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봤다. '국가대표' 

 개봉한지가 하도 오래되어 동네 극장에서 내릴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다행히도 흥행에 성공을 해서 아직도 울동네 조그만 극장에 장기 상영중이다. 

 이제 볼 사람은 다 봤는지 극장안은 생각보다 한가했고 덕분에 오랜만에 편안하게 영화를 볼수 있었다. 

 (지정 좌석이 아닌 나 편안한 자리에서 맘대로 볼수 있다는게 동네 극장의 장점중 하나.. ^^)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어디에서건 프라이드와 명예가 뒤따른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SKYI JUMP 국가대표는 도대체 누구하나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제대로 된 지원도 없는게 말만 번지르르하지 하다못해 경기장도 이제 건설중이다.

나라의 이익을 위해 급조된 스키 점프 국가대표단. 코치도 엉성하고 선수들도 엉성하고 하겠다는 의지마저 엉성하다.  



스키점프 선수면 눈과 스키 점프대에서의 연습.. 이 많은 이들의 보통 생각일텐데 이들에겐 흙먼지 나는 공사장과 자동차 뒷꽁지에 매달려, 혹은 지붕에 올라서서 속도감을 체험하는게 주된 훈련이다. 

이렇게 서로의 필요에 의해 모인 이들이 실제로 외국에 나가 외국 선수들과 부딪히고 실제 경기장의 분위기를 맞보면서 자신들도 몰랐던 마음속 욕심들이 몽글몽글 생겨나고 해보자는 의지도 새로이 싹튼다. 



영화는 곳곳에 웃음 코드를 심어 놨었다. 살짝살짝 어색함을 느끼는 부분도 있었지만 2시간이 넘는 영화 상영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우리생에 최고의 순간] 이나 [킹콩을 들다] 와는 맛이 조금 다른 스포츠영화였다. 남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조금 굵은 맛이 느껴졌다.   

후반부의 경기 모습은 정말 나도 날고 싶다!! 라는 이룰수 없는T_T 욕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나라의 지원이라는게 나라의 국민에게, 나라의 국가대표라는 자격을 얻은 이들에게 골고루 주어지는게 아니라는 슬픈 현실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는 말에 '혼자 낄낄 거리면 쑥쓰러울텐데..' 라고 말해주신 분. 저 그런거
별로 개의치 않는 사람이거든요 ^^)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09-09-11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아직도 못본 1人 ㅠㅠ

무스탕 2009-09-11 17:53   좋아요 0 | URL
어여 보세요 :)
다락방님이 좋아해 주시는 하정우가 나오는데 안보시면 아니되지 않겠사옵니까?
제 다음주 목표는 '해운대' 에요.
요것도 편하게 볼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sooninara 2009-09-11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울지말아야지 하다가 툭하고 눈물이 나와버리더군요.
역시 입소문엔 그만한 이유가 있네요.
(저도 해운대 안봤어요.ㅎㅎ)

무스탕 2009-09-12 10:40   좋아요 0 | URL
전 이번엔 안울었어요. 우생순이랑 킹콩 볼땐 슬쩍 울었는데 말이에요 ^^;
그렇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영화를 본데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다음주에 꼭 해운대 볼거에요!! 불끈!!

무해한모리군 2009-09-15 10:37   좋아요 0 | URL
해운대를 보셨나요~
아 해운대도 좋았는데요..

무스탕 2009-09-15 14:30   좋아요 0 | URL
오늘 보려고 했는데 오전에 왜 그렇게 졸리던지... --;;
내일은 다른 약속이 있고 목요일엔 보려구요.
(설마 그 안에 극장에서 내린다거나 그러진 않겠지요. 계속 인기있던데..)

건우와 연우 2009-09-12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지더이다....

무스탕 2009-09-12 10:40   좋아요 0 | URL
네.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

순오기 2009-09-13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해운대, 국가대표 두 편 다 봤어요. 금욜엔 왼쪽 마지막집도 봤고.
8월에 영화를 굶었다고 9월엔 벌써 4편 봤어요.헤헤~ 국가대표 정말 괜찮았어요.
이 따위로 하는 국가가 좀 슬프고 쪽 팔리지만 국민은 정말 자랑스러워요!

무스탕 2009-09-14 09:08   좋아요 0 | URL
며칠새 몰아서 보시느라 바쁘셨네요 ^^
저도 내일은 [해운대]를 꼭 볼거야!! 하고 있어요.
정말 비인기 종목은 서럽더군요 ㅠ.ㅠ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기본이 되는 작가들은요.. 

장소영, 김랑, 현고은, 이선미, 이지환, 지수현, 문수정 등등..  

제가 읽은 책들은 주로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려봤기 때문에 제 리스트들엔 요즘 작품들보다 조금 시간 지난 작품들이 많이 올라있어요.  

최근 1년동안 읽었던 리스트중에서 뽑아봤어요.

그리고 지극히도 주관적인 관점에서 좋다, 그냥그래, 별로.. 를 정하다보니 순전히 제 취향들이지요..  

그렇게 지극히 개인척 취향이기에 전 국내 작가님들을 위주로 읽었어요.

참고 되셨길 바래요~ ^^


댓글(12)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감사합니다. 무스탕님.
    from 수니나라 2009-09-11 22:20 
    우리아파트 문고에 책이 넘칩니다. 새마을문고협회에서 분기별로 책을 구입해주고.. 아파트 동대표에서 한달에 일정금액을 지원해주고.. 우리 문고 봉사자들 밥 사먹고 필요한곳에 쓰라고 주는 운영비를 안쓰고 책 구입하다보니 아이들책은 넘칩니다. 아이들이 그많은 책을 볼 시간이 없다는게 마음이 아플 정도라죠^^ 그런데.... 문제는 엄마들이 볼만한 로설을 못산다는거.. 우리 총무님이 그쪽을 잘 모르다보니 성인책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사게되고..
 
 
다락방 2009-09-11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건 어느분 참고하시라고 쓴 페이퍼인가요, 무스탕님?
두번째 줄은 아주 난리가 났네요. 다 재미있는 것들이잖아요!!특히 커튼콜과 사서함은 완전 완소작품! 리허설과 오디션도 좋았구요, 성균관도 좋았죠. 혜잔의 향낭은 그걸 뭐라고 하지, 본 이야기 말고 무슨 설화같은게 중간에 삽입되어 있잖아요. 그 이야기가 참 좋더라구요. 연록흔은 세권짜리로 읽었는데 저기 위에 다섯권짜리랑 많이 다른가요?

무스탕 2009-09-11 17:57   좋아요 0 | URL
물어보신 분께서 비밀글로 물어보셨기에 그 분께서 밝히실때까진 저도 비밀~ ^^*
민해연님이랑 정은궐님, 이도우님. 모두 좋아요~~~ >_<
민해연님이 더 이상 로설을 쓰지 않는게 슬퍼요.. ㅠ.ㅠ 그렇다고 무협을 더 펴내지도 않은 분위기던데 말이에요.
전 연록흔을 바로 5권짜리로 읽어서 3권짜리랑 비교가 안돼요.
여기저기서 듣고 본 말로는 에피소드들이 더 추가가 된거라 하더라구요.

sooninara 2009-09-11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비밀로 쓴 건 아닌데요^^
감사합니다. 제가 로설의 세계에 어두워서리 책 구입을 못했어요.
문고에 아줌마들이 책 빌리러 와서 잼난 책 좀 사달라는데...
우리문고 총무도 로설엔 깜깜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책은 얼마나 많이 샀는지 아이들이 볼시간이 없어서 아깝답니다.
저희 아파트 전동대표님이 책구입비로 한달에 10만원을 주도록 결정해서..
요즘 우리문고가 살만해요^^

무스탕 2009-09-12 11:52   좋아요 0 | URL
저도 특별히 감추고 싶으셔서 비밀글로 썼다고 생각은 안했어요 ^^
저도 로설의 세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않아 얕습니다.
그런데 아파트에서 그렇게 도서지원을 해주다니 무지 부럽습니다요 @_@
지금 신랑을 꼬셔서 그런 제도를 한 번 만들어봐..? 생각이 퍼뜩..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꿈꾸는섬 2009-09-1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나도 읽은게 없어요.ㅠ.ㅠ 재미있다니 읽어보고 싶네요.^^

무스탕 2009-09-12 11:53   좋아요 0 | URL
맘 비우고 시간 보내기 참 좋습니다.
좋은 책은 분야불문하고 즐거움을 주지요 ^^

순오기 2009-09-13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로설이라는 게 뭐예요? 난 그 말도 못 알아 먹어요.ㅜㅜ

무스탕 2009-09-14 09:09   좋아요 0 | URL
로맨스 소설을 줄여서 로설이라고 불러요 ^^

2009-09-14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5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9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9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지난주 토요일까지 빡시게(내 수준에선 그래요 ㅡ_ㅡ) 일하고 일요일은 자다 먹다 자다 먹다 자다.. 를 반복하더니 어두컴컴해질 무렵부터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으하하... 놀자!!! 

 

2. 월요일, 방콕의 진수를 보여주듯 집 밖에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하루를 보냈다. 정성이가 물었다. '엄마. 언제까지 회사 안 가?' '이번주는 쉴거야'  

좋단다.. 

 

3. 화요일 아침, 아침을 먹는 지성정성에게 '엄마 회사가고 없으니까 준비물 잘 챙겨 가~' 외치니 정성이 약속을 어겼다고 투덜거린다. 쏘리.. 정성이보다 일찍 나서서 출근을 했다가 오전일을 마치고 정성이보다 일찍 돌아와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정성이 엄마가 먼저 와 있어서 좋단다. 초등 4학년, 11살 남자어린이의 엄마에 대한 반응이다 -_- 

 

4. 오늘 아침, 역시 정성이보다 일찍 집을 나서서 출근을 했다. 차 막힐까봐 늦게 출발 할수도없다. 차라리 조금 일찍출발해서 일찍 도착하면 토깽이 구경하는게 맘 편하지..  

오늘도 오전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서 정성이 교실 청소를 하러 학교로 갔다.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청소를 하러 갔는데 청소하러 온 엄마는 나까지 3명..;;; 어쩌랴.. 해야지.. 

간단하게 책상의자 뒤로 모두 빼고 쓸고 닦고 다시 앞으로 모두 밀어놓고 쓸고 닦고 제자리 잡아주고 창틀 닦아주고 조금쯤 더 지저분한 바닥은 수세미로 문질러 닦아주고.. 

그렇게 청소를 마치고 반장엄마가 준비해온 간식을 먹고 담임선생님이랑 수다 조금 떨다가 귀가.. 

 

5. 음.. 난생처음 회장 사모님 + 회장 어머님이 되어부렀다. 그야말로 되어부렀다. 

신랑은 나도 몰래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이 되어버렸고 --+  

정성이는 2학기 임원 선거 전날 내게 의사타진이 들어왔다. 반장을 해도 되겠냐고.. 

에.. 엄마가 일을 다니는데 너 반장해도 되겠니..? 알아서 하겠다는 대답을 하고 다음날 전해들은 결과는 반장은 안하겠다고 사양을 했고 대신 학급회장이 되었단다. 

 

6. '도대체 반장 엄마는 뭘 해야 하나요..'  

몇 년전 학년초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음 임원 엄마를 해 본다는 엄마의 질문에 옆에서 튀어나온 대답이.. 

'돈 만 잘 대주시면 돼요' 

참 할 말 없게 만드는 대답이었다.

 

7. 간혹 일하는 엄마들의 아이들이 임원이 되는걸 뭐라뭐라 말하기 좋아하는 엄마들이 있다.  

울학교는 한 반에 반장1.부반장2, 회장1, 부회장2, 이렇게 임원이 6명이다. 학기마다 뽑는다. 학급에서 이뤄지는 일들은 주로 이 6명의 엄마들이랑 몇몇 엄마들이 주축이 되어 의논하고 실행을 하는데, 일을 하는 엄마들은 그렇지 않은 엄마들에 비해 일하기 힘든건 사실이고, 그렇게 한번두번 반복되다 보면 다른 엄마들의 부담이 커지는거고, 그러다보면 한 마디씩 하게 되는거다. 

'그럴거면 왜 애를 임원을 시켜'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 거냐구!! 애가 반장이고 회장이지 엄마들이 뭘 어쩌겠다는건지.. 

 

8. 사실 그런 대화를 듣고 짜증도 나고 내 여건도 편안한 여건은 못돼서 그동안 정성이의 '반장이 되고싶어' 라는 요구를 '엄마 회사 가는데 어쩌지?' 하고 미뤄왔던거다. 

이젠 저학년도 벗어났고 자꾸 아이의 요구를 묵살하는것도 미안해서 이번엔 네 맘대로 해봐라.. 했는데 다행이랄까.. 이번 임원 여섯명의 엄마 모두가 일하는 워킹맘이란다. 으하하하~~~ 

동병상련이라고, 서로 같은 처지니 조금 덜 협조적이어도 구박은 덜 듣겠지..;;; 

 

9. 일터도 민원인 내방이 많은 기관이다. 당연히 화장실엔 비누를, 층 마다 손 소독기를 설치했고, 업무의 형태에 따라 원하는 민원인에겐 마스크까지 지급하려고 비치해 뒀더라.. 

학교에선 모든 행사가 잠정 취소 됐단다. 현장학습도 무기한 연기고, 체육대회도 취소가 됐고.. 애들이 심심한 한 학기를 보내게 생겼다. 

5학년의 수련회와 6학년의 수학여행을 봄에 치룬게 그 아이들의 입장에선 참 다행이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것마저 취소가 됐다면 이 아이들의 초등학교 추억은 얼마나 단촐해졌을까.. 

 

10. 어제 하늘은 정말 이뻤다. 날마다 그런 하늘을 봤으면 좋겠다. 




댓글(2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9-09-0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늘! 요즘 하늘이 너무 이쁘지요?
저희 애는 부회장이 되었는데 오늘 저만 빼놓고 다른 엄마들은 선생님한테 인사갔다더군요 ㅜㅜ (오라해도 갈 수도 없었긴 하지만..) 애가 임원 수련회 가면 남편과 둘이 맛난거 먹으러 갈려 그랬더니 수련회도 취소..

무스탕 2009-09-09 20:35   좋아요 0 | URL
전국적으로 대규모 이동의 행사는 모두 취소가 대세인가봐요.
울 애들 그자나도 놀러가는거 별로 없는데 그 몇 번 없는 행사가 취소가 되는 사태가 많이 미울거에요.

우리나라 말고 다른나라 가을 하늘은 본 적이 없지만 우리나라같이 이쁜 하늘도 별로 없을거라 생각해요 ^^

마노아 2009-09-09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가 벌써 4학년이군요. 그런데 4학년도 학부모가 대신 청소해줘요? 초딩 2학년 때도 학교 화장실 청소까지 우리가 다 했구만..;;;;;
점점 주객이 전도되고 있는 교육현장이에요. ㅠ.ㅠ
그나마 모두들 워킹맘이어서 이심전심이겠어요.^^

무스탕 2009-09-09 20:36   좋아요 0 | URL
4학년정도는(그 이상도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나 청소하러가요.
암만해도 애들한테만 맡겨놔서 그런지 매일 청소를 한다고 해도 교실이 지저분해요. 꼼꼼하게 하긴 아직 어린거지요 ^^;
반장엄마가 '여섯이 모두 일해요' 할때의 안도감이란... ㅎㅎㅎ

프레이야 2009-09-0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 학교에 봉사하는 걸로 생각하면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너무하단 생각 들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전 올해 절대 아무것도
하지않게 후보에 나가지도 말라고 했어요. 학교 들락거리는 거
별로인지라.. 그나저나 하늘 참 파랗다!

무스탕 2009-09-10 08:49   좋아요 0 | URL
저도 학교 가는거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공식적인 행사(학부모 총회라든가, 공개수업이라든가)는 참여하지만 그 외엔 솔직히 엄마들 모여서 얼굴 맞대고 수다 떨어봤자 정말 '수다' 거든요.
교실 청소하러 오세요~ 해서 가 보면 엄마들끼리 참 잘 지내던데 전 그런게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성격이 수상한게지요;;;

그나저나 하늘 참 이쁘지요. 요즘 하늘 보면 절로 눈이 ♡.♡ 요래 된다니까요 ^^

무해한모리군 2009-09-0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늘이 정말로 이쁘네요.
저희 회사에도 소독기를 설치했습니다.
저는 느낌이 신기해서 오가면서 맨날맨날 해봅니다 ^^;;
저도 어머니가 일하시느라 무슨 임원 이런건 한번도 못해보았는데, 아직도 그런 문화가 있다니 속상하네요.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든 있으니 그러려니 하셔야지 어쩌겠습니까 흠..

저도 내일은 하늘 한번 봐야겠네요 ^^

행복한 밤 되세요.

무스탕 2009-09-10 08:53   좋아요 0 | URL
요즘 소독기 만드는 회사, 마스크 만드는 회상, 체온계 만드는 회사등등이 아주 호황을 누린다고 하잖아요? 다 우리가 도와주는거라구요 ^^;;

사실, 예전보다 요즘이 워킹맘이 훨씬 많은게 현실인데 그런거 따져가며 애들의 학교생활에 제약을 둔다면 그게 어디 바람직한 풍토라고 말하겠어요?
일부 남의말 하기 좋아하는 못난 입들의 방정이지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일부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퍼트리는 효과가 참 무섭더이다.. -_-)

어제 저녁, 지성이가 숙제해야한다고 프린터기를 쓰려는데 요것이 갑자기 안움직여서 애먹였어요. 결국 그냥 갔는데 오전에 어케든 해결해서 점심시간에 전해주러 가야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10 14:32   좋아요 0 | URL
아 엄마는 정말 못하는게 없어야 되는군요 --;;

무스탕 2009-09-11 13:36   좋아요 0 | URL
못하는게 없어서 엄마가 된게 아니고 엄마가 되는까 많은걸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

다락방 2009-09-09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엄마로 사는것도 쉽지만은 않네요.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잖아요. 전 남자도 없으면서 애 키우는게 두렵다는 생각은 왜 또 쓸데없이 드는걸까요?

그나저나 정말 하늘 예뻐요. 가끔 하늘이나 구름 사진 찍어서 여동생이 보내주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놀라요. 너, 하늘 되게 자주 보고 사는구나!

하늘을 본다는게, 그 하늘을 보고 예뻐서 사진기에 담아둔다는 게 너무 사랑스러워요. 무스탕님처럼요.
:)

무스탕 2009-09-10 09:00   좋아요 0 | URL
전엔 디카를 가방에 잘 넣고 다녔는데 지금 핸펀으로 바꾸고 난 다음부터는 디카 챙기는 버릇이 없어졌어요.
무슨 차이냐.. 지금 핸펀은 카메라 기능이 있다는 거지요. 예전엔 단무지 핸펀이었거든요 ^^;;

몇몇 엄마들의 극성이 전체 엄마들의 의사 표현으로 보여질까봐 참 걱정이에요. 몇 년을 두고 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해 주시는 엄마보다 그저 결정에 따르고 아님 방관하는 엄마들이 훨씬 많거든요 (저도 후자쪽..;;)
그래서 나서서 진두지휘는 못할망정 잘 따라주기나 하자, 그리고 내가 나서서 이끄는 일이 아닌건 되도록이면 이견을 달지 말자..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것 마저도 쉽진 않네요.

순오기 2009-09-10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장 사모님, 어머님~~~ 하하 축하해요.
엄마 일한다고 애들 그런 경험도 못하게 하는 건 일종의 폭력이에요.
워킹맘~~ 화이링!!

무스탕 2009-09-10 09:05   좋아요 0 | URL
회장 어머님까진 어떻게 수용이 될듯 싶은데 사모님은 극구 사양이에요 ^^;
울 동네에서 제가 회장 사모님인지 아는 분들 다섯명도 안돼요. 그러니까 신랑 따로 알고 저 따로 알고 그런거지요. ㅎㅎ
학교가 아이가 주체가 되지 않고 엄마들의 놀이터(;;)로 변질되는 사태는 있어선 안되지요. 정말루..
순오기님도 화이링~!! 입니다. 누구보다 바쁘시지만 항상 아이들 신경써 주시는것도 정말 존경스럽다니까요!!

세실 2009-09-1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축하 축하^*^ 엄마로 인해 반장 못하는건 저도 반대합니다! ㅎㅎ
규환이는 1학기에 이어 2학기에 또 반장이 되었습니다.
엄마들도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엄마들에겐 점심 한번 쏘고, 아이들에게도 간식한번 쏘고..그게 제 임무입니다.
임원 당연히 못하죠. 히~~

무스탕 2009-09-10 09: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엄마의 조건 때문에 애들의 학교 생활에 제한이 온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지요. 슬픈일이구요..
규환이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참 좋은가봐요. 2연패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
반장 엄마표 점심이랑 반장 엄마표 간식은 참 맛있을거에요. ㅎㅎ

소나무집 2009-09-1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하늘 예쁘네요.
1학기 때는 반장 좀 나가라고 해도 용돈을 포기하면서까지 안 나가던 딸내미가
2학기 때 덜컥 회장님이 되어 오셨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우리 이사 갈 거니까 반납하고 와!"
이 동네는 아이가 임원이 되면 의무적으로 10만원을 학급비로 내더군요.
그 돈 다 선생님들 뒷바라지를 위해 쓰이구요.
정말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회장 엄마 됐지만 학교에는 안 갈 겁니다.

무스탕 2009-09-10 11:06   좋아요 0 | URL
의무적이라는 말은 좀 거부감이 오네요.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토가 바람직하게 잘 잡혀야 할텐데 말이에요..
울 학교는 행사가 있을때 (체육대회때 아이들이게 아이스크림을 준다거나, 현장학습을 가면 버스안에 음료수를 넣어준다거나..) 의견들을 모아 움직이는듯 싶어요. (안해봤기에 짐작입니다만..)
예전에 애들이 아무것도 안할적에도 청소한다 그러면 제 시간이 맞을때 찾아가서 열심히 청소했고, 체육대회 준비물 준비한다고 할때도 시간 맞으면 같이 일하고 그랬어요.
[임원 엄마여서] 라는 틀은 이제 벗어나야 할텐데 말이에요..

순오기 2009-09-13 21:55   좋아요 0 | URL
어머~ 그동네는 아직도 그런 걸 하고 있어요. 우리는 없어진지 5년도 더 됐어요. 그런거 없애는데 제가 한 역할을 했지만요~ 우리아들 중2때까지 한 엄마가 걷어서 제가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운영위에 올리겠다 해서 중학교도 없애버렸어요. 엄마들이 시간내서 봉사하는 것도 감사하지 금전 부담시키는 건 기필코 막아야 해요.

무스탕 2009-09-14 09:14   좋아요 0 | URL
그래서 공식화를 못시켜요. 반대하는 의견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저 몇몇 엄마들끼리 해치워요(말 그대로 해치우더라구요 -_-)
그래도 울 학교는 선생님 뒷바라지보다 애들 위주로 움직여요.
소풍이나 체육대회나 그런 애들 행사때요.

sooninara 2009-09-10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장사모님과 어머님..축하드려요^^
동대표회장도 일 많은데..옆에서 내조 잘하셔야되겠어요.
학교임원이 전부 워킹맘이면 담임샘이 좀 답답하실지도..ㅎㅎ..청소하러 못오시잖아요.
초등학교는 아직 임원엄마들이 청소 한번씩은 해주더군요.
엄마들이 맘 맞춰서 일잘하시면 더 좋겠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엄마들이 약아져서 임원 안하길 바라게 되네요

무스탕 2009-09-11 13:39   좋아요 0 | URL
사실 동대표도 못하게;; 했었는데 어느날 덜커덕 한자리 꿰 차고 들어오더군요;
그것도 제가 하도 뭐라뭐라 하니까 처음엔 말도 못해서 나중에 결재서류들 오는거 보고 알았지요 ^^;;

담임선생님도 포기하셨들듯 싶어요. ㅎㅎ
근데 어쩌겠어요. 투표는 애들이 하는거고 애들 결정에 선생님은 무조건 따라야지요 ^^;;

2009-09-10 14: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1 14: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09-09-1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회장 어머님~~ 축하드려요^^
(사모님은 뺐어요. ㅎㅎㅎ)
역시 우리나라 하늘은 참 이뻐요~

무스탕 2009-09-11 14:3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저도 사모님은 사양이에요..;;;)
이 이쁜 하늘을 올해는 보실수 있으시니 좋으시죠? :D

꿈꾸는섬 2009-09-1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요새 파란 하늘 너무 예쁘다 생각했는데 무스탕님 사진 참 잘 찍으시네요.
더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무스탕 2009-09-12 12:01   좋아요 0 | URL
회장 부인은 생략해 주셔도 괜찮고요, 엄마 부분은 감사합니다. ㅎㅎ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가 오늘 아침까지 주룩주룩이더군요. 쿠루룽 콰루룽 해대면서요.
그리고 지금은 다시 햇볕이 반짝~☆
 

.. 가장 먼저 하는 일. 

 

1. 풀어 헤치고 잔 머리카락을 한데 쓸어모아 집게핀으로 뒷통수에 고정시킨다. 

2. 화장실로 들어가 간밤에 모인 오수를 배출한다. 

3. 거울을 보고 얼굴에 베개 자국이 없는지 확인한다 ㅠ.ㅠ 

4. 베개 자국이 없을 경우 안도의 한숨을, 남이 있을경우 통탄의 한숨을 내 쉰다 ㅠ.ㅠ 

 

이젠 얼굴에 잠을 자고 난 흔적이 남으면 거뜬히 오전을 넘겨주신다. 

탱탱하던 피부는 이미 500만 광년전의 이야기고  

몹쓸 잠버릇은 그냥 남아 있어 얼굴에 수시로 베개 자국을 남겨주시는데 

얼굴 파묻고 잠을 자다가도 깜딱을 놀라 얼굴을 돌리는 경지에 올라섰다 --v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09-09-07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이십대중반까지 머릿결이 윤기가 흐르고 찰랑거려서 주위의 부러움을 독차지했었거든요. 염색이나 파마를 해도 어쩜 머릿결이 유지되냐며 주변에서 오히려 호들갑들이었죠.

그런데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요, 머릿결은 푸석푸석해지고 허구헌날 빠져요. 염색도 안하고 탈색도 안하는데 대체 이게 왜이러는걸까 싶어 많이 속상한데, [아마추어 메리지]라는 책을 보니 그 속에서도 여주인공이 나이들어가면서 머릿결이 나빠진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아, 정말 실감했어요. 이런 나쁘고 엉망인 머릿결이 제 머릿결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말이지요..


아 쓰다보니까 또 울컥해요 ㅜㅡ

무스탕 2009-09-07 23:02   좋아요 0 | URL
어흐.. 전 염색은 커녕 파마도 거의 안하는데 왜 제 머리결은 그냥 그런걸까요? --a (여지껏 살면서 파마는 10번도 안했을거에요)
게다가 숱도 적어요...;;;
이 모양에 긴 머리가 좋아서 기르다 보니(자라긴 엄청 잘 자란다지요;;) 머리카락이 빠지긴 또 대따 잘 빠져요...;;;
이 나이에 이런 고충을 갖고 사니 앞으로 나이 더 먹으면 어찌 될런지 말이에요..

아 쓰다보니까 심각하네요 ㅜㅡ

후애(厚愛) 2009-09-0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4번의 경우가 접니다. ㅎㅎㅎ
어쩔 때는 베개 자국이 없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요 >_<
이미지 마음에 들어요~~
저 산 이름이 뭐에요?
단풍이 들면 굉장히 아름다울 것 같아요.^^

무스탕 2009-09-07 23:03   좋아요 0 | URL
그죠? 아침에 얼굴에 흠집 없는거 확인하면 오늘 하루도 다행이다.. 싶죠? ^^;;
저 산은 설악산이에요. 이번 여름에 놀러갔다가 찍은거에요.
단풍이 든 설악산은 본적이 없는데 정말 이쁠거에요 +_+

하늘바람 2009-09-07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로 들어가 간 밤에 모인 오수를 배출한다.
이건 너무~

하지만 님은 실제 보면 참 예쁘실 것같은데요

무스탕 2009-09-07 23:04   좋아요 0 | URL
너무 적나라한 표현이었나요? ㅎㅎㅎ

하늘바람님께서 이쁘게 봐주셔서 그렇지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

프레이야 2009-09-07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에 배개자국ㅎㅎ 저에요.
간혹 팔배게자국도 난다지요. 침까지 질~묻혀설랑..

무스탕 2009-09-07 23:05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팔베개 자국에 침자국까지.. ㅠ.ㅠ
아.. 너무 추한거 같어잉~~~ ㅠ.ㅠ
 

저녁을 먹으며... 

 

무스탕 ; 정성아. 너는 '무한도전' 이 재미있어 '1박2일' 이 재미있어 '패밀리가 떴다' 가 재미있어? 

정성 ; 그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고 물어보는거랑 같아 

무스탕 ; ..................;;;;; 

 

 

이젠 엄마아빠 꼬랑지 따라다니기 귀찮아하더니.. T_T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9-09-05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0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7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08 0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9-09-06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귀여운 정성이.
무스탕님 몸은 좀 어때요?

무스탕 2009-09-07 09:17   좋아요 0 | URL
정성이가 점점 엄마만해져서 이제 징그러울려고 그래요..;;;
몸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프레이야 2009-09-07 21:17   좋아요 0 | URL
다행이에요.
이제 몸 잘 돌볼 때에요, 우리^^

무스탕 2009-09-07 23:1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우리 몸 잘 살펴주자고요. 엉엉~~~
수술후에 거의 몸이 회복될 무렵에 휴가를 거칠게 다녀와서 바로 일을 시작했더니 알바 끝무렵엔 아주 죽갔더라구요..
어제 하루종일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랬더니 저녁무렵부터 눈빛이 달라졌어요. ㅎㅎ

세실 2009-09-06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두 물어보면 요즘은 패떳이 대세라나요. 전 그게 그거 같아용. ㅎㅎ

무스탕 2009-09-07 09:17   좋아요 0 | URL
암만해도 무한도전이 예전만큼의 재미를 못내는듯 싶어요.
패떳이나 1박2일이 뜨는 추세더군요. 울 애들한테는요 ^^

순오기 2009-09-07 0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마실와도 정성이의 어록은 여전하군요.^^
이벤트가 있는지도 끝난지도 몰랐어요~ 죄송.ㅜㅜ

무스탕 2009-09-07 09:18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미오미오~~~ ㅠ.ㅠ
제가 이벤트 광고기간은 너무 짧게 잡은 탓이 크옵니다.. ㅠ.ㅠ
다음엔 TV광고 때리고 이벤트 합지요 ^^

후애(厚愛) 2009-09-0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려운 질문을 하셨군요. ㅎㅎㅎ

무스탕 2009-09-07 10:31   좋아요 0 | URL
그랬나요? ^^;;
이 녀석이 하도 오락프로그램만 찾아다녀서 물었더니 저렇게 말하더군요.
이젠 만화보다 쇼프로를 더 봐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