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책이 알사탕 1000개 대상 도서입니다. 

  책을 살펴보니 지성이나 정성이가 보면 좋을듯 싶어 구매할까 싶은데 어째 책에 대한 리뷰도, 페이퍼도 하나도 없는거에요?! 

  이 책 먼저 읽어보신 분들, 혹시 해주고싶은 말씀들 없으세요? +_+ 

 

 

 

 

덧글) (15시 40분)

요 페이퍼가 [최근서재글 - 최근 마이페이퍼] 목록에서 사라졌습니다. 

10월 8일 09시 50분에 작성되어서 신경숙님의 연재소설과 글샘님의 방문자 숫자 사이에 있었는데 왜 사라졌을까요? 

요 페이퍼에 뭐 보이면 곤란할 내용도 없고 뭣도 없는데 왜 사라졌을까요? 

시스템 에러? 고의? 귀신의 소행?  

뭘까요..? 

새로 끼워 넣는 방법도 모르고 이상한 내용(광고성이나 스포일러성이나 그런거..)도 없어서 페이퍼는 그냥 두겠습니다만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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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08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무래도 무스탕님이 먼저 보시고 페이퍼나 리뷰를 쓰셔야 할 것 같은데요 ㅎㅎ

무스탕 2009-10-08 10:15   좋아요 0 | URL
증말 그래야 되려나용... ㅜ.ㅜ

하늘바람 2009-10-0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참 웃겨요

무스탕 2009-10-08 14:52   좋아요 0 | URL
이쁘지요? ^^
태은이한테도 보여주셔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9-10-08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딸래미 벌써 보여줬어요~~ 인기폭발 무스탕님~~

무스탕 2009-10-08 15:42   좋아요 0 | URL
제가 아니고 고양이가 인기가 좋으네요 ^^
어느 분이 만드셨는지 정말 기분 좋아지는 냥이에요. 냥~!
 

10월 6일. 오전만 하는 알바를 마치고 점심도 안 먹고 집으로 제까닥 귀가를 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집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곧바로 지하철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고고씽~ 

두 정거장만에 자리가 나서 앉아 자리를 정리하고 바로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지만 20분도 못가서 졸음이 꾸역꾸역... 

책을 덮고 까딱까딱 졸다가 자다가 졸다가.. 눈을 떠보니 내릴 역에서 두 정거장이나 지나쳤다 ㅠ.ㅠ  다시 건너편으로 와서 목적지에 도착, 긴 시간 사용하기 힘들 화장실엘 먼저 다녀왔다. 

목적지 도착 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사고 생수 하나 사서 걸어가며 야곰야곰.. 

자.. 목적지가 보인다. 저~어기 저 인산인해의 끝부문이 내 목적지다. 

가서 줄을 서니 옆에 푯말엔 '여기부터 3시간...' 아~ 예~ 각오하고 왔슴다!! 

1시 50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2시 30분쯤 엄마가 전화를 했다 '어디야~?!' '국립중앙박물관에 줄 선지 40분 정도 됐어' '밥은 먹었어?' '대충 먹었어' 

주변엔 혼자 온 사람은 나 밖에 없나보다.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느라 이야기 소리로 내 머리속이 웅성웅성이다.  

이어폰을 꺼내서 핸드폰에 꽂아 클레식 방송에 주파수를 맞추고 볼륨을 최대로 올려 다른 소리를 차단하고 책 읽기에 몰입.. 

건물 앞에 도착하니 1시간이나 지났다. 슬슬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건물 안은 어두워서 책도 볼수가 없다. 라디오 주파수도 잡히지 않는다. 이젠 쌩으로 버텨야 한다. 

책도 접고 이어폰도 빼니 주변의 오디오들이 걸러지지 않고 날로 들리는데 어쩌랴..;;; 

여럿이 온 일행은 서로 번갈아 가며 다른 전시물들도 구경하고 온다. 난 여전히 혼자 버틴다. 

심심한 시간이 계속되니 나도 슬슬 핸펀을 꺼내 문자도 보내고 정리할 내용도 정리하고.. 그래도 시간 참 안간다.. 

어느 지점엘 오니 직원들이 '40분쯤 남았습니다~' 알려준다. 고맙구려... 

중간에 밝은 곳이 나온다. 잘됐다.. 싶어 다시 책을 꺼내 몇 장 읽는다. 그런데 이것도 잠시.. 다시 조명은 어두워지고 책은 가방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 모퉁이만 돌면 저 유리벽 안에 있어요. 누군가의 중계방송이 반가운 순간이다. 그 시간이 4시 30분이 넘어서다. 허리까지 아픈지 이미 오래다.   

줄을 서기 시작한 후로 사탕을 두 개 먹었다. 단게 들어가면 좀 덜 피곤하지 않을까 싶어 가방에 넣어 왔는데 그러길 잘했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까봐 사 놓은 생수는 먹지도 않았다. 무거워서 어깨만 아프네.. 

모퉁이를 돌아 직원들이 조금 더 많이 모인 자리에 오니 가이드 라인이 조금 다르게 이용되고 있다.  

적정 인원을 끊어서 들여 보내기 위해 차단용으로도 쓰고 있다. 정말 어렵구나...

이제 내 차례다.. 직원분이 앞으로 오세요~ 이야기를 해 주길래 몸을 빨리 움직여 통유리 앞으로 다가섰다. 

아.. 이제 본다.. 본다.. 시간을 확인해 봤다. 4시 47분.

눈을 가볍게 한 번 감았다 떳다. 

초서체로 흘려쓴 '몽유도원도' 라는 글씨가 보인다. 순간, 왠지 뭉클..  

두근. 꿈결 같지 않냐는 눈의 질문에 심장이 맞다고 대답을 한다. 두근.   

난 '몽유도원도'를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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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10-0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아래에서 두번째 줄[두근. 꿈결 같지 않냐는 눈의 질문에 심장이 맞다고 대답을 한다. 두근.]은 <그여름의 끝 - 장미희> 작품에서 인용한겁니다.
원래 문장은 [두근. 저 여자 예쁘지 않냐는 눈의 질문에 심장이 맞다고 대답을 한다. 두근.] 입니다.

다락방 2009-10-0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방금전까지 보러갈 생각 없었는데 무스탕님의 '두근'을 보는 순간 갑자기 욕망이. 으윽.

무스탕 2009-10-07 15:02   좋아요 0 | URL
세시간 서 있는동안 나름 몽유도원도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한 심신수양;;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말 한마디 안하고 기다렸어요.
(정말 말 한마디 안했어요. 눈짓으로만, 고개로만 대답을 했지요..)
(아.. 엄마 전화를 받았구나.. 이건 어쩔수 없으니 예외를.. ^^;)

2009-10-07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7 1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9-10-0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평일날에도 3시간 대기인가요 ㄷㄷㄷ
저는 꿈도 못꾸겠네요 ㅠㅠ

무스탕 2009-10-07 15:04   좋아요 0 | URL
제가 박물관 나선게 5시 정도였는데 그때 줄선거 보니까 3시간까진 아니고 2시간 조금 더 기다리면 되겠더라구요;;;
그것도 오늘로 끝이라는..

마노아 2009-10-0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라인 바깥에서 슬쩍 보았어요. 줄을 못 섰거든요. 일행이 없었다면 오히려 혼자 기다려서 봤을 텐데 같이 간 일행 여섯이 모두 거부했어요. 교대로 줄 서면서 보면 전부 관람 가능할 것 같았는데 말이에요.ㅜ.ㅜ

무스탕 2009-10-07 15:07   좋아요 0 | URL
으.. 의견이 맞는 일행들이랑 움직이셨어야 했는데..
제 뒤에 줄 선 일행은 4~5명(뒤를 돌아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고 이야기 나누는걸 들어선 그 정도 같았어요)정도 였는데 번갈아가며 이것저것 보고 다니더라구요. (근데 그 일행 지방 공무원들인데 서울로 출장왔다가 일찍 끝나서 구경온거 더라구요. 별 걸 다 안다니까요 -_-)
앞에 아주머니 두 분도 그렇게 다니시고..
전 only몽유!! 를 외치고 갔었기에 큰 아쉬움은 없었어요.
내일쯤 다시 한 번 더 가서 다른걸 봐 볼까 싶기도 해요.

카스피 2009-10-0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몽유도원도를 보고 싶지만 이렇게 길게 줄을 선다면 도저히 구경할 엄두가 안나네요 ㅜ.ㅜ

무스탕 2009-10-07 15:08   좋아요 0 | URL
오늘이 마지막날이에요. 오늘은 아마 더 엄청날것 같아요.
상설전시장에 가면 모사그림이 있어요. 이제 이거 보는걸로 만족해야죠.. ㅠ.ㅠ

프레이야 2009-10-07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날이었군요.ㅠㅠ

무스탕 2009-10-08 09:45   좋아요 0 | URL
어제 마지막날은 야간개장을 했었어요.
그래도 사람들 엄청 많았을거에요. 어휴..

후애(厚愛) 2009-10-07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유도원도를 보고 오셨군요.
아 부러워요~ ^^

무스탕 2009-10-08 09:45   좋아요 0 | URL
네. 보고 왔습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좋았어요.
앗- 지금 뉴스에도 나옵니다 ^^

라로 2009-10-07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셨군요!!!꼭 보고 싶었는데,,,,제 간절함이 부족했나봐요~.ㅠㅠ

무스탕 2009-10-08 09:48   좋아요 0 | URL
제가 좀 엉뚱한 생각을 했었던게요..
이 박물관 사람들 평소에 6시에 문 닫고 자기들끼리 얼마나 편안하게 즐겼을까..
아는 사람들 불러서 시간 쫒기지 않고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맘껏 봤을거야..
요런 모뙨 생각을 했었다니까요 ^^;;;
 
명절, 남편이 제일 미울 때 - 투표합시다

무스탕은 친정 옆집에 산다. 그것도 대충 근처에 사는 대충 옆집이 아니고 정확하게 옆 집. 

우리집은 901호 엄마는 902호. 물론 내가 그렇게 이사 왔다;;; (이사 오기 전엔 910호에 살았다. 복도식 아파트라서 엘리베이터도 같이 탄다) 

이런 생활을 시작한게 98년 초부터.. 그리고 신랑의 명절 만행이 시작된 것도 그때부터.. 

친정에 붙어 살다시피 하니까 명절때 시골엘 내려가면 항상 제일 늦게까지 머무는게 우리다. 

나는 둘째 며느리인데 큰 며느리는 오랜만에 친정에 가보고 나는 집에 가는게 친정에 가는거니까 그런 의미를 구태여 부여하질 않는다. 

시댁 어른들이나. 신랑이나!! 

근데말이다... 

맨날 보는건 사실 부모님 뿐이고 울 형제들도 그닥 자주 얼굴 보는건 아닌데 왜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 안하는거지? 

명절날 시댁엔 형제들, 사촌들, 시이모, 시고모네 자식들까지 모두 모이는데 왜 나한텐 그런 명절에 친지들을 만날 기회를 박탈하는거지?  

그나마 설엔 음력 1월 2일이 친정엄마 생신이라서 조금 늦게 올라와도 오빠랑 언니가 아직 안가고 있기에 만날수가 있지 추석때 형제들을 본 적이 언젠지도 모르겠다. 

이런 신랑이 얄미운건 어디다 투표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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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05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스탕 2009-10-05 22:48   좋아요 0 | URL
요런거만 빼면 울 시댁도 참 좋은 어른들이신데 명절때만 욕심을 부리시네요..;;

카스피 2009-10-05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한데 쥐어박으세요^^

무스탕 2009-10-05 22:48   좋아요 0 | URL
쥐어 박는건 수시로 합니다 ^^;;
이렇게 큰 건(?)엔 거침없이 하이킥이 나서야지요. ㅎㅎ

마노아 2009-10-0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여줘야 해요. 반성하라구요.ㅜ.ㅜ

무스탕 2009-10-05 22:49   좋아요 0 | URL
알아요. 제가 말 했거든요.
몇 년을 참다가 작년에 말했는데 그래도 고칠 생각을 않는듯.. --++

꿈꾸는섬 2009-10-06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너무 편한 명절을 보내고 있네요.

무스탕 2009-10-06 22:24   좋아요 0 | URL
어휴.. 그럴 때도 있어야지요 :)
저도 시골에 안내려가고 그런적도 있어요.

하늘바람 2009-10-06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부러운데요 전.

무스탕 2009-10-06 22:25   좋아요 0 | URL
친정 가깝게 사는건 어느 딸이고 부러운게 사실이죠 ^^
저도 많은게 좋지만 그 와중에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그런거죠, 뭐..

치유 2009-10-06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아..이쁜사람~!
아니 이쁜 고양이해야 하나요??ㅋㅋ

시댁에서 명절때 머물더라도 가까운 옆집이 친정이라니..마냥 마냥 부럽다는;;;배꽃이야요..
어머님 두번째로 쓰러지시고 저희집에서 차례를 지내게 도니 이년 전부터 명절엔 친정근처도 못가본다는 배꽃....명절만 되면 뿔이나려고 해서 고민고민...꼬양이랑 노래나 불러야겠어욤~!

무스탕 2009-10-06 23:09   좋아요 0 | URL
차례 모시는 며느님은 정말 친정 나들이 힘드시겠어요..
배꽃님같은 상황의 며느님들이 보시면 제 투정은 정말 투정이지요 ^^;
그래도 맘 한구석에 꽁~ 한 맘이 남아서요..

고냥이가 위로가 되고 있나요? ^^*

치유 2009-10-0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이 꼬양이 볼수록 귀여워서 울 딸래미 불러야겠어요..

무스탕 2009-10-06 23:10   좋아요 0 | URL
따님도 이뻐해 줄거에요. ㅎㅎㅎ

소나무집 2009-10-06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댁(제주)이랑 너무 멀어서(충남 태안) 아예 갈 생각을 안 하다 보니
전 친정에서 버림받았어요. *^*

무스탕 2009-10-06 23:11   좋아요 0 | URL
정말 너무 멀어요.. ㅠ.ㅠ
그렇다고 설마 정말 버리시겠어요? 어떻게 다른 방법을 찾아보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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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5년 5개월이라는 장기간동안 꾸준히 나오는건 다 이유가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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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애들 성화에 나오자마자 사는데 꼭 뒷북치는 이벤트 혹은 알사탕들.. 가슴쓰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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