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화요일부터 사무실이 왕창 바빠졌다. 정확히는 내가 바빠졌다. 이번에 이렇게 장기간 출근을 하는 이유에 본격 돌입을 한 것이다.

화요일, 수요일 빡시게 일을 했더니(게다가 노가다성.. -_-)목요일 오전에 입술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다. 지금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되게 물집이 번졌다. 흉하게시리..

 

2. 수요일에 퇴근을 하면서 몸도 대따 피곤한데 길도 엄청 막힌다. 사고났나, 무슨 일인가.. 하여간 밀려밀려 막힘의 근원지에 와서 보니 도로공사중이다 -_- 이런건 낮에 해주심 안될까여?

도대체 밥을 못 해 먹겠어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외식을 하자고 했다. 지성이가 학원가고 없는데 우리끼리 나가냐고 한다. 지성이는 잊어줘.. 당장 내가 죽겠어..

 

3. 다음주가 피크다. 1주일 동안 웬갖 잡 일을 다 해치우고 26일 거사를 치루고 나면 좀 편해지겠지.. 몸이 편하기 보다 맘이 편해지겠지.

10월 26일, 제발 어서 지나가길.. 무사히, 아무 말썽없이 순조롭게 지나가 주시길..

그야말로 물 떠 놓고 달님께 빌고 싶은 기분이다.

 

4. 어제 저녁에 세수를 하고 귀걸이를 빼기로 맘 먹고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드디어 뺐다! 자, 이제 빼긴 뺐으니 다시 끼워 봐야지? 손에 들고 있는 귀걸이를 다시 끼우는데 오른쪽은 들어가 주는데 왼쪽이 방향을 잃고 출구를 찾지 못한다. 오메..

다시 오른쪽 귀걸이도 빼내고 사 두었던 침이 쪼끔 더 굵은 걸이형 귀걸이를 끼워 봤다. 들어간다! 그런데 빡빡한 느낌이 든다. 처음 귀를 뚫은 귀걸이는 부착형이어서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이건 달랑달랑 메달린 모양이라서 귀 끝에서 달랑거리는 느낌이 새롭다.

 

5. 잘때는 달랑 귀걸이를 빼고 잤다. 으미, 편한거.. 어떻게 누워도 귀도 맘도 편하다 ^^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걸이형을 끼우는데 오른쪽은 역시 별 문제없이 한 번에 들어가는데 왼쪽에서 또 반항을 한다. 두 번째 시도만에 들어갔다. 그리고 조금 아팠다. ㅡ.ㅜ

기분이 빼두면 다시 막힐것 같아 뭐든 끼워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 몇 개 더 사야 겠군..

 

6. 오늘 아침에는 지성정성을 학교에 보내고 다시 잠이 들어서 지성이가 학교에서 돌아올때까지 자 버렸다 ^^;; 아.. 도대체 얼마만에 이렇게 편안하게 자 보는가.. T^T

 

7. 며칠 전부터 아버지가 머리가 기분 나쁘게 아프다고 하신다. 월요일에 대학병원에 가서 CT를 찍었더니 별 일 없다고 약만 처방해 줬단다. 약을 3~4일 먹어도 차도가 없다고 금요일(어제)에 다시 병원에 가서 MRI를 예약을 했더니 90만원이 넘는단다 @.@

일단 예약을 하고 볼일을 보러 가셨는데 돌아오는 길에 머리가 무겁지 않더란다. 아버지 표현으로 다 나았단다. 그렇다고 병원 예약을 취소하란다. 아침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취소하고 빠른 시간내에 나와서 환불받아 가란다.

이럴때가 속상하다. 돈 걱정 없이 예방차원에서 찍어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그 말이 쉽게 나와주질 않는다. 아버지한테 농담으로 '90만원이 만병통치 약이네?' 했는데 정말 없는 사람들한테는 돈이 웬수고 돈이 약이다 -_-

 

8. 정성이 독감 주사를 맞추려고 기회를 보고 있는데 도대체 시간이 없다. 드디어 오늘 맞기로 합의보고 조금있다 병원으로 가려 한다.

몇 년전 독감주사를 맞자고 하는데 주사를 워낙 싫어하는 정성이 울기 직전이다. 병원 앞에까지 갔는데도 맘은 먹구름이다. 그런데 마침 병원에서 1리터 정도하는 수액을 맞는 아이를 봤다. 정성이 저 주사는 뭐냔다. 독감 주사를 안 맞아서 독감에 걸리면 저런 큰 주사를 며칠동안 한 번에 몇 시간씩 맞아야 한다니까 단박에 주사를 맞겠단다 ^^

그 약발이 지금까지 먹히고 있다. 독감이든 뇌염이든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싫은 기분이 앞설땐 수액 주사 이야기를 해준다. 그럼 직빵이다.

견본이 되어준 어린이,  그 때 아픈거 금방 나았지요? 지금까지 잘 우려먹고 있어요. 미안하고 고마워요~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야 해요!!

 

9. 곧 정성이의 중간고사가 있다.(지성이는 벌써 다 끝나고 축제까지 마친 상태다) 워낙 개학을 늦게해서 중간고사 일정도 늦어졌다. 벌써부터 정성은 나와 타협을 보려고 한다. 시험을 잘 보면 뭘 해주겠냐고 묻는다. 그러면 시험을 못 보면 넌 뭘 해줄테냐? 물으니 그 답변은 내 놓질 않고 내 조건만 말하란다. 그러면서 정작 공부는 시작도 안하고 있다.

자.. 이번에 어쩔 것인가 두고 보가~쓰!

 

10. 좋은 가을 주말 보내세요, 여러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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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1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고 힘들었군요~ 푹 쉬면서 재충전!
부모님은 연로하시니 이제 병원출입에 약을 끼고 사실분들이 많죠~~ 에구, 돈이 웬수고 약이라니 웃어요.^^
시험 잘볼테니 뭐 해달라~ ㅋㅋㅋ

무스탕 2008-10-18 23:06   좋아요 0 | URL
오늘은 무조건 쉬고 있어요. 낮에 환불받으러 잠깐 병원에 들린것 외엔 나간게 없어요. 아.. 그러고 보니 정성이 독감 맞으러도 나갔구나(둘 다 병원이네요 ^^)
정성이는 내일 늦잠자도 된다고 지금까지 티비보며 놀고 있어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런지 저도 궁금하여요. ㅎㅎ


마노아 2008-10-19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 리스트 안에 우리네 인생이 다 숨어 있군요. 짠하고 또 잔잔해요. 무스탕님도 건강 꼭 챙기시구요! 우리는 건강하게 꼭 데이트를 하자구요. 가을이 벌써 흘러가니 우리 데이트는 겨울에?? ^^ㅎㅎㅎ

무스탕 2008-10-19 12:57   좋아요 0 | URL
사람 사는게 거기서 기기죠. 라고 말하고 싶어요 ^^;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닌게 맞는데 어째 얼굴보기 요리 힘들까요?
올해가 가기 전! 이라고 널널하게 잡아야 할까봐요. ㅎㅎ

바람돌이 2008-10-19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시네요. 건강도 챙기시면서 하세요. ^^
귀걸이는요. 초반에는 빼놓고 자면 다음날 다시 낄때 고생많이 해요.
그래서 저는 아주 작은 정말 작은 링귀걸이를 하나 사서 한동안 끼고 잤어요. 잘때 계속 끼고 자야 하니 너무 싼건 잘못하면 염증생길 수 있고요. 14k정도로 사주면 부작용도 없고 괜찮아요. ^^
그놈의 MRI는 정말 어찌나 비싸 주시는지... 근데 서울은 정말 비싸네요. 이동네는 제일 비싼곳도 60만원선인데....^^부모님들도 그저 건강하신게 최고죠.

무스탕 2008-10-19 12:59   좋아요 0 | URL
어제 저녁엔 그래서 다시 처음 뚫을때 쓰던 귀걸이를 끼고 잤어요.
아침에 다시 빼서 후시딘 발라 끼우는데 이젠 수월하게 들어가네요.
작은 링 귀걸이라.. 그렇군요. 나가봐야 겠네요.
정말 병원은 여러모로 피하고 싶은곳이에요..

파란여우 2008-10-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버님이 편찮으셨군요.
병원비 생각하면 저도 한숨만 나오는 상황인지라
환불 받으신걸 잘하셨다고 해야 할지 아님 반대로 생각해야 할지
참 돈이 웬수고 약입니다.

귀걸이는 바람돌이님 지적대로 처음엔 작은 링귀걸이가 편합니다.
귀걸이 마니아 여우드림^^b

무스탕 2008-10-20 09:49   좋아요 0 | URL
아버지 연세도 있으셔서 아주 병원을 무시하고 살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에요..

오늘아침에도 귀걸이 뒷쪽 마개(라고 하나요 뭐라 하나요? --a)를 꼽기 힘들어서 고생했어요.
암만해도 작은 링을 찾으러 동네를 배회해야 겠어요 ^^

야클 2008-10-2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데타라도 계획하고 계십니까? 10월 26일에 거사라니요? ㅋㅋㅋ 아무튼 한주 시작 잘 하십시오. ^^

무스탕 2008-10-20 20:3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움직이는 인원으로 보면 쿠데타 수준은 될겁니다. 총성없는 머리를 써야 하는 전쟁을 치룰거니까요 :)
야클님도 쌈빡한 한 주 시작하세요~

메르헨 2008-10-2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씨티 찍으셔서 별 문제 없으시면 괜찮으실거에요.
저도 씨티에 엠알아이 찍어봤는데 아무 이상 없다라구요.^^
저희 아버님께선 씨티에 약간의 출혈이 있었다고 나왔는데 요즘 씨티도 잘 나와서
그걸로 그냥 처방 받으시구(아스피린-혈종이라나...그거 녹이는 종류의 아스피린)
두통 많이 없어지셨어요.
편두통과 비슷하게 머리가 아프신거더라구요. 특히 구토를 하거나 그러시면
나중에라도 다시한번 찍어보세요.^^
전...엠알아이 찍고 나았어요. 아무 이상없이 ... 고3때라 신경과민이었던 거죠.^^

무스탕 2008-10-22 15:10   좋아요 0 | URL
지금은 계속 주~욱 아프신게 아니고 아프다 말다 그러신다고 그러다 낫겠지 하세요..;;
처방해준 약만 드시고 그러다 나으셔야죠..
근데 정말 CT든 MRI든 너무 비싸요.. -.-
 

정성이 목욕을 하다가..

 

정성 ; 엄마. 일요일에 어디 가?

무스탕 ; 전주 이가야

정성 ; 무슨 말이야?

 

 

언제쯤 이런 시시껄렁한 농담이 통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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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10-15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더 많이 커야죠... ㅎㅎ
우리집 애들은 언제 클까요? ^^

무스탕 2008-10-16 22:22   좋아요 0 | URL
졸라봤자 빨리 안 클테니 느긋하게 기다려야겠죠?
우리집 애들 크는거나 바람돌이님댁 애들 크는거나 거기서 거기죠, 뭘 ^^

전호인 2008-10-16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썰렁개그라면서 아이들에게 쿠사리만 먹는 답니다.
나는 분명 하이개그를 구사하는 데 짜슥들이 콧방귀만 풍풍 날리네염.

무스탕 2008-10-16 22:23   좋아요 0 | URL
긍게말여여..
아가들이 엄마아빠의 재롱(?)을 종종 무시해 주십니다 -_-
한살이라도 더 먹은 우리가 이해해야죠.. ㅎㅎ

미설 2008-10-16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울애들은 과연 언제 클까요???

무스탕 2008-10-16 22:24   좋아요 0 | URL
에이.. 봄이 크는거 보면 정말 세월이 마하로 흐른다니까요.
알도한테도 당하셨겠지만;; 조만간 봄이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셔야 할테니 단단히 준비하고 계세요 :)

춤추는인생. 2008-10-16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꼬마시인 정성이가 계속 그자리에 머물러주었음 좋겠어요.^^

무스탕 2008-10-16 22:2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생각 해요.
어른이 되어서 가끔씩 흰소리라는 말 들어도 웃겨주길요..
같이 바래주세요~~
 








 

 

 

 

많이 많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드디어 봤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아.. 이 영화 못 봤더라면 후회되서 죽을수도 있었겠다.. --b

9월 4일에 개봉해서 한 달이 넘도록 아직까지 성황을 이루고 있는 영화답게 영화는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몰입해서 볼수 있었다.

이런 흡입력은 그동안 주로 치고박는 영화에서만 느꼈었는데 이런류의 영화에서도 가능하다니 내가 변한건가 영화가 좋은건가..

그리스의 작은 섬에 사는 도나(메릴 스트립)와 그녀의 딸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딸 소피의 결혼식에 온 손님들 맞이로 정신이 없다.

친구 소피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온 친구들에게 소피는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을 털어 놓는데 그녀의 친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엄마의 옛 연인 셋을 부른것이다.



자.. 여기까지만 영화 내용을 이야기 하고 나머지는 보시면서 즐기시길.. :)

이 영화의 자세한 내용을 모른체 영화를 보러 갔다. 일단 포스터에 있는 소피의 사진을 보고 별 의심 없이 소피가 주인공으로 인식이 되었었다.

그런데 반대 의견을 내 놓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내 판단에 주인공은 당연 메릴 스트립이다.

메릴 스트립을 알게 된 영화는 '죽어야 사는 여자'였다. 그녀를 대중에게 인식시켜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직도 보지 못했다.

검색해 보니 49년생으로 나오는데 그럼 우리나이로 60이다 @_@ 이런 할머니급 배우의 열연이란!!

음악이 많은 영화답게 등장인물들은 춤도 많이 추고 행동도 크다. 그런데 메릴은 전혀 나이를 의식하지 못하게 연기를 해 줬다.



70년대에 유행하던 노래가 30년도 훌쩍 넘어서 지금도 이렇게 어울리고 잘 버무려 지다니 참 놀라운 일이다.

영화 끝 부분도 참 즐겁게 마무리를 지었다. 보통 영화는 끝나는 낌새만 있으면 관객들 대부분이 벌떡 일어나서 나가기가 바쁜데 이 영화는 엄마와 친구 두 명의 무대로 노래 두 곡을 선물하면서 등장 인물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이 일어서 매정하게 나가는 것을 방지했다.

멋진 바닷가 사진을 빼 놓으면 섭섭하지요.  맑은 바닷물에 보트 그림자가 비친것을 보세요 >_<



정말 오랜 벼름끝에 본 영화는 참 좋았다. 이런 영화는 음향 빵빵하고 스크린 큰 극장에서 봐 줘야 한다. 아직 안보시거나 못보신분들 꼭 극장에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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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10-11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본 이후 노래방에서 아바의 노래 몇 곡 불러봤다우.^^
그리스의 섬 풍경과 바닷빛이 너무 멋졌어요.

무스탕 2008-10-12 12:45   좋아요 0 | URL
노래방.. 가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
초반에 아빠들(?)이 놓친 배를 보고도 재미있었고 도나가 친구들을 데리러 갈때 몰고 나갔던 자동차를 보고도 재미있었어요.
맨 끝 장면에서 신들이 내려다 보는 장면도 재미있었구요 ^^

세실 2008-10-1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어제 보려다 못보고, 오늘은 보림이랑 플룻 공연 가야해서 못보고...쩝
이러다 영화 내리면 어쩐대요.
담주라도 꼭 봐야 겠군요. 딱 내 스탈인데...

무스탕 2008-10-13 09:33   좋아요 0 | URL
보림이랑 꼭 보러 가세요. 놓치시면 아깝습니다 ^^
보림이도 좋아할거에요. 경치도 이쁘고 노래도 좋은 영화에요.

순오기 2008-10-15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는 두번 세번 봐도 좋을 듯해요. 어깨가 들썩들썩~ 스토리도 좋았어요.
자기 인생을 당당히 사는 그녀들이 아름다웠어요~ 강추!!

무스탕 2008-10-13 09:34   좋아요 0 | URL
저도 DVD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몇 편 영화를 갖고 있는데 그 목록에 추가되는 거지요.
메릴 스트립, 참 멋졌습니다 :)

다락방 2008-10-12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재미있었죠! 저도 너무 유쾌하게 봤던 영화예요.
:)

무스탕 2008-10-13 09:37   좋아요 0 | URL
누구나 즐길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요즘 대부분의 영화가 120분을 넘는 상영시간인데 이 영화는 100분정도여서 어린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볼것 같아요
저도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 ^^*

2008-10-13 0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0-13 22:33   좋아요 0 | URL
어므낫~☆
감사합니다. 휭~ 허니 댕겨올께요 ^^*

메르헨 2008-10-1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웃었어요. 이거 보면서요.
메릴스트립의 그 열정과 ... 늙수그래한 피어스브로스넌...ㅡㅡ
암턴 신랑과 심야영화보고 한동안 설레였답니다.^^
집에서 며칠째 아바 곡만 듣고 있어요.ㅋㅋㅋ
밑에 집에 시끄럽도록 크게 틀어주었죠.^^심술쟁이~

무스탕 2008-10-13 22:35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웃었어요. 옆에서 아빠랑 둘이서 와 영화를 보던 어린이는 (5학년 정도로 보였어요) 30분 정도 지나니까 비틀기 시작하더군요. ㅎㅎ
저희 신랑한테 같이가서 볼까~? 했더니 콧방귀도 안뀌더군요 ㅡ,.ㅡ
글고.. 고렇게 이쁜 복수를 해주심 어째요?! 뼈저린 응징을 하셔야지요. 제가 좀 쫌스럽습니다. 하하하~

실비 2008-10-14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모도 보시더니 너무 좋았다고 하시던데..
아직 보질 못해서 많은분들이 너무 좋다고하니까 저도 보고싶은맘이 생기네요^^

무스탕 2008-10-14 13:16   좋아요 0 | URL
실비님 아직 안보셨어요?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꼭 극장에서 보세요.
이런 영화는 큰 화면 빵빵한 음향시설로 즐겨야 해요 ^^

2008-10-14 14: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14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지성 ; 정성아. 시험 끝나면 **영화 보러 가자

정성 ; 몇 살이야? (몇 살 관람가야?)

지성 ; 12세

정성 ; 난 10세야

지성 ; 보호자가 있으면 괜찮아

무스탕 ; ....... -_-

 

 

저도 형이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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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0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모범 청년(?)들 같으니라고! ^^

무스탕 2008-10-08 22:58   좋아요 0 | URL
지성이가 영화 보고싶어서 정성이 꼬시는 중입니다. ㅎㅎ

미설 2008-10-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애들 시험기간인가봐요. 오늘 낮에도 교복입은 청소년들이 이른 시간에 많이 다니더라구요~
지성이 마음이 얼마나 기특한지요 ㅋㅋ

무스탕 2008-10-10 14:10   좋아요 0 | URL
네. 오늘 시험 끝나요. 나흘이나 시험을 봤어요 -_-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자기가 보고싶은 마음이 99% 입니다 ^^

바람돌이 2008-10-0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형제는 이렇게 커나가는거군요. ㅎㅎ

무스탕 2008-10-10 14:10   좋아요 0 | URL
제대로 커가고 있는거 맞요? ㅎㅎ

hnine 2008-10-09 0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성이가 시험 끝나면 보고 싶어 하는 영화가 무슨 영화인가요?
지성이는 착하네요. 저는 동생 떼놓고 다닐 궁리만 했었는데 ^^

무스탕 2008-10-10 14:11   좋아요 0 | URL
'이글아이' 던가..? 제목이 그랬던것 같아요.
저는 동생은 없고요, 언니 쫒아다닐 궁리만 했었어요. 히히히 ^^

조선인 2008-10-09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보호자라니, 보호자라니. 떼굴떼굴떼구르르르

무스탕 2008-10-10 14:12   좋아요 0 | URL
컨팡친 녀석이죠?
어이가 없어서 멍~ 하고 쳐다만 봤다니까요?!

다락방 2008-10-09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워요 ㅋㅋ

무스탕 2008-10-10 14:12   좋아요 0 | URL
실제로 보세요. 저보다 큰 녀석이 저러고 있으니 귀엽진 않아요.
점점 웃겨지고 있는거죠. ㅋㅋ

전호인 2008-10-0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요즘 아이들끼리 영화를 보러 가는 통에 부부는 집만 지키고 있습니다.

무스탕 2008-10-10 14:13   좋아요 0 | URL
전 애들 핑계로 제가 영화를 보기 때문에 애들만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죠. ㅎㅎ
저희집 네 식구중 신랑만 영화를 별로 좋아 안하고 나머진 모두 뿅~ 갔어요 ^^

메르헨 2008-10-11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형이 보호자라는 이야기군요. 아하하하하하...
저런 대화는 진짜 형제가 있는 아이나 가능한 이야기군요.
이럴때 둘째를 갖고 싶다는...^^

무스탕 2008-10-11 15:05   좋아요 0 | URL
갖고 싶은거 가지셔야죠 :)
형제가 됐든 남매가 됐든 둘 이상은 되어야 할것같아요.
혼자는 정말 외롭고 힘들때 기댈곳이 없어서 슬퍼요.
울 엄마가 혼자시거든요. 전 그래서 애 낳을때 둘은 낳아야지 했었어요 ^^

순오기 2008-10-1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셋이라고 말릴까요?^^ 형제가 듬직하니 보기 좋은걸요.
어제 소록도에서 중1 우리 막내, '엄마 나도 동생 있으면 좋겠어~ 동생 낳아 줘!'
엄마는 쉰둥이라도 낳을 수 있는데 아빠가 생산라인을 닫았단다~ㅎㅎㅎ
우리 애들도 셋이 뭉쳐 놀거나 얘기하는 걸 보면 흐뭇해요~~

무스탕 2008-10-13 09:3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아빠께서 막둥이 원을 못 들어 주시는군요 ^^
(실은 저희도 순오기님과 같은 사유로 셋째 불가라지요 :b)
싸운다 키우기 힘들다 어쩌구 저쩌구 그래도 애들 모여 자기들끼리 노는 모습보면 이쁘지요?
 

1. 얼마전 일을 하는데.. 민원인 주소를 입력하는 부분에서 오타를 냈다. 오타를 내 놓고도 난 너무나 웃겨서 막 웃어버리고 직원들에게 알려줬다.

주소가 **동 ㅇㅇ 번지 에이스빌 ㅁㅁ동 ++호 인데 오타가 난 부분이 '빌' 자에서 '발'자로 입력을 해버린거다. 다 입력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고 뒤집어졌다.

그대로 출력돼서 나갔다면 난 아마 인터넷의 유명인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2. 개천절날 난 드디어 사고를 쳤다. 아.. 사고라고 해서 남에게 민폐끼치는 사고는 아니고 나 스스로 개벽천지할 사고였다.

41년만에 귀를 뚫었다!! 오 마이 가뜨~~~!!

5일째인 오늘까지 귀는 아무 탈 없이 잘 아물어 주고 계시다. 감사할 따름이다. 무서워서 못 뚫고 있었는데 어느 사소한 계기로 인해 난 용기를 냈고 드디어 성공했다.

 

3. 귀를 뚫고 와서 신랑한테 귀 뚫었으니 이제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사 내라 했더니 옆에서 정성이 왈,

무거울텐데?

주먹만한걸 해줄테냐?! --+

 

4. 10월 1일에 정성이네 학교에선 학예회를 했다. 정성이가 반 행사에서 사회자를 맡아 진행을 했다. 출근을 조금 미루고 학교에 가서 아이들 공연을 구경하니 고것도 참 재미있더라..

조금 늦은 출근길에 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 지금까지 무한반복되고 있다. 멋진 노래다 :)

 

5. 오늘은 엄마(지성정성의 외할머니)의 외출로 나의 출근이 무산된 날(?)이다. 원래 내일 지성이 학교에서 명예교사로 시험감독을 하기로 되어있는데 오늘 근무할 친구 엄마와 날짜를 바꿔 오늘 시험감독을 하고 왔다.

3학년은 3시간 시험을 봤는데 아이들이 어렵다고 한다.(1.2학년은 두시간) 지성이도 물론 어려웠겠지..? -_-

 

6. 일요일에 오전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신랑이 락스를 풀어서 씽크대를 닦는다고 난리도 아니다. 나보고 왜 이렇게 지저분하게 해 놓고 사냐고 ;; 닦기 힘들어 죽갔단다.

거 봐.. 힘드니까 못 닦고 살지.. ^^;;

결국 저녁 7시가 다 되도록 온 집안을 뒤집어 엎다시피해서 청소했다 ㅠ.ㅠ 씽크대만 닦겠다고 시작한 일이 결국 마루 바닥을 다 닦아냈다. 깨끗해 져서 좋긴 하다만 집안에 락스 냄새가.. 으윽..
 

7. 멜라민 파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 모르겠지만 정성이 과자를 보면 '멜라민-' 하고 외친다. 아무거나 군것질거리는 모두 멜라민으로 연상이 되는가부다.

도대체 애들 과자도 맘 놓고 먹이지 못하니 어이하란 말인가..

엄마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먹일거 없다, 그저 뻥튀기나 강냉이 먹여야 겠다.. 로 모이고 있다.

 

8.  생각해 봐도 더 말 할 꺼리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만.. 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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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13: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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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1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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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0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8 0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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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0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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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10-07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에이스발에 배꼽을 쥐고 웃었습니다.
주먹만한 다이아몬드면 뚫은 귀가 늘어지는건 아닐까요?

무스탕 2008-10-07 22:29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한참 웃었어요 ^^;
귀가 늘어져도 좋아요. 주먹만한 다이아~~~ >_<
(불가능한것 알기에 외치는 소리죠. ㅎㅎ)

그나저나 어깨랑 다친곳은 좀 어떠세요?

마노아 2008-10-0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봐.. 힘드니까 못 닦고 살지... <<< 정답이에요^^ㅎㅎㅎ
울 언니는 쌀 가져다가 강냉이를 튀겨오더니, 그걸 다시 강정으로 만들었어요.
맛나더라구요. 아직 귀 뚫고 얼마 안 지나서 금만 해야 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귀 뚫은 것 축하해요^^ㅎㅎ

무스탕 2008-10-07 22: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전 틀린소리 한것 없~어~요오오오~~ ^^
강정 만들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어렵다기보다 귀찮죠..) 하셨네요.
맛있으셨겠어요. 꾸~~울꺽~
저도 아직 뚫는데 쓴 14K 그냥 끼고 있어요. 3주후에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 전에 소독할것도 없고 성나지 않으면 약도 안먹어도 된다고요.
다행히 잘 아물고 있는것 같아요. 아무느라 그런지 근지러워요.. -_-

네꼬 2008-10-0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굉장한 오타가 될 뻔했네요. ㅋㅋ

저도 아직 귀를 안 뚫었어요. 둘레에 귀 안 뚫은 사람이 거의 없는데, 무스탕님마저. ㅠㅠ

무스탕 2008-10-07 22:57   좋아요 0 | URL
저 방금 네꼬님네 집에 다녀왔어요.
휴가 잘 다녀왔어요? 인사도 제대로 못했어요..
저도 여름에 다녀온 미황사를 보면서 반가워 했어요. 공룡박물관은? 거기도 가봐야지요.

용기를 내서 믿음을 가지고 맘 변하기 전에 얼른 가게로 뛰어들어가 후다닥 귀걸이 고르고 뻥- 뚫었지요 ^^

메르헨 2008-10-11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오타가 참으로 대단한 웃음 주네요^^
다이아몬드 귀걸이에 대한 정성군의 답변은 통쾌하구요.하하하하하...
저희집 아들래미도 저런 말을 하겠죠...기대되네요.으흐...
귀걸이 예쁜거는 한달쯤 지나서 하던가요? 기억이 안나요. 십년쯤 전에 뚫어서.ㅋ
관리 조심히 하시고 예쁜 귀걸이 하시와요.^^
귀걸이하면 쫌 이뻐보여요.^^

무스탕 2008-10-11 15:08   좋아요 0 | URL
다섯살이죠? 조금만 더 커보세요. 못하는 말이 없을겁니다.
지금 9일째까지 별 문제 없이 아물고 있어요. 근질근질한것만 잘 참으면 될것같아요. 이뻐지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
귀 뚫어주던 매장 직원아가씨가 그러더군요. '귀걸이하면 세 배는 이뻐 보여요'

순오기 2008-10-1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탕님도 귀를 뚫었다니~~~나도 내년에 쉰맞이 귀뚫어볼까요?ㅎㅎㅎ

무스탕 2008-10-13 09:40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쉰맞이 하지 마시고 40대 보내주기 기념 으로 올 크리스마스에 신랑님께 이쁜걸로 선물해 달라고 하세요 ^^