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는 언제나 텔레비전만 봐요 - 아이들의 세상 깨물기 1
크리스티앙 랑 블랭 지음, 김철수 옮김 / 너른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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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를 보다 보면 재미가 있어서 본다기 보다는 그 다음번 이야기가 궁금해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궁금한 것을 꾹 참고 며칠 안 보면 다음에 보더라도 시큰둥해진다. TV의 문제점이 거기에 있다는 생각을 한다. 마약처럼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홀로 사는 분들은 TV를 켜놓지 않으면 너무 조용해서 불안하다고까지 한다. 우리나라에는 방문화가 많아서 청소년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밖에 나가서 신나게 놀아야 할 아이들이 비디오방, 노래방, 오락실, PC방 같은 방구석으로 자꾸 들어가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고 말이다. TV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그러러면 TV를 꺼야 한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보아야한다. TV를 보는 규칙은 어려서부터 꼭 지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비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고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반가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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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아, 나랑 결혼하자 눈높이 책꽂이 3
이미옥 지음, 강을순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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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잠깐 헷갈린 것이 있었다. 지민이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머그컵을 선물한 아이와 목욕탕에서 마주친 아이가 같은 아이인 줄 알았는데 민규와 형진이라는 다른 아이였다. 즉, 지민이와 결혼하고 싶은 아이가 둘이나 되는 것이다. 지민이는 좋겠네... 지민이가 인기 있을 만 한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말에 구멍이 나 어쩔 줄 모르는 민규를 위해 친구들에게 양말을 벗으라고 권할 줄도 아는 배려하는 마음도 있고, 조금은 무모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용감하고 씩씩한 아이니까 말이다. 머리가 무거워야 가라 앉는다고 수영 모자 속에 토마토를 넣는 엉뚱한 아이, 밉지 않은 아이... 그러나 우리 딸아이가 국기 게양대 꼭대기에 올라갔다면 그날은 반은 죽는 날이다. 지민이 엄마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겠다 싶다. 민규,지민이,형진이의 순수한 마음을 옅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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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5반 삼총사 - 바다어린이만화
박수동 지음 / 바다출판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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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에 연말연시가 되면 우리 할아버지,할머니는 양말을 여러 켤레 사 놓으시고는 청소부 아저씨, 신문 배달 소년, 우유 배달 소년에게 양말을 선물하시곤 했다. 그 분들이 주로 새벽에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그분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대문 밖에서 들리는 쓰레기통 청소하는 소리, 마당에 신문 떨어지는 소리, 우유를 넣는 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렸다가 양말 한 켤레라도 전해주던 나의 할아버지,할머니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나는 구정이 되면 야쿠르트 아줌마, 학습지 배달 주부 사원, 아파트 경비 아저씨게 작은 선물을 하는데 요즘은 어찌 된 것이 그런 분들께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는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젊은 사람이 별걸 다 챙긴다는 소리까지 들은 적도 있다. 아이들 친구 엄마들한테는 왕따 당할 뻔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는 누구나 다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분들도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현이,민이,준이하는 세련된 이름은 안 나오지만, 외제 상품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오지만 사람사는 정은 팍팍 느낄 수 있었다. 진짜 그때는 그랬는데 하는 그리움에 목이 메이기도 한다. 이런 책 요즘 아이들이 읽으면 감동 안 받을수도 있다. 그러나 메마른 정서를 가진 어른들이 읽고 그 때의 그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조긍이나마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이 나의 바램이다. 연말이 되니 그 시절이, 그 사람들이 더욱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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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 나무늘보 우화 어린이를 위한 철학동화집 2
이윤희 지음, 김삼현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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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말이 나무늘보에게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것은 그만큼 뭐든지 맘 먹은지 삼일 정도 지나면 결심이 흔들린다는 말인데 요즘은 그것도 긍정정적으로 생각해서 작심삼일을 계속하다보면 일년이 되는 것 아니냐, 삼일 정도 되면 시들하더라도 또 다시 그날부터 작심삼일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가 중요하고,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이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간을 금처럼 여기고 산다면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여한은 남으려나?) 나처럼 쓸데없이 괜히 바쁘게 활기차게 사는 사람이 나무늘보보다는 훨씬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도 일거리 찾아가며 바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무늘보야,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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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타조 우화 어린이를 위한 철학동화집 3
이윤희 지음, 김세온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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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원칙이라는 것을 정해 놓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큰일나는 것으로 생각들을 한다. 그런데 그 원칙이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까지 발전을 하는 것이니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새는 왜 반드시 날아야만 한다고 생각할까? 조류는 항상 알을 낳는다는 법은 또 누가 만들었을까? 대대수의 경우가 그런 것이지 꼭 그런 것은 아닌데 말이다. 반드시 날아야 하는 새로 살기에는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나는 것을 포기하고 훨씬 자유로운 삶을 선택한 타조에게 박수를 보낸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면 완벽에 가까울 수 있고 가장 이상적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여분을 남겨 놓는 것이 사는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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