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침은 시작되었다.
오늘은 금요일, 아무리 늦게 잠이 들었어도 일어나야 한다.
현관문앞에 일주일째 커다란 상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걸 버릴수 있는 날이기에....
아침에 눈을 뜨니 머리도개운하고 왠지 기분좋은 일이 있을것 같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내 뺨에 스치는 차가운 기운이 나를 활기 차게 한다.
햇살도 따스하고.....바람도 살랑살랑,
너무나 기분좋은 아침이다.
아이는 아직 잠들어 있고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아이가 일어나기 전까지 이 자유로움을 만끽해야지 한다.
하지만 슬슬 아이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난 아마 아이에게 중독되어버린건 아닌지..
오늘은 아이와 거리를 거닐면서 사진을 찍어야 겠다.
그동안 너무 아이의 얼굴을 필름속에 담지 않았다,
신랑이 많이 기다릴텐데...
기분좋은 아침에 기분좋게 몇자 끄적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