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옆 작업실 - 홍대 앞 예술벼룩시장의 즐거운 작가들
조윤석.김중혁 지음, 박우진 사진 / 월간미술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나 의무감에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좋아서 일하는 사람들이라지만, 어쩜 누구보다도 마음 속에 사명감이 도사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의미 없는 것일지라도 그 위로 시간의 더께가 앉으면 새로운 화학 작용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계속 발전시켜서 캐릭터와 관객이 함께 나이를 먹어가면 좋겠다고 한다.    우유곽 소녀 이야기 중에서

이들은 한 가지 목표에 정진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례로 보여 주는 사람들이다.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어떤 것을 이룰 수 있다. 나를 포함해 나머지 사람들은 좀더 다양한 재미를 즐기기는 하겠지만, 시간을 그저 흘려보낸다. 하지만 이들은 사명을 수행한다. 만들 때는 작가고, 팔 때는 장사꾼이지만, 그러나 언제나 변치 않는 것은 이런 것이다. 돈이 되질 않아,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있을지언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라는 사명감이다.
한 가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홀로 가는 길에 배곯고, 하얀 뼈가루만 폴폴 날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들은 다양한 곳으로 쉽게 눈을 돌려버리고 머릿속의 수지타산을 헤아리기 바쁜 우리 같은 사람들보다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게 분명하다.

북아티스트의 대부분이 해외 유학파인 현실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하는 박소하다(박소영), 어두운 당신의 마음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소망을 가진 라라, 빛과 색을 모자이크하는, 세피로트, 머릿속이 뒤죽박죽한 우유곽 소녀.

수공예와 예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곧 인간의 가치를 인정하는 일이다. 라고 조윤석은 서문에서 썼다. 우리도 그들의 손을 믿는다.
물건을 팔아야 하는 곳이 희망시장이지만 목적이 판매가 된다면 이미 희망시장의 장점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이들 중 누군가는 말했다. 그럼에도 희망시장이 활로가 되어 구매자(향유자)들과의 소통의 창구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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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5-12-13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aru님, 하이!!
책에는 우유각 소녀인데 저도 우유각일까 우유곽일까 궁금해요..ㅎㅎ
(얼른 리뷰 써야 하는구나..;)

반딧불,, 2005-12-1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좋은 리뷰인걸요^^

icaru 2005-12-1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하하이!!!
우유각일까 우유곽일까....! 저도 무척 궁금...^^
엥 우유갑이 맞다하네요... 우유갑이라니..엄청 생소해요!!ㅋㅋ
17일까지니까... 솔찮게 날짜는 남았어요!!

icaru 2005-12-1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 님... 제게 뒤꽁지로 빛을 주시나니...!!!

반딧불,, 2005-12-1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불빛 친근해서 영 안바꿔져요.

icaru 2005-12-1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꾸지 말아야 해요!

비로그인 2005-12-1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뒤꽁지 불빛에 곱은 손 녹이며, 쓱쓱~)예술도 하고 돈도 벌면 좋죠, 뭐. 그것이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 대량화, 상품화 되는 것이 문제지..
거리에서 보는 비즈덩가요..뭐 그런 작은 수공예품들, 이뿌기만 하더만요.
굳이 물건을 사진 않지만..거리의 예술가들 덕분에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쟎아요~

icaru 2005-12-1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씨스터... 오늘도 날씨가 여지없이 춥네요!
예술도 하고 돈도 벌고라~! 근데 제 눈엔 여러 사람들 중... 돈이 안 되어서 조금은 고민하는 사람들 이야기만 눈에 더 들어오더라고요... 스테인글라스 하는 사람도 글코... !

진주 2005-12-1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이 좋아서 그 일에 종사할 수 있다는 건 아무나 못 누리는 행복입니다.
게다가 좋아하는 그 일을 해서 밥까지 먹고 살 수 있다면 대단한 행운이고요.
(나는 어떤가? 좋을 때도 있는데 여전히 스트레스도 왕창....ㅡ.ㅜ)

히피드림~ 2005-12-1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제목도 멋진데요,

잉크냄새 2005-12-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보는 천재를 이기지 못하고 천재는 노력파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파는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생을 살면서 기꺼이 즐기고자 하는 것을 업으로 삼을수 있는 것도 행복의 한 방향일것 같네요.

icaru 2005-12-14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 님은 행운아(아?) 축에 속하시죠오? 알고 있어요....

펑크 님 고마워요~ 사명감 이라고 써놓고...혼자..."이거 넘 거창한 거 아냐..." 그랬거든요 ^^

즐기는 사람이 왕도네요! 흠... 전 즐기는 축은 못되지요... 원래 즐기는 걸 잘 못하는듯해요... 정말 부러울 경지죠... 그런데 궁금한 것!! 잉크냄새 님 행복하시죠...? ㅎㅎ

kleinsusun 2005-12-14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aru님, 하이!
음....근데 성공하려면 한길만 파야 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근데 희망시장이 어디예요?

2005-12-14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4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7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9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마야 스토르히 지음, 장혜경 옮김 / 푸른숲 / 2003년 4월
품절


가부장적 아니무스의 부정적 특성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부장적 남성의 특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부장적인 남성들은 고집불통이고 권력과 지배욕이 강하다. 그래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두머리가 되려고 한다. 협동적인 태도는 허약한 인간의 특성이라고 보기 때문에, 고독한 전사의 역할을 맡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 대화를 통해 함께 문제를 풀어가기보다는 승리가 아니면 패배라는 식의 전쟁을 더 선호한다.

: 다행이지,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식의 전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의 윈윈 전략이 선호되는 것처럼.
-176~177쪽


나는 아직도 첫 직장생활의 경험을 잘 기억하고 있다. 회의가 있을 때면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발언권을 빼앗기기 일쑤였고, 우리가 제출한 제안이 통과되는 법은 결코 없었다.
그러다가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을 하면서 나는 ‘킬러의 말투’라는 개념을 배우게 되었다. ‘킬러의 말투’란 상대방을 무장해제시켜 입을 막아버리는 어법이나 대화 모델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도 나온 내용이잖아요." 같은 문장을 들 수 있겠다.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상대방의 의욕을 꺾는’ 방법도 상대방 입을 막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효과가 가장 뛰어난 기술로는 소위 ‘판 튀기’ 전법이 있다. 상대방이 무슨 마을 하든 상관없이 계속 굽히지 않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다.

: 저자는 이 트레이닝을 달달 외우고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하였다고, 그랬더니 팀의 권력 관계가 뒤집히고, 여자들이 승리를 얻었다고. 그러나 '이게 무슨 짓이었을까?' 라고 저자는 회상한다. 그들은 그들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과 똑같은 무기를 사용했고, 결국 그들의 정체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여성들이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가부장의 전쟁놀이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자 같은 여자’라는 개념은 바로 남자와 똑같이 싸우는 그런 류의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남자처럼 잘 싸울 수 있기 위해 그녀가 치러야 하는 심리적 희생은 너무나 엄청나다.
-177~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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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2-06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대방을 무, 무장해제시키고 이, 입을 막아버려요? 왜 자꾸 샤론 스톤의 은밀한 몸짓이 생각 나는지..에헴!!(머리 좔래좔래 털어버리구..) 저두 178쪽의 내용엔 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우리가 싸우는 것은 남성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평등한 관계와 의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식의 논쟁은 서로에 대한 증오만을 부추겨 세울 거 같아요. 마치 남성도 얘 낳아봐라, 여성도 군대가야 한다, 와 같은 소모적이고 지겨운 논쟁들처럼요.

icaru 2005-12-0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샤론스톤의 원초적 본능에서의 몸짓을... 또다른 무장해제라고 할 수 있곘슴다!!
참...딜레마예요... 저렇게(킬러의 말투) 싸우는 방식은 그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런 방식 외엔 달리 통하지 않을 듯한 집단이 많으니...쩝쩝...

2005-12-14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4 1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5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5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1-12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마야 스토르히 지음, 장혜경 옮김 / 푸른숲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재밌는 책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 자신이 강한(외강내유?) 여성이라고 생각하거나, 거기에서 오는 관계 특히 남자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 - 관계 치유의 실마리를 얻어낼 수 있는 유용한 책이기도 하다.

강한 여성의 내면 심리를 탐색하는 데 융의 심리학을 끌어다 사용하고 있다. 특히 “그림자” 개념.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소방관 속에 방화범이 숨어 있다.” 라고. 그림자와 무의식 속에는 한 인간이 성장한 환경에서는 억압되었던 인격의 일부가 들어 있다고. 의식적인 견해가 극단적일수록 상반되는 입장을 대변하는 그림자 역시 극단적이라는 것이다. (나의 “수면 습관”도 이것에 해당이 될라나 모르겠다. 일테면 월요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고, 토요일밤부터 일요일에는 새벽부터 일어나 시험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굳건히 한다치자. 그렇게 자신에게 압박을 주듯 마음을 다잡을수록, 막상 일요일에는 의식적으로 퍼질러 늦잠을 자게 되는 이치 같은 것!)

당연, 인간은 그림자와 부딪치기를 두려워 할 것이다. 그림자는 악하고 불쾌한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러나 그림자는 원래부터 나쁜 것이 아닐지도. 다만 그 환경에서 나쁘다는 평가를 받았을 뿐.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것이다.

이제 강한 여성의 그림자는 어떤 것인지 찾아 본다. 자신의 그림자를 진단하는 규칙은 매우 간단했다. 그것은 이러하다. “당신을 정말 화나게 만드는 사람을 보여달라. 그럼 당신의 그림자를 보여 주겠다. 타인의 눈 속에 있는 티가 내 눈의 들보가 될 경우 그것이 바로 나의 그림자의 투영이다.

“뭐라고요? 테니스 클럽에서 만난 그 한심한 여편네가 나의 일부라고?”

우리는 어떤 유형의 여성을 참을 수 없어하는가?
흔히들, “내숭”, “히스테리”, “잔머리 굴리는 여자”,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라고 부르는 등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은 많다.
이런 여성들은 대부분 귀엽고 몸매가 잘 빠졌다. 또 연약하고 신경이 예민하다.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여성이 우리의 일부라고?
유감스럽게도 그렇단다. 한 사람이 유능할수록 그 내면에 숨어 있는 투시는 허약하다. 이 지점에서 우리의 얼굴에 서리는 혐오의 표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한숨을 돌려야 한다. 남자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내면의 투시와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투시를 해방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형제의 동화 “손이 없는 소녀”의 꼼꼼한 분석을 통해 강한 여자의 내면을 해부하고,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를 이해시키기 위한 제반 지식을 섭렵하게 하는 내용이 이 책의 알맹이라고 할 수 있다.
 
강한 여성의 경우 자기의 내면에 자기 파괴의 씨앗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그리고 내면의 적을 파트너로 키워야 한다는 게 요지이다.
다음에서는 남자와의 관계에 적용을 해본다. 

p.193~194 사랑에 빠질 때도 마찬가지여서 사랑이라는 감정 역시 투영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림자를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아니무스를 투영한다. 따라서 아니무스의 투영은 사랑에 빠지는 현상을 동반한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이런 투영 과정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을 느끼는 대상은 한 남성이 아니라, 우리 인격의 일부이다. 백마를 탄 왕자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만난 것일 뿐이다. 솔직히 이런 말은 너무나 비낭만적이다. 하지만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심층심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해서 사랑이 지닌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무의식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정신분석가들도 거듭하여 사랑에 빠지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쩔쩔맨다. 왜 자신이 바로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알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사랑에 빠져드는 자신을 어쩔 수는 없다. 모든 것을 안다 해서 잘 산다는 보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책은 여성의 마음속에 숨어 잊을 만하면 난데없이 의문부호를 던져대는 그놈의 골치아픈 존재를 ‘심층 심리에 자리한 무의식’이라 명명하고, ‘사랑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무의식의 정체와 원인을 밝혀 보는 것이 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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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2-0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심리학적인 내용이군요? 융. 쉐도우. 아니무스. 아니마. 무의식......... 오호!
제가 아주 관심이 많은 분야네요? ^-^ 이 책 읽어보겠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이카루님 저 이벤트 힌트도 올렸는데. 이벤트 왜 참여 안해주세용!! 잉~~

icaru 2005-12-0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장미 님... 속독법을 익히셨댜?
님께 추천해요!! 이벤트...오~ 힌트보고 도전할지 말지 결정해야 겠음...하향지원^^

책속에 책 2005-12-0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상당히 흥미롭네요..제목도 굉장히 끌리고..^^

icaru 2005-12-06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드리머 님... 옮긴이의 말에 그런 게 있네요~
" 강한 여자라고, 적어도 강해지려고 노력하는 여자라고 자부하는 오늘의 여성이라면 이 책을 읽고 아마 절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하는 탄식으로 하늘 쳐다보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융의 심리학에 대단히 많이 의존하고 있어요... 그게 장점이기도 하고 아쉬운 점이기도 하죠~

blowup 2005-12-06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이 너무 쌈박하여 부러 관심 밖에 놓은 책인데, 이리 또 끌고 와서 저렇게 멋진 리뷰로 괴롭히시는군요.

icaru 2005-12-0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은 참 이상하죠...!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말이죠. 제목이 주는 이상한 포스 때문에 ...그후로 한참을 목록에서 뒤로 빼곤 했던 책이었거든요... 그러다가...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라는 책이 이 책인 줄로 착각하고 읽었다죠? 낭만적... 사랑...뭐 이런 단어 때문에... 그나저나... 제가 나무 님 좀 좀 제대로 괴롭혔어얄텐데 클클..

진주 2005-12-0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여성들은 대부분 귀엽고 몸매가 잘 빠졌다. 또 연약하고 신경이 예민하다.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일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여성이 우리의 일부라고? "

컥? 내 이야기?

icaru 2005-12-06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진주 님이 저의 그림자(투시)였단 말인가요!!! ㅋ

잉크냄새 2005-12-06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자 개념!!! 음~ 귀가 솔깃해지는데요.^^

icaru 2005-12-06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오? 그러니깐 음... 잉크냄새 님 젤로 싫타! 하는 남자 스타일이 어떤 건가요? 그걸 알면... 그림자를 알 수 있겠음다~
혹시... 술자리에서 술 한방울도 입에 안 대는 사람...?

플레져 2005-12-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넘 멋져요! 라고 쓰려했더니...책 제목이랑 같네 ^^:;
사랑전선과 무의식...강한 여자에게 자주 보이는 증상이죠..

히피드림~ 2005-12-0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재밌는 책 같아요.^^ 백마탄 왕자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만난 것 뿐이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네요.

비로그인 2005-12-06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성정치학'(아, 잠깐 책제목이 헷갈리네요)을 읽어보면 그런 말이 나와요. 정확하지 않은데..연애할 때, 보통의 여성들은 상대방 남성이 너무 멋져서 자신이 그의 매력에 빠진 줄 안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상대방 남성을 느끼고 포용할만큼 자신의 풍부한 감성이 무르익었기 때문에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구요. 그러니까, 마야 스트로히가 말한 것처럼 내 자신을 만난다는 말과도 어느 정도 맥락이 닿을 수도 있겠어요..

icaru 2005-12-07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 님... ㅎㅎ.. 그래서..제가 리뷰 제목도 책 제목과 똑같이 올렸지 않슴꺼!!
펑크 님... 이미 왕자 님 만나셨죠? 왕자 님 2세도 잉태하시었고!!
혹시 페미니즘의 도전을 말씀하시는 거죠? 음~ 정말 같은 맥락이넹!

2005-12-07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2-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ㅇㅎㅎ 정말 세심하신 님... 농담반 진담반이었어요~ 만약에 새해가 되도록 생기지 않으면...꼭 말씀드릴께요!!

2005-12-07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kleinsusun 2005-12-1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저도 이 책 읽었는데.... 저도 겉으로 보기엔 "강한 여자"인디...ㅎㅎ
이 책을 한번 더 읽어봐야 겠군요.
 



어름어름 졸음이 몰려오는 토요일 오후...

제주도 찍은 사진 최종....올리고...

쪼글치고 낮잠 자러 들어가야 겠어요~

 

인체의 신비전에서 본... 허벅지 근육을 연상시키는 저것은...제주도 특산물...선인장엿을 제조하는 모습이다...

이 선인장들로 만든 걸까?

  



제주도에만 있는 소주겠지? 그리고 성게알로 국물을 낸 미역국

 



 

 

흙(흑)돼지와 백구




귤농장에서..



잠수함 안의 풍경

 

화장실이 사옥이냐!!
어느 식물원 간이화장실 옆을 지키고 있던 나무.... 그 나무 이름이 사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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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2-03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수함은 꼭 타보게 되는군요^^

icaru 2005-12-0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어떻게 보면... 잠수함 타는 건 제주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blowup 2005-12-03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이렇게나 고운 아가씨라니. 바닷바람에 살짝 나부끼는 머리카락이 예뻐요.

chika 2005-12-03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고우신 분이었군요!! ^^
- 근데 잠수함은... 너무 비싸요. ㅠ.ㅠ

히피드림~ 2005-12-03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풍경에 취해 있다가 맨마지막에 화들짝 놀랬다는... ...
이카루님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미인이세요.^^*

비로그인 2005-12-0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와! 와! 이카루님이닷!!! 우어우어~ 방금 딴 햇밀감 같이 곱구료!! 으흑흑.. 그나저나 다, 당신 나이는 어데루 감촤두셨수, 그래? 흐흐흐..오케바리! 저장, 저장~

비로그인 2005-12-03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더!! 사진 더!! 이카루님 모습을 더 보여달라!!

반딧불,, 2005-12-03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삐침!!!!
뭐가 실루엣이예요?? 말도 안돼요.
진정 나와 같은 실루엣은 없단말인가..(미인이십니다)

반딧불,, 2005-12-03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인장엿은 암만해도 백련초가 들어가지 싶네요. 색이 ..
그나저나 저는 국수인가 했어요. 수제 국수,냉면 기계가 저 비슷하게 생겼더라구요.

플레져 2005-12-04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넘넘 상큼발랄한 미녀닷!!
들장미 소녀 캔디 헤어스타일에 미모는 이웃집 토토로의 영이 같고 ^^:;

Volkswagen 2005-12-04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사진이랑 좀 틀리네요.
그때는 엄청 귀여웠는데....수술하셨나요? 히히~
아니에요. 너무 이뻐요. ^^* (근데 진짜 틀리긴 틀려요!)

2005-12-04 0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2-0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고맙습니다~ 제가 얼굴 내밀고 인사드리고 싶었던 분들은 거짐 다 보신 거 같아서~ 사진은 지웠어요....
나무 님.. 몇년만에 굽슬거리는 파마머리를 하고... 혼자 대만족하고 있었는데... 한달쯤 되니... 좀 물렸어요...머리스타일에...바꾸는 건...연중행사 비슷하게 자주있는일이 아닌데...이번엔 예외로 두어얄까!

치카 님...잠수함 타는 비용은 근데 웰케 비싼거래요...? 저는 단체로 갔기 때문에 탔던거지 아녔음... 그냥 건너뛰었을 거 같다는... 금요일 밤엔 야근하고 집에 잘 들어가셨지요...? 더 오래 남게되면 셀카 올린다 하셔서...기다려봤다는~

펑크 님... 제 얼굴 뵈드렸으니... 이제 펑크 님 차례!! 흐~ 고마워요^^ 인상 좋다는 말 들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부러 웃고 있는 사진 올렸던 거라죠...
복돌언니...음~ 이젠 제 나이로 다들 봐줍니다요~ 항시 귀엽게만 보아주시니...
반딧불 님... 에헴~ 실루엣..말이죠... 사진에서도 허리이후로 편집해 날려버린 이유가 달리 있었겠나이까?
국수 냉면 기계도 저렇게 생겼군요...아아... 백련초로 만드는 거구나... 저런 선인장은 그저 관상용이겠죠?

플례져 님... 그래서 제가 이웃집 토토로의 메이 동생 영이를 좋아합니다~! 역시 플레져 님은 알아봐주신다...
폭스 님... 언제나 정곡을 찌르는!! 억!! ㅋ 수술했다우~ 근데 정말 다르죠? 저도 느껴요... 아...이게 세월의 흔적인가보아요... 근데 싫지는 않어라우~ 히히..

속삭 님... ㅎㅎㅎㅎ 저도 폭스 님 댓글읽고 웃었거든요... 근데..살은 안 빠졌슈... 저 요즘엔 그냥...속없이 히이..하고 웃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눈이 안 보일정도로...!

sayonara 2005-12-0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음주에 가는데.. 백구는 어디였나요!?
제가 잠수함, 한라산 따위(?!)는 관심이 없어도 개를 워낙 좋아해서... 꼭 보고 싶네요. ^_^

2005-12-05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5-12-05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구가 압권이네요.
아직 제주도도 한번 못가보다니....

2005-12-05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12-05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카루님 모델 뺨치는 미모의 사진 어디갔어요?
잉문공부장관님은 제주도에 못 가보셨구나...난 두번이나 가봤는데.... =3 =3

2005-12-06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JethroTull-Elegy


    백뮤직출처 - 돌바람님서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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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12-0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

이매지 2005-12-0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부쩍 제주도가 가고 싶어지고 있는데 이리 또 기름을 부으시면. ㅜ_ㅜ

Laika 2005-12-02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실비 2005-12-02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멋있어요.. 정말 한번도 제주 가보지도 못했는데..
괜히 가고싶어져요.ㅎㅎ

비로그인 2005-12-02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굼부리..빠삐용 절벽(이건 제가 지어낸 거..)..우도 앞 바다(대충 찍고..)..제주 공항 앞 방파제..여미지 식물원..억새 오름(이것두 찍!)..
자자, 몇 개나 맞췄나요? 흐흐..사진 겁나게 멋있숨돠!!

히나 2005-12-03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가 저렇군요. 한번도 안 가봤어요. ㅠ_ㅠb

반딧불,, 2005-12-03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사진 쥑입니다.

히피드림~ 2005-12-03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음악이 잘 어울리네요.^^
퍼갈게요.

돌바람 2005-12-03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야방송 중이네요. 아, 예쁘신분, 우리 이카루님!

blowup 2005-12-03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가, 코끝이, 마음이 시려요. 억새가 장관이었겠어요.

내가없는 이 안 2005-12-03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지다... 이카루님, 자랑하신다고 질투하려고 했는데... 사진이 너무 대단해서 다 잊어뿌렀어요. 저 절벽에 있는 남자를 보니까, 마루야마 겐지의 납장미가 생각나요.

icaru 2005-12-03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님~ 하아!! 저런 곳에 사신다니...고저 부럽삼~!

이매지 님...! 기름 쫙쫙 부어재껴요!!! 활활 불붙으라고!!

라이카 님... 오오오! 라이카 님이 찍으셨더라면 또 다른 장관이 펼쳐졌으리라!

실비 님 .. 좋아요~ 제주도... 기왕이면 봄, 여름에 가보세요!!

복돌이언냐..빠삐용 절벽 쿄쿄 정말 그러네요~ 산굼부리만 빼고 다 맞췄슈..... 뭐 맞춘 기념으로 상품이라두 드려야...!

스노우드롭 님... 제주도가 저렇지요~ 스노우드롭 님은 앞으로 갈날이 많지 않을꺼나!!

반디 님... 헉 고마워요! 겨울 제주도가 여름 남해의 완도만 허겄냐마는 함서!

펑크 님... 퍼가주어서 고마워요~ ^^

돌바람 님.. 오늘 엘레지 듣고 필 받았어요!!! 영감(?)을 주셔서 고맙슴더 ^^

나무 님.. 억세는 제주도 들판 여기저기 피어서 장관을 이뤘는데... 글쎄 사진을 보니... 실제보다 사진이 더 멋있어 보이네요... 어머 좋아라!

내가없는 이 안 님께서 “자랑해 보세요! 보세요!” 하고 말씀하셔서... 지가 또 사진을.. !!
근데 몇 장 더 올릴려고요~ 저 오버 제대로 하고 있죠? 흠흠.. 저 절벽에 남자 실루엣 사진은 제게도 뭘 연상시켰더랬는데.... 이안 님에게는 마루야마 겐지의 납장미였구나 합니다.

플레져 2005-12-03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위기 있다, 이카루님...
제주에 언제 또 가보려나... 울남편은 결혼기념일에 가자 해놓고 말이지...
아직 제주의 바람이 남아있나요? 있음 좀 주시죠! ^^

비로그인 2005-12-03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사진 정말 멋져요.. 부러워요..;;

icaru 2005-12-0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 님께 제주 바람을 안겨 드려요~

 

비숍님 고맙습니다~ 분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