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모처럼;; 지하철 +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할때보다 5분을 먼저 나와서 결국엔 5분을 지각했다 -_- 지하철 연착 두 번에 사무실 바로 앞에 서는 버스를 놓치고 걸어서 5분을 들어가야 하는 곳에 정차하는 버스를 탔기때문이다.
음.. 하고 싶은 말은 버스를 놓쳤다거나 늦었다거나 그런거 보다..
아침이어서 볼수 있었던 풍경이었을까.. 수원가는 전철을 타고 자리를 잡고 서니(앉지 못했다 -_-) 마침 앞에 앉은 아가씨가 꽃단장 중이시다..;; 볼터치를 하고 눈썹을 그리고 마스카라까지 칠하고 콤펙트를 꺼내 마무리를 하더라. 끝인줄 알았더니.. 과일즙까지 쪽쪽 빨아 먹더라는..
가방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는데 그 안에서 나온 화장품들의 양으로 봐서 가방 안에는 그밖에 별 다른 물건은 없어보이더라. 지갑은 들어있겠지.. 아, 핸펀도 들어있었다.
같은 시간 차창에 비친 나는, (안상태 뜬금뉴스 버전) 아침에 감고 급하게 뛰어나오느라 사방으로 삐친 머리모양일 뿐이고, 화장이란건 스킨.로션만 발랐을 뿐이고.
그 여인네 하는 폼을 보니 하루이틀된 손놀림이 아닌 흔들거리는 전철안에서 마스카라를 바르는 솜씨가 숙달된 자의 그것이었다.
에휴.. 내 사고가 부족한거냐 그 여인네가 시간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현실적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