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이런 책 0545 - 발해제국사


 발해제국사 / 서병국 지음

 

     

              

발해사만큼이나 국가적 정체성에 대한 주변국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것도 드물다. 우리는 고구려를 계승한 제국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당나라 변방 소수민족인 말갈족이 세운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발해를 말갈족이 세운 국가이긴 하나 당나라와는 무관한 독립국가로 보고 있으며, 일본 학계에선 발해가 독립국가이긴 하나 지배층은 고구려 유민이며 피지배층은 말갈이라는 이중구조설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중국은 이른바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이란 이론적 지침 아래 1970년대부터 발해가 당나라에 속한 지방정권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어 본격적인 정지작업을 해왔으며, 지금도 ‘동북공정’을 통해 이를 굳히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발해제국사’(서병국 지음, 서해문집 펴냄)는 부제 ‘발해가 고구려의 계승국인 34가지 이유’가 말해주듯 발해와 고구려와의 연관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발해사가 우리 역사임을 밝히고자 한다.

최종 결론은 발해국이 고구려계와 말갈계의 공조로 세워졌으나, 그 발전을 주도한 것은 고구려계 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발해국 주민이 대부분 고구려계라는 주장이다. 지배층은 고구려인, 피지배층은 말갈인이라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주민의 대부분, 즉 총인구의 70∼80%가 고구려 유민이었다는 점이다.

책에 따르면 말갈 사람들은 사냥터를 찾아 옮겨 다니는 수렵·유목민었던 반면, 고구려인은 대부분 정착해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낙후한 문화를 가진 말갈계는 결국 고구려의 문화에 흡수·동화됨으로써 계속 남지 못하고 고구려계의 옷으로 갈아입었다는 점이 조목조목 제시된다.

고구려계 사람들이 발해국을 주도하게 되면서 말갈의 풍속 또한 고구려 풍속에 완전히 압도되거나 동화되었으며, 발해의 문화는 ‘해동성국’이란 별칭을 얻었듯이 높은 문화수준을 자랑했다. 또 발해의 공예예술이 고구려의 것과 동일한 점, 발해국 문화에서 예술성·서정성·서사성 등이 강하게 묘사되고 있는 점도 고구려를 그대로 계승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이밖에 농업기술이나 매 사냥, 스포츠인 격구 등 농업기술과 수렵, 여가문화까지도 고구려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도 제시된다.

이로 인해 발해국은 초기에 고구려와 말갈계 양면성을 띠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고구려계의 단일성으로 바뀌었다고 지은이는 설명한다.

신라와 고려도 이같은 점을 인정해 발해국을 고구려 계승국가로 보았으며, 발해국 멸망 이후 발해국 사람들이 지도급 인물의 인솔하에 다수가 고려에 망명·이주한 것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해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지난 1990년 중국 옌볜대학에서 조선족 학자들 또한 발해국이 고구려 유민들을 중심으로 세운 나라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당국의 압력으로 이를 말이나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귀띔을 받았다고 전한다. 결국 중국의 ‘화이사관’(華夷史觀)에 따라 발해국이 동북아시아의 오랜 이적(夷狄)을 대표하는 말갈족이 세운 국가로 둔갑됐다는 것이다.1만 49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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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놀자 > 우리말 열두 달 이름

1월은...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은...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은...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은...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은...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은...하늘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은...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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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놀자 > 놀자는 만화광 _ 원한 해결 사무소

 

 

요즘 보고 있는 만화...(요건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중...-_-;)

 

원한해결사와 정보원이 펼치는 원한을 해결 해주는 내용

 수수께끼의 한 여인(원한 해결사)은 원한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명함을 남긴다.

'사회적 말살, 사람찾기, 실질적 살해(가격상담)'

돈을 지불하기만 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형태로 상대방을 괴롭혀준다.

보는 내내 통쾌하기도 하고 재밌다. 나름대로 튓통수 치는 반전도 있다.

 그러나 본 후의 느낌은 찝찝하고 무섭다는 생각.

사회가 이렇게 무서워서 어디 살겠어...ㅜ.ㅜ

별점/★★★

 

 

 

 

 

별점은 좀 낮지만...글두 보는동안 재밌기에 -_- 나머지 4권도 빨리 빌려봐야지..

소장하기엔 좀 그렇네... 또 들추어 볼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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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의 책을 정리를 했다.

요즘 내가 생각해요, 류의 단편집을 아주 많이 사 들인것 같다.

어쩌면 이버릇 은 버리지도 못했는지 기분이 울적 하면 제일 먼저 책을 산다.

작년에는 놀이감도 많이 사 주었는데.

이젠 사촌오빠가 준것과 제것을 합치면 너무 많다.

그래서 이제는 놀이감은 굿 바이 했다.

워낙에 책에 욕심이 많은 인간인지라..

아가씨때도 엄마에게 노상 혼이 났었는데..

여기 서재지기님들에게는 택도 없지만..

한 30분여를 투자해서 출판사별로 묶어 보았다..

그래서 마이리스트 작성을 다시 해야지 생각하고 있다.

오늘 다 할 수있을꺼..

몇권 안되는데..

열심히 해 보아야지..

류가 많이 피곤한지 누워서 비디오를 보고 있다.

오늘 많이 걸어서 지친 모양이다.

내가 오늘은 별로 안 아준 모양이다. 유모차도 없이 이제는 그  험한 쇼핑센타를 잘 걸어 다녔다..

착한아이이다.

참 ..책 정리..

시공주니어-38권

보림-21권

웅진-13권

비룡소-31권

베틀북-7권

한림 출판사-9권

중앙출판사-6권

국민서관-4권

마루벌-5권

미래 m&b-7권

그외 사계절3권 돌베개 어린이3권 소년한길3권풀빛4권 그린북4권 다섯수레4권 물구나무 2권 다산기획2권 

재미마주2권 크레용하우스2권 등등

그리고 몇질의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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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먹으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난리다,

그래서 또한장 찍어주었다.

정말 좋아한다.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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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2-04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어릴수록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머리 장식이 화려하구먼요! ^^ 저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보니 책장이 정말 근사하네요.^^

울보 2005-02-04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