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 안 되는 줄 알면서 한번씩 해보는 짓이 있다.
내가 쓴 것에 좋아요. 버튼 눌러보기
북플에서도 있다. icaru에게 친구 신청하기.
달리 이유는 없고, 눌러달라고 버젓이 다른 아이디들과 등가로 위치 점하고 있는데, 빼놓고 신청하면 내가 아닌 icaru가 제대로 안 느껴질 것 같아.. (어인 뻘소리야 자야겠다..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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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1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9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자와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실베스터에게는 소원을 들어주는 조약돌이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 순발력을 발휘하여 사자가 없어지게 해달라거나 엄마아빠가 계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자를 나비나 꽃 모기 같은 것으로 바꿔달라고 빌 수도..
그런데 겨우 바위가 되게 해 주세요...라고 빌고 말았다.. 사자를 만났을 때 너무 놀라지만 않았더라면..아..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스러운 당나귀다. 당나귀로 돌아가지 않아 .. 엄마아빠는 울며울며 아들을 기다리고..밤이 지나면 해가 뜨고 해가 지면 밤이 오고 깨어 있는 시간은 점점 줄고....
아래 밑줄긋기처럼...
이 기다림의 끝에는 희망이 있을거야 라는 자각도 없이 보내는 인고의 낮과 밤...
하지만 그 시간의 끝엔... 이야기처럼
더 바랄 나위없고, 더 바라는 것은 반칙인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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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4-12-0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끔 이 작가의 그림책이 너무나 심오해서 아이들보다는 어른에게 말걸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림책은 ˝모두가 읽는 책˝이 맞기는 하지만요. 아이들이 좋다고 할 적에는 어떤 부분이 좋은 것인가 한 번 더 생각해보게도 되구요.
로그인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사유하게 되는 책은 정말로 좋은 책이 맞는게죠.

icaru 2014-12-09 11:15   좋아요 0 | URL
반딧불 님 혹시나 하구,, 친구 신청했는데~ 확인 좀 하셨으요?? ㅋ
저도 이 사람책하고 존 버닝햄 책 보다보면 그런 생각 들더라고요~
울컥 하게 만드는 때가 있다고 할까... ㅎ

반딧불,, 2014-12-12 14:18   좋아요 0 | URL
북풀을 안깔았스요..^^;;
아직은 여유가 없스요.
쪼끔 더 지나면...
그땐 님들이 안계시려나?

단발머리 2014-12-0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제목이 뭘까요? 가르쳐 주세요~~~~ 너무 근사해요.

icaru 2014-12-09 11:15   좋아요 0 | URL
지가 부랴부랴 수정했네요~ ㅋㅋ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5 세트 - 전5권 (양장본)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역사 이야기 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음, 정병수 그림, 이계정 옮김 / 꼬마이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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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구입한 장정본 책인데, 꽂아놓으니 그럴싸하다고 생각했을 뿐, 소용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초등 저학년도 읽을 수 있나본데, 아무튼 우리 아이는 아직 그 수준이 아닌 것으로...

 

참 신기한 것은 아이들이 둘다 영유아&유아였을 과거에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로 대해 주고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몇몇 기록에 근거해 짐작컨대, 지금보다는 에너지가 조금 더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국경일 같은 때 집에서 아이들에게 고작 밥 끼니 차려 주고도 탈진하겠다고,, 

아무튼 이 책을 계기로 목하실천중인 것이 있는데,,,

얼마전부터 아이들 잠자리에서 열몇페이지 정도씩만 읽어주었다. 지금 1권 200페이지 정도까지 읽음 -,-;;;

읽다보면 내가 성서이야기를 읽는 것인지 역사책을 읽는 것인지(모세와 10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어떤 날은 아이가 엄마 기왕이면 다른 책 읽어주세요. 하길래 "됐다, 이 책도 안 읽어줄 거야" 했더니, 아니라고 세계 역사 이야기 계속 읽어달라고. 모르는 단어는 많이 나오지만 조금 듣다보면 잠 오고 좋다고 >.< )

말은 이렇게 해도 순전 자장가 용도만도 아닌 모양인지 '신바빌로니아' 편을 읽어주는데, 지난 번 다른 책에서 아시리아를 물리친 그 세력(나라)이냐고 되묻는다. "으응?" 뭐 그런듯~

난 다른 책 읽어줬던 거 기억도 잘 안나는데, 아이는 들으면서 연계를 지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아이는 자라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 뿌듯했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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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5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4-12-0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저희 집에는 잘 있는데, 가끔 먼지만 한 번씩 닦아줍니다.
책 읽어주는 엄마,가 제가 되고 싶은 엄마인데, 요즘은 숙제 챙겨주기도 바빠요.
숙제가 많아서가 아니라, 글씨 쓰는 속도가 느려서. T.T

icaru 2014-12-0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숙제는 날마다 챙겨 줘야 할 것 같아요,,,전요.. 가끔 한번씩 볼 때마다 야단세례나 퍼붓네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한번은 생활본쓰기(그날그날 배운 것 요지 정리하고, 읽은 책 목록 쓰는 학교에서 제본해 만든 책)3주치를 밀려놨길래,,, 지랑나랑 머리쥐어뜯으며,, 교과서 앞에 목차랑 내용 뒤적여가며,, 빈칸을 채우면서, 부모자식 사이 의 갈릴 뻔요~

그나저나,,, 불황 10년 얼른 읽고 싶은데,,, 제가 다니는 도서관들은 비치해놓질 않아서, 제가 신청했잖것어요.. 근데 여태 소식이 없어요 헹..
 

담당 과목이 다른 후배(영어)에게 문의를 받았다.

선생님이 원고를 써주셨는데, 답이 오류가 있는 것 같아요. 라며.

간추리면, 지문은 다음과 같다.

어떤 아이(a)가 친구의 프로젝트를 열심히 도와 주었다. 그러나 자신의 프로젝트는 하나도 시작하지 않았다. 문제, 다음 중 a의 모습에 해당하는 속담을 고르시오. 

답이 빈수레가 요란하다. 라고 원고 써 주셨단다.

직감적으로 딱 들어맞는 답이 아니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대체할 수 있는 속담은 딱히 떠오르지도 않는다.

자기 숙제도 못하고 남의 숙제를 도운 것에서, 허풍과 허세를 느낄 수 없는데, 오지랖이 넓다 정도의 뉘앙스가 느껴지다 뿐인지...

 

그러다보니, 혹시 빈수레가 요란하다 라는 속담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의 뜻과 다른 뜻까지 품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불확신이 들어서 사전 검색해본다.

[속담] 수레가[달구지가] 요란하다  (표제어: 비다 )

실속 없는 사람이 겉으로 더 떠들어 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답이 빈 수레가 되려면, 숙제를 도울 것이 아니라, 말로만 그럴싸한 충고세례를 퍼붓는다던가 그랬어야 했을 듯...

 

빈 수레로 요란한 사람들 실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비단 부정적으로만 생각되어지지 않는 것이다. 자기를 좀 봐주고 인정해 달라는 또다른 싸인일지도.. 내 마음이 강같을 때는 바로 접수되는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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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4-12-0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치겠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큭큭큭, 진짜 엄청 웃고 있어요.

a가 내 자식이면 참으로 답답하겠구나, 실속 없네 라는 생각도 들고. ^^

icaru 2014-12-05 10:29   좋아요 0 | URL
마고 님이 리엑션이 시원해서 좋아요! ㅋㅋ ㅋ
웃음을 드리겠다는 의도는 없었는데, 웃어주시기까지 해 주셔서,,
우쭐해 있는 이카루 되겠슴다 ㅋㅋ

단발머리 2014-12-09 08:58   좋아요 0 | URL
키히히히히히히히히 헤헤~~

icaru 2014-12-09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리엑션의 여왕 님이시닷,,, ㅋ

하늘바람 2014-12-09 15:48   좋아요 0 | URL
^^
 
First 영어입문사전 - 개정판
교학사 편집부 엮음 / 교학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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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퇴근이 늦는 남편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우리 집에 찬이 영어 인물 사전 있나?"

"인물? 사전 같은 것도 있나? 아무튼 사지 마!"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이아빠가 전화하기 전 카톡으로 같은 내용을 물어본 걸 확인, 인물,이 아니라 '입문' 사전이다. 영어 첫 사전.

초등생이 볼 만한 사전은 집에 몇 개 있지만, 엄마의 의욕만 앞섰지 그닥 현명한 선택 구매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잘 활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련의 사전을 구매한다는 자체에 회의가 들어서 무조건 사지 말라고 했는데, 아이는 그게 또 아니었는 모양이다. 아빠 사주세요~ 하고 다시 연락을 한다.

아니 진실은 따로 있는데, 단어를 찾아볼 때마다 사전에 안 나오는 단어도 많다 하여, 아이폰으로 검색하라고 했더니, 단어도 찾는 김에 아이가 엄한 걸(?) 검색하더라....  

그 사실을 아빠와 상의했었고, 아이에게 단어 찾으라고 아이폰을 주는 행위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나를 퉁박,, 나는 아이폰을 치워뒀다. 단, 없는 단어 검색할 때는 내 폰을 가져가거나 하는 것으로 정했다.

강남역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던 아빠는 강남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7,800원에 사전을 사오셨고,

이게 애들  책구매라면 칠색팔색하는 아빠의 첫 책 구입 사연.

큰아이는 아빠가 사준 책이라 인상이 깊은 모양. 원색 도감으로 꽤 많은 단어와 사물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물고기 퀴즈를 낸다며, flatfish가 뭘까요? 하고 묻는다. 넙치(광어)란다. 오 그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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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2-0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알라딘 중고서점은 넘 매력인게 모두 새책같아서요

icaru 2014-12-04 11:10   좋아요 0 | URL
제가 애들 책 사들이는 것을, 집에 책 때려넣는다며 사시미 눈을 하고 대하는 남편으로 하여금,,, 책을 사게 했다는 알라딘중고서점이 대단하고, 아빠로 하여금 사전을 사줄수밖에 없게끔 만든 아이의 엄한 내용 검색 에피소드가 웃기구 그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