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로쉐 르 플레지르 나뛰르 향수 20ml - 옐로우피치
이브로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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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가격이 절반정도 내려갔네요~ 6개월전에 옐로우 피치 구입했었는데,이번에블랙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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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1
스티브 비덜프 지음, 전순영 옮김 / 북하우스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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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삐걱거릴 때, 부부 사이에 불화가 있을 때, 저절로 손이 가곤 하는 책이다. 마치 거기에 처방전이 있는 것처럼...  

첫 임신을 했을 때, 당신도 도움을 많이 받았노라 하시며 지인 분께서 보내주신 책이었다. 그 분께서 아이 키우시며 보신 책이라, 2권을 보면, 그분의 따님 이안이가 아기적에 그린 볼펜 추상화(?)도 담겨 있다. 나또한 이제 갓 돌을 지난 아이를 둔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한 적이 있다.  

스티븐 비덜프, 비덜프~ 간달프 저리가라,  가족에 대한 그리고 부모 노릇에 대한 지혜롭고 위트있고 따뜻한 조언들을 해 주신다.  

그의 책으로 내가 제일 처음 구입했던 것은 우리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 결혼했다  라는 책이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부부로서 좋게 지낼 것이냐를 논한 책이었는데, 그닥 정독하지 않고, 중고샵에 넘겨 놓고는 후회막급했었다. 그때 판단으로 이 정도면 관계에 대한 메뉴얼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는 오만함, 분명 그건 오만이었다.  

각설하고, 이 책 또한 어떻게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는가 라는 명제를 두고, 다각도에서 유머 넘치고 자상하게 분석하는 글이다. 여기에 실린 펜선으로 그린 삽화컷은 글의 맥락을 돕는 것과 아울러 아주 유효적절한 양념 역할을 한다.   

 수없이 많은 부모들이 매일같이 마음속에서 가장 많이 드는 의구심,,, 그건 왜? 아이들은 속썩이지? 왜 아이들은 하고 많은 짓 중에 하지 말라는 짓을 하지? 등... 

그런데 아이들이 그러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바로, '뭔가 아쉬운 게 ' 있기 때문이라고. 아쉬움은 너무나 소중한 문제여서 이것이 삶 자체를 유지시켜 주는데, 그 연원에 대한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내는,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매 장마다 서술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다음과 같은 부분이었다.  

아이와 나 자신의 분노를 다루는 방법. 아이의 분노 감정은 항상 다정하고 사리에 밝으며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부모보다는 감정을 적당히 표현할 줄 아는 부모에게서 훨씬 잘 배운다고 한다. 부모도 사람이라는 것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는 뜻일까?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기를 꺾지 않고서도 화를 낼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한다. 아이들이 화를 적절하게 표출할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때리지 않고 참는 것을 보게 될 때, 혹은 큰 소리로 "나, 화났어"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될 때, 지금까지 애쓴 보람이 있다고.  

이책 또한 부모만큼이나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어른인 선생님들이 꼭 참고해야 할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에게 퍼붓는 비난과 무시가 그들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 강조하다 못해, 독자들에게 '아이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제발 교사가 되지 마십시요' 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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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몰입과의 대화 - 일, 놀이, 삶의 기쁨에 대하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임석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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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트릭 아트 갔다 왔다. 우리집에서 일산 킨텍스 전시장이면 꽤 장거리이다. 아주 큰 맘먹고 간거라서, 같은 전시 2관에서 하는 공룡 엑스포 티켓까지 끊어서 갔었는데, 날씨는 비오고 궂은데 사람 왜 이리 많은지...  

트릭 아트 보느라 입장 전 30분 줄 섰고, 들어가서도 많은 사람들의 압박,,, 웬만큼 포즈 잡고 찍은 만한데는 한참 대기했다가 찍어야 하고... 친구네 찍은 거 다시 와서 보니, 우리는 빠진 게 참 많군!
그래도 트릭 아트는 아주 훌륭한 편이었지. 공룡 엑스포에 비하면 말이다. 뼈다귀 몇 점 모아놓고... 본전 생각이 한참 나버려서... 역시 사람들 리뷰가 사실이었음.

아이 아빠하고 같이 갔는데, 정말... 아빠는 아이들 태어나고 생에 몇번째 손에 꼽는 장거리 외출이었다. 그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애들한테, "이번에 전시회 데리고 왔으니까, 나중에 아빠 늙어서 킨텍스에서 하는 전시회 너희들이 모시고 오기  1회권, 예약이다... " 라고 말씀하고 계셨다.
  

나는 본래, 기질적으로 활동가 스타일이 아니다.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거나, 자전거 타기만 빼고, 롤러스케이트라던지 보드 라던지, 공으로 하는 스쿼시나 테니스 라던지 몸으로 하는 활동에는 취미가 하나도 없을 뿐더러, 전시회나 체험전 물놀이장, 놀이 공원 같은 데 단체로 다니거나 기회가 닿아 몇번 가긴 갔어도 그게 좋아서 즐겨서 하는 건 아니었다.  

아이들을 낳고 나니, 나 스스로 타고난 기질만 갖고는 육아라는 게 되는 게 아니라서, 애들을 위한 이런저런 활동들을 해 보는데, 드디어 아이엄마로서의 몰입의 경지에 달한 것 같다. 애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 피곤한 줄도 잘 모른다.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고 삶의 다채로움을 즐기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고통과 공허함을 감추기 위해 정상에 서는 체험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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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독서력
구본준.김미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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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자 둘이서, 책의 고수라는 사람들(그들은 30대와 그 언저리 나이)을 수소문하여 인터뷰하여 엮은 책이다.  독서에 대한 책도 많고, 독서에 이력이 남다른 사람이나, 애서가들을 찾아 인터뷰한 것을 엮은 형식의 책들은 시중에 더러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이 이례적인 것은 책을 꽤나 읽는 사람들을 인터뷰 한 후, 그 명암 그러니까 대개의 책에서는 빛에 대한 부분에서만 서술하고 그치는 사례들이 많으나 이 책은 짧게 나마 그림자 부분에 대해 토로하고 있다. 일테면,  

"독서광들 만나보면 뭔가 배우고 감동을얻기 때문에 보람도 컸지만 반복되는 취재에 조금씩 질리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었다. <중략> 그 중에는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받아 적기만 해도 될 것처럼멋진 말을 쏟아낸 이도 있었다.  그러나 이 지면에 실지 않기로 했다는, 인터뷰를 마친 뒤 지독한 세속주의자를 만난 느낌을 떨칠 수가 없어서 였다고. 

그러면서 궤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다. 책쟁이들을찾아 나선 것은 단지 책 자체의 즐거움에 빠져 사는 책벌레들을 만나려는 것이 아니라, 책으로 자기를 경영하고 계발하는 이들을 만나려는 것이 목적임.

책벌레들의 특징은 차분하고 조리있다. 생각이 뚜렷하고 펼쳐나가는 이야기에는 흔들림이 없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노는 것 좋아하는 대단한 활동가들 중에도 책벌레들이 있다. 결론은 성격과 무관하게 책을 좋아하면 독서광.   

글쓴이가 말하는 다음과 같은 서평이 주는 매력도 인상적이었다.  

"서평이 습관이 되면 재미가 하나 더 생긴다. 나중에 자신의 서평을 볼때마다 '내가 이때 이런 생각을 했구나.' 새삼 놀라는 재미다. 자기 생각의 변화를 자기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언제나 신기하고 보람 있는 경험이 된다. 그리고 자기 사고의 유연함 또는 확고함을 점검하는 수단으로도 탁월하다.' 

그밖의 인터뷰 밑줄

김문경 씨 : 소설의 좋은 점은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거예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이렇게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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