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책방 1 - 그, 사랑을 만나다
마쓰히사 아쓰시 지음, 조양욱 옮김 / 예담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자그마한 진동을 남기는 책이다. 어느 누군에게는 오래도록 그 여운이 남을테고, 또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바쁜 일과에 정신없는 누군가에게는 다른 소음과 진동에 뭍혀 그만 자취없이 사라질테고.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니 그런 것이 있기나 했는지 잊어버린 채 떠밀리듯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무어라 말하는 바가 없지 않다.


바쁘고 복잡한 것 투성이의 일상에서 책을 낭독해 주는 아날로그적 삶이 주는 풍취.

동생의 죽음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동일 제목으로 나온 다케우치 유코가 주연한 영화를 2년 전쯤 먼저 봤다. 영화 내용보다는 절제되어 있는 듯한 여주인공의 분위기가 좋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 다케우치 유코가 나온다기에 봤고. --헛 책 내용과 관련없는 쓸데없는 소릴..ㅋ)


다케우치 유코 인물 설정은 영화에서만 있었구나! 책엔 그런 인물이 없다.


대학 졸업을 앞두었으나 목표가 없이 표류중인 사토시가 책의 주인공이지만, 영화에서는 자기멋에 취한 관현악단의 피아노주자로 나온다. 영화 첫 장면에서 주인공남은 무대위에서 슈베르트의 곡 숭어를 자신의 카덴짜 부분인 것 마냥 맘대로 연주했다가 그 다음날 악단에서 짤리고 그 날 밤 과음을 했는데 일어나보니, 저세상이었고. 



댓글(3)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7-05-18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5-1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관련 영화도 있었군요! 영화도 궁금해 지네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icaru 2007-05-1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홍수맘님.. 영화 얘기는 쓰잘떼기없이 썼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ㅋㅋ 좋네요 ^^
 
편집자 분투기
정은숙 지음 / 바다출판사 / 200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이제 교정 교열의 훈련 단계를 지난 편집자에게 기획이나, 디자인을 비롯, 홍보나 시장 조사 분석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편집 업무를 넘어선 업무들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책이다. 자신의 미흡한(결코 미흡하지 않아요..정은숙님!!)  출판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려 한다는 배려가 잘 드러나 있고 말이다.


'분투기'라는 표현에서 일의 고단함을 알 수 있다. 정은숙은  편집일에 대해 때로는 ‘이런 신나는 일을 해오다니’ 하고 스스로 흥에 겨워 하다가도, ‘이 일이 나를 미치게 할 거야’라며 그 스트레스를 힘겨워했다고. (하긴 어떤 일이라고 어렵지 않을까만.)

 

"출판사에 근무하다 보면 단순히 업무량이 많다거나 혹은 대우가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 이상으로 존재의 결핍감을 느끼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내부 충전이 없는 상태에서 많이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럴 때 쉴 수 없다면 방법적으로 곧장 전직을 생각하게 된다. 좀더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곳 저곳을 전전하기 전에,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나름의 방법들을 알음알음 강구하는 것이 좋겠단 말씸...

 

2년 전부터 이  책에 대한 감상 혹은 기록 몇 자를 쓸 수 있기를 고대하며 책등을 쪼물락거렸으나, 어쩐 일인지 이 책을 키보드 옆에 펼쳐 놓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있을려면, 매번 이 책이 유독 나에게 내뿜는 아우라에 포로가 되어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말을 고르다가 에이 말자, 해버린다.  (이 책이 말하는 편집자에 딱 드러맞는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나는(지금부터 완전 변할거다 라는 강한 의지를 담은 뜻은 아니다 에고..) 편집자가 아니라 그냥 직장인에 가까웠다. 그저 주어진 일만을 시간 내에 할 뿐, 그 이상으로 하고 있는 일의 분야에 대해 탐구를 해 본다는 엄두를 내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내 경험치를 가지고 일을 추진하는 것에 슬슬 한계가 오고, 이 분야에 종사하는 직업인으로서 정체성이라는 게 과연 있기나 한 거냐 라는 한심한 물음을 갖게 될 적마다 찾아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등극하였다.  

 

정은숙이 말하는


준비된 기획 편집자를 위한 4개명

 

첫째, 세상과 삶의 여러 가지 양태에 대해 왕성한 탐구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상과 인생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은 결코 성공적인 기획을 할 수가 없다. 이것은 편집자의 성격이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의 질문과 무관하다. 밖으로 표출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가 하니라 영혼의 심저에 세상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탐구 정신이 없는 편집자, 기획자는 그저 직장인일 따름이다.


둘째, 지혜로워야 한다. 이 때의 지혜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는 성격이 다르다. 편집자의 지혜는 타인의 두뇌를 잘 빌릴 줄 알아야 한다. 저자, 회사 내부인사, 제작협력업체, 외부 홍보매체 관련자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의 두뇌를 빌려서 좋은 조건을 만들어가며 일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때로는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그에 합당한 예의를 갖춰 청구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예의 중의 으뜸은 겸손이다. 편집자가 만능일 수는 없다. 특히 지적인 세계에서 이런 존재는 없다. 타인의 능력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집자는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셋째, 열정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열정은 자신의 무지를 상쇄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바짝 자신의 편으로 옮겨 앉게 하는 거의 유이한 방법이다. 자신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에게 동참해 달라고 호소할 수 있을까. 탐구정신 왕성하고 지혜로운 사람도 열정적이지 않으면 일을 성사시킬 수가 없다.


넷째, 감동의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감동 마케터는 그냥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감동 그 자체를 파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편집자는 책을 팔아야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더욱더 감동을 팔아야 한다. 편집자가 팔아야 할 것은 책이라는 상품이 아니라 ‘저자’고, ‘주제’고 ‘오브제’다. 이도저도 자신이 없으면 오히려 책을 판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낫다. 감동을 팔려면 책을 만든 자신이 먼저 그 책에 감동해야 한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07-05-1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오래전에 사 놓고 여태 못 읽고 있어요...>.<;;

진달래 2007-05-1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지 관심가는 책인데... 읽어야 할 때가 됐네요. ^^
...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등극...
서평 잘 봤습니다. ^^

히피드림~ 2007-05-1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카루님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겠어요. 특히 내부충전이 없는 상태에서 많이 소모된다는 건 요즘의 저랑 비슷하네요 -_-

하늘바람 2007-05-16 0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담아갈게요

icaru 2007-05-16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 님... 세상에 읽을 책들이 으찌나 많은지요~ 재밌는 것부텀 읽으시고요~ 한 번 잡음, 이 책도 얼른 읽게 되실 거예요.

진달래 님! 반가워요 ^^ ... 이 분야에서 또 이 만큼 많은 내공이 담긴 책도 드물더라구요.

아-- 펑크 님 할말 있어요~ 서재로 쓩---

하늘바람 님... 도움이 되신다면 제가 기쁘것슴다~ 태은이는 잘 자라죠?

hanicare 2007-05-1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랑 그대로 두기랑...읽으면서 전 결코 편집자가 못되었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icaru 2007-05-16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오기~ 서재에 붉 밝히고 조붓한 독서의 시간을 갖고 계신 하니케어 님..
이 책...흠..그랬군요. 저도 편집일을 하고 있는 게 참 희한해 죽겠습니다. ㅋ ㅋ
신입 시절엔 이상한 병을 달고 살았어요. 탈모증 비슷한 땜빵...그리고 결막염.. 직업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거라는 아주 자명하고도 흔한 진단을 의사샘께서 내리시고...

2007-05-16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아이 주치의 소아과 구조대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엮음 / 21세기북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삐뽀삐뽀119소아과'라는 책은 예비엄마나 영유아를 둔 엄마에게 바이블과도 같이 군림을 하게 된 책이다. 심지어 최근에 아기를 낳은 후배에게 뭘 선물해 줄까(아기내복이나 기타 등등을 생각하면서 물었는데...) 했더니, '삐뽀~' 책을 사달라고 했다. "이 책보단 소아과*** 란 책이 나을텐데"라는 말은 입밖으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원하는 걸 사줘야 하니까.그리고 삐뽀~도 자세하고 꼼꼼하고 나름 방대한 내용의 좋은 책이니까.). 난 삐뽀~는 반만 쳐 준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야지. 

"적어도 이 책은 삐뽀삐뽀 만큼... 소아과에 문지방 닳게 드나들 것을 권하진 않는다구요!"  

그러니까 '삐뽀~'에서의 가장 큰 불만이었다. 가뜩이나 아기의 작은 이상에도 불안해하는 초보 엄마들에게 "소아과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의사에게 꾸준히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등등의 말을 많이 한다. 병원에 가기 직전 확인차, 둘째를 둔 다른 선배 엄마에게 물었을 때 돌아오는 "그맘땐 그러기도 해"라는 말을 듣고서야 안심을 하곤 했다.


그외에도 마음에 드는 점. "차례"와 "색인"이다.
 
삐뽀삐뽀는 책의 차례가 주제별로 되어 있다. 일테면 "가래' 다음에 '가습기와 청정기" "감기" 이런 식으로.
그러다보니, 내용이 많이 중복된다. 일테면 'ㅁ'의 '모유 먹이기'와 'ㅅ'의 '수유에 대하여' 같은 것. 

소아과 구조대는 제1부 신생아의 성장과 발달  제2부 1~5개월 아기의 성장과 발달 과 같이 월령에 맞게 아기의 특징과 체중 신장 운동 발달, 돌보기, 예방 접종 월령에 맞는 수유 단계 등이 나와 있어서 일단 보기 편하다.  

세번째 마음에 드는 것. 일관성 있고 꼼꼼한 편집. - 삐뽀~에는 호응과 문맥이 안 맞는 말과 오타들이 많다. 그럼에도 많이 팔리는 걸 보고 있으면 살짝 화난다. (이런 것에 거슬려 하는 건 내 특수한 성향인지도 모른다. 직업병 같은 것. 오타 같은 건 그럴 수 있다고 치자. 열 사람이 교정을 봐도 안 잡히는 오타가 있게 마련이니까. 그런데 문맥이 영 어색한 것은 어쩐지 책에 대한 성의 부족 같다. )  작정하고 삐뽀~를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닌데 굳이 비교를 하여 말을 풀어내다 보니 이렇게 됐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랄랄라 동요 레인보우 CD북 시리즈 1
곽선영.김연정.김현정 외 그림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아직 개월 수에는 좀 이를 거라는 건 알았지만, 배경음악처럼 틀어놓고 지내기 좋은 변변한 동요 시디가 하나도 없어서 동요 그림책을 샀다.
그런데 제법 쓰임새가 있어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이것 살 때 함께 구입한 다른 책들은 월령에 맞지 않아서인지, 아이가 거들떠도 안 보는데......
이 책은 노래 30곡과 반주 30곡이 담겨 있는 시디 때문에 아주~~~~ 좋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생일 축하합니다."이다. 제일 좋아한다 라는 표현에 어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곡이 나올 때는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는 이유가 뭐라고 이해해야 하려나.
그림도 동요 분위기에 따라 화풍이 다 다른 것도 재미있고, 몇몇 곡에 "따라해 봐요"라는 율동 페이지도 있어서, 아이가 제법 개월 수가 지나면 함께 따라하면서 놀아봐야겠다.
특히, 맨처음에 나오는 곡.
"눈은 어디 있나, 요~기!"는 1소절은 아이가 부르고, 2소절은 엄마가 부르는데, 흣,,, 너무 사랑스러운 노래다.

그런데 작은 동물원이라는 노래를 보면 '디뚱디뚱 물오리'라고 가사가 나와 있다. 사전에도 없고(인터넷 사전으로는, 북한어라고 표기되어 있는 건 하나 찾았는데...) 뒤뚱뒤뚱의 오타인가보다. 했지만, 표지에도 그렇고 책 속에도 그렇고 부러 디뚱디뚱으로 통일하여 표기한 것 같기도 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설 2007-05-14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이가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를 젤 좋아하나봐요. 이제 관심을 보이는게 확실해지고 점점 더 예쁜 짓 할때네요^^ 전 항상 보관함에만 있다가 빛을 못본 책인데 다들 좋아하는 책인가봐요.

icaru 2007-05-1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미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저런 사진을 결코 연출할 수 없다죠 ㅜ.ㅡ
 

 

 먼저 호명해 주셔서 고마워요. 하고 싶으면서 아무도 안 시켜 주면 뒷전에서 흥! 뭐 저런 구태의연한 걸 한담. 하고 있었을 듯..ㅋ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 평안했음 좋겠지만, 평안하지 않아요. ^^;;; (초반부터 넘 까칠한가?) 회사선 기획건에 대한 압박이 있고, 회사밖에선 치과 치료(애 낳고 더더 불량해진 치아 상태를 방치할 수 없어 4월 후반부터  치료를 하고 있는데) 덕에 일주일에 두 번정도는 손에 식은 땀을 흘려 주시고, 또 제정 압박이 동반하지요. 이 치아로 뭘 먹는 일이 수월치 않아서 오는 짜증. 누구 님처럼 희노애락이 적절한 배합...이 쫌 부럽습니다.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 좋아하죠.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 저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뭘 읽는 일로 숭숭 뚫린 구멍을 메꾸는 벤치 마킹을 하는 셈이죠.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 재밌는 소설만 한정해서 읽어댈 때는 많이 뭐 그러니까 한 10권쯤도 읽고요. 문학 아닌 것들도 섞어서 읽는다면 3~4권쯤?  답을 하다 보니 드는 생각, ‘권 수가 중요한 게 아니’란 말씸!!!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 무의식으로는 소설을 원하고요, 의식으로는 과학*역사*그 밖의 내가 온통 무지한 것들   &^*&(*).....     그러나 전 의식적이지 못한 인간이라서...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 두 마디는 안 되나요? (잼없다 =.=역시 말꼬리잡는 유머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군요) 

나의 “멘토”랄까.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앞의 질문과 함께 굴러 가는 물음 맞죠? 그렇담 ‘책’이 한 마디면 ‘독서’는 한 마디 이상이어야죠! ZZ      "쾌감을 주는 멘토링" 스승의 가르침이란 건 따끔할수록 잘 새기게 되는 법이지만... 책이 선사하는 기쁨은 쾌감 쪽에 가까워요.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아, 낮다나요? 그렇담 그 이유는 잉크냄새 님 말씀에 동감예요.( 잉크님왈 : 아무래도 책읽기의 습관이 자리잡아야할 청소년기의 교육제도가 아닌가 싶군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책 자체에 대한 개인적 즐거움을 앗아간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성년이 되면.. 먹고사는 문제 땜에 바쁘고요.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 일전에 오프라인 지인에겐 ‘열세번째 이야기’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권했지요. 근데 이 자리에서도 중복하고 싶진 않은 이유는 뭘까요. 리뷰를 썼기 때문일까? 여튼, 나더러 추천하라지 말고, 제게 하나 추천해 주셨음 좋겠네요!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추천해 주시랑게~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 그럼요.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 문학이라니깐요~ 앞서말했듯...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소비문학? 처음 듣는데요? 옆지기는 과소비자고 전 자린고빈가?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전 애들 공부하는 책의 편집잡니다. 때때로, 되도 않는 문제를 스스로 지어 얄 때도 있으니...작가에 넣어주시렵니까?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 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 그런 적은 없지만... 그 때의 기분을 상상해 본 적은 있는데...

첨엔 황홀하겠지만... 무지 낯 뜨거웁고, 그래서 피신처를 찾게 될 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 비슷한 질문을 이와 유사한 형식의 질문지에서 본 거 같은데... 그땐 폴 오스터와 하루키를 썼었구요. 지금은 ....  그 사람들 말고 딴 작자들을 물색 중...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 얼른 나타나 주세요!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실비 님, 사요나라 님, 심상이 최고야 님, 내가없는 이안 님, 미네르바 님

(대답없는 메아리가 될 공산이 클 것 같고... >.< )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날개 2007-05-09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반가워요~^^* 치과치료라니.. 아아~ 괴로우시겠습니다...

잉크냄새 2007-05-09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대한 정의가 다들 각양각색이고 재미있네요.^^

stella.K 2007-05-1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요. 작가로 책봉하겠소.^^

히피드림~ 2007-05-1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답들이 다 유머러스해요. ㅎㅎ
그나저나 이가 안좋으셔서 어떡해요...

icaru 2007-05-1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 님 오랜만이죠? 치과치료 끝나는 날~! 저는 너무나 후련해서 새로 태어나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지도요? ㅋ

잉크냄새 님 님이 작성하신 것 만큼이나 세련되고 진지할려면 아직 멀었죠?

스텔라 님 아이쿠 고맙습니다. 상태가 그닥 명예롭지는 못한 것 같지만..ㅋㅋ

펑크 님! 역시 현실적인 걱정을 해 주시누만요 ㅠ.ㅜ
그나저나 님은 누군가 호명하셨을 듯 하여~ 부르지 않았는디.... 님도 작성해 보아요~ 보고 싶어요... 진짜.

2007-05-13 0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5-14 2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7-05-1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쁜 소식이네요.봄을 잘~~살아내고 계신 *님께 더 즐거운 나날 되시라고!!! 응원을 보냅니다. 저는 항상 늘...기억하고 살아요~ 가늘고 길게의 법칙을 절대 잊지 않고요 ^^

humpty 2007-05-1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안하지 못하다니 마음이 살짝 무겁습네다. 음, 평안하지 못한 이유들이 모다 참 그럴 만하다 싶네요. 조용히 공감과 위로를 보냅니다~

icaru 2007-05-1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평안해도 정체되는거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며 살고 있다네.... 험프티까지 맘 무거워진다면 바라던 바가 아니얌...

sayonara 2007-05-15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 나에게 이런 무거운 배런(바톤... ㅋ)을 넘겨주시다니... 큭~

icaru 2007-05-1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실거죠?

홍수맘 2007-05-1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 갑니다.
"애들 공부하는 책의 편집자" 시라고 하시니 갑자기 어렸을 때 봤었던 "동*전과", "표*전과" 만드시는 분? 하고 혼자 생각합니다. ㅋㅋㅋ

icaru 2007-05-16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 님 하하...말씀하신 것 근접하셨슴다. 전 중등책이라죠...

2007-05-27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주 2007-06-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등이라면.....혹시..올*? 아니면 만*? ㅎㅎ

icaru 2007-06-02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홋.........! 진주님
올* 만드는 곳입니다. 저는 그거 말고 다른 거 하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