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양쪽 허벅지를 바닥에 붙이는 유연성 테스트를 하는데 정성도 옆에서 따라한다. 

 

아빠 ; 어휴~ 옛날에는 닿았는데 이젠 안된다 

정성 ; 나도 옛날엔 됐었는데.. 

무스탕 ; .......... --+ 

  

 

정성! 너 올해 11살이거든?! 네 옛날은 도대체 언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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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1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정성이 귀여워욧 >.<

무스탕 2009-07-14 09:36   좋아요 0 | URL
실제로 보시면 그 덩치가 안귀여우실거에요 ^^;

라로 2009-07-1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은 귀여운 정성이 때문에 늙지 않으시겠어요~.ㅎㅎㅎ

무스탕 2009-07-14 09:37   좋아요 0 | URL
그것과 별개로 나이 먹는만큼은 늙더라구요 T_T

프레이야 2009-07-1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귀여운 정성이도 옛날이 있다구요.ㅎㅎ

무스탕 2009-07-14 09:38   좋아요 0 | URL
10년동안의 옛날을 샅샅이 뒤져서 언제 됐었는지 찾아볼께요 ^^

hnine 2009-07-1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연습하면 '지금도' 되지 않을까요?

무스탕 2009-07-14 09:38   좋아요 0 | URL
아빠는 죽인다 그래도 안될테고 정성이는 조금 가능성이 보이죠? ㅎㅎ

후애(厚愛) 2009-07-14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여워요~~~~~>_<
정성아~ 나중에 이모가 맛 난 것 많이 사 줄께~~

무스탕 2009-07-14 09:38   좋아요 0 | URL
홍홍~~ 잊지않고 전해줄께요. 맛난거 사줄 이모가 계시다구요 ^^

네꼬 2009-07-14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옛날엔 저렇게 귀여웠는데! ....퍽! 퍽!)

무스탕 2009-07-14 09:39   좋아요 0 | URL
(네꼬님의 옛날은 모르겠으니..)지금 충분히 귀여우십니다!!!

세실 2009-07-1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성이 넘 어른스러워요. ㅋㅋ
규환이의 요즘 유머. 사과가 웃으면? 풋사과, 바나나가 웃으면? 바나나 킥~~~

무스탕 2009-07-15 12:46   좋아요 0 | URL
하하하~~ 규환이 유머 재미있습니다. 풋사과랑 바나나킥. ㅋㅋㅋ

어느멋진날 2009-07-15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이들이 내가 어렸을 땐,, 예전엔,, 하는 거 보면 정말 웃음이 나지요^^ 너무 귀여워요ㅋㅋ 근데 아이들 나름대로 예전이 있나봐요,, ^^

무스탕 2009-07-15 16:32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 자기들도 쌓아놓은 예전이 있을거에요 ^^
5살때 일을 가끔 기억해 내는걸 보면 아주 잊어먹고 사는건 아닌가봐요.
 

개봉 전부터 광고 빵빵하게 때린;; 영화, 오감도. 포스터에서부터 배우들의 홍보방송까지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광고대로 한 영화에 이렇게 많은 주연급이 출연하기란 참 어려울텐데 모두 모였으니 안 볼수가 없잖아?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옴니버스식 이라니 더욱 궁금하잖아? 

영화를 보기전에 제목이 감각적(!)인 이유를 생각해 봤다. 혹시 다섯가지의 감각으로 사랑을 느끼는 영화가 아닐까 숨은 한 줄을 찾으려 애쓰며 봤는데 내가 틀린건지 못찾은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첫눈에 반한 남녀의 짜릿한 사랑 이야기, 죽은 아내를 그리는 남편의 슬픈 사랑 이야기, 사랑을 출세의 도구로 사용하나 싶었다 뒷통수 맞은 이야기, 사랑을 잃은건지 얻은건지 모르겠는 사랑이야기, 저건 영화야.. 싶은 어설픈 사랑이야기.  

이상이 내가 본 오감도 각 편에 대한 짧은 느낌이다. 제목에 걸맞게 육감(肉感 혹은 六感)으로 영화를 봐야하는데 관객수에 비해 급격히 낮춘 어에컨의 온도는 내 오감과 육감을 모두 얼려버렸다.(핑계는.. 퍽퍽퍽!!!)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건 배종옥이다. 그녀야 언제 어디서고 맡은 역에 충실하고 탄탄한 연기력이 장점인 여배우인건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이 짧은 영화에서도 (내겐)단연코 돋보였다. 



젊고 이쁜 여배우들, 아직 배종옥 따라가려면 멀었다.. 싶더라.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영화에 동성(同性)끼리의 애정표현이 참 자주 등장한다 싶다. 기억이 나는 시초는 '주홍글씨'에서 한석규의 부인 엄지원과 이은주의 키스장면이 제일 오래된 기억인데 이젠 그런 동성간의 사랑이 낯설지가 않다. 

뭐 부정을 한다거나 싫다는건 아닌데;; 이런 코드를 잘 다듬어서 '잘 만든 영화'로 기억에 남았으면 싶은 욕심이다.  

 

이 영화에 대한 결론..? 그냥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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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7-1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그랬군요...ㅎㅎ

무스탕 2009-07-10 21:17   좋아요 0 | URL
네. 그냥 그랬어요.. 아쉬워요.

hnine 2009-07-10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인적으로 배 종옥, 참 예쁘다고 생각해요.

무스탕 2009-07-10 21:18   좋아요 0 | URL
제가요, 한때요, 배종옥을 닮았다는 소릴 들었거덩요?
=3=3=3

프레이야 2009-07-1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배종옥 닮은 무스탕님 ^^
어느 정도 인정해요 ㅎㅎ
영화는 그저 그랬군요. 음음,, 참고할게요.

무스탕 2009-07-11 23:24   좋아요 0 | URL
인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영화가 짤막짤막해서 몰입할 시간을 안줘서 그런거 같아요.
배종옥이 나오는 영화가 반전에서 즐거웠죠 ^^

네꼬 2009-07-12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 배우 신세경에게 관심이 많은데, 그녀의 연기는 어땠나요?

무스탕 2009-07-13 10:02   좋아요 0 | URL
저 솔직히 신세경이 누군지 몰랐어요 -_-a
네꼬님 글 보고 찾아봤더니 어린천명공주네요. 이 영화에선 오래 나오질 않아요. 나와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역할이 아니었구요.
천명공주가 더 눈에 띄는건 어쩔수 없네요 ^^

다락방 2009-07-1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그저 그랬다는 말 많이 들리더라구요. 예고편이 다라고. 하하

무스탕 2009-07-13 17:17   좋아요 0 | URL
다섯편중에 배종옥 나오는거가 제일 괜찮았고요 나머진 .... 이에요.
특히 장혁 나오는거랑 고등학생들 나오는건 눈길을 끌만한게 없어요.
에고.. 아쉬워라..
 

 

A ;  오감도가 에로물이라며?

B ;  차우에 멧돼지가 나와?

C ;  (멍때리고 있다가...) 오감도에 멧돼지가 나와?

D ; 그래. 멧돼지 짝짓기 하는 영화다! 

 

 

 

 

 

 

 

오감도 보고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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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7-10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깔. 오감도가 멧돼지 짝짓기 하는 영화인가요, 차우가 멧돼지 짝짓기 하는 영화인가요?^^
영화 재미있게 보시고, 감상 올려주세요~

무스탕 2009-07-10 18:35   좋아요 0 | URL
오감도에 멧돼지 안나오던데 차우보면서 알아봐야 겠어요. ㅎㅎ

꿈꾸는섬 2009-07-10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무스탕 2009-07-10 18:35   좋아요 0 | URL
저도 ㅎㅎㅎ. 듣고 한참 웃었어요 ^^

후애(厚愛) 2009-07-1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잘 보고 오세요~

무스탕 2009-07-10 18:36   좋아요 0 | URL
네. 잘 보고 왔습니다. 오늘 자리는 시야 확보가 좋아서 좋았어요 :)

프레이야 2009-07-1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감도 보고 오셔서 말해주세요~~
볼까말까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야요 ㅎㅎ

무스탕 2009-07-10 18:36   좋아요 0 | URL
제 생각은 적었고, 프레이야님 시각이 궁금해요.
보시거든 설명좀 해주세요..

세실 2009-07-10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애로물이라...기대됩니다^*^

무스탕 2009-07-10 18:37   좋아요 0 | URL
에로물은, 개뿔..;;;
제대로 된 에로도 안보여 줬어요 --+

다락방 2009-07-1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차우 재미있어요, 무스탕님.
저는 어제 시사회로 차우 봤는데 완전 열심히 웃었어요.
:)

무스탕 2009-07-10 18:38   좋아요 0 | URL
친구네 직장에서 오간 말이래요. 어제 듣고 한참을 웃었어요.
차우, 재미있군요. 애들 데리고 가서 봐야겠어요.

울보 2009-07-1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도 오감도 보고싶다던데,,설마,,

무스탕 2009-07-10 18:38   좋아요 0 | URL
울보님도 같이 가서 보세요. 류는 어따 잠시 던져;; 두고요 ^^;
 

1. 지난 일요일에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빌려온 책이다.

지난달에 이 책을 빌려보려고(사서 보는게 아니라서 쬐끔 죄송한 맘도..;;) 도서관에 검색을 했더니 없다 -_-+ 

그래서 구입도서로 신청을 해 놓고 약 2주도 더 시간이 지나서 책이 도착했으니 빌려가라는 문자를 받고 일요일에 알바 마치면서 찾아왔다. 

저녁밥까지 다 먹고 애들 자라고 들여보낸 다음에 혼자 앉아서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화도 나고 이 책을 쓴 작가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이(87년에 11살정도이니 안 겪었다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 어찌 이리 절절히 적고 그렸을까.. 작가는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얼른 반납해야 할 책이다. 한 명이라도 더 봐야 할 책이니까. 

 

2. 100도씨랑 같이 빌려온 책. 마노아님의 소개로 흥미가 생겼는데 역시 도서관에 없어서 구입신청을 하고 빌려왔다. 

일단 읽고 있는 책이 있어서 엄마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넘겼다. 요즘 엄마는 이 책을 읽는 재미에 빠져계시다. 

읽으시면서 '얘, 이거 아니?' 내지는 '누가 누구 엄마고..' 이야기를 해주는데.. 엄마. 나 그렇게 들어도 잘 모르거덩? 내가 읽어도 기억이 잘 안나는데... -_-;;; 

엄마는 원래 책을 엄청 좋아하는 소녀였다고 한다. 고등학교 다닐때도 밤새워가며 책을 읽었다고 말씀하시는데 결혼하고 살림살고 애 키우면서 시간이 없으니 자연 책과 멀어졌단다. 

몇 년전 최명희님의 '혼불'을 읽으시다 청암부인이 목숨줄을 놓는 장면부터 읽지 못하셨다. 갑자기 기운이 빠졌단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 김훈님의 '칼의 노래'가 읽고싶다하셔서 사드리고, 

작년에 박경리님이 타계하시고 유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를 사 달라 하셨고 , 

올해 '조선 공주 실록'을 읽고 계신다. 

엄마. 원하면 얼마든지 사줄테니 책도 많이 보고 기억력도 더듬어보고 그래바바.  

 

3. 울 동네 도서관이 전면 리모델링을 위해 7월 말까지만 대출을 하고 그 이후엔 대출이 중단된단다. 반납만 받는단다. 

아.. 걸어다니기 좋은 거리였는데.. ㅠ_ㅠ 이제 도서관에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한다. 걸어가는 곳도 자주 이용을 안했는데 과연 차를 타고 가면서까지 도서관을 찾을지 모르겠다. 

리모델링을 하지 말랠수도 없고.. 하는거 멋지게나 해주세요. 비오면 빗물이 샌다거나 계단 끝 미끄럼 방지 테이프가 두 달만에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요!

 

4. 오늘은 몇 달만에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날. 지난주에 약속날짜를 잡았는데 오늘 이렇게 비님께서 환영의 빗방울을 아낌없이 뿌려주신다 ㅠ_ㅠ 

사는곳이 제 각각이고 나를 빼곤 다 직장엘 다니고 있어서 만나기가 참 어려운 친구들인데 모처럼의 만남을 이런 천재지변으로 바꿀수는 없고 비가 많이 내리니 명동에 사람이 별로 없기만을 바랄뿐이다. 

오늘 저녁 메뉴는 스파게티다 :) (만치님. 스파게티 먹을거에요. ㅎㅎ)  

 

5. 방금 정성이가 학교에서 왔는데 몽창 젖어서 왔다. 신발도 젖고 바지도 젖고 티셔츠도 젖고 가방도 젖고.. 

정성이 왈,  "엄마. 우산이 소용이 없어. 머리만 안 젖었어" 

아침에 지성이는 체육 교과서를 놓고 갔다고, 점심시간에 가져다 달래서 학교엘 갔더니 만나기로 한 시간에 안나온다. 또 잊었구먼 -_-++ 

교실로 가져다 주고 돌아왔는데 나도 우산이 소용없게 반바지까지 홀딱 다 젖었다. 

오늘은 정말 비가 밉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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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7-0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소녀 어머님이세요.^^
저도 혼불을 읽었는데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ㅎㅎ
이곳도 하늘이 뚫렸으면 좋겠어요.
비가 안 와서 벌써부터 산불이 나는 곳이 많아요.

무스탕 2009-07-10 20:54   좋아요 0 | URL
저도 혼불이 거의 생각 안나요 -_-a
엄마는 책은 좋아하시는데 눈도 아프고 책 보느라 수그리면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고 오래 못보세요..
한 달이라도 젊어서 더 많이 보셔야지요 ^^

다락방 2009-07-0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으시는 무스탕님 부러워요. 도서관 가고 싶어요, 저도.

저희 식구들 중에서는 저만 책을 읽어요. 엄마랑 아빠는 젊었을 적에 책을 많이 읽었었다고 하시지만 전 엄마 아빠가 책 읽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어요. 하핫. 여동생은 전공책만 읽고, 남동생은 제가 추천한 소설을 그동안 한 오십권쯤 읽더니(여태 살아오면서 50권이요) 독서에 회의가 생긴다고 못 읽겠대요. 이젠 자기가 써야 되겠다나요. 하하핫

오늘 비 정말 무섭게 오네요. 아까 잠시 외근 나갔더니 스커트가 축축해졌어요. 휴..orz

무스탕 2009-07-10 20:55   좋아요 0 | URL
가까운데 도서관이 있으면 주소지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실텐데요..
저희 엄마는 제 기억으로 경악;;을 했던게 대망 20권짜리를 읽으시더군요 @_@ 그때가 엄마 나이가 50대 초반이셨을거에요. 어휴.. 전 지금도 감히 엄두가 안나요;;

비로그인 2009-07-0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스파게티군요.. 그래두 나름 친구 생각 나는 날이지요? 잘 다녀오세요. 무스탕님.

저희 어머니는 추리소녀셨어요. 요즘도 친정에 가면 책꽂이에 온갖 신간이 꽂혀있어 제 전용 도서관으로 이용하고 있지요 ^^

무스탕 2009-07-10 20:56   좋아요 0 | URL
스파게티는 맛있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짜증이 났었지요 --+
오~ 추리소설! 소설을 좋아하셨으면 영화도 좋아하시겠어요. 같이 즐기시면 좋으시겠습니다 ^^

hnine 2009-07-09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오는 날 친구 만나러 나가는 것, 의외로 괜찮던데요. 나가기 전까지는 좀 귀찮은 생각도 들지만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도서관이 있으면 참 좋지요.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그런 도서관이 두군데나 있었는데, 지금은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버스를 갈아타면서 가야해요.

무스탕 2009-07-10 21:02   좋아요 0 | URL
비가 와서 명동에 사람이 별로 없을거야.. 했는데, 웬걸요. 그 빗속에도 많이만 나왔더군요 -_-
다행히 집을 나설때부터는 비가 안와서 비상용으로 들고 나갔던 우산은 가방에서 나와보지도 못했어요.
집 근처 도서관.. 정말 안습이에요. ㅠ.ㅠ

라로 2009-07-09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와도 이만저만 와야지요!!!!정말 제 생전 처음 봤다면 믿으시겠어요????
제가 일찍 사막으로 떠났던지라,,,또 여기와서도 이렇게 많은 비가 안왔거든요~. 그런데 오늘 정말 하늘이 구멍 난거 맞습니다, 맞구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친구분을 만난다니 정말 제가 다 안타까와요!
저두 님의 어머니처럼 늙어서도 책 읽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그래서 제 딸아이도 님처럼 저한테 "엄마. 원하면 얼마든지 사줄테니 책도 많이 보고 기억력도 더듬어보고 그래바바"라며 책 몇권씩 사줬으면 좋겠어요~.히~

무스탕 2009-07-10 21:05   좋아요 0 | URL
으아.. 진짜 비가 엄청나게 내렸어요. 특히 낮에 지성이한테 갈때는 우산이 필요가 없었다니까요.
책을 읽는 노후는 생각을 해 봐도 좋지요? :)
그렇게 그림같은 노후를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전 딸이 없어서 누가 책을 사다 주려나요.. 엉엉~~~

hanalei 2009-07-10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말이여요...
비가 많이 오면 하늘에 구멍났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는 물속에 있는 거야요?

무스탕 2009-07-10 21:06   좋아요 0 | URL
음.. 아마 물속에 잠기기 전에 다른곳으로 물이 빠져나갈 구멍을 뚫어줘서 우린 물속에 잠길 일은 없을거에요 :)

꿈꾸는섬 2009-07-1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정말 많이 왔죠. 책읽는 어머니, 너무 좋으세요.^^ 저희 엄마도 가끔 책 읽고 싶어하시는데 도통 시간이 안나네요. 얼마전 할머님 병수발하셨었고 요샌 아버지 병간호 하시느라 고생만 하셔요. 부러워요.^^

무스탕 2009-07-10 21:07   좋아요 0 | URL
어휴..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할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아버님 어여 완쾌 되시길 바라구요, 조금 편안해 지시면 어머니도 책 많이 읽으실수 있을거에요 ^^

순오기 2009-07-11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소녀였던 어머니와 책사주는 딸~ 너무 멋진 그림인데요.^^

무스탕 2009-07-11 23:25   좋아요 0 | URL
저도 엄마 나이가 될때까지 책을 볼까 모르겠어요.
재미있는 책은 영원히 계속 나올텐데 말이에요 ^^
 

 

 

 

 

 

  


 

 

 

 

 

 

 

오랜시간 기다려온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다음편이 나왔다. 

성균관.. 은 분야로 나누자면 로맨스 소설에 속하는데 읽으면서 도대체 이 책이 로맨스라고 누가 분리를 한것이냐! 하며 읽었다. 

하여간, 후편이 나온다는 말은 언제부터 떠돌았는데 이제야 나오니 반갑구먼 :) 

성균관.. 도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고 했는데 도통 들리는 소식이 없다. 남장을 하고 금녀의 구역을 누비는 여인이 '바람의 화원'으로 한바탕 쓸고 지나가서 그 폭풍이 잠잠해 지면 나서려는지.. 

일부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면 작가들이 작품을 쓰기위해 준비하는 자료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놀랄때가 종종 있다.  

분명 여느 작가들 못지않게 많은 책을 읽었을 것이고 많은 자료를 뒤졌을 것이고 많은 의견을 듣고 고민하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완성을 시켰으리라는게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들..

일반적인 인식에 로맨스 소설이라면 가볍고 사랑만 다루는, 머릿속에 남는거 없고 배울것 없는 킬링타임용으로 많이들 생각을 하지만 로맨스 소설중에도 정말 집 책장에 꽂아둬도 부끄럽지 않을 책들이 있다.  

다만 그들이 '로맨스 소설' 이라는 집합으로 분류가 되어 대다수에 휩쓸려 같이 평가 절하되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지... 

그렇다고 싫다는 사람들, 시간 아깝다는 사람들 붙잡고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로맨스 소설에 대한 인식이 바뀔겁니다' 하고 나서서 설득하고 다니지도 않는다. 

좋은 작품은 언제고 눈에 띄게 마련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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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7-09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오랜시간 기다려 온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지요. 헤헤~
그런데 이곳 가격이 책 한권에 만 오천원이에요ㅠㅠ
성균관을 소장하고 있는 저라서 규장각도 구입을 해야하는데 가격보고 기절한 저랍니다.
이렇게 불평을 하면서도 규장각은 꼭 구입하는 저지요. ㅋㅋㅋ

무스탕 2009-07-09 12:05   좋아요 0 | URL
성균관.. 도 참 즐겁게 읽었어요. 후편을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 드디어 내 주셨지 뭐에요 >_<
근데, 외국에서 책 구입하기란 보통 마음가짐으론 불가능한 일이군요 T_T

메르헨 2009-07-0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주문했지요.^^아효....얼마나 기다려지는지...^^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작품이면 좋겠어요.^^

무스탕 2009-07-09 12:05   좋아요 0 | URL
벌써 주문을 하셨어요?! 빠르셔라!!!
작가가 기본이 있으니 실망시키지 않을거에요. 분.명.히!

다락방 2009-07-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임금의 역할이 가장 기대되요. 알라딘 책소개로 보면 정말이지, 완벽한 임금이 아닙니까!!!!

무스탕 2009-07-09 12:06   좋아요 0 | URL
성균관.. 에서도 정조는 멋지게 나왔었어요.
얼른 조정에 와서 일하라고 설득하는 말이 그렇게 멋지다니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