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스토리(아예 부제를 달아서 시리즈로..)
아이 학원 아래층에 저렇게 문구점이 하나 있었다.
어제 퇴근길에 보니까, 9년 장사를 끝으로 정리를 한다고 10일간 세일 들어간다고 써 있었다.
그많던 문구점 어디로 갔을까?
정리하는 문방구는 주변에서 더러 보는데, 새로 오픈하는 문구점은 최근 본 적이 없다.
최강희하고 봉태규가 나왔던 미나문방구 생각나네...
하기는 찬이네 초등학교 앞에도 문구점 같은 게 없어서, 필요한 게 있으면, 대형 마트나 시장에 가야 한다 ㅎ
사진 속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폐업한다는 플랜카드 문구 속에
웃픈 구절이 ...
"깝치다 망했어요"
올해 들어 새로운 취미가 생겼는데, 체스를 두는 것. 애들이랑도 하고, 컴퓨터로도 두는데,
컴퓨터를 상대로 두다보면, 신선 노름까지는 아니지만,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르게 시간이 후딱 간다. 근데, 이 체스를 두다보면, 조금 더 생각 못하고 설치다(깝치다??) 비극을 초래하곤 하는데, 그런데 늘 그런 것은 아니다. ,,,안 보였던 새로운 길이 보이기도 한다. ...
비단 체스 뿐이랴 싶으다.
오늘 아침 보니까, "깝치..." 라고 써붙인 종이만 떼어냈더라 ㅎ
꼭 망하지는 않는다는 걸,,, 조금 더 생각해보니 느꼈던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