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Plays Metallica by Four Cellos
아포칼립티카 (Apocalyptica)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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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의 Unforgiven이 첼로 사중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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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소품집 - 사랑이 지나가면 (1993~2003)
이영훈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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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고 없는 이영훈, 그의 음악들을 추억한다.  이영훈의 앨범은 일년 사시장철 중에서도 유독 가을에만 들었나 보다. 그리고 주로 빨래할 때 들었는지.  

그의 곡을 듣고 있으면, 어느 가을 일요일 오전 기숙사 세탁실에 빨래하는 정경과 꼭 오버랩된다.   

시디 자켓에는 곡 하나하나에 대해 만든 해와 이영훈의 작업 당시 소회가 꼼꼼히 적혀 있다. 맨 앞에 나오는 '슬픈 사랑의 노래'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연주곡이었다고 한다.  

두번째 곡 '사랑하면서도'를 듣고 있을라치면, 어릴 적 살았던 동네 모습, 멀찌감치 지켜보며 동경했던  친구들 모습도 눈앞에 떠오는 듯.

내가 가장 아끼는 곡은 "빛속의 비"이다. 아프로디테 차일드의 "rain and tears"처럼 비가 내리는 틈으로 구름사이 햇살이 비치고 햇살 속에서 반짝하는 빗방울들. 기타의 리듬은 어딘지 "슬픔의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라는 기타 듀엣곡과 닮아 있다. 이곡은 앨범의 자켓에 "1988년 5월의 어느 봄날 내가 어리던 시절, 더어린 아내를 곁에 두고 쓴 곡이다. 비내리는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던 아내의 모습과 그 풍경속의 햇살을 내 마음의 멜로디로 표현하였다. " 라고 되어 있다.  

그대와의 대화  라는 곡은 긴 시간의 끝에야 만남을 이룬 사랑하는 연인이 대화를 주고받는듯한 문답식 선율이다. 가녀린 목관 파트인 여인의 물음에 답해주는 듯한 웅장한 표현의 현. 현은 거칠고 고단했던 지난 날, 걸어온 여정에 대해 나직히 들려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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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ali (Digipack)
Kakao Entertainment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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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기타리스트 하비브 코이테와 그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현란한 운지법이 눈에 보이는듯,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이 일품이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아프리카 전통 각종 타악기, 21개의 현으로 이루어졌다는 코라의 어우러짐이 일품이다. 얼핏 들으면 인도의 라비샹카 같기도.  

몇몇 곡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흐르던 '윌리 웡카' 같기도 하다. 난쟁이들의 지르던 랩인지 합창인지...  

듣고 있으면, 뽕~~~하고 서아프리카로 날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자유분방하고 매캐한 대륙의 뜨뜻한 바람 내음이 맡아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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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hil Collins - But Seriously
필 콜린스 (Phil Collins) 노래 / Warner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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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서는 필 콜린스를 두고 목소리와 얼굴이 따로 노는 세계적인(?) 가수라고도 한다.- (자켓의 사진은 고려적 사진)  외모지상주의 판을 치는 우리 나라의 얼빠들에게는 잘 먹히지 않을 가수이긴 하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음악적 재능, 사람들을 향수에 빠지게 하는 탁월한 목소리...

내 인생의 팝송 가운데 하나인 Against all odds가 빠진 게 아쉽긴 하지만, 이 음반은 그의 히트곡만 가린 명반이다. 고전 음악만을 취급하여 다운로드 받는 클래식 코리아에서도 구색을 갖추기 위해 올드팝 코너를 만들었는데, 몇 안 되는 올드송 몇 개의 앨범 중에 속하는 것이었다. 
 

애초 그의 곡이 아니더라도, 그의 음색으로 다시 부른 다른 가수들의 명곡판들이 많이 있었으면,,, (이 앨범에도 몇몇 곡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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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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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내 분류상 수다스러운 책?으로 분류된다. 읽히고 나면, 아이가 더 수다스러워져 가지곤 밥상머리에서 아이는 콩나물반찬을 두고는 “어마, 콩나물 꼬리가 혀를 간지럽혀”(이건 내 생각엔 아이에게 콩(나물) 알러지가 있는듯)라든가 하는 말재간이 늘어난다.

우리집에서는 주로 대화 패턴이 이렇게 흐른다.

가지나물이나 고사리 나물 등 싫어하는 반찬을 아이 밥 공기 위에 올려 놓자,

“(눈꼬리 한껏 올리고) 엄마, 나 가지(반찬) 먹으라고?”

“응, 그런데 있잖아. 가지 반찬을 먹으면 콧물이 안나오고, 코가 뻥 뚫린다던데? 아, 찬이는 코가 막혀 있어도 괜찮구나~ 그럼 안 먹어도 돼!”

“줄 거냐고 물어본 거지, 안 먹을 거라고 그런거 아니야. 치, 먹을거야.” (자기 코가 뻥 뚫리는 것이 항상 숙원 사업인 아이라서) 뭐 이렇게 흘러가는 거다.

작중에서는 조그맣고 아주 웃기는 아이(?)로 오빠에게 소개되고 있는 롤라가 딱 우리아이다. 오빠가 당근은 당근이 아니라, 오렌지 뽕가지뽕, 콩은 초록방울, 감자는 구름보푸라기, 생선튀김은 바다얌냠이라, 하자 싫다던 건 언제고, 롤라는 “나, 그거 엄마랑 사러간 적 있어, 나 그거 좋아해!, 이거 맛있는데...”로 돌변한다.

토마토가 '달치익쏴아'로 바뀌자, 무슨일이 있어도 안 먹겠다던 토마토를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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