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작도라는 섬입니다 .옹진군에 위치하며, 인천에서 고속훼리로 1시간 소요됩니다.

사진 올라갑니다..!

<파라다이스호 ....!>



<소이작도 전경>



<손가락 바위>



<아침>



<코스모스>



<염장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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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9-13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아~ 사진 다 좋은데, 아침 사진은 넘 멋져요!! +.+

2005-09-13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09-13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한 염장질! 아침 사진에선 신령님이 나타나실 것 같아요.
코스모스의 옆모습도 좋고~

진주 2005-09-13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염장질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십니다.
오오오오 넘 좋다~

어룸 2005-09-13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아아아아...!!

달팽이 2005-09-13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 때가 묻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 언뜻 비추네요..
코스모스밭도 원래 있었던 것인지...궁금하네요..

국경을넘어 2005-09-13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사진에서 삿대질 하는 바위 참 멋집니다. ^^*

이매지 2005-09-13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가락 바위 참 멋지네요^-^왜 염장질 사진은 로딩이 되지 않는지 ㅋㅋㅋ
그냥 안 보고 넘어갈래요 ㅋㅋ

히피드림~ 2005-09-13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또 이렇게 멋진 곳을 다녀오셨답니까? 손가락바위 참 신기하네요.

perky 2005-09-14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손가락 바위! 자연이 만든 걸작입니다. ^^

내가없는 이 안 2005-09-14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지 않아도 어느 섬이냐고 물어보려고 했어요. 기억하자, 소이작도.

잉크냄새 2005-09-14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풍경이 참 감동적입니다.
아, 근데 맨 밑 사진 LOVE 는 이카루님 작품??^^

icaru 2005-09-1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 님 저쪽이 서해라서^^:: 해가 저 방향에서 뜨더라고요... 멋지죠?
속삭님..피히~~ 님은 더 좋은 데 많이 다님심서^^
플레져 님...구름 위에 신령님 서 계실 듯~ 바다 위에 사람처럼 서 있는 뭔가가 보이시나요... 등대인데..
진주 님..투풀 님.. 염장이 오늘의 컨셉은 아녔지만... 사진이 좋다는 말은 언제들어도 기분좋아요..
달팽이 님 코스모스 화단은...섬마을 사람들이 가꾼 것! 인듯해요..
폐인촌 님.. 삿대질이라고요? ㅋㅋㅋ
이매지 님... 결국 염장 사진 못 보신 거예요? 에이~ ㅋㅋㅋ
펑크 님... 지난 주말에요.. 흐..
차우차우 님..  저 바위가 저 섬의 명물이라 그러네요..
이 안 님 기억하세요~ "이작도"... 안에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그 중...저 섬은 소이작도...
잉크냄새 님... 제가 썼다면 아마... "사랑한다"  이렇게 했을 거라고요~ ㅋ

하루살이 2005-09-14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바다...

humpty 2005-09-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아침>에 한 표요~~~

icaru 2005-09-14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살이 님...더 멋진 바다를 뵈드리고 싶습니다~
한 표 고마워 험프티..ㅠ.ㅠ

비로그인 2005-09-14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글자..오토바이 바퀴로 갈면 안 되는디..정우성의 라노스라면 모를까, 잘 안 갈아지는디..해안초소경비대에 걸리면 백사장 갈았다고, 무지 혼나는디..
글고 손가락 사진..혁명군을 선두지휘하는 사람의 손가락 같아요.


icaru 2005-09-1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하하... 그 광고가 라노스였군요~ 복돌언냐는 특별한데서 아주 비상한 기억력을 갖고 있습니다...앗 혹시 라노스 광고를 만든 장본인 아닙니까?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일시품절


우리 인간은 직관과 상식이 두뇌 속에 꽁꽁 묶여 있는 저주 받은 동물이다.

-..쪽

비상 사태란 실존하는 사실이 아니라 의식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쪽


인간은 대열을 무너뜨리느니 차라리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존재라는 것, 생존보다 사회적 예절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말이다.
-..쪽


우리는 모두 모방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인 것이다.

-..쪽


우리는 평생 자신의 믿음과 일치되는 정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주변에 자신의 믿음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두며, 자신이 이미 저질러 놓은 것을 의심케 하는 모순된 정보는 무시해버린다.

-..쪽



그는 날로 영역이 확장되는 정신 의학의 문헌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정작 그 자신의 개인적인 역사는 잃고 말았다.
-..쪽



실제로 우리는 전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정신적으로 행복할 기회를 가질 때마다 불행으로 인해 얻어지는 혜택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했다. 릴케는 자신이 더 이상 시를 쓰지 못하게 될까 봐 정신 분석을 거부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소설가나 윈드서퍼, 어머니와 회사원들은 새로 개발된 멋진 신약들이 자신을 ‘덜 열정적’이고, ‘덜 창의적’으로 만든다고 불평한다.
정신 의학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끊임없는 불평들을 들어보면 그것이 정신 의학과 연관되어 있기보다는 인간과 고통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더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든다. 우리 인간은 고통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고 믿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미워하는 것은 아닐까.

"제기랄 활력 따위가 무슨 소용이람 그냥 내 고통만 낫게 해 주세요."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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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넘어 2005-09-13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전에 읽다가 말았던 <건강심리학>이란 책 하나 주말에 샀는데 님의 글 보니 읽어보고 싶군요.

icaru 2005-09-1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말씀이신가요?~

비로그인 2005-09-14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맞소이다. 고통이 멈추어야 활력이 생기죠.

icaru 2005-09-1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오.......
요즘 배에 자꾸 까스가 차서 거북살스러 몬 살겠어요!!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다소 수전증이 있는 나( 다른 사람과 밥 먹을 때 전방 30센티 이내에 위치하지 않은 반찬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좀더 멀리 있는 반찬을 내 밥까지 가져올 때 내 손이 떨리고 있다는 걸 내가 느끼고, 남이 알아채고 하는 게 싫어서 말이다. 대학 다닐 때는 내내 클래식 기타 동아리에 있었는데, 나 혼자 기타를 중뿔나게 연습하거나 할 때는 눈에 안 띠던 떨림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서 연주를 하려 하면 원곡에 심히 무리가 갈 정도였다.-- 내가 만약 외과 의사였다면 사람 여럿 잡았을까? ). 이 증세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지만 이것이 죽고 사는 문제이거나 통증을 수반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의료 기관에 자문을 구한다거나, 딱딱하고 단조로운 의학 서적을 찾아볼 적극성은 갖지 않았다.

뭐, 수전증뿐일까. 각성 기능에도 문제가 있고, 탐닉 중독 경향이 짙다. 일명 “폐인기질” 같은 게. 음식 조절(좋아하는 음식은 배터질 때까지), 인터넷 시간 조절, 게임 종료 조절, 수면 조절... 같은 걸 못하고 끝장을 보려 하는 기질.
  
한번은 이것에 대한 뭐 얻어 들을 지식이 있을까 싶어 ‘학습 부진과 뇌기능’이라는 제목의 어떤 세미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요는 그거였다. 전두엽의 실행기능 중 한 부분인 주의력에는 이 실행 기능을 조절해 주는 주요한 신경 전달 물질 도파민이라는 것이 있는데, 도파민이 결핍되면 저와 같은 증상이 일어난다는.... 그러면서 세미나는 약 장수의 그것이 되어 갔다. 왜냐, 다른 해결책은 없고, 도파민이라는 결핍 약물을 주입해 주면 된다는 진단으로 강의가 흘렀기 때문이다.

내가 듣고 싶었던 것은 도파민에 대한 홍보가 아니라, 좀더 타탕한 가설과 이론 그리고 인간의 심리와 본성에 대한 통찰력 같은 좀 거창한 것이었는가 보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이 책.  이 책에서는 10명의 심리학자 혹은 정신과 의사들의 각각 인간의 자유 의지와 복종, 군중 심리와 방관자 효과, 기억의 메커니즘, 스킨십의 힘, 정신 진단의 타당성 등에 대한 10가지 실험과 수술을 소개한다. 당시 이 실험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당연히 알고 있던 지식과 사실에 반하는 놀라운 발견에 당혹해했다. 인간의 행동은 보상과 처벌에 의해 좌우됨을 최초로 증명한 스키너의 상자 실험이, 할로의 철사 원숭이 실험이,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 충격 실험이 그리고 인간 기억의 허구성을 증명한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이 그렇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이 실험들의 내용에 있지 않다.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험들과 피실험자들의 중간에서 부단하게 행동을 하고 있는 글쓴이의 고뇌의 흔적과 그 바지런함이 통찰력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에 있다.
일테면 글쓴이는 실험 상자에서 키워졌다는 스키너의 딸을 수소문해 소문의 진의를 알아낸다.  사람이 불합리한 권위 앞에 복종하는 이유를 밝혀낸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 찾아(인명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과 인터뷰한다.  실험에 복종했던 사람과 실험에 반항했던 사람들의 인생이 그 실험 이후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그려낸다. 바로 이것이 실험 밖의 영역 그러니까 순전 작가의 역량이 아닐까. 

모든 판단은 개인에게서 시작된다고 본다. 누구에게는 절실하지만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우리 모두 사람이고 보니, 생생한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발견하는 장(場)에서는 그만 주의가 환기되고 만다.

가설과 실험의 사이, 새로운 이론과 새로운 믿음이 탄생하는 그 곳에서 사람들은 살아간다.
참으로 흥미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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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9-1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이 있어 더 흥미진진한 세상입니다. 스킨십의 힘이 가장 궁금하군요 ^^

stella.K 2005-09-1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읽어야 할 책은 산더미 같이 쌓여있고 으~괴로워 못살겠어요. 이 책 읽어야 할텐데...>.<;;

2005-09-13 1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잉크냄새 2005-09-13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설과 실험의 사이, 새로운 이론과 새로운 믿음이 탄생하는 그 곳에서 사람들은 살아간다. - 이카루파 철학서 3장 16절 -
한참을 곱씹어봐야겠어요....

히나 2005-09-1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흥미로운 리뷰입니다... ^^

icaru 2005-09-13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 님 케케...엄마와 아이간의 그것을 블라블라~ 설파한 것이더래지요... 저에겐 플레져 님이 있어...항상 개안의 기쁨을 맛보곤 합니다...(과장이 쎄다고요?)

스텔라 님...저도요 저도, 에구..글치만 천천히 보셔요~~ 이 책 님께도 마구 흥미로우리라...생각 들어요~
속삭님 ... 서재에서 노는 우리덜치고..중독증세 전무한 이는 없는 듯 하여요 ^^ 근데...돈이 많이..흠...악기값? 떄문?
잉크냄새 님..흣...
스노우드롭 님 안녕하셔요 ^^ 고맙습니다. 오오..선이 고운 강동원이네요~ 흡냐...

국경을넘어 2005-09-13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딸이 직접 자신은 실험대상이 아니었다 했는데 여하간 그가 한 비둘기 실험(쥐 던가?) 심리학 배우면서 들은 것 같은데 지금은 가물가물... 도구 어쩌구 한 것 같은데...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지 꿍...

야클 2005-09-1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문할 때 부터 기대가 큰 책이었는데,님 리뷰를 보니 기대가 더 커집니다. 특히나,제게는 고마운 사연(?)이 있는 책이니까요. ^^

히피드림~ 2005-09-1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있는 줄도 모르다 님의 리뷰를 보니 참 읽고 싶어지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 드려요. 꾸벅(__) (사게 되면 생스투 누를게요^^)

2005-09-14 0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09-1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 님... 그러게요~ 딸은 아버지는 자상하고 좋은 분이었으며, 자식들을 많이 사랑했다고 말했다더군요...근데 왜 소문으로는 딸이 아버지를 고소하고 끝내 자살 기도를 했다고...퍼졌는지..^^:;
야클 님...즐거운~ 책읽기 허십쇼~~~ !
펑크 님..꼭 땡스투가 아니더라도...^^;;; 이 책 님께서도 재밌게 읽으실 거 같아요...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담은 글... 많이 당겨 하시잖아요~
속삭님...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이 강혜정한테 정말 그러죠~ 흐흐흐... 박해일의 능청능청한 연기가 웰케 귀여웠는지.. 당장 하던 거 덮으면서까지 읽으셨는데... 별 볼일 없음 어쩌요오~ 흣 천천히 읽으세요 .. 님..

비연 2005-09-1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 전에 읽었는데...아직 리뷰를 못 쓰고 있다는.
좋은 책이죠. 심리학자의 성장배경과 결부하여 탐구해나가던 작가의 모습도 좋고.

비로그인 2005-09-14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합니다! 저 같았다면 불합리한 권위나 실험 앞에서도 찍, 소리 못하고 꼬랑지 내렸을 거 같은데, 순응한 그들의 삶은 어떻게 되었나요? 아, 이거 스포일러성 멘트인가..뭐, 속닥속닥으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icaru 2005-09-1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비연 님 서재에서 스밀라랑 이 책이랑 볼 거라고 읽었던 거 같음 ^^
최근 읽은 중에 몇 안 되는 흥미진진한 책이었어요... 님도?~
복돌언냐 속닥 들어갑니다!!
 
Damien Rice - O & B-side
데미안 라이스 (Damien Rice) 노래 / 워너뮤직(WEA)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어떤 음악들은 현실의 남루함을 덮어주기 위한 빽 뮤직으로 안성맞춤이 되기도 한다. .
데미안 라이스를 만난 건 영화 ‘클로져’에서였다. 정말 상투적인 표현밖에 될 수 없겠지만 달리 이렇게밖엔 표현할 길이 없다.
“음악이 귀에 쑥 들어와 마음을 헤집더라”는.

영화 클로져의 엔딩음악이었던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 그리고 “Cannonball”...

이 앨범에는 시디가 두 장이다. O 와 B-side 이렇게...

앞엣것은 정제된 것이요, 뒤엣것은 앞엣 것 수록곡 몇몇의  데모 및 언플러그드 라이브 곡과 다른 버전들이 삽입된 시디이다.

뒤엣것은 거칠지만 원곡의 맛이랄까, 일례로 '볼케이노'라는 곡의 경우 처음에 뿌시럭대면서 데미안의 내레이션으로 제목이 깔리고 통기타 반주로 라이스가 열창을 한다. 곡이 끝나고 몇몇 청중의 박수!!!!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영화배우 기네스펠트로와 연인이라면, 아일랜드 출신의 가수 데미안 라이스는 한때 르네 젤 웨거와 연인이었다고 한다. (이런 것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통키타와 첼로 그리고 간간히 피아노 반주 때문인 듯 담담하고 퍽 차분한 분위기이다. 게다가 앨범 자켓은 뮤지션의 얼굴 대신 연필로 슥슥 작게 그린, 마법사 신발(?)을 신은 남자(아이)와 프란체스카처럼 까만 원피를 입은 긴머리 여자의 그림이 나란히 보인다. 자켓이 참 싱겁지만 담백하다.
 
초저녁부터 한잠을 자다가, 새벽녘에 불현듯 잠이 깼는데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때 데미안 라이스를 뒤적뒤적  찾아 들어보는 것도... 그럼 갑자기 오랫동안 안 쓰던 일기장을 찾아 또 뒤적뒤적이게 될 것 같다. 오늘 날짜의 일기를 새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고, 지난 날짜의 일기를 다시 곰곰 읽어도 보겠지.
일기 속에서...지나간 사람들이 뚜벅뚜벅 걸어나와 말을 걸 것 같다.
‘잘 사냐?’
‘그때는 내가 왜 그랬는지. 참.’

뭐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거나~

조용하고도 따뜻한 감성의 결핍을 느끼는 일상을 살고 있다면 데미안 라이스의 이 앨범을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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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9-06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서정적인 리뷰, 낭만적인 라이스씨 ^^

인터라겐 2005-09-0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비로그인 2005-09-0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미안 라이스..자켓만 담백한 게 아니라 이름도 담백하네요. 첼로, 통기타, 피아노..으흠..가을날 듣기에 꽤 잘 어울리겠어요. 오늘 같은 날은..제가 좋아하는 OST가 듣고 잡습니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적시면~ 따스하던 삼립호빵~ 몹시도 그립구나~'

icaru 2005-09-0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정적인 게 몹시 당겨유... !
인터라겐도 저처럼 말랑말랑한 것이 취향이실꺼나 !
호빵은 어릴 적에 야채 속이 든 게 좋더니...크니까... 팥이 더 맛나요...

히피드림~ 2005-09-07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이라는...^^;;
그래두 이카루님이 소개하시는 뮤지션이니 기대가 됩니다. 특히 이름이 맘에 드네요. 데미안...^^

icaru 2005-09-0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미안^^ 싱클레어는요?
저도 펑크 님이 말씀하시는 사람은 잘 몰라도 솔깃한다지요~

humpty 2005-09-0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4번 캐논볼 너무 좋아요.
쌀 씨는 얼굴도 곱상하더라는... ㅋㅋ
저 얼굴에 노래하는 거 직접 한번만 보고 싶어요~~

icaru 2005-09-07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지..캐논볼 좋지?
쌀 씨 검색해서 얼굴 봤으... ! 1971년 생이더구나...

비로그인 2005-09-0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캐논볼요. 째지한 곡 아녜요? 색소폰이랑 드럼, 글고 피아노가 어우러진.. 그러니까 즉흥적으로 비유하자면 바, 같은 곳에서 땅콩껍질이나 까며 스트레이트 한 잔 홀짝일 때 딱!인 음악이더만요, 그거 아뇨? 글고 험프티님, 반갑습니다!!

icaru 2005-09-0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울 복돌언니..오지랖도 넓으셔라잉~
험프티 인사햐...! 내가 여그짝에서 아주 많이 친애(친해?ㅋㅋ)하는 언냐여... !
음..이 앨범엔 주로 기타와 첼로 간간히 피아노...앗 드럼 소리도 들리네요...반주는 쿵쿵짝쿵쿵짝 하는 반주구요.. 칵테일 홀짝이며 땅콩껍질 까먹을 법한 음악이긴헌데... 색소폰에서 딱 삑사리 걸려부르네요..

비로그인 2005-09-08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내가 아는 캐논볼은 마을경로잔치 버젼이었남..(노인네들 뚜루룩 앉혀놓은 무대 공연엔 꼭 색소폰이 끼더라구요..)흐흐..

2005-09-10 0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humpty 2005-09-10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쩍 구경하고 소리소문없이 갈라고 들렀는데, 복돌언니님(멋대로 언니까지 붙임 ㅋㅋ)이 인사를 건네셨네요.^^ 저도 예서 많이 뵈어서 이름과 사진은 친숙한데, 이제 인사까지 나누었으니, 저도 복돌언니님을 아는 체 할 수 있겠네요. ㅎㅎㅎ(데미안 라이스 얘기 댓글에 생뚱맞게 인사만 나누고 있음 ^^;;)
듣고 보니 경로당 공연에 색소폰은 필수인 것 같네요. ㅋㅋ

비로그인 2005-09-1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험프티님! 이거이거 제 꼴이 좀 우습게 됐습니다, 그려. 팔짱 턱허니 끼구 언제 인사받나, 눈알 뒤룩거리는 조폭 깍두기 같아서 머쓱하긴 하지만 우얏든 반갑고 고마워요!!

icaru 2005-09-1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어디서 자꾸... '뒤룩뒤룩' 허는 소리가 들리더라니요..

blowup 2005-11-21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음반이 2005년 저의 베스트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 <클로져>에 대해서도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웅웅거리고 있네요.

icaru 2005-11-2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이 2005 베스트 앨범으로 꼽으셨다니...왜 데미안도 아닌 제 어깨가 으쓱하는 것인지...^^;;;
영화 클로져에 대해서 써 주심...언능 달려가 읽겠사와요!!! 두구두구두구...기대되네요~~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 O.S.T.
엔리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지금 말고, 예전엔 음반을 고르게 되는 경로가 대개 두 가지였다.

누군가의 추천, 그리고 라디오 프로그램...


물론 지금은 어쩌다 보니 아니고... 예전엔 밤 10시부터 12시까지 FM 93.1에서 하는 당신의 밤과 음악의 애청자였다. 이 앨범의 표제곡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도 여기서 처음 들었다. 처음엔 진행자 이금희 씨(97년 당시 진행자였음. 그 이후로 김세원... 이미선 등 여러 사람들로 바뀜..)가 앨범 제목을 잘못 이야기한 줄로만 알았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 겠지. 하고.

그런데... In The West 다...


그 옛날 서부에서는.... 처음엔 여성의 허밍이 너무 아련해서... 서부하곤 도무지 연결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앨범을 구입 다른 곡들도 찬찬히 들어보니... 특히 두 번째 트랙 As A Judgement 는 카우보이와 총잡이들이 ...거센 바람과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으로 인해 황량한 대지로 탈바꿈하는 음침한 광경과 함께 연출이 되는 거다.

 

이 세계의 변화무쌍함과 다채로움, 유동과 가변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즉물적인 기쁨을 안겨 줄 수 있으나, 기쁨 대신 고통을 선택한 사람들은 따라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해,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찾아 고독하고도 기약없는 순례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런 황야의 무법자의 세계.... 마치 현상 너머의 세계를 표현해 주는 새로운 음악처럼...아련하게... 느껴진다. 여자의 허밍이....


이 앨범은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 < 그 옛날 서부에서는>의 수록곡들이다.


피에수....영화 형사를 보러 갔다가... 차기 상영작으로...권상우가 주연핞 <야수>를 홍보했는데... 이 작품의 백뮤직으로 ..이 앨범의 표제곡이 나왔다. 내용은 안 들어오고...음악만 들으면서 약 1분 30초가량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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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0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음악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제목 듣고 저도 갸우뚱한 적이 있었어요. 기대했던 다음 어휘가 아니라서 쌩뚱맞았던 그 느낌..에구, 근데 역마살 따라 고통을 쫓아가는 사람들..왠지 슬퍼요..전 참고로 영화 제목은 모르겠는데, 주인공 총잡이가 공동 묘지에서 복수를 마치는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네요. 손에 총을 맞아 힘들게 방아쇠를 당기고 말을 타고 떠나는데.. 어린 제게 큰 아픔을 주었어요. 역시 등급제가 있어야..ㅡ,.ㅡ

잉크냄새 2005-09-04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음악은 생각나지 않지만 헨리 폰다와 찰스 브론슨의 연기는 언뜻 기억나네요. 복돌님이 아픔을 느낀 장면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리반 클리프의 석양의 무법자의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두 영화다 모리꼬네의 음악이 OST로 사용되었죠.

비로그인 2005-09-05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맞습니다! <석양의 무법자>! 캬..역시 살아있는 인간 징코민이십니다. 대단한 기억력..ㅡ_ㅡ; 근데 잉크냄새님과 나누는 이 대화가 왠지 시네마 천국스럽지 않습니까? 잉크냄새님 알프레도, 나는 토토..*^^*

플레져 2005-09-0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근사하고 우아하다, 이카루님~~ ^^
복돌님 그렇담...이카루님은 시네마, 나는? 천국! =3

2005-09-05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09-0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프레드.와 토토.의 시네마. 천국.

icaru 2005-09-0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는 서부영화는 좀 못 봤어요..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 는 한번 꼭 보고 싶은데...

2005-09-06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