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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가 자라고 자라서 - 곤충아줌마가 들려주는 누에 이야기
정미라 지음, 박지훈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2월
누에가 큼직큼직하게 그려져 있어요. 사실적인 묘사가 보는 느낌도 생생하고 진짜 실물은 어떨까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답니다.
한 때는 아이들 교실에 누에의 한살이가 모형으로 만들어 진 것도 있어서 누에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림으라도 보니 누에의 먹성이 실감납니다. ^^
누에가 고치를 만드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변신 1,2,3,4라고 대놓고 번호를 매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먼저 고치를 만든 녀석, 뒤늦게 만든 녀석을 보면서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좋습니다.
이야기가 다 끝나고 난 후에는 "곤충 아줌마가 들려주는 누에 이야기"라고 해서 누에의 일생에 대해서도 순환표로 알려주고, 양잠의 역사, 자원곤충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한 누에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무리도 깔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