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틈틈이 그런 작업을 한다.

한 2~3년간 읽었지만 리뷰는 쓰지 않았거나

읽고 그냥 끄적이다 말았던 메모나부랭이들을 모아서

리뷰로 기록하는 중.

내용은 참으로 조악하나

이마저도 안 해두면,

읽어도 읽은 것이 아닌 게 되버리는 통에....




본래 이 서재는 방문자가 많지도 않아,

그닥 숫자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방문자수를 볼 수 있게 서재를 설정했더니,

잘못 생각했나 보다.

나는 방문자수를 의식하고 있다.




평소 열분 내외의 분들이 방문하는 서재였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요즘 많이 늘었는데, 자꾸 들어오시는 분들이 의식되면서

뭔가 새로운 업뎃을 해야 하지 않을까

혼자 이렇게

서비스 정신을 발휘할 궁리를 하는 것이다.

방문자수가 뭔지... 
 

 

 


http://www.deadwhale.com/play.php?game=774   

 

라는 게임을 하며 점심 시간을 보낸다~ 색깔벽돌 깨기 때처럼 밤낮 때와 장소 못 가리고 도전~~~하게 될 것 같아, 주소창을 집에 있는 컴에다가 붙이지 않았다.  나는 이런 게임으로 시간을 죽이며, 릴렉스 하고 앉았는 게 너무 좋다!

나의 가장 최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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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11-08-04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화려한 복귀신가요?ㅎㅎㅎ

icaru 2011-08-04 11:50   좋아요 0 | URL
아, 반가운 잉과장님 화려한,이요? ㅎㅎ 조용한,이 더 어울리죠 ^^

반딧불,, 2011-08-04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말로 정말 필요하구나 새삼 느끼는데 늘 그렇듯이 귀차니즘에 항복ioi

icaru 2011-08-04 13:49   좋아요 0 | URL
ㅎㅎ 네~ 정말 한번 귀찮다 싶으면, 만사 다 하기 싫죠.
저 같은 경우 리뷰를 못 쓰고 있었던 데는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도 있었어요. 참, 새삼스럽게 말이죠.
그렇지만 뭐,일단 기록을 해 두는 게 나에게 좋고, 필요한 사람들이 읽어서 일말의 참고 자료 같은 게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어요~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의 모험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5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오미숙 옮김 / 현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마술 연필'의 연작이다. 곰의 모험이 좀 짧다. 그러니 이건 그냥 마술 연필에 갖다가 붙여 볼륨감을 주고, 책의 가격만 조금 올려 받으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부록으로 셰이프 게임이라는 것을 소개 수록하여 참신함과 풍성함을 보강주고 있긴 했지만, 아쉽다.

숲 속에서 갑자기 만나게 되는 늑대나 거인, 마녀, 배고픈 곰 세마리 가족, 그들 간의 연관성도 전혀 없고, 다음엔 누굴 만나는 거지 하고 넘기다 보면, 어느새 끝...!

흠... 아쉽네.

그러나 본전 생각하는 것은 엄마 혼자일 뿐이고, 아이들은 여전히 재밌어 한다. 그럼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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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라이프 - 우리가 꿈꾸는 또 다른 삶
쓰지 신이치 지음, 김향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둘째를 낳고, 한참 정신없을 때 읽었던 책이다. 그 당시는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을 못해서인지도 모르지만) 느긋하게 뭔가를 적을 여유가 통 없었다. 하루가 무섭게도 짧다고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다. 왜 아무것도 안 했겠는가?

큰애 씻기고, 먹이고 입혀서 데리고 유치원 차 태워 보내고, 시간 맞춰 아이와 기 싸움하며 억지춘향 약 먹이고, 데리고 병원 다니고, 둘째 젖먹이고 씻기고 달래고, 아이들 옷 특유의 손빨래꺼리들 처리하고..... 

이런 일들을 일답지 않은 일이라고 여기니까, 이런 일을 처리하는 데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 같고, 하루는 너무 짧으며 빤하고 고되기 그지 없는 것만 같았던 것이다...

 
그래서 틈만 나면 자기 암시를 했다. 

 
"잡스러움을 허용하지 않는 삶은 공허하다." 

 
이런 경제적인 것과는 연관되지 않는 소소한 일들이 사실은 인생에 가장 깊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일거라고 암시를 하는 것이다.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말처럼 작은 꽃을 들여다 보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친구를 사귈 때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하지만 시간도 걸리지 않고, 조금도 성가시지 않은 일들 속에서 대체 어떤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첫째 삼시 세 끼 잘 먹이려 식단을 고민하고, 병원에 데려가고, 처방 받아온 약을 아이를 구슬려 가며 시간 맞춰 먹이는 일들을 맘 속으로는 피해갈 수도 있었던 잔병치레 아니더냐 하면서 성가시고 속상한 심정으로 초조하게 치뤄내는 나날이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처리해 나가면서 아픈 아이를 다루는 기술을 몸에 익히고 있는걸 거라고. 그리고 훗날엔  웃으면서 추억할 날이 오리라는 것.


이 책의 편집상 특징은 본문에 수록된 사진들은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찍어낸 현장의 사진이라는 점, 챕터가 끝나고  '깊이 알기', '이어 읽기' '느림의 철학자들' 등을 통해 연관된 국내 번역서, 연관된 본문의 다른 챕터들 해당 챕터와 관련이 깊은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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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 웅진 세계그림책 125
앤서니 브라운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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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사람들은 고릴라에게 더 이상 필요한 것은 없을 정도로 모두 갖춰져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게 없다. 그것은 바로 친구.

고릴라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손짓말을 통해 전달한다. 덩치에 맞치 않게 귀여운 고릴라에게 예쁜이라는 고양이 친구가 생긴다.




덩치 큰 고릴라와 작고 조그만 고양이의 대조적인 그림이 돋보인다.




그런데, 고릴라는 무엇 때문에 텔레비전을 부쉈을까? 하고 아이가 묻는다.

텔레비전의 무슨 내용이 고릴라를 화나게 한 거냐고!

고릴라는 그때 텔레비전으로 동종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한 킹콩 영화를 봤던 게 아닐까. 정글에서 포름알데히드로 생포당하고 뉴욕에 와서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킹콩의 분노. 극에 달한 분노로 인해 야수의 본능을 드러내며 뉴욕 도심을 휩쓰는 장면에서이지 않았을까? 거대한 병력의 빗발치는 공격을  피해 앤을 데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올라간다. 영화의 끝이 어떠했더라? 우리는 친구에서는 영화의 앤과 달리, 친구 예쁜이가 고릴라를 위기에서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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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 행복한 맞벌이부부가 꼭 알아야 할 삶의 지침
전경일 지음 / 다산북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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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의도하지 않게 늦은 밤이나 문득 깬 새벽에 이런저런 딴짓(리뷰 끄적이기 포함)을 했던 일이 있었던 탓으로.......... 잠이 태부족이었나보다. 어제는 야근하면서 꾸벅꾸벅 졸기까지...




퇴근하고 나서 바로 잠을 자면 되겠지만, 아이들의 수면 의식(?)부터 치러야 해서...

이런 날 애들 아빠가 먼저 퇴근해서 애들 재우는 일을 맡아 준다면, 오죽 좋을까만.

하지만 이날 나는 아이들 막말로 생까고 ㅋㅋ 씻고 나서 침대로 직행해버렸다.

큰아이가 책 몇권을 들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한다. 음, 좋아 처음 한 두 권은 무리없이 읽어줬는데, 세권째부터는 비몽사몽간에 읽어서 “우리 중에서 가장 작은 아이는”  이런 문장은 “우리집에서 가장 잘한 아이는” 이런 식으로 바꿔 읽고, 문장 빼먹고 읽고 하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 찬이는 처음엔 바로바로 지적만 하더니 급기야, “엄마~~~! 눈 뜨고 읽어야지!”   

나중에는 “아유~~~ 엄마~~~ 왜 그래요~~” 그러다가 내가 안쓰러웠는지 쉽게 떨어져 할머니 계신 방으로 가버리고. 이 틈을 타고 둘째아이가 내 품에 자석처럼 철썩 붙어서 떠날 줄을 모른다. 에라이~ 싶어 그냥 아이를 꼭 끌어안고, 눈감고 잠의 나라로 가버리려하는 정신줄을 편안하게 놓아주었다. 새벽에 불현듯 눈을 떴을 때가 다섯시 반, 아이 아빠는 귀가 하지 않았고, 방안의 공기는 다소 차가웠다. 둘째는 침대 가장자리에서 제사상에 절하는 모션으로 불쌍하게 자고 있었고, 엄마라는 위인 지혼자 이불 똘똘말고 디리롱디리롱~하고 계셨던 거~

대한민국의 30~40대 가장은 힘들다. 누가 아니래.... (․․․․․․․․․) 참 뭐라 말하기 어렵다.

아이아빠와 다투고 싶지 않다. 그 고단함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사이에는 다툼을 감수하고서라도 바꿔 나가야 할 영역들이 존재한다. 바꿔 나가지 않는다면, 내가 바꿔야겠지. 어떻게? 감수성이 메마른 퍽퍽한 정서의 소유자로.. 일하는 머신이 되어야 하남요?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맞벌이로 산다는 것은

때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편안함과 긴장감이 공존한다.

때론 당기고 때론 은근슬쩍 풀어주고,

줄다리기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기술은 마음이라는 것 잊지 말기.




이 책은 지난 도서전에 갔다가 냉큼 집어든 책이다.

저자(작가? 여러 입장에 처한 중후반 남성들(여성이 화자인 경우도 있지만)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엮인 책) 자신이 맞벌이 남편이기도 했기 때문인지, 일하랴 고단한 아내에 대한 위무가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러나 역시 가사일도 나누고, 생활 영역 전반에 대해 역할을 나누고, 고민을 나누는데 아이들 교육에 대한 고민은 역시 직장일을 하건 아니건 엄마의 몫인 모양인지.... 그 부분에 대한 고뇌의 흔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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