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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세트 - 상.하권
열린책들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움베르트 에코라는 작가의 박식함은 높이살만하나 중세 수도원에서의 살인사건이라는 내용은 어려웠다.-_ㅠ 예전에도 읽으면서 작가의 박식함과 글재주에 놀랐지만, 그 때는 시험기간이라 제대로 읽지 못하여 이번에 다시 접했는데.. 역시나.. 굉장한 사람이다.
간간히 나오는 주석을 모두 무시하고 가끔씩을 글을 읽는게 아니라 글자를 읽어가면서, 꾸벅꾸벅 졸아가면서(엄밀히 말하면 몇 분 읽고 몇 십분 자고 그랬다..-_-) 여튼 다 읽었다! 왠지 막 다 읽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은 책.
음.. 이 책의 묘미라고 할까? 마지막으로 갈 수록 사람을 긴장시키는 것! 원래 아까 잠들기위해서 펴본 책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새벽 4시까지 줄창 읽어버렸다는..-_-;;;;(낼 수업이 1시반인게 다행이다-_-;;) 마지막에 수도원이 불타버리는 장면에서 왠지 모를 찡한 감정이 느껴지는건 왜였을까? 호르헤영감은 그토록 그것을 지키고 싶었던것일까? 여튼,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다. 좀 많이 두꺼워서 읽기는 부담스러웠으나..-_-중세 기독교의 혼란 시기에 양대 교파의 대립도 꽤 볼만했었고, 윌리엄 수도사의 행동들도 굉장히 볼만했다. 다만, 성경에서 인용된 문구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주석을 읽는 것도 고역이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