기했던 말이다. 물론 졸업파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비즈니스 세계에서나 학교에서나, 그리고 가정에서든 명심해야 할 진언이다. 이 말은 충성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상기시킨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 이 말은 B.C. 5년에 태어난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한 말이다. 앞으로 적어도 2000면은 더 반복할 만한 가치가 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이 옳다.  새로 들어 온 학생들을 위해 내가 자주 하는 클리셰 레퍼토리다.

그것 말고는, 링컨 부인, 연극은 어떠셨습니까? 내가 학생들에게 큰 문제를 제쳐두고 작은 문제들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으로 자주 하는 말이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은 미래에 다가올 실패를 피하는 방법을 안다. 성공가도만 달린 사람은 뜻하지 않은 모든 위험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경험이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얻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경험은 당신이 가진 것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223 만약 조언을 하려는데 나에게 오직 세 단어만 허용된다면 단연 '진실만을 말하라 Tell the Truth'를 택할 것이다. 그리고도 세 단어가 더 허용된다면 나는 거기에 '언제나 All the Time'를 더 하겠다. 부모님은 언제나 '말은 곧 네 자신이다'라고 가르쳤는데 위의 말에 관해 이보다 더 낳은 설명은 없다. 정직함은 도덕적으로만 옳은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기도 한 것이다. 모두들 진실을 말하는 세상에 산다면 재확인하느라 허비하는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결합되었을 때, 우리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을.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좇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 나는 아이들이 꿈의 성취로 가는 자기만의 길을 발견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없을 것이므로, 한 가지 분명히 해두고 싶다. 얘들아, 아버지가 너희들이 무엇이 되기 바랐는지 알려고 하지 마라. 나는 너희들이 되고 싶은 것이면 그게 무엇이든, 바로 그것을 이루기를 바랄 뿐이다.(중략)  나의 수업을 거쳐 가는 많은 학생들의 경우를 보면 대다수 부모들이 그들이 뱉은 말의 위력에 대해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의 나이와 자아감에 따라 엄마나 아빠가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가 불도저의 밀침과 같이 느껴질 수 있다. .... 로건의 인생은 로건의 것이다. 나는 다만 아이들이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게 격려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 내가 그들과 같이 있는 것처럼 느끼기를 바란다.  

 

내가 떠나고 난 후 올로 남게 될 재이의 삶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서로 상의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행운’이란 단어는 지금 나의 상황과는 좀 어울리지 않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버스에 치여 죽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행운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암은 나에게 만약 내 운명이 심장마비나 교통사고였다면 불가능 했을, 재이와 중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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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1 - 맛있는 음악이론
현대음악출판사 편집부 엮음 / 현대음악출판사(현대교육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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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피아노 건반에서 계이름을 찾는다거나, 손가락 번호를 스티커로 붙이거나, 음표를 그려보는 활동, '도'로 시작하는 다른 단어 찾아보기 등 한글 공부를 병행할 수 있게 만든 유아용 피아노 이론학습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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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해법수학 D세트 - 만5세 창의력 해법수학 A1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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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용 교재로서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리는 유아용 교재들이 시중에 많다. 그런 것도 하루에 일정량을 정해놓고, 학습 습관을 붙이는 데는 적절한 교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연산 강화 교재가 아니고, 획일적이거나 고정된 사고로 해결할 수 있는 다소 식상한 문제가 아니라, 다양하고 독창적인  사고들을 유도하는 문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가 여섯살이니까, 하루에 여섯쪽씩(한 페이지당 문항은 1~3문제, 연산 능력 강화 교재가 아님) 한다고 약속하고, 혼자해 보게 한다음, 틀린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다시 읽고 엄마와 함께 다시 해 본다.  

구매한 D세트는 3권 구성이고, 적정연령은 만5세이며, 통칭 만4~6세가 보기 적당한 교재이다.  

목차 구성을 보면,  

 D 1권 

1주 관찰 및 부분과 전체 

2주 비교와 측정 

3주 분류와 방향에 따른 위치 알기 

4주 20부터 30까지 수의 이해와 10만들기  

 

D 2권   

1주 부분과 전체  및 규칙

2주 비교와 측정 

3주 대칭과 공간 위치 파악(위치 이동) 

4주 보수와 덧셈 뺄샘의 이해

 

D 3권  

1주 입체 도형의 기초 및 분수의 기초 

2주 시계 달력 보기와 규칙 

3주 대칭과 추리 

4주 덧셈 뺄셈과 보수의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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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11-04 0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도 이런걸 해주어야 할지~

2011-11-04 0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11-11-04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는 잘 풀리는 부분은 재밌어 하고, 조금 더 사고력을 요하는 부분에서는 엄마 다른 거 갖고 놀자고 합니다~ ㅎ 여섯살 후반이라서 학습지 조금씩.. 놀면서 하고 있어요.
 
머리가 좋아지는 쏙쏙 집중력
깊은책속옹달샘 편집부 엮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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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보면서 걱정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어찌 저리 집중 못하고, 쉽게 싫증내며 산만할까?"  

학습지라도 같이 풀라치면,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식혔다.. 아이 앞에서 포커페이스로 있기가 힘들다.  

무튼, 우리 아이의 경우 틀리는 것에 민감하고, 그러다보니 쉽게 흥미를 잃거나 지쳐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이걸 해야 하나 되려 스트레스 받으며 흥미를 아예 떨어지게 하는 것은 아닐까 자뭇 조마조마한 마음까지 든다. 그래서 다 작파하고 재미있는 걸 골라봤다.  

학습지는 일회적인 성격을 갖긴 하지만, 그럼에도 동화나 스토리가 있는 빳빳한 재질의 책을 찾다보니 고르게 되었고, 크기가 적당히 작은 삽화가 마음에 들었다.  

일단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나 상황을 제시한 다음, 그림 보고 생각하거나, 그림 보고 찾아내거나, 그림 보고 따라하기 등 각 영역을 고루 다룬 것이 좋다.  또한 문제의 난이도가 단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도전 의지를 점차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거두절미하고 아이가 재미있어 하고, 다음장도 해 보자고 하니까, 이게 이 아이한테는 맞는구나 싶은 것이다.  

학습지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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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11-05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학습지인가요?

icaru 2011-11-08 13:24   좋아요 0 | URL
네, 학습물이거든요. 일단 하드커버가 아니고, 뒤에 스티커 붙이는 용도의 부속 자료들도 따라붙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