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지성이 학교 도서실에서 사서 도우미를 한다.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왁- 몰릴때 선생님 혼자 버거우시니 학부모 1명이 도우미를 하는 것..

학년초 학부모 총회에 가면 뭔가 하나씩은 꼭 맡아야 하는데;; 명예교사니 학부모 대표니 이런건 정말 꿈에도 엄두가 안나서 덥썩 잡은것이 요것. 그리하야 오늘부터 1시간씩 등교다 ^^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선생님께 대출반납 시스템 이용 방법도 배우고 (바코드 찍는거 오늘 첨 해봤다!) 커피도 한 잔 얻어 마시고.. 4교시 끝나는 종이 울리고 점심을 초 스피드로 먹은 아이들은 드디어 몰리기 시작했다.

우선 제일 첫 손님은 지성이.. -_- 이녀석아. 밥을 먹은거냐, 마신거냐. 앙?!

지성이는 컴퓨터를 하겠다고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해드셑을 끼고 뭔가에 심취해 있다. 도대체 저 녀석이 뭘 볼까..? 짐작엔 영화나 애니를 볼 듯 싶다.

빌려간 책을 반납하는 아이들, 새로 책을 빌려가는 아이들.. 3~4명이 내 앞을 지나가도록 슬쩍 버벅 거렸는데;; 그 다음부턴 거리낌이 없었다. (으쓱~)

5교시 예비종이 치니 갑자기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 나간다. 갑자기 조용해진 도서실에서 잠시 둘러 보겠다 양해를 구하고 비치되어 있는 책들을 살펴보다 정성이 보여주려고 만화삼국지 1.2권을 지성이 이름으로 빌려왔다. ㅋㅋ

 

자.. 오늘 나는 새로운 경험을 했고 그 경험에서 몇 번 놀랐다.

요 책을 빌려가는 학생이 있다 @.@ 중학교에 이 책이 비치되어 있는것도 좀 신기한데 이걸 읽겠다고 빌려가는 녀석이 있는것이다.

그 아이를 붙잡고 '너 눈 먼, 눈 뜬 다 읽었니?' 물으니 다 읽었단다. 오~ 대단, 대단!!

사실 나도 눈 먼.. 만 읽고 눈 뜬.. 은 사 놓고 아직 읽지 않았구만, 누군가에게 눈 먼.. 을 선물했더니 책이 어려버.. 취향이 아닌가벼.. 하며 읽기를 꺼려하는 책이구만, 너는 다 읽고 다른 책을 또 잡는다구?!

 하여간 놀랐다.

 

이 책이 있다. 중학교 도서실에 이 책이 있다.

'선생님. 저 책을 중학생이 읽어요?' 물으니 학생은 두꺼워서;; 안 읽고 과학선생님께 (어디선가) 온 책을 도서실에 비치해 두신거란다.

그럼 그렇지.. 요 책이 중학생이 읽을 정도로 만만한 책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대여해 간 학생이 있다면 장담컨데! 그 녀석 다음날 바로 반납했을것이다.

이건 신기한 스쿨버스가 아니거등. 과연 이 책이 (중학교)도서실 밖으로 대출되어 나가는 날이 있을런가 모르겠다.

 

자.. 그 다음은 놀랐다기 보다 무지 반가웠던 책 :)

오~ 마이~ 가뜨!!! >_<

이 책 세 권이 중학교 도서실에 비치가 되어 있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심정으로 책을 꺼내 보니 참 깨끗하다..;; 별로 대여가 안됐다는 증거릴라 -_-

선생님께 물어보니 잘 안나간단다 T_T 선생님도 안 읽으신 눈치시다. '선생님. 저 책 꼭 읽어보세요' 이어지는 주책..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입니다..'

김혜린님의 다른 책이 더 있나 찾아봤더니 없다. 아쉬웠다.

 돌아오는 길에 중고샵에서 <불의검> 좋은 책이 나오면 사서 기증할까.. 생각을 했다는..

오늘부터 3일간 3학년 학생들 기말고사다. 그래서 한 학년이 빠져나가는 덕분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서실에 오는 아이들의 숫자가 많이 적다고 하신다. 목요일 부터는 조금 더 복작거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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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8-11-2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은 보물창고지요.^^; 깔끔한 펜선과 화려한 스크린톤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김혜린님의 다소 어두운 그림체는 낯설 거 같아요.

무스탕 2008-11-25 09:41   좋아요 0 | URL
그렇죠? 혜린님의 그림체는 요즘 유행하는 일본풍(?)의 그림체랑 영판 달라서 애들한테는 별로일거에요.
도서관은 늘 새로워요 ^^

뽀송이 2008-11-2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5일 동안이나 하시려면 조금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책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하시죠?
지성이...'이녀석아. 밥을 먹은거냐, 마신거냐. 앙?!' 무스탕님 넘~ 재미있으세요.^^ ㅋ ㅋ


무스탕 2008-11-25 09:43   좋아요 0 | URL
첫 날 긴장해서 그런지 힘든건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앉아서만 하니까 힘들것도 없어보이구요.
책 구경은 정말 재미있어요 :)

hnine 2008-11-2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자원봉사, 저도 늘 한번 해보고 싶어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용기가 안나서 아직 실행을 못해보고 있어요. 대출, 반납 일은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서가에 책 다시 꽂아 놓고 정리하는 일은 덜 재미있을 것 같네요 ^^
일주일동안 수고 많으시겠어요.

무스탕 2008-11-25 09:44   좋아요 0 | URL
대출반납할때 갖가지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요건 내가 읽은책, 요건 읽어보고 싶은책, 이런것도 있네? 등등..
아이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생각보다 안바빴어요..;;

소나무집 2008-11-24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까지 3년 동안 이거 했어요.
책정리하는 게 제일 힘들지요?

무스탕 2008-11-25 09:46   좋아요 0 | URL
책 정리는 도서부 아이들이 와서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루 30분정도 책 정리하면 자원봉사 1년에 20시간 준다고요.
어제보니 3명정도가 하던데 돌아가면서 하나봐요.

turnleft 2008-11-25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책 뒤에 꽂힌 독서카드 대신 전산 시스템을 이용하는군요.
독서카드는 누가 이 책을 읽었는지 훔쳐보는 재미가 있는데 말이죠 ^^;

무스탕 2008-11-25 09: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독서카드 없어요 ㅠ.ㅠ
저도 예전에 회사 도서관에서 책 빌릴때 독서카드 보면서 누가 읽었네, 내가 처음이닷! 하면서 봤었는데요 ^^

마노아 2008-11-25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도우미! 아, 로망이에요! 점심을 마시고 온 지성이^^ㅋㅋㅋ
테르미도르가 있다니, 그 책은 '역사' 코너에 꽂혀 있었나요? 자리 배치가 중요한데 말이에요^^

무스탕 2008-11-25 09:47   좋아요 0 | URL
이녀석, 정말 늘 그렇게 점심을 먹는건지 마시는 수준의 시간소요였다니까요 --+
테르는.. 만화책 코너에 꽂혀 있더이다 ㅠ.ㅠ
학교에서는 딱 그 수준으로만 대접을 받나봐요. 오늘 가서 스~을쩍 위치를 옮겨놓고 올까요? ^^;

후애(厚愛) 2008-11-2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제가 다녔던 학교의 도서관을 비교해 보면 요즘 학교의 도서관이 다양한 책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아~저도 도서관 도우미 하고 싶어요. 근데 도우미 시키면 평생 도서관에서 눌러 살지 싶어요~ㅋ

무스탕 2008-11-25 09:51   좋아요 0 | URL
예전에 학교다닐때 전 도서관에 안갔어요. 놀기만 했어요..;;
도서관이라는 곳은 정말 결혼 후에 동네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기 시작했지요 ^^;
아담한 학교 도서관보다 우람한(?) 시립 도서관에서 눌러 살고 싶어요. ㅎㅎ

L.SHIN 2008-11-26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도서실의 책들은 늘 기다리고 있는 것이군요.
자신을 읽어줄 사람을. 헤에~ 멋진데.

무스탕 2008-11-26 14:00   좋아요 0 | URL
자기들끼리 대화 할거에요. 오늘 난 어디로 가고싶다, 어디는 가기 싫다..
새로 들어온 녀석은 어딜 다녀왔다.. 그런거요 ^^

세실 2008-11-27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학교도서관 학부모자원봉사자 연수하고 있습니다.
님도 참여하셨음 큰 도움되셨을텐데....히~~
화이팅입니다^*^

무스탕 2008-11-28 09:31   좋아요 0 | URL
그런 프로그램도 있군요.. 가까운 지역이 아닌것이 참 아쉽네요.
울 동네에도 찾아보면 있겠죠? 제가 워낙 정보와 동떨어진 사람이라서..;;
세실님도 힘내서 아줌씨들을 바른길(?) 인도하소서. ㅎㅎㅎ
 


차마 엄마 얼굴론 못하겠고;; 네 얼굴로 요래 놀아서 미안..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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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8-11-2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지성이 잘 생겼네요,,ㅎㅎ

무스탕 2008-11-21 14:0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L.SHIN 2008-11-21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랏~? 합성?
이 여인은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긁적)

무스탕 2008-11-21 14:05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이 불씨를 던지셨지용~
저 여인네가 누굴까요? +_+

후애(厚愛) 2008-11-21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아드님이 정말 잘 생겼어요.^^;
근데 질문이 있어요.지성과 정성. 그럼 아드님이 둘인가요?
가끔씩 헤갈려서 말입니다. 저는 정성이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ㅋㅋㅋ

무스탕 2008-11-21 14:06   좋아요 0 | URL
'정말' 이라고 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넵! 전 아들만 둘이에요. 지성이와 정성이. 그래서 카테고리 제목도 '지성정성' 이지요.
지성이는 중1, 정성이는 초3 입니당~
정성이 이야기가 주로 많이 씌여서 정성이만 많이 보셔서 그럴거에요 ^^

마노아 2008-11-2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지성군이 비와 닮았군요! 그럼 몇년 뒤 그렇게 섹시하게 자라는 건가요???

무스탕 2008-11-21 14:08   좋아요 0 | URL
오옷~!! 비!! 우리 지훈군!! +_+
저도 그렇게 섹시하게 자라다오 바라고 있어요. 키도 지금보다 20cm는 더 커야 한다 벼르고 있고요. (지금 165가 조금 안됩니다)
근데 비 보다 눈은 크지요? ㅋㅋㅋ

세실 2008-11-2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콧수염이 살짝 보입니다. 참 반듯하게 잘 생겼습니다~~~

무스탕 2008-11-23 23:03   좋아요 0 | URL
네.. ㅠ.ㅠ 벌써 코 밑이 꺼매지고 있어요. 징그러워라.. ^^;
규환이도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 (씨익~)

노이에자이트 2008-11-2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내가 아는 유명한 누나가 왜 저기에...

무스탕 2008-11-26 14:00   좋아요 0 | URL
호홋- 제가 비싸게 불렀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08-11-2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만들려면 얼마나 연습해야 하나요?

무스탕 2008-11-27 17:37   좋아요 0 | URL
연습이라기 보다.. 요건 마노아님 서재에서 시작됐어요 :)
알려주신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가서 샘플 하나 골라서 사진 올리면 요렇게 원하는 사진이 되더라구요.
재미있어요. 해보세요 ^^

노이에자이트 2008-11-27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노아 님이 한 그것...음...그렇군요.저는 하지원 누나와 다정히 있는 걸 하나 만들어야겠네요.

무스탕 2008-11-28 09:32   좋아요 0 | URL
하지원누나님이랑 노이제자이트동생님이랑 분위기 좋은 사진 하나 맹글어서 올려보세요 ^^

노이에자이트 2008-11-28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고등학생 한명에게 부탁해야겠네요.제 사진은 뽀샵을 해야 할 듯...

무스탕 2008-11-29 13:03   좋아요 0 | URL
이쁘게 만들어 달라고하세요. 이~쁘게 :)

노이에자이트 2008-11-2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판이 괜찮으니까 많은 손질이 필요없을 거에요.이건 제 생각이 아니고 남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에요.
 



 미인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인도..

 요즘 티비에선 문근영양이 신윤복을 연기해 주고 있고 영화에선 김민선이 연기한 신윤복.

 많은 어린이들에게 신윤복이 여자 아니냐고 헷갈리게 하고 있는 요즘이다.

 영화는 평이 갈려져 있었다. 좋은 영화다, 쓰레기 같은 영화다.

어느 평이 이 영화를 제대로(?) 표현한 것인지 확인을 해보기 위해서라도 난 영화를 봐야 했다.



그런데..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이게 그렇게 몹쓸 영화고 차비도 아깝고 시간만 버렸다는 평을 들어야 할 만큼 추잡스런 영화였는지..



중간중간 왜 저렇게 오버스러운 장면까지 필요한거야! 하는 19금 스러운 장면들은(것도 무척 찌~인한) 분명히 있었고 편집도 조금 불만스럽게 된 부분도 있었다.

그렇다고 쒸레기 취급까지 받는건 좀 심하지 않나..?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다 보니 그들의 그림은 참 많이 나온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유명한 그림은 모두 본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그림을 그리기 위해 소재를 구하는 상황이나 그림을 그려나가는 방법도 좋은 볼거리였다.

그리고 같은 19금 영화라도 참 많이 변했구나.. 생각하게 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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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1-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말예요. 다른거 다 관두고 둘의 그 찐한 베드신에 무조건 한표예요. 강우의 등에 난을 치고 그 난을 옮기는 장면 정말 에로틱의 극치 아닌가요? 저 그림만 되면 한번 해보고싶으나 능력이 달려서... 설마 짱구를 그려놓고 그렇게 할수는 없잖아요. ㅠ.ㅠ

무스탕 2008-11-20 17:34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장면 좋았어요. 등에 그림 그려놓고 가슴으로 찍어내던 장면.. ♡.♡
정말 에로틱했다니까요!!

후애(厚愛) 2008-11-20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을 구입할까 아니면 나중에 DVD 나오면 구입을 할까 망설이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냥 DVD 나오면 구입을 하기로 했어요. 책 한 권을 미국에서 좀 비싸게 받아서 말입니다.~ㅋㅋㅋ 정말 보고픈 영화 미인도예요.^^;

무스탕 2008-11-20 17:35   좋아요 0 | URL
멀리 계시니 보고싶을때 못 보시는거, 참 속상하시겠어요.
주변분에 널리 전파하기에 좋은 매체는 책보다 DVD라 사료되옵니다. ㅎㅎ

뽀송이 2008-11-2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밀쳐뒀었는데 저도 자꾸 이 영화가 끌립니다.
그나저나 깁스를 하고 있어서 영화관에 가 질려나 모르겠어요.ㅡㅡ;;
에로틱한 그 장면 보고 싶으당...^^ 헤헤

무스탕 2008-11-20 17:36   좋아요 0 | URL
깁스 언제나 풀까요? 불편하시겠어요..
근데 보고서 평가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남의 말만 듣다가 정작 나한테 좋은 작품 놓칠수도 있으니까요.
영화값은.. 별로였으면 떡 사잡쉈다고 생각하시고요 ^^

건조기후 2008-11-22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인도... 저는 많이 기대했었는데 너무 에로에만 초점을 맞춘 거 같아서 호감 급상실해가지고.. 볼까 말까 하고 있어요. 엄한 캐릭터 넣어서 순수한 사랑 어쩌구 하는 것두 마음에 안들고-_- 김홍도는 무슨 욕정덩어리;처럼 만들어 놓은 거 같아서.. 훔.

근데 예고편에 나오던,, 그 등에 그림 그리던 장면이 나중에는 가슴으로 찍어내는 거였군요! 등에 그리는 것만 해도 멋지던데 찍어낸다니.. 어익후;;

무스탕 2008-11-22 23:40   좋아요 0 | URL
그림 찍어내는 장면은 정말 므흣~♡ 그 자체에요.

영화를 19금으로 만들기로 했으면 다소 그쪽으로 몰고가는것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해요.
다만 흐름을 위한 19금이냐 19금을 위한 진행이냐 차이겠지요.
제가 좀 불만스러웠던건 찌인한 19금 씬이 잠깐 정도는 필요했을지 몰라도 그 부분에 할애한 시간이 길었다 이거죠 -_-
찌인한 장면도 내용에 따라서 이쁜 장면도 있고 기분이 상하는 장면도 있잖아요?
이런것이 있었다 알려주고 넘어갈 정도면 될것을 한 동안 보여줌으로써 차라리 반감이 생겼다는거에요, 저는요.

김홍도에 대해서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천기누설이 될까봐 이만.. ^^*
 



1학기때 교내 3학년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타 오더니 2학기 수학경시대회에서도 상을 타 왔다.

1학기때는 84점을 받았다. 난 그냥 그런 점수인줄 알았더니 1등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단다. 평균이 40점대였단다.

상장을 보고도 반에서만 1등인줄 알았는데 2학기 상장의 구성을 보니 3학년중 제일 잘했었나보다.

2학기 시험에선 학부모들의 원성이 자자했는지 문제가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정성이 1문제를 틀려서(그것도 검토과정에서 고쳐서 틀렸단다. 원래 쓴 답이 맞은거였단다) 95점으로 반에선 3명이 공동 1등인데 다른반에 100점 맞은 아이가 둘이 있다고 한다.

도대체 이 녀석이 내 새끼 맞는건지..

물론 아빠도 전기쟁이다 보니 수학적 두뇌가 조금은 월등할테고 나도 학교다닐때 언어들보다 수학이나 과학이 선호 과목이었으니 그 머리들이라면 이 녀석도 비슷한 성향이긴 할텐데 이렇게까지 해오면 난 넘 좋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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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1-19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자랑할만 한데요^^ 정성아, 잘했어, 축하해^^

무스탕 2008-11-19 18:33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잘 해줘야 할텐데 말이에요 ^^

후애(厚愛) 2008-11-19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똑똑한 정성이....센스가 넘치는 정성이....유머 감각이 뛰어나는 정성이....
밥 안드셔도 배부르시겠어요~
정성군. 장하다. 축하해~~~^^;

무스탕 2008-11-19 18:34   좋아요 0 | URL
행복.. 보다 기분은 무지 좋아요.
그닥 공부에 매달리는 스타일은 아닌데(초등 3학년이 뭘 얼마나 하겠습니까만..) 하는 만큼의 성과는 있는듯 싶어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합니다. 지금도 실실 배고파요.. ^^;

hnine 2008-11-1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 잘 하는 사람들, 저에게는 경외의 대상입니다.
정성이를 비롯해서 무스탕님 식구들 모두 제 경외의 대상이 될라고 해요 ^^

무스탕 2008-11-19 18:35   좋아요 0 | URL
저도 수학선생님들 정말 신기해요 @.@
제 경우도 다른 과목보다 선호도 면에서 나았다는 거지 잘 했다는게 아니거든요..;;

다락방 2008-11-19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위에 hnine님 처럼 수학 잘하는 사람들은 저에게 경외의 대상이에요. 멋지네요. 부디 이대로 쭉 자라서 앞으로도 수학쪽에 재능을 보여주면 좋을텐데요.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 다 잘하는것 같아요. ㅎㅎ

자랑하실만해요. 아, 저도 수학 잘해서 자랑좀 하고 싶네요. :D

무스탕 2008-11-19 18:37   좋아요 0 | URL
저는 동네 만화가게 주인아주머니가 Y대 이공계를 졸업했다는데 재수하는 아들 수학 가르친다는 말 듣고 놀랬어요 @.@
계속 공부를 해 온것도 아니라는데 손 놓은지 20년도 훨 지났을텐데 가능한가.. 싶더라구요. 헉- 이었어요, 정말루!

조선인 2008-11-1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정성이는 언어감각만 탁월한 게 아니었군요. 비결을 공개해 주세요!!!

무스탕 2008-11-19 18:37   좋아요 0 | URL
요런 현상이 꾸준히 이어가 주면 참말로 좋을텐데 언제까지 요렇게 해줄런가 괜히 걱정이 앞선다니까요..;;
비결, 없습니다. 그냥 우린 노는게 일입니다 ^^

마노아 2008-11-1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언어의 재발견 정성이가 수학적 두뇌도 탁월했군요! 양 뇌가 함께 발달했나봐요. 정성이의 앞날도 너무 기대가 된다니까요^^

무스탕 2008-11-19 18:39   좋아요 0 | URL
게임에서 양 손을 많이 써서 그럴까요. 하하하-
저도 정성이도 서로 많이, 그러나 힘들지 않게 노력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 지금은 노는게 좋아요 :)

울보 2008-11-1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성이 축하해요,
무스탕님 정말 행복하시겠네요,,

무스탕 2008-11-19 18:40   좋아요 0 | URL
류가 학교에 가보세요. 이 기분 더 잘 아실겁니다.
동네에서 엄마들 만나면 한마디씩 던지는게 괜히 뿌듯한거 있잖아요 ^^

sooninara 2008-11-1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삼. 울아이들은 수학경시에서 반평균 될까 말까.ㅠ.ㅠ
무스탕님..한턱 쏘세요..힝.

무스탕 2008-11-19 18:42   좋아요 0 | URL
재진군과 은영양은 글재주도 좋고 손재주도 좋고 좋은거 얼마든지 있구만요.
제가 두문불출 스탈이라서 동네에서도 엄마들 만나기 힘들어요.
몇 엄마들은 1학기때부터 벼르고 있는데 말이에요 ^^;

2008-11-19 2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1-20 17:38   좋아요 0 | URL
하하하~ 인생이 바뀔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라뇨.. ㅎㅎ 분명 수학선생님께서 말씀하셨을거에요.
넵. 제 의무를 충실히 지속적으로 실행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오셔서 반가운게 아니고요, 자주 안오셔서 섭섭해지려 그래요 T0T

뽀송이 2008-11-20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무스탕님~~~~~ 완전 대박!! 축하드려요.^^
이런 건 자랑할 만 하다구요.^^
멋진 정성이 앞으로도 기대 만당입니다.^.~

무스탕 2008-11-20 17:40   좋아요 0 | URL
저도 생각도 안했던 부분에서 요렇게 엄마 위신(?)을 세워주니 기특하기만 하네요 ^^
기대, 쬐끔만 해주세요. 약발 받쳐줄 만큼만요. 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1-2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부 잘해서 받은 상장 한 장도 없습니다.엉엉엉...

무스탕 2008-11-20 17:41   좋아요 0 | URL
어이구.. 전들 있겠습니까? -_-;;
전 하다못해 뜀박질 잘 했다고 공책 한 권도 받은적도 없어요.
초딩때 방학숙제 잘 했다고 상 받은 적은 있는데 그 숙제도 아부지 작품이었죠.ㅋㅋ

노이에자이트 2008-11-2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비슷하군요.하하하...

무스탕 2008-11-21 14:04   좋아요 0 | URL
위로가 되지요? ㅎㅎㅎ

순오기 2008-11-2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수학경시라니, 우리집엔 그림의 떡이에요.ㅜㅜ경험삼아 교내경시라도 참여하라면 펄쩍 뜁니다~ 담임이 강제로 시키면 어쩔 수없이 하는...
수학 잘하는 정성이 자랑할만해요~ 그저 뭐든 잘해서 부모 위신 세워주면 모두 고슴도치가 된다지요~ㅎㅎㅎ

무스탕 2008-11-22 11:04   좋아요 0 | URL
제목이 수학경시지 그냥 수학시험 한 번 더 보는가봐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보다는 조금 난이도 높여서요 ^^;
말씀대로 상 받아오니 그저 기특하고 제가 기분이 좋아서요. ㅎㅎ
 

지난주에 정성의 학교에서 <3학년 성교육 - 양성평등-> 이 있었다.

교육을 하고 나서 아이들에게 작성해 보라고 나눠준 학습지를 가지고 왔는데 읽어보고 혼자 웃었다.

 

속담 바꿔보기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 암탉이 울면 집안에 복이 온다

★ 똑똑한 여자는 팔자가 세다

=> 똑똑한 여자는 일도 잘한다

★ 여자 웃음이 담장을 넘어가면 안된다

=> 여자 웃음이 담장을 넘어가면 이웃집과 수다를 떤다

★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가 떨어진다

=>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부엌이 깨끗해진다

★ 남자는 하늘이요, 여자는 땅이다

=> 남자와 여자는 사람이다

 

말로만이 아닌 뇌 속 구조도 바뀌고 정성이 뿐만 아닌 모든 사람들의 인식이 이렇게 바뀌어야 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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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1-1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좋아요!! 그러게요, 사람들의 인식이 이렇게 바뀌어야 할텐데요. 특히나 남자와 여자는 사람이다, 라는 속담이 가장 인상깊어요.

무스탕 2008-11-17 21:15   좋아요 0 | URL
앞으로도 줄기차게 정신교육을 시켜야할 부분이지요.
자칫 방심하면 주위에 물들어버림 안되니까요 ^^;

바람돌이 2008-11-17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센스도 생각도 멋져요. ^^
저기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부엌이 깨끗해진다는 정말 센스 만점.
남자와 여자는 사람이다는 생각만점!!!

무스탕 2008-11-17 21:16   좋아요 0 | URL
저도 좋았던게 '깨끗 부엌'이에요. ㅎㅎ
간단하고 명료하잖아요? 사람! :)

후애(厚愛) 2008-11-1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정성이예요.^^ 정말이지 안아 주고 싶어요~~~~
너무 귀여운 말만 하니 말입니다.^^;
저도 "남자와 여자는 사람이다"에서 크게 감동 받았어요!!!
만만점~!!!

무스탕 2008-11-17 21:18   좋아요 0 | URL
아직 어린만큼 심어주는대로 받아들이니 지금 제대로 새겨줘야죠.
교육이란 좋은거에요 ^^

마노아 2008-11-1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경원 의원은 초등 3학년 수업부터 다시 들어야겠습니다. 속담 바꾸기 감동이에요^^

무스탕 2008-11-17 21:18   좋아요 0 | URL
그 여인네, 왜 그리 앞뒤 못가리는지 모르겠어요.
정치 초짜도 아닌 사람이 그렇게 생각이 없어서 어쩌려는지.. --+
재미있는 수업이죠? ^^

노이에자이트 2008-11-1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가 땅이라니까 "요즘은 하늘 값보다 땅값이 더 비싸다!" 고 했다는데요.

무스탕 2008-11-19 09:49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맞는 말씀이네요 ^^ 요즘 땅 값이 보통이 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