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이야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1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63쪽

이 전문가들을 보고 있자니 대학 시절의 교수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각자 애지중지하는 이론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고, 그 이론에 들어맞도록 연구 결과를 왜곡했다.


135~136쪽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수학의 명제가 현실에 관한 어떤 설명을 제공하는 한 그것은 불확실하며, 명제가 확실하다면 그것은 현실을 설명하고 있지 않다."


174쪽
네가 나와 쇼핑하러 가는 것을즐기던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얘기가 아냐. 네 성장 단계가 넘어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놀라움이 끊이지 않는구나. 너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마치 움직이는 목표를 조준하려는것과 같아. 너는 언제나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앞으로 나가 있는 거야.


312쪽
사라는 닐을 개종시키려고 하지는 않는다. 신앙심이란 내부에서 오든지, 아니면 아예 안 오든지 둘 중 하나라는 것이 그녀의 견해였다.


344~345쪽
얼굴이 예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동적인 특징입니다. 예뻐지기 위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건 수동적인 노력에 불과합니다. 저는 타메라가 자신이 얼마나 예쁜지가 아니라, 정신과 육체 양쪽을 단련해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서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를 바랐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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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9-1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무척 좋아하는 책입니다,
정말 기발난 책이지 않아요?

icaru 2011-09-17 23:34   좋아요 0 | URL
하하 넵! 이 책을 접하고,sf의 세계로 인도받았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
참 운이 좋은 사람들에 속하죠. 이런 기발난 작품을 첫 공상과학소설로 만나다니!
 
이범, 공부에 反하다
이범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메가스터디에서 연봉 18억을 받던 과학탐구영역 스타강사의 자전적인 글이다. 자신이 왜 그 자리를 박차고 인터넷 무료강의로 노선을 달리했는지를 자전적으로 술회하는 내용을 시작으로, 스타강사 세계의 허와 실, 메가스터디에서 한때나마 자랑스러웠던 그들의 문화에 대해, 무료 강의의 앞날에 대한 생각, 공부법이란 무엇이며, 왜 학습법 책은 도움이 되지 않는지, 보편적인 공부법을 넘어서는 무엇은 과연 무엇인지, 무엇보다 어린자녀의 독서습관부터 길러줘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 나간다.  

권위주의와 시장주의의 틈바귀에서 한 개인이지만, 정책적인 모색을 고심한다. 

 국제적인 평가에서 성취도는 높지만, 흥미와 동기는 낮은 이면에는 엄청난 규모의 사교육과 권위주의적 권력 관계라는 이유가 있다. 권위주의적 권력 관계란 과거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교육은 '왜 이걸 배워야 하나?'라는 학생들의 원초적 질문에 대하여 제대로 답변해 주지 않느 불친절하고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연히 학생들은 학습과정으로 고행으로 인식할 뿐 '배우는 과정이 즐겁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선행 학습에 대한 부분 발췌 요약

 왜 그토록 선행학습에 매달리면서도 고3 때 완성도가 그 정도 수준까지밖에 안 되는지 비밀은 여기에 있다! 선행학습을 하면 일단 ‘이 단원 내용을 안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용어라도 친숙해진다. 쉬운 문제는 당장 손대도 어느 정도 풀 수 있다. 그러다보니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런데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도가 좀 떨어져도 상관없다. 어차피 다시 학원을 다니면 학원선생님이 잘 정리해 줄 테니까 말이다. 이러다보면 공부에 들인 총시간에 비해 실질적인 학습 완성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친다. 이렇듯 사교육에 중독된 아이들의 특징은 ‘게으른’ 지적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며, 섣부른 선행 학습은 학생들을 게으른 태도로 이끄는 관문 역할을 한다.

물론 영어와 수학은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

영어의 경우 강남권 학생들이 비강남권이나 지방학생들보다 잘 하는데, 아무래도 조기교육의 일반화 영향이다. 물론 부작용도 있지만.

수학의 경우는 선행학습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고3 수학 진도가 너무 늦게 끝나기 때문. 단기간에 완성도를 높이기 어려운 학문이기에. 전교 1등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평균 중 2~3학년 때  수학 선행학습을 시작하여 평균 1학기 이상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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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책쟁이들 - 대한민국 책 고수들의 비범한 독서 편력
임종업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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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날로그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책이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맛은 없지만, 책에 미친 이덕무와 최한기의 후예다운 우직함이랄까 고집스러움이랄까 자족적인(?) 자부심이랄까. 그런 게 강하게 느껴진다.


1부 꿈꾸는 자들의 책

chapter 1 만화 숲속 방에서 세상으로 가는 길 찾기 _ 만화 마니아 박지수

만화와 함께 자라고 만화와 함께 꿈꾸는 박지수씨. 그에게 만화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당신의 삶은 무엇인가’로 바뀌어야 한다. 그가 답변을 찾지 못하고 헤맨 것은 ‘만화’를 삶으로 코드변환하지 못했거나, 정리된 삶을 이야기하기에는 젊기 때문이다. 만화처럼 젊은 박씨는 또다른 스물여덟해 뒤 고집 센 책쟁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chapter 2 내 인생의 화양연화를 꿈꾼다 _ 밑줄 긋는 여자 성수선

책이 너무 좋은 성수선 씨는 책으로 밥벌이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해서 문화센터에 출판관련 강좌를 들었다. 하지만 생업으로 삼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하고 싶은 일과 읽고 싶은 책 읽기를 모두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알라디너이기도 한 분.

chapter 3 진실을 전하는 미디어 SF _ SF 마니아 박상준

“SF를 모른다고 자학하지 마세요.” 그는 한 도서 평론가도 <당신의 이야기>를 읽고 비로소 눈을 떴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이제부터라도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설득적인데, 20세기는 특별한 시대라는 거다. 과학 기술의 변화가 일상적인 시대. 토플러는 “고대 로마 시대나 중세 장원 경제를 가르치면서 미래 사회학이나, 변화 양상은 왜 가르치지 않는가” 역설했다.

한번은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박람회를 다녀오는 길에 파리에 들렀다가,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에 나오는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주인장 조지 휘트만 할아버지를 만났다고 한다. 한국에서 온 번역가 라고 소개하자, 머물다 가라며 2층의 전방 좋은 방을 내주었다고.

석사논문이 완성되면, 과학문화사 기술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한다. <과학 조선>, <학생 과학> 등 지나간 잡지는 물론 요즘 나오는 과학동아도 모으고 있다고.

2부 사람을 읽다 책을 살다

chapter 6 우체국과 책, 사라지는 것의 끄트머리 _ 화천 상서 우체국장 조희봉

전작주의자의 꿈,을 쓴 바로 그 분이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가 화천에서 우체국장을 한다는 그는, “안도현의 <바닷가 우체국>이란 시처럼 서울에 있는 지인들은” 그가 그렇게 사는 줄 안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에서보다 오히려 생존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신참국장 5년차, 이제는 제법 자리가 잡히고 실적이 좋은 우체국에게 주는 상을 받아 제주도 포상 관광을 두 번이나 다녀오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도 다녀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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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아이 - 상 영원의 아이
덴도 아라타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낙원도 그랬지만, 영원의 아이 또한 어떤 육아서보다도 더 혹독하게 부모됨의 어려움과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저들 주인공들이 가슴에 칼을 품고, 사회에 나가 어떤 적응 방식으로 헤쳐 나가고 있는지. 과거의 사건과 어떻게 교차되는지.   

이 작품의 경우 결말의 반전이 예상도 못했던 터라 더 재미가 컸다. 물론 아주 긴 작품이고, 그게 이유였나 잠깐잠깐 지루한 부분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일본 법조계의 실상에 대한 고발과 아동학대 문제 기타 등등 자료 조사만 장장 5년이었다잖은가! 이이도 현대판 발자크2탄였던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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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알랭드 보통님이 한국에 온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들어가서 함 보세요! 

 

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Meet.do?_method=detail&sc.mevtNo=25139&hid1=mainpopup&hid2=PU&hid3=one&hid4=001&bl_id=M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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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2011-09-15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 밑의 도가니만 눈에 들어오누만요^^;;;;

icaru 2011-09-16 08:50   좋아요 0 | URL
ㅎㅎ 도가니.. 마음이 또 얼마나 불편해질까요.. 이제 조금 겁이 나요.

반딧불,, 2011-09-16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겁납니다. 전 책도 다 못 읽었거든요ㅠㅠ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화면으로 보면 그 자극이 더할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