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6
S.S. 반 다인 지음, 안동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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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추리 소설들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무엇이 같은가 하면 부유한 자뭇 악명 높기까지 한 대저택에서의 살인,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저택 안 비밀 서재나 실험실.

무엇이 다른고 하면, 단서가 꼬여서 경찰 수사진은 결국 손을 들게 되지만 명탐정만은 이상하게도 처음부터 뭐든지 꿰뚫어 본다. 라는 궤도에서 이 소설은 약간 벗어난다. 미술 애호가인 아마추어 탐정 파이로 번스 또한 소설의 중반까지 모든 수사진처럼 사건의 단서를 찾아 헤매고 있다.

이 소설이 퍽 기이하게 느껴졌던 것은 소설 전개 장 단락의 마지막마다에 논문처럼 달려 있는 각주 풀이였다. 그것은 대체로 사건과 코멘트를 비유하는 말에 붙는 해설 같은 것인데, 미술이나 문학 작품 언급과 그 비평 혹은 관련 탐정 사건의 인명 서술이다.

따라서 범인 찾기에 급급치 않고 찬찬히 여유를 두고 보고 이 작품을 싶은 독자는 주인공 탐정(혹은 지은이)의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그 명민함 혹은 박식함에 감탄하며 읽게 될 것이며, ‘범인이 누구야’에 급급한 본인과 같은 독자는 이런 현학적인 투에 약간의 짜증이 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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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ce Is Glacial
심(Seam) 노래 / 리스뮤직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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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나 코카콜라 혹은 영화 람보 같은 무지막지한 것들이 나오는 미국의 문화들은 대체로 천박한 자본주의의 속성을 갖는 것처럼 보인다. 돈으로 만사 오케이인 분위기라서 말이다. (뭐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사실이 그럼에도 음악만큼은 미국만한 선진국은 없는 것 같다. 이런 미국의 음악 시장에서, 그것도 인디 씬에서 착실하게 자기의 행보를 천천히 밟아가며 인지도를 높여온 밴드가 있었으니, 그 밴드가 바로 한국계 미국인 박수영이 보컬로 있는 그룹 씸(seam)이다.
씸의 앨범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것을 소개할까 한다.

앨범 리뷰를 쓰는 것은 참 애매모호한 짓인 거 같다. 사실 ‘아~~~이 음반 좋다’하면 만사 오케이일거 같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야말로 또 얼마나 애매모호한 것인지, 그리고 유효적절한 음반 리뷰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나는 심(seam)의 앨범‘The Pace Is Glacial’ 리뷰 자켓 성기완 씨가 쓴 글에서 보게 된다.

“....앨범의 제목처럼, 이들의 행보는 차분하다. 흔들리지 않고 두 눈 똑바로 뜨고 자기 갈 길을 가는 밴드가 심이다. 미국 같이 과잉의 나라에서, 이렇게 놀라운 집중력을 지닌 사운드를 심 말고 누가 또 들려 주랴. 아마도 이들이 자신들의 먼 고향, 동양의(크리스는 아이리쉬니까, 그의 마음 속 고향도 먼 곳에 있다) 미덕인 절제와 균형을 몸 속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2000년 6월경 이들이 내한했을 때,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종로에 있는 한 소극장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확실히 그들은 인디락스타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들에게 떼로 몰려드는 팬들도 없었고, 사실 팬들이라 칭하자면 칭할 수 있는 그곳을 찾아온 관객들도 그저 자기 자리에 앉아(스탠딩석 이런 거 없다) 조용히 조는 듯 듣는 듯 몽롱히 심의 몫의 연주를 들어 주고 있을 뿐이었다. 보컬인 박수영이 당시 삭발을 하고 있었는데, 종교 음악 쯤을 하는 수도승의 분위기가 배어나왔다.

물론 개중의 곡은 힘이 넘치는 드라이브감을 주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심의 앨범 특유 정서를 반영하는 트랙은 단연 아홉번째인 INCHING TOWARDS JUAREZ이다. 이 트랙은 이상한 중독성을 갖게 한다. 일테면 엄청 화가 난 사람의 맘을 차분하게 만드는 마력이랄까. “세상은 그런 것이니,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용서하되 잊지는 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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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2-2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의 음반 리뷰는 님 밖에 없네요. ^^ 아, 혹시 이 앨범 가사 가지고 계신가요. 없으실 것 같아 올려봅니다. 다른 음반 것도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있는데, 없으시면 말씀하시구요. 참, 이건 다음의 심 카페에서 퍼온 건데요, 제가 따라 불러보니, 틀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 부분들을 체크해서 고쳤습니다만, 지금 그거 출력물을 찾으려니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퍼왔습니다. 헤헤.

[pace is glacial]


Little Chang, Big City

What am I doing, walking up Wentworth
Again and again
I confess to hiding, I admit to a careful
Coming undone
Where am I going, foaming at the mouth
Is this the only way?
The only way
Port for effect, I’m slurring all my words
As I stumble home
And bolt the door
Whistle at the camera, spit on the freeway
Relieve the stress  Relive the mess
Steaming up the windows, stuffing their faces
The right way
Drag out the albums, this is how we lived
Why don’t you take a look
Making out in corners, drinking in doorways
Make a wish  Blow a kiss
[note: Wentworth is a street in Chicago’s Chinatown.]


Get Higher

She was there, to ask me
Are you an empty house with a closed door
I was touched, by the question
But frightened inside, underwater inside
Would you fish, for the feeling
It’s the only way I will ever know
If I’m hook or tackle
Charming you in, fingers thrumming your ribs
I’ve got an answer for you, said it so many times
If I could walk like you, any place, any time
If all the answers are new, I am sure I can find
Out all the dirt that gets in, all the hatred inside
Are you for real, or just joking
Did you cough up that shit without knowing it?
I can pull on it, to get higher
Did you want me to take it just a little bit lighter
There are things I won’t do
Or places I go
There are things that you said
I will never forget

 

Intifada Driving School

I saw you off far away, in my sights, in my sights
Could have shot you right through the head
But I’ll drive and I’ll drive and I’ll drive
In the middle of these times
They say are better than ever
I just feel nothing tonight
I am the sting of the past
I am the sound of uprising
Follow the path of these busted out streetlights
Ignore the sound of the sirens
We hate you too, because our streets are broken and busted
In a world pitching right
For what seems like forever
Does your privilege seem harder to fight.
 


Kanawha

Where does the sky meet the dirt?
Where does the color bleed into it?
Focusing all eyes north, Put some energy into it.
I am a crazy piece of work
I am an iron flange rusting
Up by the river running black
I heard the Kanawha was burning
Cover all of the shame
Forget those dreams that follow you
Brace yourself for more of the same
Chase away the rage that follows you

[note: the Kanawha river runs through West Virginia, and is famous for being so
polluted that it caught on fire in the 1960’s]

 

Nisei Fight Song

What keeps you true?
Shadowed and sweet
That we’ll come back to you
All foreign, all incomplete
Is it the sound, or the smell,
the distraction inside
Or the taste that you get that’s left over
I cannot remember
My history rewritten
I haven’t said anything
That’s the glaring omission
All this betrayed
Flat out and brayed
Check out the stars rolling by
The movies, the enemies
There’s a warm blue glow
And I’m starting to believe
All the songs on the radio
The faces on the TV

 

The Prizefighters

If there is one thing I won’t forgive
It’s making me feel, the weakest and limp
I should’ve hit you like I meant it
But I can’t hear over those words,
I’d knock you for that
Your eye’s going black
This kind of hate makes me sick
But I’m on to it, I’m on to it
My muscles are wasted, a useless red paste of it
Bluing the white of you, slapping your face with it.
My hook’s softening, as I listen
To the hollow sound that’s drumming your ribs
I lose the grip on your neck
When it’s over and you’re gone
I’m sitting and crying
What was that meaning, that breaking of skin
Have I proven it, have I proven it?

 


In The Sun

We’re building a giant wall
From Laredo to San Ysidro
Patrol the land and water
The traffic in the city
Stay and do the work
That we don’t want to do
But don’t try and matter
Work quiet, make it do
There’s a mad kind of reason
A history repeating
A sweat worth nothing
A union that’s receding
[note: Laredo and San Ysidro are both towns on the U.S./Mexican border]
 

 

Inching Towards Juarez

Please save me, from myself
Pull my hands from the wheel
There’s a tremble and a rumbling
Inhale, feel it sting
Rewind the tape, get back to your sleeping
Rub out your eyes, this ship is sinking
There’s a dustbowl, out in front of us
Blue lights in the mirror
Filled the tank up, in El Paso
Rethought my career
[note: El Paso is a city in Texas, bordering Ciudad Juarez, Mexico]

 

Pale Marble Movie

I hear the sound of you right next to me
And the shift of sheets stuck to me
In this heat that keeps me up
I’m the only one awake, the only one who takes in
The sound of glass breaking
And the shuffle on the street
Of all those kids running scared, and it wouldn’t be fair for me
To wake you just to see, instead I listen close to hear you breathe.
Break off these trusses that hold us up
I could be better, better  I could be there for you, better for you
But it was so much harder
Made all these promises I couldn’t keep
I think up these lines that I just can’t believe
All just lines  All disguise
In your sleep you kick off the covers
And let me know about the others
All of what eats you up at night
Kept in a dark, dry place
In your sleep I feel you shaking
In your dreams I know you’re aching
In the quiet I hear the breaking


icaru 2005-03-2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웨이브 님...ㅠ.ㅡ 감동먹었어요!!
 
Images And Words
드림 씨어터 (Dream Theater) 노래 / 워너뮤직(WEA) / 199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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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잰 듯한 딱 떨어지는 연주가 일품인 드림 씨어터

베이스를 맡고 있는 존명이 교포 3세인 것으로도 유명한 드림 씨어터. mages And Words는 그들의 앨범 중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을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첫 번째 트랙 PULL ME UNDER는 꽉 짜여진 한편의 대서사시다. (아...이런 진부한 표현 말고 없나.) 재미있는 건 끝부분이다. 클라이막스 부분이 아주 극적으로 몰고 가다가 교수형에 처하듯 한번에 끊어버린다. ANOTHER DAY는 이 앨범 중에 어떤 곡보다 멜로디라인이 감미롭다. 개그맨 김진수를 닮은 듯한 사각 얼굴의 보컬 제임스 라브리에는 ‘게그’는 얼씬도 못할 만큼 진지하고 육중하다. 세 번째 트랙은 뮤직 비디오로도 나와 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하달 수 있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존명이 결이 좋은 긴 생머리를 흔들며 연주에 심취해 있는 모습(이 그룹에서 그의 연주는 절대 튀지 않는다. 아니 키보드 기타 드럼 누구도 튀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도 현란한 멜로디를 구사하면 네 악기 모두 완벽한 조화를 구사한다.)을 볼 수 있는데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을 절대 볼 수 없다. 네 번째 트랙 SURROUNDED는 대중을 타겟으로 한 곡이 아닐까 싶다. 서정적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엇박자가 들어가면서 힘이 생겨 아주 리드미컬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러다가 다시 처음처럼 피아노 반주의 감미로운 보컬로 곡을 마무리한다. 다섯 번째 트랙 METROLPLIS (PART 1)를 사람들은 더러 이 앨범의 대표작으로 꼽곤 한다. 여섯 번째 트랙 UNDER A GLASS MOON 은 기타 리프가 아주 현란하다. 그에 반해 일곱 번째 트랙은 피아노 멜로디 위주이며, 피아노 선율과 보컬의 환상의 조화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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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gotten Tales
Blind Guardian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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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가디언은 헬로윈, 감마 레이 등과 더불어 독일 멜로딕 파워 메탈의 거대 산맥을 이루는 그룹이다. 다른 것은 고사하고 이 앨범은 컴필레이션 형식으로 아무런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블라인드 가디언의 앨범들 중 단연 추천 앨범이다. 특히 메탈 장르에서 투명하고 맑으면서 차가운 그런 서정적인 느낌의 곡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말이다.

첫 번째 트랙 MR. SANOMAN은 미국의 4인조 여성 보컬 그룹 코데츠의 54년도 히트곡을, 두 번째 트랙 SURFIN' USA는 여름이면 여기저기서 곧잘 흘러나오는 비치보이스의 곡, 다섯 번째 트랙 THE WIZARD는 유리이 힙의 72년도 앨범 중에서, 여섯 번째 트랙 Spread Your Wings는 퀸의 77년 앨범에서 가져와 다시 부른 것이다.

앨범의 자켓에도 나오듯, 이들의 트레이트 마크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수도승이다. 음악의 분위기도 그레고리안 성가풍의 경건하고 신비한 <이니그마>와 닮은 듯 하면서 이니그마보다는 훨씬 보컬의 웅장한 힘을 보여 준다. 앨범 중에서 이러한 느낌을 가장 잘 살린 곡은 그들의 자신의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다시 부른 BRIGHT EYES와 MORDRED'S SONG이 단연 백미로, 보컬들의 완벽한 하모니를 통한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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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 She Wanted
이상은 노래 / 아이 드림 미디어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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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의 책 <지금 달에는 닐 암스트롱이 산다>라는 책의 제1장에선 '가수 이상은과 결혼하려 했다는 사나이'라는 작은 소제목이 나온다. 그 제목만 보고 그 책을 사버린 나. 집에 와 책을 읽어보니 그 사나이는 자신의 친구이고 그 친구와 함께 이상은 콘서트보러 일본에 간 이야기였으며, 친구의 결혼할 뻔했다는 말은 뻥이었다. 에잇 모야....나에게는 이렇게 이상은 이라는 이름 석자만 봐도 눈돌아가던 시절이 있었다.

노래방을 마지막으로 가본 게 음~ 꽤 오래 되었다. 노래방. 20대를 통틀어 노래방에서 내가 제일 많이 불렀던 노래는 이상은의 “언젠가는” 이다. 그의 많은 곡들 중, 대중에게 두 번째 정도로 많이 알려진 곡(담다디가 첫째라면)일 것이다. 하지만 이 ‘언젠가는’의 이후로 이상은은 대중 가수의 직함을 버린다. 그리고 철학적 음유 시인의 모습으로 나타났고 나는 그 때부터 정말 이상은이 멋지다고 반한다.

(아, 이 앨범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삼천포에서 노닥노닥이로고...)

서갑숙이 주연한 영화 '봉자'의 사운드 트랙으로 처음 나온 이 앨범. 이 앨범 때문에 부러 영화도 찾아보았었는데, 영화는 별개로 생각하고 음악에 빠져보는 게 더 낫다.

‘그저 버티는 건 정말 사는 걸까, 그녀를 내버려 둬 씨앗을 심듯이...만약 물방울보다 작은 기적이 오늘 밤 일어난다면 모두가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성녀’ 중에서
‘세상은 결국 신의 꿈이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선을 긋고 그 넓이를 재지만 하지만, 알 듯이 꿈은 그리 친절하지 않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리 나쁘진 않지... 너도 알지 마음과 무지개는 둥그렇다는 걸. 사람들은 그 반쪽 밖에 보지 못하지, 우린 절대 서류 속의 숫자들이 아니야’ -‘신의 꿈’ 중에서
아...낮게 읖조리는 이 가사들이 얼마나 구도자다운가.

'공무도하가' 이후 줄곧 그녀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오리엔탈리즘의 연장선상의 그 무엇이다. 이 앨범의 곡들도 대개가 최소한의 악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베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쿠스틱 악기를 써서 자신이 추구하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두 번째로 이상은 노래 중에 18번을 만들었다. 바로 11집에 담긴 곡 ‘비밀의 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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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kitchen 2004-04-2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굿모닝 대통령"인가 하던 영화도 봤었어요. 하하..
오늘, 퇴근해 들어가면 봉자를 다시 들어봐야 겠어요. 습관적으로 사긴 해놓고 제대로 듣진 않았던 듯. 님의 리뷰가 다시 들어보고싶게 만드네요. 오..그리고..님이 부르는 비밀의 화원..들어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비로그인 2004-06-17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이 리뷰가 복순 아짐꺼였구만요. 에잇, 일케 기억이 흐릿해서야.

icaru 2004-06-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m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