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포도주, 커피 

이 세가지가 내게 갖는 공통점. 

첫째 좋아해요.
둘째 맛 감별을 못해요.
셋째 단맛이 나면 더 좋아요.

여전히 초등 입맛을 가지고 성인들의 기호식품을 즐기는 중인가보다. 
지금 이렇게 부랴부랴 쓰는 이유는
내 입에 맞는 맥주 발견!

예뻐서 샀는데, 마개를 열어 입에 대고 싶지는 않은, 뭐랄까 식감 떨어지는데 예쁜기는 한 맥주 라고 생각했다.
한 모금 마시고,내 눈에 하트뿅뿅얘 뭐야~ 이름이 뭐야~ 병을 다시 봤다,,
˝구리줴??˝
옆에서 병 이름 보지도 않고 애아빠 왈~크루져(CRUISER)겠지..
참... 달아요.. 맛은 맥주가 아니라 음료수 혹은 샴페인이구만 ..

뉴질랜드 맥주란다~~~

그런데 또 발견..
맥주들은 당최 이름들을 못 알아먹겠는건지.. 애플 사이다라고 불러야 하나 써머쓰비라고 불러야 하나.. 얘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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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4-2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리줴!!!대박이에요!!!ㅋㅎㅎㅎㅎㅎ 저도 저 구리줴를 첨 마시고 띠용~~했었어요!! 다시 보니 반가운 구리줴~~~ㅋㅎㅎ 그런데 밑에 저 멋진 이름의 애플 사이다는 첨 봐요~~~ 찾아봐야쥐~~~~!!

icaru 2015-04-25 22:14   좋아요 0 | URL
구리줴..ㅋㅋㅋ 이게 앉은 자리에서 대여섯병은 깔 수 있겠더랍죠 ㅎㅎㅎㅎ 애플 사이다도 나비님 하트뽕뿅이실듯 ㅋㅋ

transient-guest 2015-04-29 0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플사이다 괜찮죠.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잘 고르시면 달달하면서도 구린(?) 맛은 덜해요. 은근히 취하게 만드는데, 맥주만큼 배가 꽉차오는 느낌은 적더라구요.ㅎ

icaru 2015-04-29 16:05   좋아요 0 | URL
아니,, 여러 종류가 있었떤 그예요? ㅎㅎ 내가 마신 것은 음료수인데, 왜 나는 취하는 것이냐 같은 경지,,, 좋은 것 같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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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회사에서 사람 울적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생산성이 최대치인 닭이 다음에 맞이할 운명으로 언제든지 전락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그렇게 맞이한 주말은 아이들의 부모인 것을 방기하고, 꽃은 만개하였으나, 엄마는 방에 콕하였다. 마침 몸도 좋질 않아서였는지, 평일 동안 빚진 잠이 있었지, 잠에 취해 있었다.

 

둘째가 주말되면 동물원에 가자고 지난 월요일부터 졸랐었는데, 넌 감기가 걸려서 안 된다는둥, 사주기로 한 요괴메달 안 사주겠다는둥 갖은 조건과 협박(?)으로 유예시켰다.

 

일요일밤 아이들을 서둘러 재우고, dvd 한편을 골랐다.

4년 전에 들였는데, 겨우 두편 봤나보다.  구입 자체만으로도 감성근육이 쫄깃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었다... 착각이지 뭔가, 4년동안 겨우 두편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는 기념비적인 날이 되겠다. 두 편을 더 봤다.

  

먼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명작 <길>을 봤다. 젤소미나의 길이라고 불러야겠다.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서커스단에 남지도 못하겠고, 그 남자를 따라 유랑하지도 못하겠는 젤소미나. 잘할 줄 아는 것도 없는 '나'는 도대체 왜 태어난 것일까, 생각하는 젤소미나.

가끔 나라는 사람의 존재의 의의를 찾는 게 힘든 날. 그런 날 또 찾아 만나게 될 것 같은 젤소미나이다. 왜 명작이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 어리숙한 젤소미나는 근래 본 영화 중에서 나에게 가장 러블리한 캐릭터이다.

 

다른 한편은 시네마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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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04-20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길>, 라 스트라다, 맞나요? 중학교때인가 TV에서 명화극장 시간에 해주는 걸 봤어요. 음악도 슬프고 결말도 슬퍼서 찔끔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시네마천국은 극장에서 봤는데 이것도 보면서 훌쩍거렸고 음악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위의 영화들 사진만 봐도 뿌듯합니다. 죽기 전에 다 봐야할텐데...^^

icaru 2015-04-21 14:51   좋아요 0 | URL
아~ 라 스트라다, 그렇군요 나인 님은 정말 모르시는 게 없으심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은 리버피닉스와 같은 날 죽어서,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93년 10월 마지막 날. ^^
시네마천국은 학교다닐 때 비디오로 봤었는데, 좋았던 느낌만 기억하고, 또 주인공이 남자어린이 청소년이었던 것만 기억하고는 우리 큰애와 보다가 제가 아주 혼자 당황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 장면들이 있었더라고요 글쎄... 만10세 이하 아동하고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네요... ㅎㅎㅎㅎ


icaru 2015-04-21 14:58   좋아요 0 | URL
아 그리고~ 이번주에는 자전거 도둑을 보려고요 ^^
보셨어요? 나인 님?

hnine 2015-04-21 17:02   좋아요 0 | URL
자전거도둑! 봤어요. 흑백영화로 기억하는데, 고등학생때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영화 퀴즈로 이 영화가 출제되었는데 맞춰가지고 상품까지 받았지 뭐예요 ㅠㅠ 아무튼 좋은 영화였어요. 이 영화도 음악 참 좋지요.
시네마천국을 아이와 보셨군요 ㅋㅋ

2015-04-21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4-21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5-04-29 0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all-time favorite이 보이는군요. 카사블랑카는 아마도 저희 부모님도 태어나기 전에 만들어진 영화로 알고 있는데요. 잉그리드 버그만은 참 우아한게 요즘 배우들에게서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어요.ㅎ

icaru 2015-04-29 16:26   좋아요 0 | URL
하하,, transient-guest 님,, 예술적 소양이 도타우신 게 드러내지 않으려 하여도 티가 나는 것 같죠~
살면서 시간이 많이 생기면, 보려고 준비해 놓은 것들인데, 시간 있어도 책 안 읽는 이치 만큼이나 이 분야도 그런 듯 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에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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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 블로그는 근5년동안 꾸준히 눈팅하던 육아(?) 블로그이다.

 

 

 

 

 

 

 

 

 

 

 

 

 

위의 책들은 블로그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다. 교주같은 말투는 끝내 적응되지 못했지만, 소문난 잔치 먹을 것없다는 고사와는 다른 읽을거리가 있는 육아 블로그였다. 오늘 우연히 들어갔다가 블로그 주인장께서 블로그를 잠시 접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는 걸 읽다. 하은엄마의 직업은 보험 설계사인데, 유명 교육 강연자이기도 한가보다. 김포의 어느 강연에서 사건이 있었던 모양이다.

 

 

라며 강연자(본인)의 부탁에도 끝까지 필기를 멈추지 않던 청중 한 사람에게, 필기하지 마시라고 온전히 가슴으로 들어달라고 거듭 부탁했는데, 그 청중이 "핸드폰까지 껐으면 됐지 왜 적지도 못하게 하나요?" 라고 반문했다고.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자기의 삶과 노하우를 나누지 않겠단다.

 

그 자리에 있지 않아서 저간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는 못하겠지만, 블로그를 접는 이유도 가지가지구나 했다. 그냥 접으면 되지 왜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블로그 닫습니다, 하는가.

강연장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강연이라는 카테고리에서 해결을 하는게 맞을텐데...

 

육아블로그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엄마나 아빠들의 자녀가 대부분은 사춘기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통계는 우연이 아닌듯하다. 이이의 자녀도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부모들이 자기 아이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일들의 기묘함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포스트를 하는데, 이런 내용들은 일반적이기도 하고 해서, 대개 알려져서 꺼리낄 종류는 아니다. 그러나 사춘기 아이들에 관한 내용이면 달라진다. 이들은 어른 아닌 어른이며, 심리적으로 미묘한 시기이다. 엄마아빠가 날마다 자신의 생활을 소재로 글을 올린다면 반가워할 청소년이 있을까?

 

이 저자의 자녀는 예외일수도 있겠지만, 중학생 딸을 화제삼아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블로그가 접는다 하니, 역시 예외는 없구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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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 초배드`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알고 있다.
세상사 초탈하거나 한 발 뺀 모양새로 ˝ 화내면 뭐가 달라지니?˝ 라고 얼굴에서 표정 따위를 지우고 내게 말한다.

나는 이 사람이 글을 쓰면 딱 좋겠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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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을 가지고 내가 만든 공부법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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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9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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