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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Kitchien 2
조주희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2월
평점 :
그냥 표지보고 대충 봤을때랑 꼼꼼하게 볼 때랑 너무 다릅니다. 식객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좀 짧고, 여성작가님의 섬세함이 돋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현재 3권까지 읽었는데 다 좋습니다. 2권에 실려 있는 작가님의 말씀이 좋습니다.
"여기에 실린 이야기의 절반은 제가 실제 경험하거나 관찰한 것들입니다. 이야기를 만들다보면 살아온 과정의 일들이 녹아들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중략- 하지만 창작을 한다는 건 결국 나를 보여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걸, 그리고 나를 만든 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략-"
가족, 친구, 직장, 그리움,사랑 등등 인간사의 희노애락을 다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곁들이 컷 만화도 재미있습니다.
잠시 책을 읽는 동안 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부모님의 마음을 다시 헤아려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