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
공선옥 지음 / 당대 / 2005년 4월
품절


언젠가 아는 선배작가분께서 내가 판단하기에 작은일에 지나치게 반응한다 싶어 무례를 무릅쓰고 "선배님께 의외로 소심한 면이 있군요." 한마디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선배께서 "나는 소심한 게 아니라 세심한 거"라고 한다. 덧붙이기를 "대저 대인은 소인이며 소인은 대인"이라는, 소인인 것이확실한 나 같은사람이 듣기에는 다소 아리송한 말을 한다.
그 말인즉, 마음이 큰 사람은 작은 일에까지 마음을 쓰며 자신도 모르게 혹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나, 말하자면 남을 세심하게 배려하지만, 마음이 좁은 사람들은 그저 큰 것만을 바라며 남에게 상처 주는 일을 아무렇지 않아하며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 공선옥의 이 에세이에는 줄긋고 싶은 구절이 많지만,,,, 이 글은 특히나 사람살이라는 것이 어떠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일화이다. 가급적 크고, 많고, 사람이 몰리는 어떤 것으로만 향하려는... 우리의 마음...
그러면 그럴수록에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마지 않던 삶의 질....이라는 것과는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텐데... -100~101쪽

내 직업이 글 쓰는 일이 아니었을 때 나는 이따금 글 쓰는 사람들이 글을 쓸 때 내 글이 내 글을 읽는 사람들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수용될 수 있는 글인가, 아닌가를 스스로 검열해야 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자기의 글을 검열하게 하는 현실이 슬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나는 그‹š, 아니, 자기가 자기 글 쓰면서 무슨 검열을 한담, ...왜 글 쓰면서 남의 눈치를 보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혹시 이 시대에도 자기 글에 대해 스스로 검열을 하고 있고 또 글 쓰는이로 하여금 검열을 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누가 눈치를 줘서가 아니라,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 속에 아직도 검열을 할 수밖에 없는, 남의 눈치를 보는 뿌리 깊은 습성이 남아 있어서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검열을 하고 자기단속을 하는 행위의 기저에는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생각이 깔려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 확실히 나에겐 그런게 있다. 남의 눈치를 보는 습성, 남이 나와 다른 의견의 말을 하면 게다가 그것이 대세라면 그만 나는 내 생각을 발설하지 않는다. 속으로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른데..." 하고 만다.
발설을 해버리는 순간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대세를 거스르고 혼자 외로운 투쟁을 벌여야 할 것만 같아서 말이다. 사실 내가 하는 말과 글이 모두 옳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틀리건 맞지 않건 좌우간 하나의 내 생각일 뿐인데... -155~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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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1-2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와 닿는 글인데요. ^-^ 발설을 하는 순간 " 좋은게 좋은것" 이라는 대세를 거스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꼭 발설을 해서 문제지요. 으흐흐흐 근데. 가끔 투쟁을 해보면 절대 외로운 투쟁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물론 제 말이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과 내 글이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서도 못견딜정도로 그것들을 외치고 싶을 때가 있죵. 제가 아직 이 곳의 속성을 잘 몰라서 였는지도 몰라요. 이제는 좀 적응이 되어가고 있고, 알아가고 있지만, 솔직히 앞으로도 제 성향을 버릴 자신은 없네요. ^-^;

그래도 둥글둥글하게 서로를 이해하면서 존중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는데, 역시 쉽지 않네요. 그건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사이버 공간에서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카루님.. 요즘 제가 사고를 치고 다녀서. 혹시 이런 글을 쓰시게 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이겠지만요. 으흐 혹 그러신 것이라면 불편함을 전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이 곳에 있는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면서 참... 제가 모르는 많은 것을 알게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그것이야 말로 '공부'겠죠. 제가 이카루님의 글을 보고도 그런 생각을 하신다는 것 아시죠? 조만간 호형호제를 제안드릴꺼랍니다!!! 좋은 글로 이 어리석은 동생을 많이 가르쳐주세용!! ^-^

프레이야 2005-11-2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정 소인이 되어야겠어요.^^ 그리고 나 자신을 검열하는 눈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좋은 글, 생각하고 갑니다.

니콜키크더만 2005-11-28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심할 뿐 세심하진 못합니다. 소인이죠.

비로그인 2005-11-29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많이 찔리는 글이네요.. 전 근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요..제 자신을 더 검열하고 싶어집니다. 혹시라도 무심결에 내뱉은 제 말 때문에 상처받을 분들이 계시다면..분명 그러했을테구, 저도 그랬으니깐요. 고의적이던, 고의적이지 않던, 피해가기 힘들어요..특히 이 공간은 활자로 인한 오해들이 난무해서..

icaru 2005-11-2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 님 오해 푸셨죠? ㅋ

가시장미 님... 사고치다... 라는 말... 전 굉장히 점잖빼는 스타일이라... 사고치고 도전적이랄까 저돌적인 사람보면...기냥.. 부럽삼... 제가 읽은 공선옥 책의 느낌에서 님께 해당하는 걸 취하여 가져가신 셈이어요... 전 나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굴 염두하고 저 책의 코멘트를 쓴 게 아니걸랑요...암튼.. 그런 건 언제나 마음의 열고 받아들이는 자의 몫이 아닐까요...! 저야말로 장미 님에게 많은 걸 좀 배워갈꺼나 합니다..
배혜경 님... 오미...그간 안녕하셨어요... ! 저 또한 나 자신을 검열하는 눈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생각한답니다.

니콜키크더만 님..! 사업은 좀 어떠세요?

복돌언냐... 이 공간의 활자로 인한 오해 땜시... 울고 웃고... 사실...내내 울고 있다가..복돌언니의 야그 때문에... 비로소 웃었던 기억 밖엔 없슈..

2005-11-29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30 0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30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01 0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2-0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리 님은 대범하면서도 세심하심니다~ (좋은 것만 골라잡으셈!!ㅋㅋ)
 



천지연 폭포로 가던 저녁... 연못의 까만 물 속에 물괴기들..

 



어떤 무덤...



약천사 절에서..

 


대장금의 촬영진가 뭔가라 하는데... 풍광 하나 만큼은  절경이었다....



조랑말은 눈이 여섯개라고 하던데요?






해녀 마을에서..



용두암이 있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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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1-24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갔다 오셨나봐요? 설마 제주도가 사시는 곳? ^^

chika 2005-11-2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용두암 바당 근처(좀 먼가?)... 울집입니다! ;;

울보 2005-11-2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은 참 즐기시는것같아요,
님덕에 저는 사진으로 많은 여행을 하는것 같아요,,

히피드림~ 2005-11-2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언제 다녀오신 거래요? ^^ 제목과 사진이 참 잘어울립니다.

하루살이 2005-11-24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바다 색깔이 사진마다 다르네요.
게다가 절문의 문살이라고 하나요. 색깔이 너무 예쁘군요.
눈요기 잘합니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
시름을 조금 놓고 갑니다.

비로그인 2005-11-24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나요~ 둘이서~작은 기타를 메고~~
우어~~제주도다~~~개발 때문에 점점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제주돈..넘 아름다워요. 제주도 옆에 우도, 라고 있다는데, 가보셨어요?

진주 2005-11-24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제주도!
그런데 조랑말은 왜 눈이 여섯개래요? 금시초문!!

2005-11-2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설박사 2005-11-25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겨울이라 조용했겠네요. 사진만 봐도 여기까지 바람이 부는 것 같네요. ^^

icaru 2005-11-2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 님...저 제주도에 사는데 모르셨군요...(제주도는 마음 속에 있는거죠~)

chika 님... 사실은요... 제주도에 있음서.. 치카 님 생각을 했어요... 님이 제주도 사신다는 걸 용케 들었단 말이졈...(용케는 이 상황에선 어울리지 않네요... 서재 사람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인디..^^;;)

울보 님.. 여행을 즐기고는 싶은데... 그닥 즐기는 편은 못되고... 남는 것은 사진인가 싶어 찍어왔어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지가 뿌듯해지네요 ^^

punk 님.. 화요일 밤에 돌아왔어요 ^^

하루살이 님.. 아 제가 찍은 게 절문의 문살이군요... 뭐라 불러야 할지 몰라서,, 그냥 “절에서 찍은 사진”이라고만 해 놨슴다.. 근데 정말 제주도에 관한 노래는 최성원의 그 노래 밖엔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같이 간 일행들하고 그 노래 많이 흥얼거렸습니다...

복돌언니... 아...! 우도.. 우도우도우도...
곳곳에 개발의 흔적들이...좀더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면... 참 좋을텐데...말여요..



진주 님.. 그렇다구 해서 저도 놀랐어요... 네 다리 무릎 관절 위 부분에 하나씩 백태가 낀 눈 같은게 달려 있더라고요... 사물을 정확히 볼 있는 그런 눈은 아니고 ^^;;; 단순히 센서 같은 역할을 한다죠.. 굉장히 예민하대요... 그 부분이... 그래서 잠도 서서 잔다고 하던데.. 그래서 다리는 통뼈고...


속삭 님 물고기 잘 보여요? 다행여요.. 반신욕 아!! 근데... 요즘 그렇고그런 일상이라... 족욕(?)하기두 벅찼어라우.. ㅠ,.ㅜ

설박사 님.. 그러게 겨울 제주도는 관광객이 덜 하더랍지요~

플레져 2005-11-25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보여 달라! 더 보여 달라!!!!!!

비로그인 2005-11-25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졸다 깜짝 놀라 깼습니다. (덩달아) 더 보여 달라! 더 보여 달라!!!!!!

어룸 2005-11-25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저도) 더 보여 달라! 더 보여 달라!!!!!!

sayonara 2005-11-26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다음주에 잠깐 가는데... 아마도 피곤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 위에서 TV와 보낼 것 같은 예감이... -_-+

2005-11-28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2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 님..복돌언냐...투풀 님...
그럼 사진 좀 더 뒤적뒤적 해 볼까요~?
속삭 님... 속삭이러 갑니다!

2005-11-29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9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30 17: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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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2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02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수정 창밖에선 본 물방울.



물 속 풍경



물괴기들 살라고 만들어 놓았다 함...


잠부수 아저씨의 다리와 물괴기들

 



수면 위로 부상 직전

성산 일출봉 앞 바다에서 잠수함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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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16: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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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11-2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빛깔이 너무 아름다워요, 시원한 아쿠아 블루,,,,

비로그인 2005-11-2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햐..'해저 2만리'가 따로 없군요. 근데 배를 직접 타는 건가요? 아님, 잠수정 비슷한 공간이 바다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건가요..흠..지금부터 5만원씩만 모으면 1년후엔 댕겨올 수 있겠구나..쩝쩝..

icaru 2005-11-2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정말 오랜만여요... 예예~ 괜찮아요... 아휴..걱정해 주셔서...전 너무 음...
펑크 님 서재 이미지 색깔 나는 바다를 보고 싶었지만... 계절이 계절이라....

복돌언냐... 일단 항구 같은데서 배를 타고 ..우도 근처까지 간다음에 잠수정으로 갈아탔슈... 구멍같은데 사닥다리로 내려서 잠수함 속으로 쑉!! 쩝쩝..

Laika 2005-11-2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괴기들이 쓕쓕 지나가는 모습이 멋져요...저는 제주도에 가서 이좋은걸못보고 왔네요..아마, 돈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어룸 2005-11-2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아름답사옵니다!! 덕분에 구경해서 기쁘옵니다!! ^^

히나 2005-11-25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깊은 바닷속은 저런 모습들을 하고 있군요 ;;;

2005-11-29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 현대과학의 양면성, 그 뜨거운 10가지 이슈 살림 블로그 시리즈 4
이은희 지음, 류기정 그림 / 살림 / 2005년 10월
구판절판


귀엽게 생긴...곰팡이!
-인간의 지나친 항생제 맹신에 미생물들이 반격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바로 '내성균'의 등장이 그것이다.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1978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가 제왕절개로 태어난다. 저 가운데 있는 친구!

얼마전에 사람들과 밥을 먹다가, 혈액형 이야기가 나왔다. “O형은 성격이 어떻고, A형은 어떻고...”에서 시작해서 RH+니 -니...자신들이 아는 이야기를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나도 질세라, 어디선가 읽었던 (어디서긴,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였지.)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를 원하는 젊은 부부의 경우, 아내는 남편이나 남편 친족으로부터 수혈을 받으면 안 된다(!! ‘피하는 것이 좋다’도 아니고 ‘안 된다’ 라고 했던 게 화근인 듯했다.)더라‘ 라고 말을 꺼냈는데, 사방이 일순 조용해지더니... 누군가가 ‘그런 말은 첨 들어본다. 이해가 안 된다’ 라는 말을 했다. 이런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제대로 잡은 건가...그 말을 한 사람은 생물학 전공한 사람이었다.
예상못한 반응이었다. “그렇다면 그런 거지, 이해가 안 된다 라고 하면.... 전공자 앞에서 내가 생물학적으로 설명해줘야 하는건가.” 엄청 진땀을 뺐다. “그게 나중에 항체가 생겨서 말이지...” "임신했을 때 모체가 남편의 항체를 적으로 간주,,,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항체가...항체가...“ 허우...(이 답답한 가심을 어쩌리오!!! 단어가 동원이 안 되는군...내 말이 맞다니까!!) 속으로...
그러다가 금방 다른 화제로 넘어갔지만, 내 머릿속은 계속 “아내의 수혈”에 머물러 있었다. 어줍잖게 아는 척하다가 망신살 뻗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은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 5장 질병과 면역계에서 “네소스의 피의 복수”를 참조하세요.)
집에 와서, 생물학카페를 다시 읽었다. 그 부분만...
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는 중간은 잘라먹고 끝만 전달하게 된다. 몸통 부분은 아무래도 ^^;;; 지식적인 게 동원이 안 된다. 이래서 난 과학 계통책은 과거 읽은 책도 늘 처음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책에 대한 생각은 읽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이와 비슷한 류를 접했던 독자이거나 더 자세한 정보들을 알고 싶었던 사람에겐 자뭇 수박 겉핥기에 그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공론화하여 말할 수 있는건가하면서 심도 있게 딴지를 걸며 읽을 분도 있을 것이며.....또 어떤 사람들은 친절하고 대중적인 방식에 편안함을 느끼며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난 후자에 속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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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1-15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이카루님, 어째 점점 글 쓰시는 게 재밌어집니다. ㅋㅋ

icaru 2005-11-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노파 님 "푸하하하"하고 웃어줘서 고마워요~~
이 리뷰 쓰고 나니... 장기연체 이자 원금 다 갚아뻐린 거 마냥 시원해지는 게 이 느낌 참 좋소~~(이 책...서평 쓰겠다고 손들고 받은 책이라지요..)

가시장미 2005-11-16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는 중간은 잘라먹고 끝만 전달하게 된다 -> 무지 공감되는...
이 책 정말 많이 보시던데... 저도 꼭 봐야겠어요. 제가 아이들을 접하거든요. 아이들이 물어보는 질문에 참 당황해서..중간을 짤라먹는 일을 자주................. 하면 안되겠죠? 으흐흐흐

비로그인 2005-11-1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하..이카루님, 넘 귀엽삼! 아, 저랑 비슷한 면이 많으시구만요. 그래서 에지간하면 저두 논쟁은 피해버린당께요. 하이고야..^^a

icaru 2005-11-16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네는 언변이 안 받쳐줘서 좀 거시기예요..(복돌언냐까지 끌고 가서 지송 ~)

가시장미 님... 중간을 자주 잘라 먹으면 힘들어지는 게... "왜?" 라고 눈 뚱그렇게 뜨고 물어오는 족속들 땜에... ^^;;

히피드림~ 2005-11-16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개해 주신 내용들이 모두 흥미로운 이슈들인데요.^^

2005-11-16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1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 님 ^^
속삭 님..몸통이...이슈네요!! ㅋ 전 깃털할래요...

인터라겐 2005-11-17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점정리 확실한..이카루님..

니콜키크더만 2005-11-1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이 인기인가 봅니다...저도 읽어야겠어요.

플레져 2005-11-1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참 이상타... 내가 분명 이 리뷰를 보았건만... 왜 댓글은 없지?
요샌 눈으로도 댓글을 쓰는 기능이 생겼나보아요^^
몸통은 짤라내고 머리와 꼬리만 말하는 거... 그 버릇 어떻게 고치려나요.
나도 엄청 심각 ㅠㅠ

2005-11-23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주말... 모처럼 교봉에 가서... 책구경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향수를 마구마구 자극하는 게임판을 발견한 것이지요...

 





저걸 사왔는데... ㅠ.ㅜ 옆지기도, 놀러온 동생들도... 아무도 제 게임 상대를 해 주지 않네요...

잠깐 동생집에 올라와 계신 엄니만이 제 게임 상대가 되어 주시는데... 엄니가 룰을 모르셔서...

대강 엄니께 놀이 방법도 설명하고 엄니가  나갈 길도 도우면서 ...정말 간신히 간신히 간신히 게임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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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1-14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거 저 잘해요...인도의 어느 게스트 하우스에 가니 저 게임이 있는 거예요..물론 제가 일등했죠. 유일하게 잘하는 게임이예요..^^

히나 2005-11-1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다이아몬드 게임, 분명 열심히 한 거 같은데 어떻게 하는지는 생각 안 나요

바보 흑흑..

icaru 2005-11-14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 님..안녕하세요 ^^ 님이 가까이 계시다면... 제 게임 상대가 되어 주셨을 텐데...

스노우드롭 님.. 그죠? 어릴 적에 많이 해보셨죠?
저도 어떻게 하는거더라 싶어는데... 다시 해보니까... 손이 알아서 척척... 본능적으로...!

물만두 2005-11-14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거 정말 예전에 집집마다 하나씩 있었는데요^^

2005-11-14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5-11-14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번에 제가 링크걸었던 책에 축소판으로 있었다지요.
암만 생각해도 고마운 분이라니께요. 그분!!

인터라겐 2005-11-14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저 게임 룰을 몰라요.. 어렸을때 집에 있었는데 왜 배울 생각을 안했나... 추억의 게임에 저것도 있었네요...오오오

책속에 책 2005-11-1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전에 이거 동생이랑 참 많이 했었어요!! 아직도 파는군요..

가시장미 2005-11-14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런 게임이 있나요? 전 모르는데요.. 으흐흐 이것이 바로 세대차이? =_=

icaru 2005-11-1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 님.. 댁에도 있었군요~ 따쉬~!!

속삭님 집에는 아직도 있군요... ! 님을 능가하는 제자는 만나지 못했다니...이렇게 부러울데가... 전 저를 능가하는 사람들만 상대하다보니...오기가 스멀스멀 피어올라서...



속삭님..오호 책에 링크라 하면.... 온 게임으로도 있는거군요?

인터라겐 님...집엔...게임판들이 많았던 게야...! 이 게임 뺨치게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Daydreamer 님...저도 어릴 적엔 동생이랑 해서 늘 이겼던 거 같거든요? z


가시장미 님... 나이에 뭍어 가려 했더니만... 세대차이는 숨길 수가....없어라...
혹시... 언니 오빠가 없으셔서 그런 게 아닐까...


히피드림~ 2005-11-15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거 할 줄 몰라요.ㅠㅠ^^;;

비로그인 2005-11-15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거 하는 방법, 알듯 말듯 어렴풋하기만 하네요. 근데, 저 게임이 이름이 '다이아몬드 게임'이라는 건 또 처음 알았네요. ㅎㅎ

플레져 2005-11-1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두 이거 엄청 잘하는데. 거의 선수급!!
이카루 선수, 우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만나 다이아몬드 한판 벌입시다~

icaru 2005-11-1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 님...우리의 나이 차가 언뜻~ 틈새를 노리는군요..ㅠ.ㅡ.. 정녕 펑크 님 나이에 뭍어가려...부단히...애썼건만...꺼이꺼이.. 참참...게임 룰은 아주 단순하답니다~
노파 님... 글쵸..다이아몬드 스탭도 아니고...^^
캬... 플레져 님 .. 내 일찌기..플레져 님의 눈빛에서 불타는 승부욕을 읽었거늘~
한판 벌이자는 말이..한판 붙어보자! 로 들리는 것은 왜 일꺼나... 광화문 네거리여야! 합니다.. ^^

2005-11-17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yonara 2005-11-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비슷한 게임도 있지 않나요!?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이걸 뒤집으면 다른 게임이 있어서, 두 종류가 한세트로 되어있던 것 같던데... -,.-;

2005-11-17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11-1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23:58에 속삭 님!!! 역시!! 우리는~

icaru 2005-11-18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요나라님 맞아요..뒤판을 돌리면 사각형의 게임이..

2005-11-18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yonara 2005-11-1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고요... ㅋㄷ

2005-11-18 2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2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2 1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4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4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4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5-12-0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어떻게 하는거여요? 잼있을거 같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